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과 유럽의 근대화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22
곽정아 지음, 루나시티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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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역사는 무조건 고개부터 흔들고보는 딸아이가 유독 재미있게 읽는 세계사 책이 있는데, 바로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바라보는 세계사>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흥미와 호기심을 줄 수 있는 이야기로 역사의 흐름을 잡아주는데 일조하고 있다. 총 10권까지 출간될(현재 8권까지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역사의 큰 줄기를 잡아주고는 있지만, 중학생 딸아이가 역사적 사건을 깊이있게 이해하기에는 내용면에서 좀 부족한 부분이 있다. 역사를 처음 접하거나, 역사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바로보는 세계사>를 통해 그 의미를 부여한 후 <만화 제대로 된 세계대역사>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만화 제대로 된 세계대역사>는 역사와 논술을 확실하게 잡아준다는 목표로, 중.고등학교 사회탐구영역(역사, 사회, 윤리 등) 교과서에 나오는 세계 역사의 핵심사건을 뽑아 사건의 원인과 진행 그리고 이 사건을 통해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바뀌어가게 되었는지까지 하나의 주제를 심도있게 다루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풀질의 풍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물건들이 생산되고 있고,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 풍족함을 마음껏 즐기며 부족함 없이 살아가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이 풍족한 세상 속에서도 갖지 못하고, 쓰지 못한 채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과연 이 시작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바로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산업 혁명이 그 주범이다.

22권 <<산업 혁명과 유럽의 근대화>>에서는 산업 혁명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그를 통해서 변화된 모습 등을 보여주었다. 산업 혁명을 통해서 인류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이를 통한 빈부의 격차와 환경 오염 등의 문제를 가져오기도 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산업 혁명을 객관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배워야 할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 책은 각 장마다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여 설명해주는 구성으로 이끌어간다. 2장에서는 사회 계약설을 주장해 영국의 정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영국의 철학자이자 정치 사상가인 존 로크를 통해 산업 혁명의 배경을 듣게 된다.

계몽주의로 인해 인간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이 다른 지역의 국가들보다 유럽이 먼저 산업 혁명을 이루게 된 기틀이라는 점을 기억하렴. (본문 47p)

 

그렇다면 어떻게 유럽의 작은 나라인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시작되었을까? 이는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영국을 구하고 전사하여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군으로 칭소받고 있는 해군 제독 넬슨을 통해 알 수 있다.

영국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였기에 유럽 대륙의 국가들 사이에 있었던 잦은 전쟁에 휘말릴 필요가 없었고, 일찍이 의회 중심의 민주주의 전통이 뿌리내려 안정된 정치 덕분이었고, 농촌 인구의 이동으로 도시가 풍부한 노동력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인데, 3장에서는 영국이 이런 조건을 갖추게 된 역사를 잘 설명하고 있다.

 

 

 

18~19세기 증기 기관은 현재를 바꾸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한 존재였기에 그 시대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존재였는데,증기 기관의 발명은 산업 혁명의 열쇠라고 할 만큼 중대한 일이기에 산업 혁명과 별개로 생각할 수 없었다. 이는 증기 기관을 개량한 제임스 와트의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산업 혁명으로 인한 변화는 영국을 대표하는 국민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불행하게도 산업 혁명의 달콤한 열매가 모든 영국 국민들에게 골고루 분배된 것은 아니었다. 기계를 통한 산업화가 발달하면서 수공업자들이 경쟁력을 잃고 몰락해 버린 거야.

일자리를 잃은 수공업자들과 농촌에서 올라온 농부들 모두 공장에서 일하기를 원했어.

노동력이 풍부해지자 공장 주인들은 전보다 적은 임금으로도 노동자들을 고용할 수 있게 되었지.

땅이나 기계, 공장 등을 소유한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돈을 버는 반면에, 노동자들은 하루 먹을 끼닛거리를 위해 하루 종일 일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어. (본문 152,153p)

 

오늘날에도 이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은 존재하고 있는데, 인류는 이렇게 진보를 거듭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의미가 된다.

산업 혁명은 경제 영역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변화, 사회적인 변화까지 일으켰는데, 인류의 역사는 산업 혁명을 분기점으로 해서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게 된다.

이렇게 인물들을 통해서 산업 혁명에 대해 조목조목 알아가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산업 혁명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고, 그에 따른 인류의 변화와 병폐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산업 혁명은 계속 진행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산업 혁명을 통해 인류는 큰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어. 이제는 그 능력을 공정하게 부를 분배하는 일에 사용해야 해.

