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1 - 피타고라스가 만든 수의 기원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1
홍선호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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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곱하기를 배우기 시작한 작은 아이는 "수학 정말 싫다. 수학은 왜 있는거야?" 라며 학습지를 풀때마다 연신 한숨을 내쉰다. 결국은 수는 도대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가에 대한 원시적인 질문에 도달한다. 초등 2학년에게 이 호기심은 어쩌면 당연하다지만, 무조건 배우고 익혀야했던 나의 학창시절 학습방법으로는 그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는 너무 어렵다.

사실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시리즈는 중학교 2학년인 딸아이를 위해 읽어보게 된 책이다. 연산은 잘하는 편이지만, 응용이나 도형 등의 분야가 약한 딸을 위해서 수학의 원리와 개념부터 차근차근 익혀가보자는 취지에서 알아본 책이었는데, 뜻밖에도 1권 <<피타고라스가 만든 수의 기원>>에서 작은 아이의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게 되었다.

수학은 유형별 풀이 방법보다는 원리와 개념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또한 이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하는데,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시리즈는 하나의 학습 주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제 학습형 교재로 설계되어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본문 12p)

 

<<피타고라스가 만든 수의 기원>>은 총 11교시를 통해서 수와 숫자의 차이점을 알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십진 위치적 기수법의 특징, 수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등의 학습으로 진행된다.

 

1교시_수와 숫자의 역사를 찾아서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도-아라비아 숫자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2교시_흥미로운 수 이야기

각각의 수 사이에 존재하는 신비한 규칙성을 통하여 완전수, 부족수, 과잉수 그리고 친화수에 대해 설명한다.

 

 

3교시_홀수와 짝수의 세계

에서는 홀수와 짝수의 성질과 이를 이용하여 홀수와 짝수의 계산 성질을 설명하고, 피보나치수열에서 나타나는 홀수와 짝수의 원리를 설명해준다.

4교시_도형 속에 숨은 수

'수는 일정한 크기와 모양을 갖는다'고 생각한 피타고라스가 점을 규칙적으로 배열한 수를 연구하여 삼각형 모양의 수와 사각형 모야으이 수를 만들어냈음으로 알려준다.

 

 

5교시_아름다운 수의 피라미드

이항 정리에서 각 항의 계수를 구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파스칼이 13세 때 발견한 숫자 피라미드와 덧셈을 이요한 수 배열 속에서 다양한 규칙을 찾아내는 과정을 배우고 귀납적 사고와 연역적 사고 그리고 조건 변경의 사고 등 다양한 사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6교시_분수와 소수는 어떤 사이일까?

에서는 소수를 새로 만들어 사용하게 된 배경과 소수의 편리함을 설명하고, 소수 자리에서 일정한 수가 마디를 이루며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한다.

7교시_회문 숫자란 무엇일까?

앞으로 읽어도 뒤로 읽어도 같은 숫자가 되는 회문 숫자(또는 대칭수)들의 성질을 설명한다.

8교시_어림수는 언제 사용하면 좋을까?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어림수가 수학에서 수 감각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부분임을 통해 어림수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9교시_연속수의 성질

시간에는 1은 모든 덧셈의 우너리임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어떤 수를 연속수의 합으로 나타낼 때의 원리를 설명한다.

10교시_조건에 맞는 수와 수의 개수 찾기

에서는 십진 위치적 기수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현재의 인도-아리비아 수에서 자리값의 원칙에 의해 주어진 조거넹 맞는 수를 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11교시_수와 숫자의 개수

시간에는 자연수라는 이름이 붙은 배경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알려준다. (각 교시별 소개되는 수학적 내용 19,20,21p 中)

 

 

 

다양한 예시, 재미있는 그림을 통한 설명은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수학이 우리 실생활과는 별반 상관없는 학문이라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학의 개념 등을 예로 들어줌으로써 수학이 인간의 생활에서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에 타생하게 되었음을, 그로 인해 수학을 배워야하는 동기 부여를 해준다는 점이다.

