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박경철 저자의 책이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정리해 나왔다. 나도 아직 읽어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동행>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다.

 

 

 

 

 

 

 

 

 

 

 

두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무래도 아이의 음식에 많이 신경이 쓰인다. 건강에도 신경쓰이지만, 두뇌 발달을 위한 부분에도 신경이 쓰이는데, 머리가 좋아지는 똑똑한 밥상이라고 하니, 정말 너무 궁금하다. 우리 아이 두뇌~!!! 엄마가 책임질 수 있을 거 같다.

 

 

 

 

 

 

 

 

 

쉽고 친절하고, 알뜰하고 실용적이긴 요리방법이 담긴 책이라고 하니, 주부로서 정말 궁금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주부 15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요리에는 아직도 자신이 없는 나는, 요리책에 많이 의존하는데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기란 어렵다. 이 책은 왠지 마음에 들 듯~

 

 

 

 

 

세상에는 읽고 싶은 책이 너무너무도 많다. 그 중에서 주목할 신간을 선별하는 일은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며, 또한 즐거운 일이다. 이렇게 신간을 뒤적이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게 된다. 이번달은 어떤 책과 만나게 될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러브캣 2012-07-03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남자아이 두뇌코칭 - 아들의 두뇌는 엄마가 만든다
아리타 히데오 지음, 신은주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첫 아이로 딸을 낳고 6년 후에 둘째 아들을 낳았다. 잠투정이 심했던 딸로 인해 육아의 어려움을 느끼긴 했지만, 2년이 지나면서 딸을 키우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자라면서 스스로 할 일을 잘 알아서 해 준 탓에, 늘 엄마의 기를 세워주는 아이였다. 그로부터 6년 후 태어난 아들은 큰 아이와 달리 잠투정이 없이 1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지만, 고집이 생겨나면서 나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녀석이 되었다. 이제 초등 2학년이 된 아들을 키우면서 내가 종종 느끼는 것은 딸과는 너무 다르고, 또 다르다는 점이다.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가 새삼 존경스러울 정도이니, 아들은 키우기 어렵다는 부모세대의 이야기를 비로소 실감하고 있다.

 

학습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만들고 조립하는 일에만 관심을 갖는 아들을 걱정하던 차에 <<남자아이 두뇌코칭>>을 알게 되었다. <아들의 두뇌는 엄마가 만든다>라는 타이틀로 출간된 이 책은, 임신 3개월부터 탁구공만한 크기의 머릿속에 있는 뇌는'남자 뇌'로 변화하기에 태생적으로 다른 여자와 남자의 뇌 차이를 이해시켜줌으로써 전혀 다른 뇌를 가진 엄마가 나와 다른 뇌를 가진 남자, 즉 아들의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남자아이 두뇌코칭>>은,

1장 엄마 배 속에서부터 아들의 뇌는 이미 성인 남자의 뇌

2장 남자아이 두뇌탐구

3장 엄마의 고민을 풀어 드립니다

4장 건강한 남자 뇌를 기르는 매일매일의 습관

5장 뇌 발달에 브레이크를 거는 부모의 착각

이렇게 총 5장으로 나누어 남아의 두뇌를 탐구하고, 엄마들이 보편적으로 아들을 키우면서 갖게 되는 어려움을 Q&A를 통해 가려움을 긁어주는 한편, 앞서 살펴 본 남아의 뇌를 효율적으로 코칭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임신 3개월에 '남자의 뇌'로 자라면서 태어난 남아는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을 관장하는 성중추가 남자쪽이 더 크지만,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좁아 입이 무거운 대신 산만하다. 남자 뇌와 여자 뇌의 특성을 조절하는 전두전령은 남아가 활발하고 도전하는 것, 하나에만 몰두하는 것을 좋아하는 특성을 갖게 한다고 한다.

남자 뇌와 여자 뇌의 차이는, 의욕과 관련된 뇌내물질인 '도파민', 아드레날린과 함께 분비되는 '노르아드레날린'과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의 균형을 맞추어주는 '세로토닌'에서 비롯된다.

