내 동생 앤트 보림어린이문고
베치 바이어스 글, 마르크 시몽 그림, 지혜연 옮김 / 보림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작은 아이 초등학교 1학년 추천도서 목록에 있던 책 중의 한 권으로 뉴베리 상 수상 작가와 칼데콧 상 수상 일러스트레이터와의 만남이 어떤 작품을 완성시켰을지 궁금한 마음에 구입한 동화책이다. 6살 터울이 나는 우리집 남매는 하루에도 몇 번씩 다투는 통에 나의 잔소리가 그칠 날이 없다. 남자 아이들이 그렇듯 작은 아이가 점점 짓궂어지기 시작하면서 누나를 괴롭히니, 이제 사춘기가 된 누나가 가만둘리 만무하다. 덕분에 늘어나는 것은 엄마인 나의 잔소리요, 커지는 것은 엄마의 목소리 뿐이니, 이 두 녀석을 어떻게 하면 좋은가 말이다. <<내 동생 앤트>>에서는 엉뚱하기 짝이 없는 동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해주는 형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두 녀석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기만 하다. 이 형의 의젓함을 우리집 큰 아이가 좀 배워주면 좋으련만....

 

어른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도 엉뚱하다. 어른들은 그런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지 못하고, 고쳐주려한다. 형의 눈으로 보는 동생 앤트의 모습 역시 너무도 엉뚱하다. 그러나 형은 어른들과는 사뭇 다르다. 동생의 그런 모습을 사랑스럽게 볼 줄 아는 비범함을 가지고 있으니, 우리 집 큰 아이뿐만 아니라, 나 역시도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

 

 

 

침대 밑에 괴물이 있다며 잠들지 못하고 우는 앤트 때문에 형은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아빠는 "앤서니, 아빠다! 네 침대 밑에 괴물 같은 건 없어. 그러니 어서 자거라." (본문 7p) 하며 앤트가 있는 방에 들리도록 큰 소리를 치는 것이 전부다.

삽화 속 아빠의 모습은 화가 잔뜩 난 모습인데, 많은 어른들이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마음에 갑자기 조금 뜨끔해진다.

그러나 형은 동생 앤트를 위해 침대 밑을 들여다보고, 괴물에게 소리를 친다.

"좋아, 이 괴물아. 내 말을 똑똑히 잘 들어라. 내 동생은 네가 자기 침대 밑에 있는 게 싫단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그러니 어서 썩 꺼져라." (본문 10p)

형은 괴물 목소리를 내며 떠나겠다며 인사를 한다. 앤트는 형 목소리처럼 들린다고 생각하지만, 형의 도움으로 잠을 잘 수 있게 됐다.

 

 

 

숙제한 종이에다 동생 앤트가 거미 그림을 그렸다. 형은 엄마에게 이르지만 앤트는 그리지 않았다고 딱 잡아떼고 만다. 그러자 엄마도 앤트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앤트 편을 들었고, 속상한 형은 앤트와 말을 안하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앤트는 형이 거꾸로 든 종이를 바로 들어보이며, 거미가 아니라 벌렁 드러누운 강아지라며, 거짓말을 한게 아니라고 오히려 큰소리를 친다.

"형이 처음부터 거미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아봤어야지. 세상에서 형보다 더 똑똑한 사람은 없잖아. 형이 쓴 낱말 좀 봐." (본문 19p)

이렇게 사랑스럽게 말하는 동생을 어떻게 미워할 수 있겠는가. 이번에도 형은 동생에게 진 듯 싶다.

 

동화책을 읽어달라는 앤트를 위해 책을 읽어주지만, 아주 못된 늑대가 나오는 장면부터는 듣지 않겠다며 놀러나가겠다는 앤트지만, 형은 언제든지 말만 하면 또 책을 읽어주겠다고 한다.

7월에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쓰겠다는 엉뚱한 앤트를 위해 기꺼이 편지를 써주는 형의 모습 또한 정말 사랑스럽다.