 

앞으로 전개될 영재 수학의 내용은 수학의 한 주제에 대한 주제 학습이 주류를 이룰 것이며, 이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 12,13p)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시리즈는 앞으로 전개될 수학의 주제 학습에 맞는 맞춤형 교재로 설계되어,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특히 이 시리즈는 각 권마다 <익히기>편을 별도로 두어 실전 응용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 잠정을 가진 구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사진출처: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1_피타고라스가 만든 수의 기원'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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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어드벤처 4 :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아트 어드벤처 서양 편 4
정나영 글, 김강호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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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의 4권이 출간됐다. 이번에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시리즈를 기다리는 이유 중의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작품집 때문이다. 명화를 감상하는 것은 내게는 참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었는데 이 시리즈를 통해 소장하게 된 예술가의 작품집은 미술관에서 감상하는 척(?)하는 일에서 벗어나 명화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선호하게 되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명화를 접하는 기회가 많아졌지만, 여전히 명화를 감상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명화가 가진 예술적 의미, 가치, 작품에 대한 작가의 의도 등을 파악하는 일은 감상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게 되는데, 만화 판타지 세기의 예술가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는 모험을 통해 예술가의 열정, 작품이 가지는 의미 등을 학습만화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려 접근하여 명화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준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닌 작품이다.

 

예술을 사랑하는 AS센터(예술구조센터)의 요원인 수호와 루리는 반예술단체인 AAA로부터 예술작품을 지키는 모험을 감행하는데, 콘클라베가 열리는 바티칸에서 인간이 창조해 낸 예술품 중 최고 걸작이라 일컬어지는 작품인 <천지창조>가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고, 1512년의 로마 바티칸으로 가게 된다. 우연찮게 근위병인 토마스와 미켈란젤로의 비공식 제자인 미카엘을 만나 천지창조를 그리는 작업에 몰두중인 미켈란젤로를 만나게 된다.

예술을 사랑하는 율리우스 2세 성하와 미켈란젤로 사이를 이간질하는 AAA 요원으로부터 <천지창조>를 지켜내려는 수호와 루리의 활약이 펼쳐지는데, 잘생긴 사람이면 무조건 OK인 루리와 그 모습에 질투하는 수호의 투닥거림도 즐거운 요소로 등장한다.

 

 

 

전작에 등장했던 반 고흐, 다빈치, 렘브란트에서도 볼 수 있었던 부분이지만, 미켈란젤로의 예술에 대한 열정도 이들 못지않았다.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장화도 벗지 않고 잘 정도로 장인이라는 자부심과 신념, 그리고 자존심을 갖는 미켈란젤로의 열정은 미카엘과 수호에게도 깨달음을 주었다.

<천지창조>를 그리면서 척추가 휘고 한쪽 눈이 거의 실명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천지창조>를 완성한 뒤 <최후의 심판>을 그렸다고 하니, 예술에 대한 미켈란젤로의 열정은 그만큼 대단했다.

그런 미켈란젤로를 보며 세계 최고의 화가가 되고 싶은 수호는 지금까지 만난 예술가들에게서 보았던 열정과 고집에 대한 부러움을 느끼며 자신의 꿈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나에게 그들과 같은 열정과 고집이 있을까?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본문210p)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는 세기의 예술가들을 주인공들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만나보면서 작품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느끼고, 작품이 가지는 의미와 의의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이끈다. 이것이 바로 작품을 올바르게 감상하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루니와 수호의 우정, 모험 등을 통한 다양한 스토리 역시 놓칠 수 없는 감동과 재미를 전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호를 통해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을 솟구치게 한다.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는 흥미 위주라는 만화의 단점을 '작품집'을 통해서 보완함으로써 명화에 대한 완성도 높은 학습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작품이다.

