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넷째주에 쓴 서평책들  (2012.9.16~2012.9.22)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발가락 사이 쑤시기는 정말 재밌어!- 저학년을 위한 9가지 생활 습관 동화
윤정 지음, 노은정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3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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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아이들
구병모 지음 / 창비 / 2012년 6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2012년 09월 24일에 저장

왜 의자왕은 백제를 망하게 했을까?- 의자왕 vs 김부식
양종국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13,700원 → 12,330원(10%할인) / 마일리지 68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3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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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까? 말까?
하이케 브란트 지음, 송소민 옮김, 수잔네 괴히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8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12년 09월 24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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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센티미터 희아의 기적 -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와 함께 마음 가꾸기
이희아.현희 지음, 박진 외 6명 그림 / 파랑새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희아의 이야기를 처음 책으로 접한 것은, 장애우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쓰시는 고정욱 선생님의 동화책을 통해서였다. 매스컴을 통해서 희아의 기적을 알게 된 큰 아이로 인해 책을 구매했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눈시울을 붉어졌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그녀가 직접 쓴 <<103센티미터 희아의 기적>>에서 보게 된 희망과 기적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태어난 아픔(?)을 노력으로 극복한 그녀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는데,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일곱 가지의 기적의 힘은 우리 아이들에게 큰 선물이 되어줄 듯 싶다.

 

 

희아가 말하는 일곱 가지의 힘은 긍정, 감사, 도전, 인내, 노력, 사랑 그리고 희망의 마음이다. 때로는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가는 순간순간이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잔잔하게 들려온다.

이 이야기는 그녀의 일생을 시간순으로 나열하기 보다는 일곱 가지의 마음으로 분류하여 그때 그때의 일들을 기록한다.

세상에 태어난 희아는 손가락 네 개, 발가락 한 개뿐인 아기였고, 아빠를 비롯한 모든 가족은 장애인이 살기 좋은 나라로 입양을 보내자고 권유했으나, 엄마는 받아들였고, 앞으로 어떤 사람이든 될 수 있으며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속삭였다. 못난 줄만 알았던 손가락이 피아노를 치고, 동네 아이들이 '숏다리'라고 놀리면 "괴물 나가신다. 손가락 없는 숏다리 귀신 나가신다." (본문 27p) 라며 달려가는 희아는 엄마를 통해서 긍정의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희아는 피아노가 자신의 멋진 날개가 되어 준 것에, 훌륭한 부모님을 만나게 해 준 것에 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고, 그 감사하는 마음이 결국은 자신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축복으로 되돌아오기도 했다.

희아를 변화시킨 또 다른 마음은 바로 도전이었다.

 

"희아야,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자기가 정말 원한다면, 스스로를 뛰어넘는 도전을 해야 해. 엄마를 보렴. 가족, 병원 사람들이 모두 반대했지만 엄마는 끝까지 널 포기하지 않았어. 너와 함께 살 수 있도록 도전했단다. 그 덕분에 지금 엄마는 우리 예쁜 딸, 희아와 행복하게 살 수 있잖니? 희아야, 엄마 말 잘 알았지?" (본문 75p)

 

도전하는 마음은 희아를 <바톡>의 성우가 되게 했으며, 혼자만으로는 살 수 없을 것 같던 희아가 엄마와 떨어져 미국에 혼자 남아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했다.

지금의 희야가 있기까지 인내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 마음의 항생제 주사약인 참을성은 손가락이 네 개밖에 없는 희아를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게 하였다. 피아노가 몹시 싫어 더이상 피아노를 치지 않겠다고 포기를 선언했던 시기도 있었으나, 그녀는 다시 인내로 인해 피아노 앞에 앉았다. 관절이 없어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왼손때문에 힘 있게 건반을 누르려면 남보다 서너 배나 노력해야하는 탓에 손의 근육이 부어올라 통증이 심해져 힘들었고 순간에는 희아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어냈다.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한 탓에 엉덩이가 원숭이처럼 빨갛게 부어올랐지만, 그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희아가 이런 감사하고 인내하고 노력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랑' 때문이었다. 부모님의 사랑이 그녀에게 힘이 되어주었고, 그로인해 그녀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그것이 더 큰 꿈을 갖고 희망을 갖게 했다.

