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3
김하은 지음, 유준재 그림, 조광제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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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아저씨네 빵가게>로 처음 시작된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성인은 바로 '산파술에 의한 대화법'을 통해 가르침을 전하는 '소크라테스'다. 전문적인 일을 하는 주변 사람들을 찾아가 자신이 궁금했던 것을 물어 스스로 진리를 깨우쳤던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이 이 동화 속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 동연이는 축구 선수들의 기술이나 노력보다는 그 선수들이 신은 축구화와 유니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축구는 무조건 이겨야한다고 생각하는 동연이는 방과후 축구 수업에 참여하게 되는데, 자신을 그리스에서 태어난 소크라테스라고 소개한 축구 선생님은 첫 수업 시간 '축구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동연이는 자기처럼 운동복과 축구화를 멋지게 차려입지 않은 아이들이 가소로웠고, 낡은 운동복을 입고 운동화를 신은 감독도 마음에 안 들었다. 그런데 이런 뜬금없는 질문이라니.

방과후 축구단 아이들의 답변에 감독은

"나는 궁금해. 축구를 운동이라고만 이야기하는 게 맞을까?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게 진짜 아는 걸까?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니?" (본문 15p) 라는 물음을 던졌다. 동연이는 이런 감독을 믿을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다.

동연이는 축구선수처럼 제대로 갖춰입지 않은 아이들을 무시했고, 축구가 뭔가에 대한 답변보다는 골을 하나라도 더 넣어야 했다.

못하는 친구들을 비웃고, 이기기 위해 반칙을 쓰는 동연은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축구가 되지 않자 무언가 잘 못 되었음을 느끼기 시작한다.

 

 

동연이는 혼자서만 연습했고, 다른 아이들의 패스를 받지 못했고, 골을 성공시켜도 축하 받지 못했다. 골만 넣으면 다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동연이는 축구공을 꼭 끌어안았다. 사고 싶은 축구화와 축구공을 다 가졌는데도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본문 86,87p)

 

 

독불장군이었던 동연이는 감독님에 의해 그동안 무시했던 친구들을 다시 보게 되었고, 축구를 못한다고 무시하며 울렸던 아영이가 '축구가 무엇인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음으로써 자신 또한 조금씩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제 동연이는 축구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소크라테스 감독님한테 배운 축구를 평생 기억하고 싶었다. 그 가르침은 자신을 지켜 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옛 성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의 가르침을 통해서 어떻게 해야 진짜 사는 것인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진짜 산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 <<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에서는 그 질문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끈다. 그저 달리고, 골을 넣고, 골을 막는 것이 축구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에게 '축구가 무엇이니?'라는 질문을 통해서 준영이를 비롯 아영이와 준혁이 등 스스로 자신이 생각하는 축구에 대해서 생각하고 해답을 얻어가고 있다.

준영이의 말대로 어른들은 '이렇게 해'라는 지시를 할 뿐 아이들에게 생각을 던져주지 못했는데, 이 동화책은 어른들이 이끌어주지 못했던 스스로 자문할 수 있는 시간을 준 듯 하다. 동화 내용을 이해하고, 동화 속에서 느낀 점을 자신의 경험과 맞물려 표현해보고, 더 나아가 소트라테스의 사상이 현대 사회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끄는 [독후활동지]는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고 바른 인성으로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생이 모두 철학이래.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하는 게 바로 철학이라고 하셨어. 어떻게 해야 진짜 사는 걸까 고민하는 게 철학이라니, 참 멋지지 않니?" (본문 118p)

 

 

따분하게만 느껴졌던 철학, 인문이야기를 이렇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동화형식을 빌어 쓰여진 '인문동화'로 접하니 철학이야기가 재미있게 다가온다. 특히 우리 아이들 일상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공감을 많이 느낄 수 있어 더 큰 효과를 가져온 듯 싶다.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아가는 이야기 <<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은 '과연 정말로 올바르고 좋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도록 도와주는 작품이다.