 

남성 호르몬과 연동해서 남자 뇌를 만드는 도파민은 분비가 활발하면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의욕적으로도 행동하는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격성이 강해지고 경쟁심이 높아지며 상승욕과 정복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본문 34p)

 

 

 

성호르몬 자극으로 분기가 왕성해지는 위 3가지 뇌내물질은 특별한 뇌인 전두전령, 즉 공감뇌, 의욕뇌, 집중뇌, 전환뇌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남아는 의욕뇌가, 여아는 공감뇌가 강하기에 남아와 여아의 차이에 따라 다른 대응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때문이다. 어릴 때는 공감뇌가 제대로 자라게 해주어야 하고, 사춘기가 되면 의욕뇌를 키워줘야 하며, 사춘기 이후인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이어 사회인이 될 때까지 의욕뇌를 사용해서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해주어야 하고, 성숙기의 남자는 전환뇌와 공감뇌가 행복을 좌우한다고 하니 이 흐름을 제대로 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1장,2장을 통해 엄마와 다른 남아의 태성적으로 다른 두뇌를 이해하게 되고, 3장에서는 엄마의 고민을 통해 아들의 두뇌를 코칭할 수 있는 해결점을 찾아보게 되는데, 특히 4장에서 보여주는 건강한 남자 뇌를 길러주는 습관을 통해 뇌내 물질 호르몬이 일상생활에서 효율적으로 분비될 수 있는 솔루션이 제공된다.

남아는 초등학교때 개인방을 주면 아이의 집중뇌가 자라기 어렵다고 한다. 이렇게 5장에서는 남자 뇌발달에 브레이크를 거는 잘못된 일생생활의 오류를 잡아줌으로써 정이 깊어지고 아이의 머리를 좋아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이렇듯 따뜻한 모자 관계가 있어야만 아이의 뇌가 건강하게 자란다고 한다. 

 

엄마의 잔소리는 아이의 마음을 통과해 버리지만 단 한번의 진솔한 엄마와의 대화는 아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본문 154p)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여아와 남아를 키우면서 아들을 키우는 어려움을 호소하곤 했는데, 이렇게 서로 다른 두뇌를 가지고 있음을 알지 못해 아들에게 잔소리를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남자의 두뇌를 알아감을써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과 두뇌발달을 도울 수 있음은 물론, 앞으로 다가올 사춘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까지 미리 알게 된 듯 싶어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 비로소 아들과 나의 다름을 인정할 수 있게 된 듯 싶다. 이것이 바로 우리 아들의 두뇌 코칭의 시작이 아닐까. 이해하지 못함에서 오는 그동안의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어 참 다행이다.

 

(사진출처: '남자아이 두뇌코칭'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2년 6월 다섯째주에 쓴 서평책들  (2012.6.24~2012.6.30)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베어 그릴스 : 늑대의 길, 깊은 숲 속에서 살아남기
베어 그릴스 지음, 김미나 옮김 / 자음과모음 / 2011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2년 07월 02일에 저장
구판절판
잘 가요 엄마
김주영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2년 07월 02일에 저장

멍청한 편지가!
황선미 지음, 노인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12년 6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2년 07월 02일에 저장

수민이의 왕따 탈출기
문선이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7월
11,800원 → 10,620원(10%할인) / 마일리지 590원(5% 적립)
2012년 07월 02일에 저장
절판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중학생의 멘토 부모 되기 - 사춘기 자녀의 4대 변화 관리법 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비결 2
고봉익.이정아 지음 / 명진출판사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날, 중학교 2학년 딸아이가 "엄마, 북한이 왜 우리 나라에 못 쳐들어오는지 알아?" 하며 말을 건넸다. 다소 심각하게 그들의 경제력과 대외적인 반응에 대해서 답변했지만, 딸아이의 답변은 의외로 간단했다. "바로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들 때문이야~!!"

재미있는 답변에 웃고 말았지만, 생각해보니 영 틀린 말도 아니다. 그만큼 사춘기 우리 아이들은 어디로 튈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가지고 있는 셈이니 말이다.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된 딸과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초등5학년부터 사춘기에 들어섰지만 그때는 그나마 괜찮았다. 싫어도 부모 말을 들어주는 척이라도 했으며, 그나마 내가 컨트롤 할 수 있었다. 성적도 우수했던 녀석이라 왠만한 일에는 눈감아 주는 아량도 있었던 거 같다. 그런데 중학교 1학년 2학기가 시작되면서 도대체 컨트롤이 안된다. 엄마의 말에 따박따박 말대꾸하는 것은 기본이고, 부모의 조언은 소귀의 경읽기인 녀석이 친구의 말에는 무조건 예스다. 공부는 하기 싫다, 하고 싶은 것도 없다, 는 녀석의 태도를 보면 답답하고 한심한 마음에 버럭 소리부터 지르게 된다. 가끔은 당근으로 아이를 다독여보지만, 아이는 여전히 시한폭탄이다. 외계인 같은 딸아이와의 대화는 나중에는 삼천포로 빠지게 되고, 결국 서로 얼굴을 붉히며 막을 내린다. 휴~ 엄마 되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시한폭탄을 껴안고 있는 외계인 딸아이에 대한 고민으로 걱정스러운 나는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을 알게 되었다. 바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중학생의 멘토 부모 되기>>다. 외계인 같은 사춘기 자녀와 소통하는 법이라는 글귀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요즘 중학생들은 외계인같다, 라는 내 마음을 알고 있는 듯해서 괜시리 위안이 되었다. 이 책은 사춘기 자녀의 4대 변화에 따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책에 수록된 다양한 고민들은 큰 공감을 주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사춘기의 4대 변화는,

