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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꼬까신 아기 그림책 11
최숙희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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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의 최숙희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습니다. 엄마의 말 한마디로 상처받는 아이의 마음을 잘 다독이고, 부모에게는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던 <엄마가 화났다>를 읽은 후 그녀의 신작을 기다려왔던 터라 더 반가웠지요.

표지 속 아이의 모습을 보고 살짝 놀랐습니다. <괜찮아><나도 나도>에서 보았던 아이와는 달리 조금 자란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양갈래 머리를 묶었던 아기의 모습은 사라지고, 단발머리에 예쁜 여자아이로 껑충 자라있습니다. 2005년 <괜찮아>가 출간되고 7년이 지났으니, 아이도 그만큼 자랐나봅니다.

가끔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말과 행동을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내 아이가 이렇게 컸구나'라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아이가 대견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초보 엄마 딱지를 붙히고, 울어대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주어 고맙기도 합니다.

엄마랑 동물원에 오니, 귀엽고 재미난 아기 동물들이 아주 많습니다. 아기 동물을 보고 엄마가 말합니다.

"너도 아기였을 때 말이야............"

아기였을 때?
내가 정말?

아기였을 때를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는, 왠지 의아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네요. 아기였을 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한 듯 보입니다.
엄마는 동물원의 아기 동물들을 보면서 아기 때의 모습을 들려줍니다.


네가 아기였을 때 넌 아기 캥거루처럼 아주 조그마했단다.
내가 정말? 나는 이만큼이나 큰 걸.


엄마는 아기 오리들을 보면서 꽥꽥 울어 댔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기 타조처럼 머리카락이 조금밖에 없었던 이야기도 해줍니다.

내가 정말?

하지만 '나'는 이제 울지않고 또박또박 말하고, 꼬불꼬불 말 수 있을 정도로 머리카락도 많이 자랐지요. 아기 돼지처럼 엄마 젖만 먹었던 아기 때와 달리, 냠냠냠 뭐든지 잘 먹고, 이가 몇 개 밖에 없었던 아기 하마와 달리, 오물오물 풍선껌도 씹을 수 있게 되었어요.

네가 아기였을 때 말이야. 넌 아기 코알라처럼 엄마 등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지

정말? 내가 정말? 내가 정말 정말?
말도 안돼!

얼룩말처럼 야채도 잘 먹고, 뱀처럼 높은 곳에 매달릴 수 있고, 그림책도 혼자 잘 보고, 엄마도 잘 도와주는 내가 그랬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나'는 왠지 뾰루퉁해졌습니다. 이렇게 혼자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말이에요.

난 다 컸어!

올해 9살이 된 작은 아이는 요즘들어 '내가 할게~'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나도 이제 다 컸다고. 9살이나 됐단 말이야' 합니다. 씻어라, 양치질해라, 숙제해라...하는 엄마의 잔소리에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 엄마는 그만 말해"라며 반항섞인 말도 합니다.
"이 녀석이~!!!"하며 인상을 써보지만, 왠지 흐뭇합니다. 막내 아이라 그저 아기같기만 했었는데, 이제 조금씩 독립심이 생겨나는 아이가 대견하기만 하지요.

마지막 페이지에 '나'는 코알라처럼 그리고 아기때처럼 엄마에게 업혔습니다. 다 컸지만 여전히 엄마의 등이 좋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독립심을 생기고,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졌지만, 여전히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기대합니다. 옆에서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엄마가 필요한 것이지요.

<<내가 정말?>>의 저자는 이 그림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서 이때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 준 것을 칭찬하고 앞으로도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응원하고자 만들었다고 합니다. (작가의 글 中)

이 그림책을 읽으며서 아이들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 것에 대해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뿌듯함이 앞으로 성장하는데도 큰 격려와 힘이 되겠지요. 엄마인 저는, 엄마의 등을 여전히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 속에서, 아기였을 때도 그리고 지금도 그리고 또 앞으로도 여전히 사랑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아이를 보면서 느꼈던 대견스러움, 자랑스러움, 흐뭇함을 제대로 표현해준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이 책을 빌어 그 고마움을 전해봅니다. 사랑하는 마음도 함께 말이죠. 따뜻함과 뭉클함이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부록으로 수록된 '성장 앨범'을 아이와 함께 꾸미다보면 그 따스함이 더욱 크게 다가올 듯 싶네요.