 

(사진출처: '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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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야기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김선남 글.그림 / 보림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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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출판사의 <솔거나라 전통문화그림책> 시리즈는 늘 관심을 두고 있는 책 중의 하나다. 아이들 추천도서목록에 수록되는 작품도 많은 시리즈인데다 '우리 문화'을 보여주는데 이 그림책만한 것도 없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바로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이곳 서울의 이야기다. 체험학습이나 여행을 위해 적합한 장소를 떠올리면 늘 먼 지역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사실 서울만큼 유적이나 역사적 흔적이 많은 곳도 없는 듯하다. 높다란 빌딩, 빠르게 달리는 차, 번쩍번쩍 네온사인에 감추어진 서울 곳곳에 담겨진 역사가 <<서울 이야기>>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
고려 왕조가 기운을 다하자 새 왕조 조선이 생겨났습니다.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는 먼저 도읍을 옮기기로 했지요.
산이 있어 바람을 피할 수 있고, 물이 있어 그 물을 얻을 수 있고, 가운데 너른 땅이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바로 여기 '한양'입니다. (본문 中)


한양을 둘러싼 네 개의 산인 '내사산', 한양을 밖에서 둘러싼 네 개의 산 '외사산'은 나쁜 기운을 막아 한양을 지켜 주었기에 도읍지로 적합했다. 종묘와 사직을 세우고, 임금이 머물려 나라를 다스리는 궁궐 '경복궁'을 지었다. 도성을 쌓고 도성 동서남북으로 네 개의 큰 문, '사대문'을 내고 사대문 사이사이로 작은 문인 '사소문'을 내었다.


경북궁 정문 앞으로 백성과 왕과 신하가 하나 되는 마당 같은 큰길을 내었고, 그 길가에 여섯 개의 관아가 있었으며, 다시 숭례문으로 길을 내어 길가로 행랑을 짓고 시전을 세웠다.

민가가 들어서고 마을이 생겨나고, 물길 따라 골짜기 따라 마을을 가르는 넓은 길, 좁은 길을 내어 전국 팔도로 이어지게 했다.

처음 한양에는 법궁인 경복궁과 이궁인 창덕궁만 있었으나 100년쯤 지나고 창덕궁 옆에 왕실의 웃어른들을 모시기 위한 '창경궁'이라는 이궁을 더 지었는데, 한양은 조선의 도읍지로서의 모습을 갖추며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임진왜란으로 종묘와 사직, 궁궐과 관아, 시전이며 민가까지 불에 타고 무너지면서 7년 만에 끝난 난리로 한양은 많은 것을 잃었다. 그러나 다시 제일 먼저 종묘와 사직을 다시 세우고, 전쟁으로 불에 탄 경복궁은 다시 짓지 못하고 창덕궁을 고쳐 법궁으로 하였다. 이후 인왕산 아래 '경덕궁(경희궁)'이라는 새 궁을 지어 다시 한양의 모습을 갖춰 갔으며, 무너진 도성을 고쳐 쌓고 큰 나리를 겪고 대비하는 마음으로 도읍 뒤에 있는 큰 산인 삼각산(북한산)에 '북한산성'을 쌓았으며, 북한산성과 도성을 잇는 '탕춘대성'도 쌓아 더욱 굳건히 하였다. 나라에서 세운 시전 말고도 크고 작은 시장이 들어서 '이현시장''칠패시장' 등으로 한강의 나루터는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게 되었다.


한양은 이렇듯 500년이 넘도록 조선의 도읍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본문 中)

조선 왕조가 기울고 '대한 제국'으로 바꾸었을 때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한양은 '경성'이 되었으며, 그들은 한양의 모습을 바꾸어놓았다. 35년 만에 나라를 되찾으며서 이제 한양이란 이름은 '서울'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5년 만에 6.25 한국 전쟁의 아픔을 겪었지만, 서울은 새 집을 짓고, 새 길을 내는 등 점점 커지고 빠르게 달라져 도읍이 아닌 도시가 되었다.


500년 도읍의 옛것을 간직한 이곳 '서울'에서 지금은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본문 中)


한양에서 서울이 되기까지 500년 도읍의 옛것을 간직한 이곳 서울, 태평성대를 이루기도 하고, 나라를 빼앗기는 아픔을 간직한 서울은 5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채 굳건히 서 있다. 서울을 흐르고 있는 한강은 그 역사의 이모저모를 다 보고 간직한 채 유유히 흐르고 있으며, 북한산성은 여전히 성을 지키려는 듯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그림책은 한양의 변천사를 그림과 함께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한양의 변천하는 모습이 총 14장의 삽화를 통해 옛그림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어 그 변화모습을 이해하기도 수월하다.
500년 도읍의 옛건을 간직한 서울에서 살고 있는 우리, 그 역사의 흔적이 우리를 지탱해준 힘은 아니었을까?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도 서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부분들이 참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주말이나 겨울방학 틈틈이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의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는 서울의 이곳저곳을 다녀봐야겠다.