PART 1 생활 변화 관리

PART 2 관계 변화 관리
PART 3 성적 변화 관리

PART 4 미래 변화 관리

로 나뉘어 있으며, 총 17개의 고민이 수록되어 있다.

17개의 고민 중에 상당 부분이 내 아이와 닮아 있었는데, 한 편으로는 나와 아이 사이에 많은 문제가 있음에 대한 걱정과 우려로 두려움이 커지기도 했지만, 나에게 미덥지 않았던 아이의 모습이 사춘기 아이들에게 쉽게 볼 수 있는 성장통(?)이라는 생각에 안도감도 느껴졌다. 부모의 고민을 통해서 사춘기가 되면서 변화되는 특성을 설명하고, 그에 따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 들었다.

 

친구 말은 들어도 부모 말은 안 듣는 아이, 아이라인까지 그리고 다니는 외모에 신경을 너무 많이 쓰는 중학생 딸, 걸 그룹에 빠져 거짓말까지 하는 연예인에 미친 아들, 욕이 빠지면 대화가 안되는 요즘 아이들, 재잘거리던 아이가 딴사람이 되어 말이 없어지고, 잘못을 지적하면 화를 내는 아이, 공부하는 데 유혹거리가 많아 영 집중하는 못하는 아이, 눈을 씻고 봐도 내세울 게 없어 미래가 걱정되는 아이 등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가질법한 고민들이 수록되어있다.

저자는 부모들의 사춘기를 떠올려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라 권한다. 생각해보면 나 역시도 사춘기에는 부모 말보다는 친구 말을 더 믿고, 연예인을 좋아했으며 공부는 뒷전이었다. 그렇다면 그런 사춘기를 겪어 누구보다 그 과정을 잘 알고 있어야 할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떤가?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었던가? 하찮아보이는 일들에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신경쓰는 모습이 마뜩잖아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버럭하지 않았던가. 나는 늘 아이와 수직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가르치고 고치려고만 했었다는 것에 미안함, 후회스러움이 밀려들었다.

 

사춘기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깊이 공유할 수 있는 사람과 자신의 의견을 존중하고 편하게 들어주는 수평적인 관계를 필요로 합니다. 지시하고 강요하고 나무라는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상대 말입니다. (본문 25p)

 

자녀가 부모를 어떤 사람으로 인식하느냐에 따라 행도잉 달라집니다. 사실 멘토 부모가 된다는 건 아이와의 관계를 수평으로 전화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멘토 부모는 잔소리나 명령으로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과 행동으로 이끕니다. (본문 111p)

 

기말고사를 코앞에 둔 딸아이는 가요가 흘러나오는 mp3를 들으며 몸을 흔든다. 인피니트를 좋아하는 딸아이는 불안해하는 엄마와 달리 태평하기만 하다. 어쩌다 공부 얘기를 하면 알아서 한다며 되려 큰소리다. 이 책을 읽은 뒤 나는 조금 달라졌다. 눈에 거슬리는 아이의 행동에 순간적으로 반응하던 나는 숨을 한 번 내쉴 수 있게 되었고, 잘하고 있는 일에 칭찬을 많이 해주려고 노력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내 아이를 위해서 했던 나의 말과 행동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성인이 되서어서 여전히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는 원인이 바로 청소년기에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녀의 청소년기를 함께 보내는 부모에게 있습니다. 자녀가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부모의 역할을 전환해야 할 시기가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즉, 지금까지 '양육자'의 입장으로 자녀를 대했다면 이제부터는 '멘토'의 입장으로 전환해야 할 시기라는 뜻입니다. (본문 197p)

 

자녀교육서를 여러 권 접해보았는데, 이 책만큼이나 큰 공감과 이해를 돕는 책은 없었던 거 같다. 솔루션에서 제공했던 '너-메시지'가 아닌 '나-메시지'로 말문을 여는 대화법은 서로에게 가진 감정을 털어내고 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줄 거 같다.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솔루션들을 통해서 분명 양육으로 인해 힘들었던 마음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엘시와 카나리아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2
데이비드 스몰 그림, 제인 욜런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6월
장바구니담기


