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만들기 놀이책 똑똑한 놀이책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2년 7월
절판


여름방학, 무더위로 아이는 뒹굴뒹굴 하루종일 무료하게 시간을 보냅니다. 밖은 덥고, 집은 심심하고, 아이는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아이가 요며칠 너무너무 신이 났습니다. 바로 <<똑똑한 만들기 놀이책>> 덕분이죠.

많은 재료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가위와 풀만 있으면 곤충과 동물이 뚝딱 만들어지지요. 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놀이책 덕분에 아이도, 엄마인 저도 신이 났습니다. 만들기 삼매경에 푹~ 빠졌습니다.


<<똑똑한 만들기 놀이책>>은 '김충원의 미술교실'인 미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기몰이를 한 김충원의 작품입니다. 처음 오리고 붙히기를 시작하는 4~6세 유아들이 간단하게 완성할 수 있는 다양한 만들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해보이는 만들기 본을 따라 오리고 붙히면 토끼, 고양이, 애벌레 등의 동물과 곤충, 카드와 지갑, 필통까지 다양한 만들기를 할 수 있어요.


총 46가지의 만들기 작품은 간단해보이는 그림에서 멋진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이 매우 신기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감, 성취감과 더불어 상상력까지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에 수록된 만들기 작품 46가지는 모양본과 만드는 방법이 아주 간단하게 수록되어 있어, 유아의 아이들이 보고 만드는데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반으로 접어 그려진 모양 본을 선을 따라 오리고 펼치면 모형의 기본이 만들어집니다. 평면에 그려진 그림이 입체적으로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평면의 그림으로 어떤 모양이 나오게 될지 유추해가는 과정 속에서 추리력, 상상력도 향상된다고 하네요. 이 과정은 상하,좌우,전후의 공간지각능력도 향상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수학시간에 주로 배우는 도형 분야와 맞물리는 느낌이 들어서 추후 학습적인 부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가위질과 같이 손과 손가락을 사용하는 소근육 발달에도 좋다고 하니, 놀이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발달에도 좋은 효과를 가져오겠지요? ^^ 작품이 완성될 때마다 칭찬을 해주세요. 아이는 자신감과 성취감이 향상될 것입니다.


만들기에 푹 빠져서 이런저런 곤충과 동물을 만들어봅니다. 오리고 붙히면서 아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접고, 오리고, 붙히는 동안 아이들의 집중력도 함께 향상될 수 있겠지요?


이렇게 살펴본 <<똑똑한 만들기 놀이책>>는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의 다양한 사고를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다조의 효과를 가져올 거 같네요.

이 더위, 심심하고 무료해하는 아이들에게 <<똑똑한 만들기 놀이책>>을 선물해주면 어떨까요?

더위도 잊은 채 신나는 만들기 놀이에 푹 빠져 신나는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을 거에요.


(사진출처: '똑똑한 만들기 놀이책'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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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넷째주에 쓴 서평책들  (2012.7.22~2012.7.28)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게 달라졌어요!
올리버 제퍼스 글.그림, 박선하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6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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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건 내가 최고!
벤 레들리치 글.그림, 김경연 옮김 / 노란상상 / 2012년 7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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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 붙어 버렸어!
올리버 제퍼스 글.그림, 박선하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6월
10,500원 → 9,450원(10%할인) / 마일리지 5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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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나라 지도책- 롤프의 우리나라 여행
최설희 글, 눈감고그리다 외 그림, 박경 감수 / 상상의집 / 2011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3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2년 07월 30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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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우 이야기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43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전하림 옮김 / 네버엔딩스토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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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으로만 접해왔던 '곰돌이 푸우'를 책으로 접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푸우는 하나의 캐릭터 상품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원작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다. 특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루이스 캐롤이 뱃놀이를 하면서 들려주었던 이야기처럼, <<곰돌이 푸우 이야기>>가 저자 앨런 알렉산더 밀러의 외동아들인 크리스토퍼 로빈이 잠자리에 들때 들려주는 이야기였다는 사실은 더욱 놀라웠다. 더 나아가자면 푸우와 다른 동물 친구들은 모두 크리스토퍼 로빈이 가지고 놀던 인형을 모델로 하였으며,백 에이커 숲의 배경은 실제로 존재하는 서섹스 지방의 애시다운 숲이라고 하니, 이야기 속에는 아들 로빈의 유년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잠자리에서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는데, 간혹 생각나는 이야기가 없으면 "옛날 옛날에, 진우가 살았는데(여기서 진우는 내 아들 이름이다.)~" 라며 서툰 솜씨로 이야기를 급조하곤 한다. 그럼 아이는 옛 이야기 속에 자신과 똑같은 아이가 등장하는 것에 굉장히 즐거워하곤 했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잠자리에 들었던 크리스토퍼 로빈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꿈을 꾸는 아이가 아니었을까 싶다.