 

정말 못 말리는 동생이죠? 여러분도 내 동생 한번 만나 보실래요? (표지 中)

 

엉뚱하고 못말리는 앤트지만 그런 동생이 너무도 사랑스럽다는 형의 마음이 표현된 글인 듯 싶어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엉뚱한 우리집 작은 녀석, 그 동생이 귀찮기만 한 큰 아이는 비록 매일 싸우지만 이들 형제만큼 서로를 사랑하고 있을 것이다. 동생 노트를 찢은 반 친구를 혼내주겠다며 발끈 화를 내고, 누나는 모르는 게 없다며 엄마 대신 누나를 찾으며 감탄하는 작은 아이를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좀더 사이좋게 지내면 더 바랄게 없지만 말이다.

엉뚱한 동생 때문에 곤란한 일도 생기고, 화나고 속상한 일도 생기는 형이지만, 그 동생을 너무도 사랑하는 형의 마음이 너무도 예쁘다. 형이 앤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처럼, 늘 투닥거리는 두 녀석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줘야 할 듯 싶다.

<<내 동생 앤트>>를 보면서 우리 집 아이들이 좀 사이좋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었는데, 앤트를 바라보는 형의 모습 때문에 내가 반성하게 되는 걸보면, 아무래도 내가 당했지싶다. 그래도 좋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열게 되었으니 말이다.

 

(사진출처: '내 동생 앤트'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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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어드벤처 : 김홍도의 씨름 아트 어드벤처 한국의 예술가 1
모비 글, 이정태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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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판타지 세기의 예술가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는 모험이라는 소재와 흥미, 호기심을 유발하는 만화라는 장르를 통해서 어렵고 까다로운 명화를 아이들에게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성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예술가를 만날 수 있을까? 너무 궁금해하던 차에, 이번에는 '한국의 예술가'로 또다른 시리즈가 출간된 것을 알게 되었지요.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명화라고 하면 서양작품만 떠올리곤 했는데,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에도 멋진 작품을 그려낸 화가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좀 잊고 있었던 듯 싶습니다. 신윤복, 정선, 장승업, 김홍도 등 많은 예술가들이 우리나라의 문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아트 어드벤처 한국의 예술가> 시리즈는 그동안 서양 작품에만 포커스를 맞추었던 우리의 고정관념을 바꾸고, 우리가 가장 먼저 이해하고 알아야 할 우리의 문화를 알려주고, 우리 문화가 얼마나 우수하고 자랑스러운지를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세기의 예술가'에서는 수호와 루리가 AS센터 요원이 되어 반예술단체인 AAA에 맞서 명화를 지키는 모험을 통해서 예술가의 생각과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김홍도의 그림이 훼손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AS 센터는 한류 열풍에 대비해 AS 센터 한국 지부를 개설하는 과정을 통해 주인공을 천둥이와 라온이로 자연스레 교체하고 있어요.

낙서지존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열한 살의 라온이는 그리피티에 푹 빠져있는데 AS요원이 되기 위해 그림 대회에 참가하기로 합니다. AS센터 요원인 천동이는 한국 전통 문화에 익숙한 소년으로 청학동에서 수학하여 댕기머리를 하고 있는데, 수학 경시대회, 과학 경시대회, 사생대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요. 또한 웜홀을 통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기계(타임런)를 만드는 IT 영재이기도 합니다.

AAA의 사기극에 타임런을 빼앗기고 김홍도의 '씨름'마저 위태롭게 되자, 천둥은 라온이의 스케이트보드를 이용해 타임런을 장착하여 라온과 함께 조선시대로 가게 됩니다.

 

 

 

조선시대로 간 라온과 천둥은 강희를 만나게 되고, 김홍도가 그림을 그리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AAA 단체에 맞서 싸우게 되지요. <<김홍도의 씨름>>에서는 백성들이 삶에 관심을 많았던 정조 임금으로 인해 백성들이 삶을 그려야했던 도화서 화원들, 즉 김홍도의 생활로 인해 조선시대 백성들의 삶과 시대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임금의 눈을 가리고 백성들을 힘들게 했던 탐관오리의 모습, 농사를 짓거나 물건을 팔면서 생활했던 백성들의 모습이 잘 드러나있습니다.

천둥과 라온이의 지혜와 용기 덕분에 AAA의 방해를 막아 김홍도는 멋진 작품 '씨름'을 완성하게 됩니다.