(사진출처: '서울 이야기'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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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회성 - 세상과 잘 어울리고 어디서나 환영받는 아이로 키우는 양육법
이영애 지음 / 지식채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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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은 초,중학생들의 왕따, 폭력, 자살 등의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그로인해 자녀를 둔 부모의 고민과 걱정은 더욱 커졌는데, 우리 아이가 왕따를 당하거나 혹은 반대로 왕따를 시키는 아이가 될까 노심초사하게 된다. 사소한 일로 친구와 다투었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괜시리 걱정이 되는 요즘이다. 현재 우리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폭력성이나 극단적인 성향에 대해서 과도한 경쟁적 분위기와 교육제도에 따른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만큼 교육제도의 개선도 시급하지만, 현재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개인주의 성향에서 벗어나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는 것 또한 필요한 현실이다.

사회적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너도나도 우리 아이들의 사회성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을 가지게 된다. 나 역시 아이들의 이야기에 예민해지면서 내 아이의 성향을 알아가기보다는 사회를 탓하기에 급급하기만 하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부모인 '나'에서 출발함을 이 책을 통해서 새삼 느끼게 된다.

 

이번에 지식채널에서 <아이의 자존감><아이의 사생활>에 이어 <<아이의 사회성>>이 출간되었다.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부모의 관심이 높으리라 생각되는데, 나 역시도 이런 취지로 이 책에 주목하게 되었다.

요즘 우리 사회가 원하는 인재는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타인과 소통할 수 있으며 어울릴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이니만큼 조화,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것이다. 이에 사회성은 더욱 중요하게 되었는데, 사회성은 또래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성격 형성과 학습 능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앞으로 <<아이의 사회성>>에 더 많은 관심이 주목될 듯 싶다.

그렇다면 사회성이란 무엇일까? '1장 사회성 제대로 보기'에서는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사회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회성이란 사회의 기준에 맞에 행동하고, 성격이 원만해 남과 충돌 없이 지내고, 다른 사람들과 쉽게 사귀고, 친구가 많으며, 집단생활과 사회적 활동을 즐기면서 여기에 참여하는 정도(본문 18p)를 말하는데, 이 사회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절 능력과 도덕성이 발달되어야 하며, 기본적으로 부모와 안정된 애착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니, 사회성 발달의 첫 단추인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시작되는 사회성 형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이에 '2장 사회성 발달 과정 들여다보기'에 이어 '3장 사회성을 키워주는 다양한 열쇠들'을 통해서 우리 아이의 기질과 그에 맞는 야육법을 배워나간다.

사회성을 키워주는 열쇠는 기질, 애착, 정서지능, 자기조절, 자존감, 도덕성에 있다. 아이의 까다로운 성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아이가 갈등과 마찰이 심한 채로 성장하게 되면 영유아기뿐 아니라 아동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사회성 발달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본문 73,74p)고 하니, 내 아이의 훈육함에 있어 내 아이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애착은 관계의 맛을 알아가는 밥상이므로 사회성이 제대로 발달하도록 하려면 부모는 아이들에게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밥상을 차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엄마 또는 아빠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알아가는 아이들은 이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욕구와 마음을 알아가기 때문에 부모와의 관계는 사회성 형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겠다.

앞서 다루어준 내용 속에 저자는 상담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다양한 기질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고 있는데, '4장 사회성 때문에 마음이 아픈 아이들'에서는 사회성 부족으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을 통해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5장 사회성을 키워주는 구체적인 전략'을 통해서 사회성 형성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사회성은 수많은 경험과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사회성은 성장할 수 있으며 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의 사회성>>을 읽으면서 깨달은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문제점은 아이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부모에게 있다는 점이다. 책 속에 수록된 상담 사례들을 통해서 부모의 양육방식에 의해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었는데, 이는 부모인 '나'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여, 부모의 양육으로 인해 내 아이의 정서적 발달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반성을 하게 한다. 다행스럽게도 구체적인 전략을 통해서 문제점을 고쳐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부족한 부분은 메워가며 실행해 봐야겠다.