그것이 산업 혁명의 진정한 완성이 아닐까? (본문 228p)

 

<<산업 혁명과 유럽의 근대화>>는 산업 혁명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에 많은 할애를 하고 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역사는 원인에 의해서 비롯된 결과물이기도 하기에 그 만큼 원인은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 원인을 잘 이해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사건을 제대로 이해하고, 제대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건이 일어난 뒤 역사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기 때문에 사건이 일어난 후의 변화도 중요한데, 이 작품에서는 원인과 결과에 소홀함없이 잘 다루어주고 있어서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준다.

 

산업 혁명 이후로 역사를 큰 변화를 가져왔고, 우리는 여전히 그 산업 혁명이 일어난 후의 변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산업 혁명으로 인한 풍요로움 속에서 인간은 안락을 얻었지만, 그로 인한 자본주의의 병폐인 빈부의 격차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잃어가고 있으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삶의 터전 역시 빼앗기고 있다.

이에 마지막 10장에서 산업 혁명을 재조명하면서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이 숙제를 해결해야하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E.H.카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이는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는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알고 이해함으로써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역사를 보여줌으로써 현재를 바라볼 수 있도록 그 시각을 넓혀주고 있는 셈이다.

 

L.V. 랑케는 '편견을 갖지말고 역사적인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서술하라'라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내가 <만화 제대로 된 세계대역사> 시리즈를 적극 추천하는 이유다.

 

(사진출처: '산업 혁명과 유럽의 근대화'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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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당당 해치의 그렇지! 정치 - 어린이를 위한 민주주의 이야기 상상의집 지식마당 4
황지운 지음, 성낙진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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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을 총선을 앞두고 각종 보도 매체는 선거에 대한 이야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도 총선에 대해 그리고 정치에 대해 자연스레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정치가 무엇이고, 민주주의는 무엇인지,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아이들에게 너무 생소하기만 하지요. 사실 엄마인 저도, 정치에 관심이 없다보니 정치는 우리 생활과는 조금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한 탓에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정치'란 무엇일까?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정치야. 다스린다는 것은 한 나라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저마다 다른 생각들을 모으고 갈등과 다툼을 해결하는 거야. 그러니까 정치에 따라서 다툼이 더 커지기도 하고, 사람들의 삶이 바뀌기도 하지. 정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과 아주 가까이에 있어. 학급에서 의견을 모으고 가정에서 가족회의를 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정치니까 말이야. (머리말 中)

 

 

 

고대 중국의 순임금 시대 법집행을 도왔다는 상상속 동물로 '해치'는 정치와 법의 상징입니다. 중국의 <산해경><후한서> 등에 따르면 외뿔에 양을 닮은 모습의 해치는 순임금 시대 고요라는 명신이 죄인을 다룰 때 신령한 판단력으로 유,무죄를 가려냈다고 전해진다고 하네요. <<정정당당 해치의 그렇지! 정치>>에서는 정치와 법의 상징인 '해치'와 함께 정치가 무엇인지를 알아갑니다.

정치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지루한 분야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데, 이는 나와는 밀접한 관계가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정치가 우리의 생활과 아주 가까이에 있음을 인지하여 정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정치에 대해 생소한 아이들에게 이 책은 동화와 같은 구성으로 정치와 관련된 단어와 상황을 쉽게 풀어주고 있어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01 정치란 무엇일까요?

독서 교실에 다니는 수진이와 가람이는 다음주에 공청회가 열리는 탓에 독서 교실이 안 열려 속상합니다. 그런데 공청회가 무엇일까요? 수진이와 가람이는 가람이 엄마의 권유로 어떤 일에 대해서 주민들을 모아 놓고 의견이나 생각을 듣는(본문 11p) 공청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공청회에서는 동네 근처에 새로 생기는 쓰레기 소각장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게 되지요.

이를 통해서 정치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정치가 우리 생활과 아주 가까이에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02 옛날의 민주 정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오늘날의 정치 형태가 생겨나기 위해서는 오랜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 단락에서는 옛날의 민주 정치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아름다운 도시국가 아테네의 소크라테스 이야기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 유명한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이 탄생하게 되지요.

 

 

 

03 왕이 다스리는 나라? 시민이 다스리는 나라?