2009년에 초등학교 읽기 교과서에 수록되었으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괜찮아>처럼 이 작품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책으로 남을 듯 싶습니다. 다음에는 최숙희 작가가 어떤 그림책으로 아이와 저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글, 사진출처: '내가 정말?''It's Okay'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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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따라 말하는 영어 동화 - 술술 말하기가 되는 읽기 비법
김지완 지음, 양태석 원작, 원혜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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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여, 학창시절 오랜시간 영어를 공부했지만 영어로 말하는 것은 정말 너무도 어렵다. 나 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세대에 영어를 배운 부모님들이라면 충분히 공감이 갈 것이다. 영어 단어와 문법 위주로 열심히 쓰면서 외운 암기식 영어는 '입'으로 내뱉는 영어로 활용되지 못했다. '영어 울렁증' 때문에 아이들 영어 교육에는 여러모로 신경을 쓰게 되는데, 요즘은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교재가 출간되고 있어 영어 교육에 대한 걱정을 조금 덜어낼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저자 김지완은 '안 되는 영어'를 '되는 영어'로 바꿀 수 있는 '3030 영어 학습법'인 <3030 English>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3030 영어 학습법'은 하루 30분, 30일 동안 읽고 말하는 연습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성인데, 이 학습법과 2010 베스트셀러였던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가 만나 <<밑줄 따라 말하는 영어동화>>로 탄생되었다.

꾸준이 학습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이 영어동화에서는 꾸준한 영어 학습을 도와주는 구성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을 거 같다.

 

 

 

 

<<밑줄 따라 말하는 영어동화>>는 DAY 1을 시작으로 DAY 2,3,4...30일까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챕터마다

New Words / Step by Step / Storytelling / One More Story로 나뉘어진다.

수록된 CD를 들으며 스토리를 영어로 먼저 읽어본 후, 새로운 단어를 큰 소리로 3번씩 읽으며 새로운 단어를 익힌다. 앞에서 익힌 단어와 표현을 통해서 한글 지문을 영어로 바꿔보는데, 주어와 동사 그리고 부사, 형용사 등 영어구문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일 30분의 분량은 영어의 듣기,말하기, 독해가 자연스레 이루어지고 있는데, 무엇보다 이 구성에서 중요한 것은 CD를 들으며 큰 소리로 따라 읽는 것이다.

 

 

 

단어에서 문장으로 그리고 응용단계까지 step by stepy으로 단계별로 차근차근 넘어가는 과정과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의 재미있는 내용은 영어에 대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1일 30분, 짧은 동화책을 30일동안 공부하는 부담없는 학습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특히 반가운 일이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 실력이 향상된다는 것은 저자 김지완의 저서를 통해 이미 확인된 바 있으니, 부모는 짧은 학습 시간에 대해 너무 조급히 생각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

영어는 단시간 학습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학습을 통해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과목이다.

<<밑줄 따라 말하는 영어동화>>는 효과적인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는 구성 외에도 3030 학습법을 통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학습 할 수는 동기부여를 해준다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는 셈이다.

페이지당 많지 않은 분량이기에 아이들도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이 영어동화로 이제 말할 수 있는 영어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이제 작은 아이의 영어 공부는 악어와 함께 재미있게 시작해봐야겠다.