 

 

 

다양한 색감을 이용했던 서양 작품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백성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내었고, 음영을 넣어 입체감을 살린 '삼세여래 후불탱화'는 조선 후기 불화 가운데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단색으로도 화려함을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은 만화가 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단원마다 김홍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는데, 김홍도의 일생을 비롯 김홍도가 살았던 시대상, 김홍도의 스승과 도화서, 우리나라의 그림인 문인화와 풍속화 그리고 민화 이야기를 비롯해 동양화의 재료와 도구, 김홍도의 대표작, 김홍도의 풍속화 그리고 김홍도와 비슷한 점이 많았던 신윤복 작품과의 비교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아냈습니다. 시대상을 이해하는 것은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지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김홍도의 씨름>>에서는 '세기의 예술가' 시리즈처럼 부록으로 작품집이 수록되지 않았다는 점인데, 이는 아쉬움도 있지만 안타까운 부분이 더 큰다고 해야 좋을 듯 싶네요.

우리나라의 문화가 온전히 보존되지 못하고 훼손되었거나, 다른 나라로 반출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작품집을 구성할만큼의 작품이 남아있지 않다는 뜻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죠.

우리 어린이들이 <아트 어드벤처 한국의 예술가> 시리즈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해 바르게 알고 이해하게 된다면, 앞으로 문화를 잘 보존하고, 다른 나라로 반출된 작품들을 하루빨리 찾아올 수 있지 않을까요?

새로운 주인공으로 우리나라의 과거의 모습을 여행하는 이야기가 참으로 흥미로웠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김홍도'와 그 시대의 '시대상'을 더불어 이해할 수 있다는 부분도 유익했어요. 무엇보다 우리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 이 시리즈가 가진 가장 큰 의의가 아닐까 싶네요.

 

(사진출처: '아트 어드벤처 한국의 예술가 1_김홍도의 씨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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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어드벤처 3 : 렘브란트의 야간 순찰 아트 어드벤처 서양 편 3
글아재 글, 김강호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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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어드벤처> 시리즈는 아이들도 재미있어하는 책이지만, 나 역시도 많이 기다려지는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이 시리즈는 부록으로 '작품집'이 수록되어 있는데, 화가의 유명 명화 외에도 이십여개가 넘는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다 한 페이지에 걸쳐 수록된 명화는 미술관에서 보는 듯한 생생함을 전달해주어 개인적으로 화가의 '작품집'을 하나둘 소장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교과서에서 잠깐씩 접했던 명화가 전부였던 나에게는 명화 감상은 너무도 어려운 분야이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것에 대한 유익함이 많이 강조되면서, 요즘 우리 아이들은 명화를 접하는 일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명화를 감상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다. 이는 작품을 통해 공감을 얻기보다는 작품에 대해 학습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만화 판타지 세기의 예술가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는 명화가 가진 까다롭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고 있는데,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 반예술단체인 AAA로부터 명화를 구하는 판타지, 모험이라는 재미있는 소재로 아이들에게 흥미를 자극하면서 학습적이 아닌, 공감과 이해로 명화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1권 <반 고흐와 해바라기>, 2권 <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에 이어 3권에서는 <<렘브란트의 야간 순찰>>을 지키기 위해 AS 센터(예술구조센터)의 누리와 루리가 17세기 암스테르담으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누리와 루리는 작은 오해로 인해 처음부터 삐그덕거리기 시작하게 된다. 루리는 렘브란트의 아이 티투스를 맡게 되면서 렘브란트의 제자 사무엘과 친해지자, 누리는 질투(?)를 느끼며 루리와 티격태격하게 되는데, 그 시간에도 AAA는 렘브란트가 야간 순찰을 완성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렘트란트는 뛰어난 실력으로 부와 명성을 쌓게 되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작품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그림으로써 외면을 당하고, 낭비벽이 심한데다, 아내가 병을 앓게 되면서 점점 비참한 삶을 살게 된다.

아내를 돌보지 않고, 빚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렘브란트의 모습을 보면서 루리는 적지않은 실망을 하게 되고, AAA의 방해작전으로 인해 루리는 누리가 배신을 하게 됨을 알게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만 간다. 사스키아의 병이 악화되면서 렘브란트는 대중이 원하는 그림과 자신이 원하는 작품 사이에서 고뇌하게 된다.