이 장에서는 1789년부터 프랑스에서 일어난 시민혁명인 프랑스 혁명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지긋지긋한 세상을 바꿔보자는 사람들의 혁명으로 프랑스 인권선언문이 발표되고, 그동안 왕과 귀족만이 특권을 누리며 살던 봉건제 국가가 사라지는 이야기가 담겨졌습니다.

 

04 선거는 민주주의 꽃

총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일정 연령이 지난 국민들은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투표권을 갖게 됩니다. 재산이나 지적수준, 성별, 인종 등에 관계없이 투표할 수 있는데 이를 보통선거라고 하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1776년 독립을 선언한 당시 미국은 '21세 이상의 백인인 남성, 재산을 소유하고 있고, 납세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정해져 있었다고 해요. 20세기에 들어서야 흑인과 백인 여성들이 투표를 할 수 있었고, 1930년에야 인디언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지금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어떤 조건없이 투표할 수 있는 보통선거가 있기까지는 우리가 모르는 많은 역사가 있었겠지요? 여기서는 바로 '우리도 함께 세상을 바꿔 보자!'(본문 80p) 라는 사람들 마음 속에 자리잡은 생각으로 일어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05 자유와 평등은 우리의 권리

1863년 노예제도가 폐지되고 백 년이 가까운 시간이 흘러도 흑인들의 대우는 별반 다를 바가 없었지요. 버스를 탈 때도 백인과 함께 앉을 수 없었고, 뒷자리에서 멀찍이 앉아 있어야 했어요. 1955년 버스에 탄 파크스 부인이 자리에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운전기사는 백인들이 앉을 수 있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했지만 부인은 '노'라고 말했지요. 지난 세월동안 흑인으로 살아온 삶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습니다. 파스크 부인은 법을 어긴 탓에 체포되었지만 이를 시점으로 버스 안타기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흑인 민원 운동가 닉슨, 마틴 루터 킹 목사를 통해 인종 분리법이 없어지기까지 버스 안타기 운동은 계속 되었지요.

 

파크스 아주머니는 '우리 모두가 일어시기 위해 앉아야 했던 것'이고, 마틴 루터 킹은 '우리 모두가 일어설 수 있도록' 앞서 싸운 것이지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나라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당연한 진실로 받아들이고, 그 진정한 의미를 마음에 깊이 담고 살아가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언젠가는 예전에 노예였던 부모의 자시고가 그 노예의 주인이었던 부모의 자식들이 같은 식탁에 함께 둘러앉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본문 98,99p)

 

현 미국의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인 점을 볼때, 마틴 루터 킹의 꿈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겠지요?

 

06 우리나라는 어떤 민주주의 제도를 갖고 있을까?

우리나라 역시 현재의 민주주의 제도를 구축하기 까지는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1960년 4월 19일 한국 학생들의 반정부 항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요. 그들의 목숨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우리의 권리와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07 정치는 사람들의 생각을 모으지!

예전과 달리 요즘 우리들은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 예로 촛불시위가 있는데,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고쳐주었으면 하는 부분에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표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은 이런 목소리에 더 힘을 실어주게 되었고, 사람들은 정치에 적극 가담하게 되었지요.

정치는 정치인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 모두의 생각을 모아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총 7장으로 나뉘어진 이야기는 정치를 좀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현재의 민주주의가 있기까지 있었던 정치사도 살펴 볼 수 있었지요. 이야기를 통해 접한 내용들은 쉽고 재미있게 정치에 접근할 수 있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단락이 끝난 뒤에 수록된 <깊이 읽기>에서는 정치란 무엇일까요? 민주주의란 무엇일까? 최초의 민주주의, 민주주의의 종류, 우리나라의 왕정과 공화정, 민주적인 결정 방법, 대의제에서 선거의 원칙, 자유롭게 선택하고 행동할 권리, 자유와 의무 등정치에 대해 좀더 심도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 내용을 잘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접근한 정치 이야기는 어렵고 지루하기보다는 오히려 흥미로웠습니다. 정치는 우리의 권리를 지키고, 자유와 의미를 행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분야이기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줄 수 있으며, '나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당당하게 행할 수 있도록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정당당 해치의 그렇지! 정치>>는 총선을 앞둔 지금 아이들에게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여줄 수 있는 적합한 책인 듯 합니다.