 

(사진출처: '밑줄 따라 말하는 영어동화'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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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잡는 초등낱말 활용사전 개념 잡는 초등 사전
김금희 지음, 우지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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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SBS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가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한글이 가진 우수성, 소중함 등에 대해 다시금 되새겨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훈민정음이 등재되었을 정도로 한글은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글이 가진 우수성에 대해새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이 드라마로 인해서 사람들의 생각이나 시각이 많이 변화되고 있다는 점은 너무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계기로 인해, 한글에 대해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글에 대한 사랑, 관심 그 시작은, 아무래도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사실, 한글은 과학적으로 만들어졌지만 헷깔리는 표현들이 많은데다, 오랫동안 일상생활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단어들이 굉장히 많다. 그렇다고해서 말을 하거나 글을 쓸때마다 국어사전을 뒤적거리는 일은 너무도 번거로운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단어나 ~이 혹은 ~히, 였다와 었다 등처럼 헤깔리는 단어만이라도 바로 잡아준다면, 한글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른들도 헷깔려하는 표현들이 꽤 많은데, 하물려 초등학생 어린들은 어떨까? 이런 헤깔리는 부분 때문에 아이들은 국어를 어려워하고 힘들어한다. <<개념 잡는 초등낱말 활용사전>>은 이렇게 형태가 유사하고 의미가 비슷한 말, 형태가 유사하지만 의미가 전혀 다른 말, 형태는 다르지만 의미가 유사한 말 등 헤깔리는 표현이나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잘못된 표현 등을 바로 잡아주는 단어를 수록한 사전이다.

사전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고 어려울 듯 싶지만, 이 책은 딱딱한 국어사전과는 달리, 그림을 통한 설명과 예시를 제시하여 까다로운 단어들을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는데다, 구어체 문장으로 사전이 가질 수 있는 딱딱함도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ㄱ,ㄴ,ㄷ.... 순서로 헤깔리는 낱말들을 알기 쉽게 비교하여 정리하였을 뿐만 아니라, 교과서에 나오는 낱말은 학년을 표시하였고, 낱말의 어원, 문법 용어의 뜻과 활용, 덧붙이는 내용을 책 하단에 정보 코너에 자세하게 수록하고 있어 이해를 돕는다.

 

 

 

가냘프다/가녀리다, 가무러지다/가무러치다, 거치다/걷히다, 나았다/낳았다,  너머/넘어, 삐지다/삐치다, 오랜만/오랫동안/ 으레/의례/의례히/, -장이/-쟁이, 하릴없이/할 일 없이, 하므로/함으로, 조그만/ 조금만, -로서/-로써 등 처럼 우리가 글을 쓰거나 말을 할때, 헤깔려하는 단어들을 수록하고 있다.

헤깔리는 단어들을 비교하여 설명하다보니, 이해하기가 무척 쉬웠는데 그림과 예시를 통해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법을 보여주어 쉽게 와닿았다.

헷깔리는 낱말을 잘 이해한다면, 국어 실력은 월등히 좋아질 수 있다. 이해력이 좋아지면 쓰기, 말하기에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이는 국어 뿐만 아니라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서도 내용을 이해하는 속도가 빨리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된다.

 