허나 부인 사스키아의 죽음으로 루리는 렘브란트가 부인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알게 되고, 렘브란트는 아내의 뜻에 따라 '나 자신을 위한 그림을 그리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렘브란트의 야간 순찰>>에서는 렘브란트의 예술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얼마나 컸는지를 엿볼 수 있었는데, 경제적인 어려움과 아내의 죽음이라는 아픔을 겪지만, 그는 현실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 좋은 예술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작품집 中)했기에, 오늘날까지 그의 작품이 사랑받는 것은 아닐까 싶다.

 

 

 

AAA의 방해에 맞서 예술 작품을 지키려는 AS 센터의 활약은 언제나 흥미롭고 재미있다. 이 즐거움은 어렵고 까다롭기만 했던 명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불어넣어주고 있는데다, 스토리 속에 동화적인 잔잔한 감동을 적절히 배합시켜 꿈에 대한 열정과 사랑 그리고 친구와의 신뢰와 우정까지 선물하고 있다.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는 흥미 위주라는 만화의 단점을 '작품집'을 통해서 보완함으로써 명화에 대한 완성도 높은 학습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작품이다.

 

(사진출처: '아트 어드벤처 3_렘브란트의 야간 순찰' 본문, 작품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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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1월 4일.

오늘은 내 생일이다.

설 연휴 끝나고 생일이 있어, 어릴 때 내 생일은 늘 어영부영이었다.

더군다나 겨울 방학이나 봄 방학인 경우가 많아서, 친구들에게도 축하를 못 받는 경우도 많았다.

사회에 나와서야 비로소 축하를 제대로 받을 수 있었고,

결혼하고서야 제대로 생일을 챙겨주었다.

남편, 아이들 그리고 시부모님 덕분에~

 

설에 시댁에 가면 어머님이 항상 생일 용돈을 챙겨주신다.

옷이나 화장품 필요한 거 사라시면서...

그런데 올해는 좀더 특별하다.

용돈만 주시기는 밋밋하시다면서, 봉투에 그림까지 그려서 주셨다.

그림을 배우신 적도 없는데,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리신다. 쵝오~!!!

 

 

좀전에는 하트 뿅뿅 넣어서 문자까지 넣어주셨다.

 

 멋진 울어머님~!!

 

남편은 결혼 후 매해 생일이면 미역국을 끓여준다. 딱 한해만 빼고...^^;;;

오늘도 남편이 끓여준 미역국을 먹고 출근했다.

나 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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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01-26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행복한 며느님이네요,,
남편이 끓여주는 미역국은 어떤 멋일까요, 궁금,
전 그런적이 없어서,,ㅎㅎㅎ
생일 축하드려요,

동화세상 2012-01-26 16:1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일학년을 위한 계획세우기 행복한 1학년을 위한 학교생활동화 14
송윤섭 지음, 박로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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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어릴 때 몸에 밴 습관은 고치기 어렵다는 뜻으로,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함을 일컫는 말이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아이들은 그동안 생활했던 부분과는 사뭇 다른 규칙을 배우고 생활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렵고 힘들겠지만, 좋은 습관을 갖게 된다면 학교 생활을 멋지게 할 수 있답니다.

어느 새 1월이 막바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고, 머지않아 3월이 되면 초등학교 입학식이 다가오겠지요? 작년 이맘때, 입학식을 앞두고 걱정과 설레임으로 두근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가 어떻게 하면 멋지게 시작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되었지요.

<행복한 1학년을 위한 학교생활동화> 시리즈를 알게 되면서부터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었습니다.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tip과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지요.

 

 

 

허나,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여름,겨울 방학을 맞이하면서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겼습니다. 방학이 되면 숙제를 미루지 않도록 하루 생활 계획표를 작성하지요. 매일 해야하는 학습지 숙제와 학교 방학 숙제 그리고 다음 학기 예습 등에 대해 계획을 세우지만, 아이는 숙제를 해야할 시간이 되면, '좀 있다할게'라는 말을 먼저 합니다. 온갖 잔소리와 다그침이 있은 후에야 비로소 책상 앞에 앉지만, 하기 싫어서 어쩔 줄 모르죠. 결국 오늘 해야할 숙제를 제대로 하지 못 할때도 있습니다. 개학을 며칠 앞두고, 열심히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를 하고 있지만,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엄마인 저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일학년을 위한 계획 세우기>>는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반가운 책이 아닐까 싶네요. 주인공 동구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될 듯 싶습니다.