 

(사진출처: '정정당당 해치의 그렇지! 정치'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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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 제1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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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이제야 일게 된 것에 대해 어찌나 땅을 치며 후회했는지 모른다. 몇 해전, 큰 인기를 끌며 서점가를 휩쓸었던 <<완득이>>를 읽어보겠다, 마음먹었지만 왠일인지 내게는 쉽게 읽을 기회가 없었던 작품이었다. 그리고 2011년 충무로에서 다시 한번 <완득이>가 핵폭풍을 몰고 나타났다. 사춘기 딸아이가 영화를 보러 가자며 졸랐고 나 역시도 너무너무 보고 싶은 영화였지만, 나는 왠지 소설을 먼저 읽어보고 싶었다.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온 딸래미는 재미있었다며 하루종일 완득이 이야기로 정신을 쏙 빼놓았는데, 영화를 먼저 볼 걸 그랬나, 싶은 후회를 하긴 했지만, 소설 <<완득이>>를 다 읽은 지금, 소설을 먼저 읽어보기를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영화도 꼭 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기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내 스타일에 딱 맞는 작품을 만났다. 재미있고 유쾌하고 웃을 수 있는 작품이지만 그 속에 담겨진 의미는 결코 웃기지 않고 진지한 작품,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작품, 이 작품은 정말 제대로였다.

읽으면서 몇 번을 웃었는지 모른다. 그러면서도 많은 부분에 대해 생각하게 작품이었다. 나 아무래도, 완득이와 똥주에게 푹 빠진 듯 싶다.

 

'똥주한테 헌금 얼마나 받아먹으셨어요. 나도 나중에 돈 벌면 그만큼 댄다니까요. 그러니까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벼락 맞아 죽게 하든가, 자동차에 치여 죽게 하든가. 일주일 내내 남 괴롭히고, 일요일 날 여기 와서 시도하면 다 용서해주는 거예요? 뭐가 그래요? 만약에 교회 룰이 그렇다면 당장 바꾸세요. 그거 틀린 거예요. 이번 주에 안 죽여주면 나 또 옵니다.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느남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본문 9p)

 

시작부터 이렇게 웃겨주면 어떻게 한단 말인가. 똥주는 완득이의 담임으로 조폭 스승이다. 자기가 조폭으로 키운 건 아닌데 제자들이 알아서 조폭이 되었며 스스로 조폭 스승이라 말하는 똥주는 학생들에게 공부하지 말라고 하지를 않나, 학생에게 나온 수급품을 얻어 먹지를 않나, 한마디로 정말 대책이 안선다. 완득이가 이사한 옥탑방 앞 건물 옥탑방에 이런 똥주가 살고 있었으니, 완득이가 하느님에게 이런 황당한 기도를 한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겠다.

완득이의 아버지는 흔히 말하는 난쟁이로, 아주 작은 키로 카바레에서 춤을 추었는데 늘 사람들의 비웃음의 대상이 되었다. 아버지를 놀리는 말을 하면 주먹이 먼저 나가는 완득이는 사람들 속에서 멀리 떨어져있었다.

 

그런 똥주가 어느 날, 완득이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어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니 어머님, 베트남 분이더라?" (본문 41p)

어머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완득이에게 똥주는 어머니 이야기를 꺼냈고, 완득이도 그 느낌이 싫지 않았나보다.

어머니라는 게 도대체 뭔데 이렇게 가슴이 뛰는지 모르겠다. 한 번도 궁금한 적 없었는데 왜 갑자기 궁금하게 만드는 건지. 사기결혼 당한 거 눈치채고 도망쳤으면 자기네 나라로 빨리 갈 것이지. 나는 어머니라는 말 할 줄 모르는데....(본문 76,77p)

그런데, 그렇게 죽이고 싶도록 미운 똥주가 경찰서에 잡혀들어 가게 되고 똥주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완득이는 죽여달라는 기도를 잠시 보류시킨다. 완득이는 똥주가 다니는 교회(똥주를 죽여달라고 기도하던 교회)의 전도사를 통해 킥복싱을 배우게 되고, 처음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하게 된다. 생전처음으로.

대학을 가서 자신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치지만, 자신을 응원해주는 어머니와 처음 사귀게 된 여자친구로 완득이는 사는 것이 즐거워진다.