친숙한 느낌을 주는 일러스트가 알고보니 <리디아의 정원><도서관>의 아티스트 데이비드 스몰의 작품이다. 저자 제인 욜런의 이름 역시 <부엉이와 보름달>로 알게 된 작가였다. 내게는 친숙한 두 작가의 만남이 <<엘시와 카나리아>> 작품을 탄생시켰다. <부엉이와 보름달>에서도 작가는 자연을 배경으로 삼았는데, 이 작품에서 자연 속에 성장하는 엘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엘시와 카나리아>>는 우리가 미처 듣지 못했던 주변의 모든 소리에 관심을 갖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멀리서 들리는 사이렌 소리, 사람들이 다투는 소리, 누군가의 위급한 소리 또는 누군가의 행복해하는 웃음 소리 등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소리가 들리지만, 우리는 그 많은 소리들을 철저히 무시하면서 살아간다. 우리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닫으면서, 사람 사이는 더더욱 삭막해지고, 사람들은 외로워졌다. 이 그림책을 읽고나니, 창문 너머로 들리는 강아지 소리와 어린 아이의 울음 소리가 들려온다. 이 소리들이 세상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도록 해주는 거 같다. 세상의 소리, 자연의 소리가 삶의 생기를 불어넣어 준 셈이다.


보스턴에 살던 엘시는 보스턴 항구에 대해 훤히 알고 있다. 갈매기들의 끼룩소리와 생선 장수가 힘차게 외침도, 팔랑팔랑 뛰어다니는 엘시는 자갈길에서 따닥따닥 부딪히는 말발굽 소리도 들었으며 친구들과 노래를 불렀고, 해 뜰 무렵 지저귀는 새 소리를 들었다. 엘시는 자신을 둘러싼 많은 소리를 들으며 그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귀여운 꼬마 아가씨였다.
엘시의 엄마가 세상을 떠나자, 엘시는 찬송가를 부르며 엄마를 떠올렸다. 그렇게 엘시는 소리를 통해서 마음을 표현했다. 기쁨도, 엄마를 잃은 슬픔도 소리 속에서 표현되었다.


여덞 살이 된 엘시는 아빠를 따라 머나먼 서부 네브래스카로 가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새 친구 티미가 있는 새장을 들고서 말이다. 엘시는 철커덕거리는 기차 바퀴 소리에 얼마나 멀리 가는 중인지를 느꼈다. 드디어 도착한 네브래스카는 집 한 채만 오도카니 있는 고요함이 전부인 곳이었다. 밤에는 엘시의 울음소리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고요함.


티미는 엘시에게 위안을 주었지만, 엘시는 필요한 것을 사러 가까운 마을로 가는 아빠를 따라 나서지 못했다. 그러던 엘시는 새장 밖으로 나온 티미를 찾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고, 그 곳에서 그동안 듣지 못했던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고요함 속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보스턴을 누비던 엘시는 고요함 속에서 두려움을 느낀다. 익숙했던 곳을 떠나게 되었고, 익숙했던 소리로부터 멀어졌다. 세상이 주는 소리에 반응했던 엘시는 낯선 곳에서 느끼는 고요 속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깊은 밤 들려오는 은은한 풀벌레 소리를 듣지 못한 채, 자신의 울음 소리에만 반응했고 점점점 마음을 닫아버리게 되었다.
늘 엄마와 함께였던 아이들은 유치원을 시작으로 학교와 학원 등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 시작은 늘 두려움으로 가득차있지만, 부모님의 격려와 함께하는 친구들 속에서 두려움에서 이겨나게 되는데, 이렇게 두려움을 이겨내고 나면 새로운 곳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고요함 속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혼자만의 새장의 갇혀 외로워했던 엘시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소리에 새장 밖에서 나와 보다 넓은 초원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두려워하던 엘시가 용기를 내어 세상으로 뛰어나오는 과정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에게 큰 희열을 선물해주리라. 두려움을 넘어서면 행복과 즐거움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 엘시는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세상이 점점 삭막해지는 것에 모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지만, 이는 세상으로부터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닫아버린 우리들에 의해 야기된 것은 아닐까.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는 것으로 소통은 시작되고,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고요함 속에서 두려움을 느꼈던 엘시의 고독이 마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보는 듯 하다.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는 삭막한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너머 살맛나는 세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의 소리에 외로움과 슬픔을 극복한 엘시처럼 말이다.

(사진출처: '엘시와 카나리아'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