 

"엄마, 내가 피아노를 치고 피아니스트가 된 건 정말 기적 아니야?"

"그걸 이제 알았어? 기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일을 실현했을 때 나타나는 거야. 희아는 기적 그 자체야!"

"나도 내가 기적 같아. 사람들이 나를 보고 기적을 이루고 희망을 꿈꾸면 좋겠어." (본문 203p)

 

 

<<103센티미터 희아의 기적>>은 각 일곱 가지의 마음을 주제로 하여, 그녀가 겪었던 고민과 갈등 그리고 극복하고 일어섰던 에피소드를 담아내고 있다. 그 에피소드 뒤에는 '희아가 보내는 기적의 마음 편지'를 통해서 그녀가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수록하였고, '희아를 따라 기적의 마음 가꾸기'를 통해 희아를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가꿀 수 있도록 훈련할 수 있는 편을 수록하여 멘토링 효과를 주고 있다.

요즘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의 문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참을성이나 인내보다는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아이들, 자신이 가진 환경에 대한 불만으로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아이들, 사랑보다는 폭력과 폭언을 행하는 아이들, 감사하고 희망을 갖는 마음보다는 아픔을 극복하지 못한 채 자살을 택하는 아이들....희아는 이들보다 더 큰 아픔을 가지고 축복받지 못한 채 태어났지만, 사랑하고 인내하고 감사했으며 희망을 가졌다. 희아는 이들에게 아픔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일곱 가지 마음을 선물하며 또 하나의 기적이 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기적의 마음을 가꾼다면 자신만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음을 희아는 스스로 보여주었다.

나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일로 '기적'을 이루고, 내 스스로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기적의 증거'가 될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합니다. (글쓴이의 말 中)

그녀의 이런 마음이 아이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줄 수 있으리라. 그리고 그녀의 기적은 또다른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덧붙히자면, 가슴 뭉클했던 그녀의 삶 속에서 기적의 일곱 가지 마음을 몸소 실천하신 그녀의 어머님에게 박수를 보낸다. 가족의 힘은 일곱 가지 마음이 결실을 맺어 기억을 만들어낸 밑거름이 되어준 듯 싶다. 그녀의 어머님은 부모를 통해 아이들이 일곱 가지 마음으로 희망과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사진출처: '103센티미터 희아의 기적'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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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자들 작가정신 소설락 小說樂 1
주원규 지음 / 작가정신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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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적인 표현이 아니라 오늘의 십 대, 이십 대는 가방에 책이 아닌 폭탄, 혹은 무기를 들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 무기는 경쟁과 착취, 구조적 폭력과 비대화된 이기주의의 이름을 갖고 있다고 보입니다. (본문 7p)

 

<<광신자들>>을 통해 처음 작가 주원규의 작품을 읽어보게 되었다. 작가의 말에 수록된 글귀가 나의 생각과 일맥상통하여 기분좋게 첫 페이지를 펼쳐보게 되었는데, 사실 기대한만큼의 흥미로운 작품은 아니었다. 기, 도, 농 세 명의 캐릭터가 조금은 애매모호한 느낌이었다. 현실에서 볼 수 있을법한 캐릭터이지만, 현실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비현실적인 느낌이랄까. 블랙코미디 장르에 맞게 조금은 과한 설정을 한 듯 싶지만, 너무 다이나믹한 느낌이라고 표현해야하나. 씁쓸한 웃음조차 나오지 않는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였다. 세 명의 캐릭터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인물로 학창시절 함께 어울렸던 친구들이다.

새로 사귄 여자친구와의 백일을 기념하고자 그녀가 원하는 명품백을 사주기 위해 무작정 농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 너무도 단순한 생각을 가진 기, 기와 달리 침착하고 용의주도하기도 하지만, 한번 돌면 물불을 안 가리는 똘기의 소유자 도, 못 생긴데다 사타구니의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지하철에서도 바지 속으로 손을 넣고 긁어대는 무기를 제작하는데는 훌륭한 솜씨는 가진 여자아이 농.