 

개천에 얼음이 얼었다. 그래서 그런지 자꾸 웃음이 났다. 아니 무슨 물도 별로 없는 개천이 얼고 그래. 아이참, 저거 얼어도 썰매 못 타잖아. 아이고 배야, 개천이 자꾸 나를 웃겼다. 계집애가 겁도 없지 무슨 종군기자야, 하하하. 아우, 왜 오늘따라 종군기자라는 말이 다 옷겨. 오다가 꽃 냄새 나는 껌을 씹었나? 이히히 (본문 214p)

 

너무 유쾌하다. 읽는내내 몇 번을 웃었는지 모른다. 기분이 좋아 괜히 웃는 완득이가 개천에 언 얼음을 보고 헤벌쭉 웃는 것처럼, 한줄 한줄의 문구가 너무 재미있어 낄낄낄, 이히히히 웃게된다. 그런데 왠지모르게 그 안에 따뜻함이 배어난다.

세상 뒤에 숨어있던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 몸부림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 꿈을 키우는 모습이, 여자친구가 생겨 풋풋한 사랑을 하는 모습이, 엄마에 대한 사랑을 알게 되고, 엄마에게 사랑을 받게 되는 완득이의 모습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완득이가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이 너무도 따뜻하게 다가온다.

완득이 뿐만 아니다. 조폭 스승 똥주는 처음에는 밉상이더니 점점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런 깊은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니, 이런 교사가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사람이다. 걸죽한 욕을 쉴새없이 내뱉고, 성격도 드럽지만(?) 왠지 인간적이다.

내가 가진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숨기게 급급했던 완득이가 세상으로 나오고 있다. 잘 알지도 못했던 자신에게 관심을 주고 사랑을 주는 똥주 선생과 어머니가 이끌어주는 손을 잡고 한발 한발 내딛고 있다.

 

"완득이 운동하게 놔두세요."

"완득이마저 세상 뒤에 숨어 살게 할 생각 없어."

"여태 세상 뒤에 숨어 있던 완득이가, 운동하면서 밖으로 나오고 있잖아요.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제일 잘 할 수 있는 거, 하게 놔두세요." (본문 171p)

 

<<완득이>>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넘친다. 똥주도 그러하지만, 밤마다 완득이를 향해 소리치는 똥주에게 욕지꺼리를 하는 이웃 아저씨도, 모두 아이처럼 대하는 아버지를 어른으로 대하는 말더듬이 삼촌, 외국인근로자를 부려먹는 똥주의 아버지, 조폭될 놈이라고 구박하는 완득이 관장님도 모두 개성넘치고 리드미컬하다.

모두 재미있는 캐릭터이지만, 그 속에는 우리네 이웃들이 가진 아픔이 녹아져있다. 그래서 웃기면서도 뭉클하다.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인데, 따뜻한 감동과 눈물을 함께 준다.

성장소설에서 늘 보여주는 '희망''꿈''소통''가족' 등의 주제이지만, 전혀 식상하지 않는 내용으로 다가왔다. 결말을 예상할 수 있을만큼 뻔했고, 식상한 주제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 소설이 가진 매력은 너무도 컸다.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소설을 만난 느낌이다.

아무래도 한동안 <<완득이>>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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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나는 루카스를 만났다
케빈 브룩스 지음, 서애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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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성장 소설에 유독 관심을 갖는다. <<그해 여름 나는 루카스를 만났다>>는 독특한 제목과 표지 그리고 열다섯 소녀의 성장이야기라는 점에서 나의 시선을 끌었다. 지금 내 딸아이가 열다섯 살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으리라.

요즘 우리 사회는 아이를 키우기에는 너무도 무서운 곳이다. 학교폭력과 왕따, 청소년의 범죄, 성폭행 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거나, 청소년들이 범죄자가 되는 사건들이 비일비재하게 생겨나고 있다.

톡 하고 건들면 펑~! 터져버릴 거 같은 청소년들의 위태로운 모습들이 내게는 너무도 안쓰럽게 다가온다.

 

<<그래 여름 나는 루카스를 만났다>>에서는 결코 거론하고 싶지 않는 무거운 주제들이 담겨져 있다. 왕따, 폭력, 술, 담배, 마약, 섹스 그리고 편견과 군중심리까지 청소년들이 행할 수 있는 모든 사회적 문제점을 담아냈다. 대면하고 싶지 않지만, 결코 모른 체 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들이기에 대면할 수 밖에 없는 이 불편한 진실과 이렇게 또 마주하게 되었다. 우리 사회의 분위기(마약 등)와는 조금은 다른 부분들로 인해 내 아이가 과연 이 책을 읽는 것이 괜찮을까? 라는 고민을 했지만, 이 또한 내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옳고 그름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고민의 실마리가 의외로 쉽게 풀렸다.