이에 나는, '우와''허억' 등과 같은 감탄사로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겠다는 잘못된 양육방법을 고치고,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있다는 말을 통해서 애착관계를 더욱 높이는 일부터 시작해보고자 한다.

 

우리 아이의 사회성은 아이에게 문제점이 있기 보다는 부모의 양육에 더욱 큰 문제점이 있음을 명시한다. 이 책을 통해 부모의 옳지 못한 양육이 우리 아이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다시한번 인지하면서, 나의 양육방식을 다시금 살펴봐야겠다.

사회성의 열매가 되는 리더십, 공감능력, 자기표현력, 문제해결능력, 책임감은 바로 부모의 이해와 노력에서 시작됨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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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지구를 구해요 - 나무 심기 파티
펠릭스와 친구들 지음, 김시형 옮김 / 노란상상 / 2012년 11월
절판


몇 년전에 재미교포인 조너선 리가 직접 쓴 판타지 과학환경동화 <고그린맨 VS 심술통 떼돈 공갈 팍팍써>라는 작품을 읽은 적이 있다. 환경 파괴를 노리는 악당 심술통 공해박사, 그에 맞서 초록마을을 지키려는 고그린맨의 이야기였는데, 그 당시 열두 살이던 어린 나이에 동화책을 썼다는 점에도 놀라웠지만, 어린 환경 운동가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었던 기억이 난다. 얼마 전에는 올해 열다섯 살이 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청소년 환경운동가가 된 조너선 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거리에서 독도 바다사자 복원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일본의 독도 주변 해양 생태계 판괴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아시아투데이)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환경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어른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미안함, 어른들이 하지 못한 일에 대한 부끄러운 마음도 많이 느꼈었다.

그리고 여기,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아이들이 또 있었다. 바로 <<이제 우리가 지구를 구해요>>의 저자 펠릭스와 그의 친구들이다.


어른들이 지금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가까운 미래에 그 결과를 온통 감당해야 하는 게 바로 우리니까.....어른들은 맨날 말만하지? 그렇지만 우리는 진짜 행동을 한다고! (시작하는 말 中)

펠릭스와 친구들은 Plant For The Planet(나무를 심어요, 지구를 위해!)라는 운동을 만들었다. 2007년 처음 시작한 이 운동은 현재 지구 곳곳 어디서나 함께하는 운동이 되었고, 친구들은 이제 세계의 더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갖고 함께 하자며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독일의 한 어린이 펠릭스에서 시작된 이 운동이 전 세계 수많은 나라가 동참하는 국제 네트워크 운동으로 발전한 것이다.


2006년이 끝나고 2007년이 시작되던 유난히 날이 따뜻했던 겨울 펠릭스가 아홉 살 때, 선생님은 기후 온난화에 대해 얘기할 좋은 때라고 하셨고, 반 친구들이 각자 인터넷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해 찾아보고 다시 얘기를 나누기로 했다. 펠릭스는 미국 부통령 앨 고어가 만든 영화 '불편한 진실'을 보았고, 앨 고어가 쓴 같은 제목의 책을 교재로 사용하여 '북극곰의 멸종'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하게 되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나무가 많이 있게 만드는 것이며 "우리 다 같이 세계 모든 나라마다 백만 그루씩 나무를 심게 하자!" 라는 말로 발표를 끝냈다.

이 발표를 시작으로 Plant-for-the-Planet 교실이 열리는 등 활발한 활동을 시작 되었고, 유명인들의 동참으로 'Stop talking, Start planting' 표어가 만들어지는 등 어린이들이 만든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이제 우리가 지구를 구해요>>에서는 펠릭스를 시작으로 Plant For The Planet 운동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으며, 펠릭스와 함께 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도 함께 수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친구들은 왜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위기에 처한 기후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그 이유에 답이었다. 빙하가 사라진다는 건 식수가 줄어들고 기근이 생긴다는 뜻이며, 수백만 명의 가뭄과 굶주림은 결국 물과 먹을거리를 둘러싼 전쟁이 지구 곳곳에서 현실이 될 거라는 뜻이기에 아이들은 나무 심기를 시작한 것이다. 심는 나무보다 더 많은 나무가 잘려 나가지만 아무 일도 안 하고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으며, 오히려 정작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할 사람들은 이 사실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나무가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말은 그만. 나무를 심어요!