인터넷 사이비 종교에 빠져 인류를 구하기 위해 사이비 교주 구루가 시키는대로 국회의사당을 파괴하려던 농은 기에게 삼백만원을 제시하여 국회의사당에 놓아두길 원했지만, 기는 여자친구와 함께 볼 영화를 예매하려다 패싸움을 하게 되고 설상가상 고속터미널 화장실에 폭발물이 든 가방을 두고 오게 되는데, 폭발물인지 몰랐던 기는 고속터미널 화장실에서 가방이 터지는 것을 보고 놀란다. 기의 일이 잘못될 것을 대비해 후속 조치로 도에게도 임무를 부과했지만, 도는 철부지 중퇴생, 인생 낙오자, 루저로 낙인을 찍으며 자신을 조롱하던 무리에게 처절한 복수를 하기 위해 홍대에서 농의 무기인 총으로 위협한다. 폭발물 사건은 단순 사고가 아닌 대대적인 테러에 준하는 범죄로 인식되면서, 국가 정보원과 대테러 특공대, 약칭 유디티 요원들과 연계하여 용의자를 색출하게 되는 엄청난 사건으로 사회를 들썩이게 한다.

 

사실 너무 황당한 스토리라서 전혀 공감이 가지 않았지만, 주인공 3명이 보여주는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들은 충분히 우리 사회에서도 자행되고 있는 일과도 별반 다를 바 없을지도 모를 일이다. 책 속에서 등장하고 있는 폭탄이 무기라면, 현실에서는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그들의 통제할 수 없는 광기라 할 수 있으리라.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폭력과 살인을 저지르는 아이들, 그것이 잘 못인지 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 자체가 바로 폭탄인 셈이다. 책 속에서 폭탄 사건이 테러에 준하는 범죄가 되었듯이, 시한폭탄과도 같은 십 대들의 이런 무분별한 행동들은 현재 큰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었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광신자들>>의 스토리는 사회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이들의 무모함으로 인해 사회가 들썩이게 되는 황당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어, 폭탄과 같은 십 대들의 모습과 이들로 인한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 할 숙제를 보여주고 있는 듯 싶다. 허나 스토리나 캐릭터에 몰입하기에 어려웠던 작품이라,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나에게는 역부족이었다.

후반부에 소개된 '가치의 혼란, 가치의 혼란의 혼란' 이라는 제목의 문학평론가 이수형님의 작품 해설에는 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지만, 사실 이 부분도 내게는 어렵게 다가왔다.

튼, 표면적으로 보이는 <<광신자들>>은 고등학교를 중퇴한 거침없고도 무분별한 십 대들의 폭탄과 같은 행동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었다는 점으로만 나는 이 작품을 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가련다.

 

가치의 배반 위에 형성된 현실의 질서조차 무너진 또 다른 혼란, 말하자면 '가치의 혼란'을 한층 더 배가시킨 '가치의 혼란의 혼란'이 전개되고 있다. 물론, 가치의 혼란의 혼란이 가치의 복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작품 해설 2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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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과+수+철 시리즈로 만날 수 있는 너무 예쁜 에코백.

아이들 준비물 담을 예쁜 보조가방으로, 엄마 나들이용 가방으로도 손색없는 다용도 활용이 가능한 에코백입니다.

역사 속 인물이 한자리에 모여 호기심을 이끌어주는 가방이지요.

과+수+철 시리즈를 통해 에코백 속 인물을 찾아보는 숨은그림찾기를 해보세요.

흥미진진한 학습이 될 거 같아요.

 

한가위 대잔치 [자음과모음몰]과 함께 대박할인찬스~!!!

텀블러와 더불어 에코백까지 선물한다고 하니, 정말 너무너무 좋은 기회네요.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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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까? 말까?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23
하이케 브란트 지음, 송소민 옮김, 수잔네 괴히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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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말 못할 비밀을 가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분명 그 비밀로 인해서 힘겨웠던 경험도 있으리라. 자신만의 감추고 싶은 비밀이거나, 절대 말하지 말라고 알려준 친구의 비밀, 우연히 알게된 다른 사람의 감추고 싶어하는 이야기까지도....비밀은 손가락에 박힌 가시처럼 아주 날카로워 마음에 쉽게 상처를 남기게 된다.

자라면서 아이들은 하나둘 혼자만의 비밀을 간직하게 된다. 이로 인해 상처를 받고 괴로워하기도 하는데, 이 가시를 얼른 빼내야 곪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비밀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아직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히 명확하지 않은 우리 아이들에게 <<말할까? 말까?>>의 주인공 야나는 그 방법을 제시한다.