어두운 주제들이 500페이지가 넘은 두꺼운 책 속에 수록되어 있지만, 긴장감 때문인지 지루함보다는 속도감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많은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군중심리'에 관한 부분을 주위깊게 봐 주었으면 한다. 옳고 그름과는 상관없이 감정의 고조로 인해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는 그들의 비정한 심리가 주인공들을 더욱 아프게 했기 때문이다.

 

소설가인 아빠는 지난 여름에 있었던 일을 글로 쓰기를 권했다. 사건을 통해서 느낀 부분을 적고 소설 속에서 실컷 울어보라는 아빠의 권유로 케이트는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는 케이트의 소설, 즉 소설 속의 소설을 읽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리라.

작은 섬인 홀에 사는 열다섯 살, 케이트가 루카스를 처음 본 것은 대학 일 학년을 마친 도미니트 오빠를 역으로 마중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연육교인 스탠드에서였다. 주변에 있는 모든 것에 속해 있으면서도 동떨어져 있는 사람의 걸음걸이(본문 16p)를 걷는 루카스의 걸음걸이를 떠올리면 케이트는 일년이 지난 지금도 미소가 번진다.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설가 아빠와 단둘이 살던 케이트는,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듯한 오빠와 지내는 것이 석연치 않았다. 오빠는 친구 제이미와 지내면서 쾌락에 빠진 듯 했으며, 케이트의 단짝 친구인 빌 역시 이들과 어울리면서 많이 달라졌다. 케이트는 쾌락에 빠진 이들을 보면서 거리감을 느끼게 되는데, 갯벌에서 루카스와 재회하면서 설레임을 느끼게 된다.

 

나는 루카스가 어디에서 왔는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나이가 몇 살인지도 몰랐다. ............. 하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보였다.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본문 140p)

 

그러나 이방인인 루카스에 대한 섬 사람들의 편견은 좋지 않았다. 섬에서 생기는 사건사고에 루카스를 지목하는 한편, 바다에 빠진 소녀를 구해준 루카스를 성추행범으로 몰아세운다. 섬 사람들이 루카스가 소녀를 구해주는 것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섭고 비정한 군중심리로 루카스는 점점 위험에 빠지게 된다. 더군다나 루카스가 케이트를 성폭행하려는 제이미를 혼내준 뒤 루카스는 섬에서 사는 일이 더욱 어려워졌고 드디어 큰 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군중이란.....

군중이란 이상한 것이다. 군중이란 사람들 마음의 모음이다. 도리에 대한 감각을 마비시키고 야비한 열정이 와 닿기만 하면 화르르 타오르는 마음이다. 이런 군중은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군중은 루카스가 꼬마 애를 구하려고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보았다. 군중은 진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군중에게 진실은 곧 잊혀지고 만다. (본문 173p)

 

케이트는 아빠가 자신을 믿어주길 바라지만, 아버지의 입장에서 루카스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는 없었을게다. 이 작품에서는 곳곳에서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군중심리에 의한 비합리적인 행동들이 보여지는데, '섬'이라는 작은 장소라는 특성에서 보여지는 이방인에 대한 적개심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그들의 행동은 너무도 무자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카스는 왜 자신의 결백을 설명하지도 않은 채 이 상황들을 받아들였던 걸까? 독자에게도 너무도 안타까운 부분이었기에 케이트가 받았을 충격과 슬픔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간다.

케이트는 너무도 큰 슬픔과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글로 쓰면서 그 슬픔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고, 고통을 잊는 것이 아니라 이겨내는 것임을 조금씩 깨달아간다.