 

<<곰돌이 푸우 이야기>>에서는 보여주는 그들만의 이야기는 바로 '친구, 우정, 조화'라 할 수 있겠다. 엉뚱하지만 너무도 사랑스러운 곰돌이 푸우, 겁쟁이 꼬마 피글렛, 궁시렁대장 당나귀 이요르, 아는 것이 많은(?) 올빼미, 토끼와 캥거루를 비롯 이들의 친구인 크리스토퍼 로빈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면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서로 돕고, 함께 기뻐하며, 슬픔은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이들이 보여주는 것은 '우정'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이었다.

꿀이 먹고 싶은 곰돌이 푸우의 '하늘에 달려 있는 먹구름' 흉내내기와 같은 다소 엉뚱함이나 토끼 집에서 배부르게 먹고 집에 가려다 입구에 끼어 일주일을 기다려야했던 에피소드 등에서 보여주는 푸우의 사랑스러운 행동, 그 모습을 바라보는 친구들의 모습 또한 너무도 사랑스럽다.

 

"아, 푸우! 이런 너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본문 76p)

 

지긋한 나이의 회색 당나귀 이요르의 생일을 축하해주려는 푸우와 올빼미, 피글렛의 엉뚱함이나 캥거와 아기 루가 숲에서 함께 살게 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이들의 조화로움과 우정의 모습이 참으로 따사롭다. 백 에어커 숲에서 보여주는 푸와 로빈 그리고 그 친구들이 보여주는 즐겁고 신 나는 일들은 다소 엉뚱하고 서툴지만, 너무도 사랑스러운 이들의 이야기는 우정이 무엇인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캥거와 루는 숲은 떠나지 않고 모두와 함께 살게 되었어. 매주 화요일이 되면 루는 절친한 친구가 된 토끼와 즐겁게 놀면서 그날 하루를 보냈고, 캥거 역시 절친한 친구가 된 푸우에게 뜀뛰기를 열심히 가르쳐 주면서 하루를 보냈고, 피글렛은 원래 절친했던 친구인 크리스토퍼 로빈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지. 그렇게 모두 다시 행복하게 살게 되었단다. (본문 120,121p)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저자가 아들인 로빈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읽어낼 수가 있다. 다소 엉뚱해 보이는 캐릭터들이지만, 그 속에서 함께 살아가기 방법이 녹아있다. 저자는 아들에게 그 방법을 재미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보여주여 줌으로써,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우고 싶었던 것은 아닐런지. <<곰돌이 푸우 이야기>> 속에는 이렇게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을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다. 읽다보면 저절로 미소가 띄어지는 작품을 통해 우리 아이들 역시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저절로 깨닫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곰돌이 푸우를 연상케하는 노란색 표지가 너무도 예쁜 작품이었다.

 

 

 

(사진출처: '곰돌이 푸우 이야기'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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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교과서, 세상에 딴지 걸다 생각이 자라는 나무 23
이완배 지음, 풀무지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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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재미있게 배우고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해 주었던 책이 푸른숲주니어에서 출간된 <있다면? 없다면?>이었다면, 경제를 재미있게 배우고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해 준 책은 바로 푸른숲주니어에서 출간된 <<경제 교과서, 세상에 딴지 걸다>>이다. 그동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경제관련 서적을 몇 권 읽어보았는데, 아무리 눈높이를 맞추고 쉽게 설명해주었다 하더라도, 어려운 용어와 경제사 등은 쉽게 와닿지 않았다. 사실 이번에도 이 책에 대해 큰 기대를 걸지 않았는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재미와 흥미로움에 '경제 서적을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1990년대 후반 IMF가 터지면서 우리나라는 경제 위기를 맞게 되었고,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찾아왔을 때도 우리나라 역시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미국 의회는 '경제교육법안' 등 관련 법률을 제정하였다고 하는데, IMF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관련 서적들이 대거 출간되기 시작했으며, 어린시절부터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허나 경제는 다소 어렵고 까다로운 과목으로 인식되면서 청소년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 용어를 학습하는데 한계점을 두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싶다. 사실 우리가 경제를 배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세상의 모든 일에 관심을 갖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이해하며 무엇이 그른지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경제 용어를 쉽게 설명하기보다는 경제와 맞물려진 세상이 돌아가는 사항과 접목하여 설명한다면 경제를 배우는 목적에 더욱 가깝게 부합할 수 있지 않을까?