 

(사진출처: '아트 어드벤처 4_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본문, 작품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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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곰이야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그림, 서애경 옮김 / 현북스 / 2011년 3월
절판


아이와 도서관에 갔다가 눈에 띄어 읽어보게 된 그림책인데, 존 버닝햄, 찰스 키핑과 더불어 영국 현대 그림책의 3대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작품이라 더 반가웠다. 저자의 닉네임처럼 표지에서부터 다채로운 색상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었다.


어느 맑은 날 아침, 예쁜 색깔 풍선 하나가 산골짜기 위로 느릿느릿 날아온다. 풍선에 타고 있던 두 남자가 배고픔에 의해 땅에 내려와 풍선을 도시락 먹을 곳을 찾아 나서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풍선을 본 갈색 곰 한 마리는 이상한 굴이라 생각하지만, 낮잠 자기 좋은 바구니 속으로 기어 들어가 곧 잠이 든다.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 곰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 풍선은 백빽한 아주 낯선 숲 위를 둥둥 떠나고 있었고, 마침 지나가면 새 한 마리가 날아가다가 풍선에 부딪히면서 풍선은 가장행렬이 펼쳐지고 있는 어느 도시에 내려오게 된다.


"와아! 특이하게 시작되네요. 풍선을 타고 사람이 내려왔어요. 저 사람 꾸민 것 좀 봐요! 진짜 곰 같아요."


사람들은 곰을 가장행렬을 위해 잘 꾸민 사람이라 생각했고, 곧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된다. 곰은 곧 방송국 기자와 함께 방송국으로 가게되고, 사람들의 폭소에 놀라 도망치다가 오토바이를 몰고 가는 남자의 도움으로 경기장으로 가게 된다.
달리기 경주가 시작된 경기장에서 곰은 마치 치타처럼 뛰어나가 선수들을 앞질렀지고 경기장 바깥쪽으로 계속해서 내달렸다. 사람들은 그런 곰을 보며 박수를 치며 응원했다.

"가장행렬 시작할 때 풍선 타고 내려온 사람 아닌가요?"
"맞아요. 재미있기도 한 사람이 달리기도 선수들보다 잘하네요."

경기장에서 뛰쳐나온 곰은 헬리콥터를 타게 되고, 음악 공연장에서 춤을 추게 된다. 결국 곰은 사람들에게 텔레비전에서 본 재미있는 사람, 달리기 경주에서 우승한 사람, 춤을 잘 추는 사람으로 인식된다. 소방차의 사다리에 의해 마침 지나가던 풍선에 올라타게 된 곰은 우여곡절 끝에 산골짜리로 돌아가게 된다.


<<나 진짜 곰이야!>>의 책 제목을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사람들은 곰을 곰 분장을 너무도 잘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 곰은 자신이 진짜 곰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곰 분장을 잘한 사람이라고 인식한 순간부터 진실은 외면한 채,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만 믿으려고 한다. 결국 사람들은 자신의 선입견대로만 바라보는 모순을 안게 된 셈이다.


저자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인터뷰에서,

어린이의 영혼은 비어 있는 책과 같아서 어떤 내용도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따라서 우리는 그 비어 있는 책에 사랑과 유머, 공감, 진실, 이해, 그리고 정의가 만들어내는 기적에 관한 내용을 적어 넣어야 합니다. 어린이들이 이를 발전시켜 행복하고 좀 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생각으로 어린이 그림책을 만듭니다. (인터뷰 中)

라고 했는데 <<나 진짜 곰이야!>>에서도 그는 아이들에게 인간의 모순인 선입견을 꼬집어 냄으로써 아이들의 마음 속에 진실을 담아낼 수 있도록 상상력을 통한 재미있는 이야기로 그림책에 향한 자신의 소신을 잘 담아내고 있다.