 

"믿기 어려운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슬픔과 싸우려고 하지 말고 슬픔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 일 수만 있다면 슬픔은 그다지 나쁜 게 아니야. 여전히 아프겠지. 여전히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프겠지.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느낄 거야. 슬픔과 친해지는 거지. 슬픔을 유용하게 쓸 수 있게 될 거야. 그건 네 것이니까...그건 너에게 속해 있으니까. 하지만 슬픔의 고통은..........지금 네가 느끼고 있는 고통은 영원한 게 아니다, 케이트........... 고통은 네가 자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자기가 너를 죽일 거라는 걸 알고 있어. 고통은 그걸 원하지 않지. 그러니까 고통은 네가 자기를 이겨 내도록 한단다............. 고통을 잊는 걸 뜻하지는 않아. 네 느낌을 배반하는 걸 뜻하지는 않아. 참을 수 있을 만큼만 고통을 줄이는 걸 뜻하는 거야. 너 자신을 파괴하지 않을 만큼만." (본문 510,511p)

 

너무도 많은 주제를 담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전혀 산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으며, 긴장감으로 인해 오히려 속도감이 붙는 책이었다.

이들의 이야기가 우리와 문화적 차이를 느끼게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큰 뼈대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은 우리가 꼭 성찰해야 할 부분들이었기에 큰 공감과 반성을 하게 되었다.

군중에 이끌리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소신있게 다가선 케이트가 어려운 일을 겪으며 슬픔과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지만 이를 통해서 어른이 되어가는 혹독한 시험을 잘 치루어내었다는 생각이 든다.

제이미와 섬 사람들에 대해 화를 냈다가도, 루카스에 대한 안타까움에 슬퍼했던 이 책을 통해서 나 역시 편견에 사로잡힌 것은 아니었는지, 혹은 군중심리의 비합리적인 행동을 따라했던 적은 없는지에 대해 반성을 해본다.

 

케이트처럼 나 역시도 루카스를 잊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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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북(CLUE BOOK) 시리즈는 책장을 하나씩 펼칠 때마다 재미난 상상력으로 이어진 동물들을 차례로 만나는 수수께끼 가득한 놀이책이다. (출판사 서평 中)

<<고양이일까, 아닐까?>>는 클루북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유아의 아이들이 가장 큰 흥미를 느끼는 주체는 바로 '동물'이다. 아이들의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부모는 '멍멍멍''야옹야옹'과 같은 의성어를 많이 들려주고, 외출할 때 만나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움직임은 아이들에게 신비로움 그 자체이다.

길을 걷다 강아지라도 만나면, 아이들은 까르르 웃으며 다가간다. 그러기에 유아의 그림책에는 많은 동물들이 등장하게 마련이다.

이 클루북 시리즈 역시 동물의 모습을 담았는데, 다른 그림책과는 다른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난 구성으로, 책장을 펼칠 때마다 달라지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음에는 어떤 동물을 만나게 될까, 호기심을 느끼고 상상력을 자극한다.

 

 

 

<<고양이일까, 아닐까?>>의 책 표지는 귀여운 고양이가 수록되어 있다. 책을 펼치면,

냐~아옹! 가르랑 가르랑! 귀여운 아기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어라? 책장을 한장 더 펼치니 고양이가 아닌 꽉꽉 꽈악꽈악! 아기 오리가 등장했다.

 

 

 

 

오리의 주둥이와 고양이의 귀퉁이가 엇갈린다.

그제서야 이 그림책의 구성을 이해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 책의 마지막에 만나는 동물은 누가 될까?

궁금증에 또 한장 책장을 넘겨본다.

재잘재잘 조잘조잘 따라쟁이 앵무새가 등장한다. 오리의 주둥이가 앵무새의 날개로 짠~하고 변신했다.

책장을 넘기자, 이번에는 전혀 새로운 동물이다.

와....이 그림책 정말 기발하다.

 

 

책장을 하나하나 넘겨 마지막 동물이 나타나면 이렇게 작았던 책이 길~어진다.

유아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 시리즈는 독특한 구성 속에 어휘력 향상시켜주는 흉내내는 말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외출시 들고 다니기에 간편한 작은 구성과 유아의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책 모서리를 둥글게 구성한 점도 마음에 든다.

엄마가 몇번 책장을 넘겨주며 책을 읽어주다보면, 아이 스스로 책을 펼쳐보고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겠다.

코팅된 재질로 아이들이 혼자 책을 보아도 쉽게 찢어지거나 구겨지지 않을 듯 싶은데, 가격이 저렴하여 더 마음에 든다.

비록 짧은 글과 몇 페이지 되지 않은 구성이지만, 독특한 구성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지고 올 상상력과 호기심, 어휘력 향상이라는 파급 효과는 너무도 클 듯 싶다.

 

(사진출처: '고양이일까, 아닐까?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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