나도 가끔 서평을 쓸때 헷깔리는 단어 때문에, 사전을 들추어봐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개념 잡는 초등낱말 활용사전>>을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듯 싶다. 인터넷 용어와 외래어의 무자비한 사용으로 점점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우리 한글의 우수함과 아름다움을 올바른 단어를 통해 그 빛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사진출처: '개념 잡는 초등낱말 활용사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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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1 - 2008 개정판
이민정 지음 / 김영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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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딸, 초등 1학년 아들을 키우는 엄마인 나는, 성장 소설을 잘 챙겨서 읽는 편이다. 우리 때와는 다른 내 아이들의 마음을 엿보기 위함인데, 책을 읽다보면 우리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짐작해볼 수 있어서, 그 마음을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그런데, 머리로는 모든 것이 다 이해가 되는데 막상 내가 아이들을 대하는 말과 행동은 '이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내 아이들의 입장에서 엄마인 나는 '독재자'이며, '마귀할멈'일게다. 그런 내 모습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우리 아이들의 못 마땅한 모습에 버럭 화를 내게 된다. 많은 책을 읽어오면서 소통과 대화의 중요성을 너무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특히 강압적인 말투로서 아이들을 제압한다. 금새 후회를 하면서도 끓어오르는 화를 억누르지 못한 채 아이들에게 호통을 치곤하는데, 사춘기에 접어든 큰 아이에게 이런 내 모습이 좋게 보일리 만무하다.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만 해도 엄마 말에 고분고분하던 아이가 사춘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엄마의 말에 토를 달기 시작했고, 매일 6살 아래의 남동생과 싸우기를 반복하고, 공부가 하기 싫다며 연예인에 푹 빠져지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엄마의 강압적인 말에 움찔하던 아이가 이제는 입을 삐죽 내밀며 엄마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런 아이를 보면서 요즘 나는 육아의 어려움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선뜻 손이 가지않아서 한동안 책장에 꽂혀있던 책인데, 못마땅한 아이의 행동을 보며 한숨을 내쉬던 날, 유난히 눈에 띄어 책을 꺼내보게 되었는데, '내 뜻을 따라주지 않는 아이, 사춘기라서 반항적으로 행동하는 아이, 공부에는 관심없고 놀기만 하는 아이, 그런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우리 시대 부모님들에게 바치는 책'이라는 표지 문구가 나를 사로잡았다. 지금 내게 너무도 절실한 내용이었기에, 서둘러 책을 읽어보았고 읽는내내 내가 가지고 있는 욕심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으며, 그동안 아이들을 '이해'하고 있다는 내 생각이 섣부른 판단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부모로서 자녀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다른 사람에게 하듯이 자녀에게도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조심스럽게 교양 있는 언어를 사용하려 노력하고 있는가? 내 자식이라고 순간의 감정대로 격한 언어를 쏟아 내고 있는 건 아닐까.

사람은 타인에게 이해받기를 원한다. 다른 사람, 그 중에서도 특히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 즉 부모나 형제, 부부, 교사나 친구 그리고 직상 상사나 동료들에게 이해받기를 원한다. 그들에게 이해받고 인정받을 때 그는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 25p)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에서는 아이와의 갈등과 이해를 통해서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을 예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 집에서 자주 일어나던 상황들을 보면서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었다.

그 예시에는 갈등을 풀어가는 대화법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는데,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대화는 아니었기에 조금은 어색하고, 난해한(조금은 오글거리는) 느낌을 주곤 했지만, 그 대화는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음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부모의 말에 마음을 쉽게 열었고, 부모 역시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서 행복해했는데, 지금까지 나는 일방적인 대화만 추구해왔기 때문에, 아이들이 속마음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이끌지 못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① 관심을 갖고 조용히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 준다.

② 자녀의 말을 인정해 준다.

    오, 음, 그래, 그랬어, 그렇구나 등의 말을 함께 하면서.

③ 자녀가 원하는 것을 상상으로 표현해 준다.

④ 자녀가 느끼는 감정을 말해 준다. (본문 38p)

 

우리는 '대화가 없다, 대회가 안 된다,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어 왔다. 그러나 상대방이 마음속을 툭 털어 놓을 수 있도록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있는가? 아이들이 자기 마음에 지닌 근심, 걱정, 불안을 거침없이 털어놓을 수 있도록 말할 기회를 준 적이 있는가? 특히 부모와 교사는 자녀와 학생들에게 일방적인 대화만 강요하지 않았는가? (본문 44p)

 

곰곰 헤아려보면 부모 자녀 간의 갈등이나 가정의 문제 등 여러 문제들이 내가 아닌, 우리 가족, 그리고 자녀들에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 책임이 부모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기만 한다면, 악마는 천사가 되어 지옥을 천국으로 바꿔놓을 수 있지 않겠는가. (본문 52p)

 

생각해보면, 나 역시도 아이들과의 갈등이 내가 아닌, 아이들에게 있다고 생각했다. 공부를 제대로 안해서, 형제끼리 다투어서, 엄마말에 순응하지 않아서 등등등 아이들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문제가 아주 많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그동안 다양한 책들을 통해서 그 문제점을 간간히 느끼고 있기는 했지만,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야하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 시작점을 찾아낸 거 같다.