다채로운 색상, 수채화의 번짐 등을 이용한 일러스트는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이 그림책은 '색채의 마술사'라는 저자의 명성을 올곧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사진출처: '나 진짜 곰이야!'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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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 엄마와 행복한 미술 시간
황경택 지음 / 진선아이 / 2012년 5월
품절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배우고, 느끼면서 성장한다고 한다. 놀이의 가장 좋은 선생님은 바로 '엄마'다. 10년만에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 먹으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건 바로 아이들이었다. 큰 아이는 초등 고학년이었지만, 5살이었던 작은 아이는 엄마의 손길이 아직 많이 필요했던 때라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것에 적잖은 고민을 했다. 그렇게 시작한 직장생활이 벌써 4년이 되었지만,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주말에는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갖겠다는 나의 결심은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
주말이 되면 엄마,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이와 직장생활로 힘들었던 피로를 풀고 싶은 엄마인 나 사이에서 작은 실랑이가 벌어진다. 겨우 몸을 추스리고 아이와 시간을 가져보려하지만,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지는 늘 막막하다.
보드 게임도 한두 번이고, 블럭놀이도 한두 번이지 매번 같은 놀이를 하려고하니, 아이도 심드렁하다. 엄마는 훌륭한 놀이 선생님이라고 하는데, 나는 도통 좋은 엄마가 되기는 힘든가보다.
이렇게 무기력하게 주말을 보내던 나와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을 찾게 되었는데, <<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비싼 교구, 장난감이 없이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너무도 반가운 일이었다. 늘 무슨 놀이를 할까? 라는 고민을 하곤 했는데, 이 책에는 창의력과 관찰력을 키우는 100가지의 놀이법이 수록되어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좋은 일인가.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멋진 여행지, 좋은 장난감이 필요한 것이 결코 아니었다.


이 책에서는,

1장 집에서 놀기
2장 공원에서 놀기
3장 숲에서 놀기

를 통해서 가까운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아이들과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데, 놀이방법은 그림을 통해 설명하고 있어 어려움없이 따라할 수 있다.
대상 연령, 놀이 인원, 놀이를 통한 학습 효과 등을 자세히 수록하고 있어,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관찰력과 창의력을 높여주는데 도움을 준다.


걸어서 10분 거리에는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있고, 5분 거리에는 아차산이 있는 우리 집은 최적의 놀이 장소를 가지고 있는 곳이 아닌가. 살랑살랑 봄바람이 부는 좋은 날씨에 아들과 함께 아차산을 다녀왔다. 텔레비전 앞에서 뒹굴뒹굴거리는 아들은 신이 났다. 엄마와 함께 가까운 산에 가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좋아하는데 그동안 왜 못해줬나 모르겠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 책만 있으면 앞으로는 걱정없을 거 같다.


27 나무 흉내 내기

나무를 흉내 내면서 나무를 관찰하고 나무와 친해질 수 있는 놀이로, 몸을 움직여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하면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기 자신의 몸짓을 알게 되는데, 이는 다른 이와의 관계 형성에 있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한다.


38 나뭇잎 멀리 날리기

나뭇잎 날리기를 통해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씨앗의 전략을 이해할 수 있는 놀이방법이다.

96 숲 속 전시회

자연에서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놀이로 자연과 친숙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거 같다.


98 내 얼굴 만들기

자연물에서 사람 얼굴을 떠올리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데, 일상에서 사소한 것들에서 대단하고 멋진 것을 발견해 내는 눈을 가질 수 있는 놀이다.


자연 속에서 다양한 놀이를 하는 동안 아이는 정말 많이 웃고, 많이 즐거워했다. 그동안 함께 놀아줄 수 있는 방법을 잘 몰라서 머뭇거리곤 했는데, 이제는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 같다. 이런 과정 속에서 엄마와 아이 사이에 유대관계는 더 깊어질 뿐만 아니라, 놀이를 통해서 창의력, 관찰력 등을 키워 줄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일석다조의 효과가 아닐까.
공원이나 산이 아니여도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수록되어 있어서 이 책에 대한 활용도는 100% 아니 그 몇 배의 효과를 가져올 듯 싶다.
행복한 아이의 얼굴에서 일주일의 피로가 확~ 풀리는 듯 하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소소한 행복도 깨달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에 <<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의 출간은 나에게는 더없이 고맙고 반가운 일이다.