<<경제 교과서, 세상에 딴지 걸다>>는 이렇게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기본 경제 단어를 비롯한 경제 배경 지식들을 우리 실생활과 접목시켜 쉽고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특히 드라마, 영화, TV 광고 등 우리가 흔히 접하는 소재들을 예로 들면서 경제에 주는 까다로움을 흥미롭게 다가서게 함으로써 경제를 통해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럼 여기서 본문을 살펴보자.

'인간이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원을 사용하는 모든 과정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 학문'이 바로 경제학이라고 한다. 바로 사람이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를 따지는 학문이라는 뜻인데, 경제학가 알프레드 마셜은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 가져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경제학의 기사도 정신'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자원의 희소성,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 등을 설명하면서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함을 강조하는데, 여기서 바로 '차가운 머리'가 필요하다. 허나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우리는 '따뜻한 가슴'으로 합리적인 선택 외에도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경제적 논리로 해석함으로써 무엇이 그른지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1장에서는 이렇게 우리가 경제를 배우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계획 경제와 시장 경제에 대해 설명한다. 산업 혁명과 우리나라의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예로 들어 계획 경제와 시장 경제의 차이점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 보험 개혁을 통해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치적인 부분을 함께 예로 들고 있다. 경제는 이처럼 정치적인 구조와도 맞물려 있기에 사회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3장에서는 '돈만 아는 천박한 평민 사장님들'의 입장을 100% 대변했던 애덤 스미스의 주장이 무엇인가를 학습하게 된다.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다 이기적이다. 농부는 착해서 곡식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빵집 아저씨는 다른 사람들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빵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농부건 빵집 아저씨이건 전부 돈을 벌기 위해서, 그러니까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마음에서 일을 하는 것이다....정부가 개입할 필요? 그딴거 없다. 그저 사람들은 자기를 위해서 이기적으로 열심히 살기만 하면 된다.'(본문 65p)라는 주장을 펼쳐 산업 혁명으로 인한 귀족의 시대에서 자본가로 불리는 새로운 세력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일조하였다.

3장에서 스미스의 정부 개입이 없이도 '보이지 않는 손' 즉, 가격이 해결하고 있다, 는 주장을 펼쳐보였다면, 4장에서는 그 주장이 절반밖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대공황'을 통해 보여준다. 여기서 존 메니어드 케인스가 등장하고 루스벨트의 뉴딜 정책의 성공하게 된 상황이 펼쳐진다.

"부유한 사람들은 더욱 부유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풍요럽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보의 기준이다." (본문 94p)

재정 정책과 세금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실제로 정부가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그것의 의미가 무엇이냐를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정치 구조인 보수와 진보를 통해 현실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경제학의 기초를 알고 세상을 보면 현재의 모습을 더 명확하게 이해(본문 112p) 할 수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농심, 라면 가격 인상하기로 결정....다른 업체도 줄줄이 라면 가격 올릴 듯." (본문 118p) 한 줄의 뉴스를 통해 독점 기업에 대해 그리고 공기업의 역할에 대해 학습하게 되며, 이어 7장에서는 확률을 이용한 합리적 선택, 그리고 8장에서는 기준 금리와 이자율 그리고 금융업을 이해하게 되는데, 우리는 금융이 전 세계를 얽어매고 있는 대단히 중요한 산업임을 이해하게 된다.

9장에서는 화폐, 신용, 대출, 신용카드 그리고 제2금융권의 이야기를 엿본다. 빚은 무조건 갚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빚에 물어야 하는 이자보다 더 큰 무엇인가를 얻어낼 수 있느냐를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빚도 잘 쓰면 자산이 될 수 있음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된 금융 상식을 바로 잡는다. 물론 뚜렷한 목적과 확실한 계획, 그리고 빚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명백환 결과물이 있어야 된다는 것은 기본이라는 점~.

11장에서 보여주는 부의 불균형으로 보는 세계 경제의 현실은 앞서 1장에서 배운 '따뜻함 가슴'과 맞물려지는 부분일 수도 있겠다.

지구촌 한쪽에서는 살을 많이 빼면 25만 달러를 상금으로 주고, 반대쪽에서는 하루 250원이 없어 영양실조에 걸리는 곳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입니다. 이것을 경제적 효율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본문 239p)

 

 

롯데월드를 갈 것인지, 에버랜드를 갈 것인지가 고민중이라면, 배고픔에 자장면을 3그릇을 먹을 것인가를 고민 중이라면, 혹 밥풀을 남겨서 아빠에게 꾸중을 듣고 혼난 경험이 있다면 <<경제 교과서, 세상에 딴지 걸다>>를 추천하고 싶다. 경제 교과서라고 읽어보기도 전에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든다면 아마 후회할 것이다. 나 역시도 경제서적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게 읽었기에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전혀 딱딱하지 않게 농담(?)까지 섞어가며 쓰여진 저자의 글은 경제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우리가 흔히 실생활에서 경험했던 일들이 경제와 접목되어 설명되어진다는 것이 놀랍고 흥미롭다. 예를 통한 쉬운 설명과 이해로 경제를 알아가고, 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혀주는 이 책은 부의 불균형으로 인해 경제의 비효율을 바로잡을 수 있는 지혜와 슬기를 선물할 것이다.