부모는 내 아이가 '내 것'이라는 착각을 하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에게 많은 횡포를 부린다. 자식에 대한 '사랑'과 '욕심' 그리고 '소유'에 대한 구분은 너무도 어렵다. 그 구분에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 생각하느냐? 하지 않느냐?로 두면 어떨까?

자녀의 소유주로서의 부모가 아닌, '격려자'와 '상담자'로서의 부모가 되어 자녀의 고민을 수용하는 자세로 자녀의 내면을 본다면 좋을 듯 싶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참으로 신비스런 관계인가 보다. 부모는 자녀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자신을 다 내준다고 하면서도 저 깊은 곳 마음 밑바닥에선 더 큰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는지, 앞으로 남은 인생 모두를 자녀에게 맡기고자 하지는 않는지. 그러기에 자신의 곁을 떠나고자 하는 기미가 보이면 어쩐지 서운하고 외로운 것이 아닐까. 자녀가 독립하여 떠나려고 '이제 제 걱정은 그만 하시고 몸도 마음도 편안히 사십시오'라고 하는데 편치 않고 외로운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부모가 자녀에 대한 기대와 욕심을 버리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 아닐까. (본문 177p)

 

부모 역할을 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고통과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이 일은 고통을 감수하며 노력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부모 역할은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위대한 역할이며 소중한 임무이기 때문이다. (분문 258p)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1>>을 통해서 나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다양한 경험담이 도움을 주었고, 변화되는 과정이 희망을 주었다. 내 아이와의 갈등이 풀어질 수 있는 시작점을 찾은 듯 하여 마음이 한결 놓인다. 나도 모르게 갖고 있었던 내 아이에 대한 소유욕과 욕심을 이제는 내려놓고자 한다. 이 책은 나에게 많은 부분을 고쳐주고 깨닫게 해 준 따뜻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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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슈퍼 처방전 - 조금 느리지만 가장 안전한 가정의학백과
아보 도오루 외 지음, 장은주 옮김 / 김영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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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우리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건강'인데,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유기농 식품을 선호하고, 다양한 영양제를 섭취하기도 하고, 정기검진 등으로 건강에 여러모로 관심을 갖는다. 의학 기술은 점점 발달하고 있지만, 새로운 질병은 생겨나고 있으며, 여전히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많다. 의학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학 기술이란 현재 앓게 된 병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완치를 위해서는 내 몸안에서 병을 이기려는 힘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한다. 그 힘이란 바로 '면역력'을 말하는데, <<면역력 슈퍼 처방전>>에서는 자신 안에 있는 치유의 힘을 길러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 몸에는 스스로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면역이라는 장치가 갖추어져 있다. 면역은 자신의 몸을 지킬 뿐 아니라 침입자에게 공격을 가하기도 하는 우리 몸이 갖춘 자연 치유력이다. (본문 46p)

 

이 책은, 스트레스와 질병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세계적인 면역학자 아보 도오루, '당근 사과 주스 단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시하라 유미, 아보 도오루 박사와 공동으로 백혈구의 자율신경 지배 구조를 밝혀내고, 가마 누르기 요법이라는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한 후쿠다 미노루, 3인의 저자가 30년간의 치료 경험을 수록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아토피와 비염 등의 환경성 질환으로 병원을 지속적으로 찾는데다, 예전과 달리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곤 한다. 감기약을 복용해도 잘 낫지 않으면 우스게소리로 '약을 많이 먹어서 약발이 듣지 않는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저자는 성실하게 먹은 약이 병을 부르며, 장기간 복용하면 몸에 부담을 주고 만성이 되어 자꾸 약을 찾고 병원만 드나들게 될 뿐이라 말한다. 더불어 몸에서 배출되는 것, 즉 설사나 땀, 습진, 재채기, 콧물 등은 모두 건강의 근원이며, 스스로 자신의 몸을 회복하려는 자연 치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말한다.