(사진출처: '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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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2-07-23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서평 잘 보고 갑니다.

동화세상 2012-10-02 15:5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열일곱 살, 펑 터질 것 같은
멜리나 마체타 지음, 공경희 옮김 / 책그릇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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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나를 이 책으로 이끌었다.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열일곱 살 무렵을 떠올리면 나는 여전히 터질 듯했던 그 때의 변화무쌍했던 시절의 감정을 고스란히 껴안게 된다. 그 시절의 나는, 나의 의지가 아닌 부모의 의지로 인해 미래가 결정되어졌고, 나는 그 틀에 맞추어야 했는데, 지금이야 내 인생을 내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 나에 대한 질책이 더 크지만 그 당시는 부모에 대한 원망이 컸다. 나의 생각과 맞지 않았던 엄마와 늘 최선을 다하셨지만 그 사실을 너무도 몰랐던 나는 아빠의 무능력함을 탓하기만 했다. 그때의 나는, 내 주위의 모든 것에 대해 참을 수 없어했지만, 주인공 조세핀처럼 온몸으로 부딪쳐보지 못했다. 그것이 나의 삶에서 가장 후회되는 부분이다. 왜 나는 청춘의 아픔을 만끽하지 못했던가.

지금 열일곱 살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도 예전의 나처럼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참을 수 없어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혹 참을 수 없다면 조세핀처럼 온몸으로 부딪쳐 거침없이 나아가보기를 권한다. 조세핀과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는 청춘이 주는 아픔과 열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지금을 살아가는 열일곱 살의 아이들을 보면 우리와 달리, 더 감정적이기도 하고 더 열정적이기도 한, 그래서 마치 폭탄과도 같은 존재같다. 정말 펑~!! 하고 터질 것 같은 다양한 감정을 내포하고 있는데다, 사회의 시선이나 관습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금방 불이 붙어 터질 듯 싶다가도, 너무도 쉽게 식어버리는 그들이 가진 감정은 언제 터질지 모를 위험도 있지만, 그들을 편견없는 시선으로 본다면 그들 안에 그만큼의 열정도 있음을 볼 수 있다.

 

<<열일곱 살, 펑 터질 것 같은>>의 주인공 조세핀 알리브란디는 현재를 살아가는 열일곱 살의 청소년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호주에서 이탈리안 이민 2.5세로 태어난 조세핀은 전통이 강한 이탈리아인으로 살아가면서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내야했다. 더군다나 미혼모의 딸이라는 점 때문에 조세핀은 차별과 편견에 시달려야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집이 조세핀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준 것은 아니었다. 잔소리가 심한 할머니는 엄마 크리스티나 알리브란디에게도 잔소리가 심한 탓에 할머니와 엄마의 다툼은 끝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세핀이 자신의 딸처럼 되지 않기를 바라는 할머니의 잔소리는 더욱 조세핀을 힘겹게 했고, 할머니와 있는 단둘만의 시간을 조세핀은 못 견뎌했다. 엄마는 조세핀으로 인해 인생을 헛되었다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지만, 엄마 마음을 아프게 할까 봐 조세핀은 미혼모의 딸이라는 사실을 표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와 조세핀의 사이는 평온했지만, 갑자기 나타난 얼굴도 몰랐던 아빠의 등장으로 두 모녀는 혼란스러워한다.

아빠 마이클은 생각지도 않았던 딸 조세핀으로 인해 인생이 복잡해지고, 꼬이는 것을 원치 않았고, 조세핀 역시 엄마가 상처를 받게 될 것에 대한 걱정으로 자신의 삶 근처에 얼씬대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지만, 그들의 약속은 현실적이지 못했고 그들은 서로의 삶에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한다.