 

 

야나에게 비밀이 생겼다. 비밀때문에 가방 속에 무거운 돌덩이가 들어 있는 것 같았고, 가슴을 묵직하게 눌러 답답하게 했는데, 비밀을 마음속 깊숙이 파묻어 버리고 싶었지만, 자꾸만 떠오르는 기억은 야나를 괴롭혔다.

야나는 이웃에 사는 이들 아줌마 집에 자주 놀러가곤 했는데, 일주일 전 이들 아줌마네 놀러갔던 야나는 아줌마가 잠깐 밖에 나갔다 와야 하는 탓에 홀로 아줌마 집에서 숙제를 하다가 이들 아줌마가 손님이 찾아오면 내놓곤 하는 맛있는 다과들을 발견하게 된다. 야나는 아줌마가 절대 알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초콜릿 세 개를 허락없이 먹었다. 그러나 이틀 후, 이들 아줌마는 야나에게 초콜릿을 먹었냐고 물었고, 야나는 절대 아니라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이들 아줌마는 편지를 보내왔고, 야나는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답장을 하지 못한 채 이 비밀을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슬픔을 느꼈다.

그런 와중에 이들 아줌마가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이스탄불에 가게 되면서 답장을 할 시간이 더 많아졌지만, 야나는 그만큼 더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했다.

 

설상가상 야나는 또다른 비밀을 생겼다.딱지놀이를 하던 에릭과 루카스의 비밀을 엿듣게 된 것과 아빠가 가족들 몰래 헬스장을 다닌다는 것, 그리고 오빠가 가출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야나는 이들 아줌마에게 답장을 보내면서 하나의 비밀을 털어놓음으로써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낀다.

 

 

"항상 몹쓸 비밀이 말썽이지....있잖니, 아줌마는 네가 초콜릿을 몇 개 먹었다는 게 크게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건 누구나 그럴 수 있는 일이야. 그런 일보다 내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건, 네가 아줌마를 못 믿어서 솔직하게 터놓지 못하는 거였단다.

사람은 경험을 통해 배우는 거야. 그것도 좋은 경험보다는 나쁜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지." (본문 122p)

 

오빠의 가출로 아빠와 엄마의 근심이 쌓여가지만, 오빠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아는 야나는 쉽게 비밀을 털어놓을 수 없었다. 에릭과 루카스의 비밀을 함께 들은 토니는 선생님께 털어놓음으로써 함께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는데, 야나는 고민끝에 이들 아줌마와 상의를 하게 되고, 비로소 그동안 야나를 힘들게 했던 모든 비밀들이 해결된다.

 

비밀은 골칫덩어리다. 이들 아줌마의 말이 맞다. 야나는 또 다시 비밀을 갖고 싶지 않았다. (본문 134p)

 

너무도 예민한 녀석인 비밀은 정말 몹쓸 골칫덩어리다.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할 비밀이 생기는 순간 마음이 묵직해진다. 비밀로 인해 힘들었던 야나가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과정이나, 우연히 듣게된 친구들의 비밀이 해결되는 과정, 엄마 아빠의 비밀 그리고 오빠의 비밀이 원만히 해결되는 과정을 보면서 아이들은 비밀은 꼭꼭 숨겨야 하는 것이 아니라, 풀어냄으로써 더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이들에게 야나를 통해서 비밀은 털어 놔야 한다는 것에 그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이다. 아이들이 비밀을 털어놨을 때 어른들은 야단을 치기보다는 먼저 들어 주고,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화를 해야한다는 점에도 주목해야한다. 무거운 마음에 힘들었을 아이가 용기를 내어 비밀을 털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야단을 맞고 책임 추궁까지 당하게 된다면 아이는 다시는 비밀을 털어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며, 결국 더 큰 문제로 발전하게 될 수도 있다. 이는 야나의 오빠 오스카와 아빠와의 관계 속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말할까? 말까?>>는 비밀때문에 힘겨워하는 야나의 심리와 비밀이 해결되면서 달라지는 야나의 심리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비밀을 말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에 대한 고민을 속시원히 해결해 준다.

동화책을 통해서 어린이들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하나씩 배워나간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 된 거 같다. 아이들에게는 힘겹게 용기를 낸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이들 아줌마와 같은 품이 필요하다.

 

(사진출처: '말할까? 말까?'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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