 

불필요한 것이 피부로 배출되는 것이 피부염이고, 호흡기로 배출되는 것이 재채기와 콧물이며, 천식 역시 몸속에 쌓인 독소를 몸이 스스로 씻어내기 위한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옛말에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라고 했다. 나쁜 것은 몸밖으로 자꾸 버려야 몸속이 좋은 것으로 채워지는 법이다. (본문 25p)

 

 

 

우리는 몸밖으로 배출되는 이런 증상을 약을 사용함으로써 배출을 막곤 하는데, 이것은 면역력을 약화 시키고, 병을 키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 콧물이나 기침에 민감하여 수시로 병원을 데리고 다니던 것이 오히려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이런 감기 증상에 대해 아이들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그 치유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저자는 생명력 있는 음식은 자연이 주는 약이며, 과학과 영양학의 발달로 민간요법의 효능이 밝혀지고 있음을 역설하며, 아침을 대신하는 당근 사과 주스는 면역력 증강과 노폐물 배설에 효과적이며, 간단한 자극만으로도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말한다.

 

 

 

제 2 장 내 몸안의 병을 발견하라

에서는 암, 아토피성 피부염, 메타볼릭 증후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우울증, 교원병, 파킨슨병,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원인, 증상, 치료법에서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제 3 장 몸이 경고를 보내기 시작한다

에서는 부종, 저림, 냉증, 손과 얼굴의 홍조, 대소변, 입, 귀, 맥박, 기침과 가래, 코, 손발톱, 눈에서 보여지는 증상을 통해 원인을 찾고, 치료법을 담고 있다.

제 4 장 생명이 담긴 음식을 선택하라

제 5 장 단순한 운동과 자극이 필요하다

제 6 장 체온이 바로 생명의 힘이다

제 7장 건강하게 장수하라

에서는 내 몸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과 아주 단순하고 쉬운 운동을 매일 하는 것으로 건강을 실천하게 하며, 먹는 법과 목욕하는 법 그리고 민간요법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습관으로 병을 예방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의사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5%가 고작이며 그중 치료 기술이 차지하는 것은 3%에 불과하다.

생활 방식을 점검하여 스스로 고치려고 하는 환자의 노력만이 결과적으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본문 285p)

 

 

 

 

 

이 책에서는 생강 홍차인 면역력 음료를 마시기를 권장하는데, 몸을 따뜻하게 하고, 간 기능을 강화하는 등 그 효능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식품인 생강을 이용한 생강 홍차를 25년간 마시면서 그 효과를 스스로 입증했다고 한다. 이 음료는 면역력을 높이는데, 생강 홍차를 만드는 방법도 간편하여 꾸준히 마시면 좋을 듯 싶다. 그 밖에 소개하고 있는 매실차, 연근탕, 달걀 간장, 무탕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운동도 어렵지 않아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면역력 슈퍼 처방전>>은 병원에 다니는 것처럼 눈앞에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꾸준히 실천한다면 내 몸안의 치유력을 높일 수 있으며, 보다 안전하고 확실하게 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만성피로를 느끼는 남편, 아토피와 비염으로 고생중인 큰 아이, 툭하면 감기를 달고사는 작은 아이와 고혈압으로 고생하는 시부모님, 그리고 나까지. 우리 가족 모두에게 큰 도움을 줄 듯 싶다.

이제 슈퍼에 생강이랑 홍차를 구입해야겠다. 이 시작이 바로 우리 가족을 건강하게 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으리라.

 

(사진출처: '면역력 슈퍼 처방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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