 

<<경제 교과서, 세상에 딴지걸다>>는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인 올바른 경제학의 기사도 정신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다.

 

(사진출처: '경제 교과서, 세상에 딴지걸다'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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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의 앨리스 동화 보물창고 52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얼 그림,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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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 속의 거울은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전래 동화 속의 거울은 요망한 물건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거울은 영화, 동화, 소설 속에서 다양한 소재로 등장한다.

간혹 거울 속에 내 모습이 낯설때가 있다. 그런가하면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백설공주에 나오는 왕비처럼 '거울아~거울아~' 부르면 대답할 거 같은 몽환적인 느낌이 들때도 있다. 거울이 세상을 거꾸로 비추고 있는 탓인지도 모른다.

이런 굉장한 소스를 가진 '거울'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만나 또 하나의 걸작을 탄생시켰는데, 바로  <<거울 나라의 앨리스>>이다. 이 작품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출간된 지 6년 후에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부끄럽게도 나는 이 작품을 처음 접해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다. 말장난과 패러디 시가 등장한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다른 듯 했는데, 옮긴이의 말처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즉흥적으로 지어낸 이야기라면,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책으로 만들려는 의도를 가지고 쓰여졌기 때문인지 모른다. 후자는 완성도는 높을지 모르지만, 전작에 비해서 흥미와 호기심은 덜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이 두 작품을 비교했을 때의 느낌일 뿐 <<거울 나라의 앨리스>>만을 두고 봤을 때, 루이스 캐롤의 놀라운 상상력을 감히 폄하할 수 없으리라.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까만 아기 고양이 키티가 털실 뭉치를 다 풀어 놓은 것에서 시작된다. 키티에게 잘못을 지적하던 앨리스는 키티에게 흉내 놀이를 제안했다.

"키티, 우리 흉내 놀이 하자! 네가 붉은 여왕을 맡아! 네가 앞발을 들고 앉아서 팔짱을 끼면 꼭 붉은 여왕처럼 보일 거야." (본문 17p)

하지만 키티가 앨리스가 원하는대로 행동하지 않자, 앨리스는 키티를 물건들이 모두 반대 방향으로 놓여있는 거울 속의 집에다 집어넣어 버리겠다며 협박을 한다. 거울을 들여다보며 키티에게 거울 속 방에 대해 설명하던 앨리스는 거울 속의 집에서 살면 어떨까? 라는 호기심이 일었고, 거울 속으로 들어간다는 상상은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거울 속의 방은 거울에서 비쳐진 부분은 거울 저쪽의 원래 방과 같지만, 보이지 않던 나머지 부분은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앨리스의 흥미진진한 모험이 시작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트럼프 카드가 등장했다면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체스가 등장한다. 앨리스가 채스 말의 졸이 되어 경기를 펼치는 이야기로 진행되는데, 하얀 졸인 앨리스가 붉은 여왕을 잡고 여왕이 되는 과정 속에 기상천외한 모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머리말에서 '수'에 관한 한 정확하게 계산되었음을 명시하였는데, 사실 체스의 규칙이나 수를 모른다고 해서 작품을 만끽하는데는 별반 무리가 없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처럼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앨리스의 기상천외하고 흥미진진한 모험에만 치중하여 읽는다해도 작품을 오롯이 즐겼다고 말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앨리스가 여왕을 쳐다보았는데 여왕은 갑자기 양털로 온몸을 감싼 것처럼 보였다. 앨리스는 눈을 비비고 다시 쳐다봤다. 앨리스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본문 100,101p)

앨리스가 한 발씩 내디딜 때마다 독자의 호기심은 더 커지고, 상상력 역시 더욱 풍부해진다.

 

저자는 묻는다.

여러분은 꿈을 꾼 것이 누구였다고 생각하세요? (본문 209p)

생각해보면 앨리스를 따라 독자들도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인지 모른다. 앨리스의 흥미진진한 모험 속에 빠져들어 거울 나라의 무궁무진한 상상력 속에서 꿈을 꾼 것인지도. 가끔은 이렇게 현실과는 다른 상상 속에서 즐거움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앞으로 거울 속에서 내가 낯설어 보일 때는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 순간은 나도 앨리스처럼(어쩌면 붉은 왕처럼?) 잠시 꿈을 꾸고 있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

 

(사진출처: '거울 나라의 앨리스'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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