아빠와의 만남 뿐만 아니라 할머니에 대한 반감이 강했던 조세핀은 할머니가 열일곱 살이었던 40년 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할머니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자유분방한 성격을 가진 제이콥과 사랑에 빠지면서 열일곱 살의 조세핀의 삶은 소용돌이 치기 시작한다.

 

조세핀의 감정은 굉장히 격정적인데, 금새 푸르르 화를 냈다가도, 금새 화를 풀어내기도 한다. 조세핀 뿐만 아니라 제이콥 역시 그런 감정적인 변화를 주고 있는데, 열일곱 살 청춘들의 감정적인 부분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와 달리 처음 조세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존 바턴은 이들과는 좀 다른 청춘을 보여주는 인물로, 격정적인 요즘 청춘과는 다른 내면의 갈등을 풀어내지 못하는 또다른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다. 부모의 커다란 기대 때문에 늘 힘겨워하는 존 바턴은 (마치 예전의 내 모습을 보는 듯한) 그 힘겨움 끝에 완전한 자유를 얻기 위해 죽음을 택하고 마는데, 그는 현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아픔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 조세핀이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그녀를 사랑하는 가족들 때문이었다. 엄마와 자신에 대한 할머니의 질책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알게 된 조세핀은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서 그녀를 이해하게 되고, 이민자라는 자신을 향한 편견과 선입견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듯 보였고, 열여섯 살이었던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들을 향한 분노 역시 사랑으로 바뀐다.  또한 처음 사랑을 하고, 섹스를 생각해야 했으며, 처음으로 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했던 열일곱 살의 조세핀의 한해는 정말 롤러코스터와도 같았다. 그러나 그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던 조세핀은 자신에게 멋진 일이 일어났던 한 해로 회상한다.

 

내가 -알리브란디의 피를 받지 않았고, 샌드포드였었야 하며, 쿠트가 되지못할 -조세핀 안드레티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문제는 내가 나를 누구라고 느끼는가이다. (본문 395p)

 

<<열일곱 살, 펑 터질 것 같은>>은 열일곱살 소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것 외에도, 관습, 가족과의 관계, 미래에 대한 꿈과 계획 그리고 친구와의 갈등 뿐만 아니라 성에 관한 이야기도 서슴치 않게 묘사한다.

할머니, 엄마, 그리고 조세핀 세 모녀의 이야기는 우리가 가족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갈등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관습에 얽매어 살아가는 세대인 할머니, 그 관습을 조금씩 탈피하려고 애쓰던 시대인 엄마, 그리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세대인 조세핀의 갈등은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필수불가결한 일이다. 관습을 바라보는 차이는 상당한 갈등을 가져오는데, 이들이 서로의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진정한 갈등은 '소통'을 통해서 풀어낼 수 있음을 다시한번 인지하게 된다.

청소년들의 성장 속에 어른들의 모습은 성장의 자양분을 주는 요소가 되기에,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임을 느꼈다.

 

참을성 있게 앉아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깨달았다. 1년 전만 해도 지루해서 죽을 지경이었을 텐데. 또 할머니에 대한 예전 감정 때문에 모든 이야기를 무시해 버렸을 텐데. 이제 나는 감정이 변하고 있으며, 우리 관계가 꽤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본문 301p)

 

또한 조세핀이 가졌던 이민자의 고통은 현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주자, 그리고 다문화가족이 늘어나는 요즘 우리 사회 속에서 그들을 향한 따가운 시선과 편견은 그들의 삶에 또 하나의 고통을 주는 것이다. 이주자였기에 받아야 할 고통이 조세핀의 삶에 어떤 영향을 가져왔는지 이 책에 잘 드러나있다.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 그리고 우리의 시선으로 움츠려드는 그들에게 조세핀은 많은 부분을 전하고 있는 셈이다.

 

아픔은 성장할 수 있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그 아픔을 온몸으로, 열정으로 부딪쳐낸다면 청춘은 더욱 아름답게 빛날 수 있음을 조세핀을 통해서 나는 보았다. 그것이 청소년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주리라는 것을 나는 믿어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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