 

 

 

숙제하라는 엄마와 만화영화 봐야한다며 나중에 하겠다는 동구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일 것입니다. 우리 집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모습이지요. 만화영화가 끝나자 텔레비전을 끄는 엄마에 떠밀려 책상 앞에 앉은 동구는 "게임 딱 한 판만 하고 숙제 해야지!" (본문 12p) 하다가 결국 숙제를 하지 못하고 학교에 갔지요.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헐레벌떡 숙제를 마친 동구는 게임을 한 것에 대해 후회를 했지만, 이미 소용없었답니다.

모둠이 바뀌고 동구가 속한 모둠의 친구들은 모두 투덜거렸습니다.

 

"동구와 같은 모둠이 되었으니 꿀벌 모둠이 꼴찌는 맡아 놨네."

"내가 뭐?"

"넌 뭐든지 미루기로 유명하잖아. 오늘도 학교에 와서 숙제 했지?" (본문 21p)

 

 

 

말린 희주가 아니었다면 동구는 화를 참지 못했을 거에요. 화가 나 집으로 돌아온 동구에게 도깨비 시계가 말을 걸었습니다. 화가 난 이유를 설명하자 도깨비 시계는 동구의 잘못을 조근조근 알려주면서 꼭 해야 할 일부터 먼저 하라고 충고합니다.

다음 날, 선생님은 모둠 과제를 내주셨고 동구는 포도의 종류에 대해 조사하기로 약속했지요. 하지만 동구는 발표가 일주일이나 남았다는 사실에 또 미루고 맙니다. 결국 모둠 아이들에게 차가운 소리를 들은 동구는 희주를 위해서라도 이번 기말고사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기로 결심했지만,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도깨비 시계는 동구를 도와주기로 하고, 동구는 도깨비 시계의 말대로 계획표를 짜고, 계획대로 공부를 해나갔어요.

중간에 게임에 빠져 계획표가 엉망이 되었지만, 도깨비 시계의 도움으로 동구는 다시 시작하게 되었지요.

 

"괜찮아!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면 돼." (본문 48p)

 

계획표는 공부할 때만 필요한 걸까요? 이제 동구는 방 청소도 계획에 따라 실천하고, 좋아하는 만화영화와 게임을 하는 시간도 계획표를 짜서 실천했어요.

 

계획을 세우면 좋아하는 것을 하고도 얼마든지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동구는 이제 절대 할 일을 미루지 않았어요.

그날 할 일을 다음으로 미루면 하고 싶은 일을 못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본문 55p)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께서 또다시 모둠 과제를 내주셨지요. 동구는 이번에도 버섯의 종류를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둠 친구들 모두 미루기 대장인 동구를 의심했지요.

모둠 활동 평가를 발표하던 날, 그리고 기말고사 성적표가 발표 되던 날, 동구는 어땠을까요?

늘 미루던 동구가 계획에 따라 생활한 후 어떻게 변했을까요?

동구의 모습은 우리 집 미루기 대장인 작은 아이와 너무도 흡사합니다. 작은 아이 책상 앞에 붙혀둔 '방학생활계획표'가 너무도 부끄럽지만, 우리 아이도 이제 달라질 수 있을 거 같아요. 동구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래도 게임 그렇게 많이 안하는데..'하며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아이에게 도깨비 시계처럼 격려를 해주어야겠습니다.

'도깨비 시계가 알려주는 꿈의 계획표를 만드는 7가지 방법'에 따라 조금씩 노력한다면, 2학년 때는 동구처럼 계획왕이 될 수 있겠지요? '한번 더 생각하기'는 아이 스스로 달라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답니다.

계획 세우기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알려 주는 <<일학년을 위한 계획 세우기>>는 우리 아이들이 멋진 학교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동화로,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어줄 거예요.

 

(사진출처: '일학년을 위한 계획 세우기'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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