펠릭스와 친구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비전을 제시한다. 책의 말미에는 우리나라의 나무 심기 운동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는데,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벌인 '제1차,2차 푸른 대구 가꾸기 사업'은 대구광역시의 나무 심기 운동, 시민단체인 1998년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으로 창립한 <생명의 숲>, 1984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이름으로 약 28년간 국,공유림 나무를 심은 유한킴벌리의 나무 심기 운동 등이 있다. 비무장지대에 '어린이 평화 숲'을 만들자고 제안한 조너선의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되지 않은 점이 안타깝다.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는 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할 듯 싶다.


이 책을 읽는 친구들이 또 다른 펠릭스와 조너선이 되어, 더 많은 나무를 심고, 평화를 이뤄가길 바랄게. 잊지 마.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서 120만 그루가 되듯이, 너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힘고 정성이 모엿을 때, 비로소 우리가 이 지구를 지켜내고,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거야! 이제 너희들의 활약을 기대할게. (본문 195p)

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를 맞아 너도나도 환경 오염의 심각성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여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커다란 목소리와 달리 우리들의 행동은 아주 작고 미비했다. 그렇게 말만 하는 어른들과 달리 펠릭스와 친구들은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우리 모두가 하나의 가족이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앞날이 저마다 다르지 않다는 걸 진심으로 깨달아야지만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말처럼 이 책 속에는 진심으로 깨달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었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어른들은 지금까지 너무 많은 말을 해왔다. 그리고 너무 많은 이들을 어린이들에게 미뤄둔 듯 하다. 이제 말이 아닌 진짜 행동으로 옮길 때다.


STOP TALKING START PLANTING

(사진출처: '이제 우리가 지구를 구해요'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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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쉽다! 1 : 왕, 총리, 대통령 중 누가 가장 높을까? - 우리나라와 세계의 민주 정치 사회는 쉽다! 1
김서윤 지음, 이고은 그림 / 비룡소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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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3학년이 되면서 아이들은 처음 접하는 사회, 과학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큰 아이 역시 예외없이 처음 사회를 접하면서 사회과목에 어려움을 느끼곤 했는데, 이는 그동안 접해보지 않았던 단어에 대한 생소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중학생이 된 지금도 여전히 사회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처음 사회 과목을 접했을 때의 난해함을 조금 쉽게 풀어주었다면 시간이 지난 지금에는 조금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이런 아쉬움이 남아있는 터라, 초등2학년인 작은 아이에게는 조금은 쉽고, 재미있게 접근시켜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데, 비룡소에서 출간된 <사회는 쉽다!> 시리즈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처음에는 사회가 쉬울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졌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정말 사회가 쉬울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껏 어린이들에게 사회를 좀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구성의 책들을 접해보았지만, 이 책처럼 '정말 쉽다'라는 생각이 든 책은 처음이 아닐지 싶다.

 

 

<<사회는 쉽다>> 첫 번째 이야기 <왕, 총리, 대통령 중 누가 가장 높을까?>는 우리나라와 세계의 민주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초등학교 교과와 연계하여 풀어내고 있는데, 어린이 눈높이라는 말에 걸맞게 정말 이해하기 쉽게 수록하고 있다.

1장 '대통령 선거와 투표'에 대해서는 새 학년이 시작된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반장 선거를 예로 들어 대통령 후보의 요건, 선거운동과 공약, 투표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2장 '대통령이 하는 일'은 나랏일을 맡아서 하는 기관인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가 무엇인지를 알고, 행정부가 하는 일과 대통령을 도와 함께 일하는 국무총리와 각 부서의 장관의 역할을 이해한다. 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도자인 국가 원수이기도 한 대통령이 우리 나라의 국가 대표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소개하고 있다.

3장에서는 '민주주의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족사회에서 지도자가 탄생하고, 이어 부족 사회가 어엿한 나라가 되면서 강력한 권력과 엄청난 재산을 가진 지도자인 왕이 생겨나고, 사람들의 생각의 변화로 인해 국민 스스로 나라는 다스리는 민주주의의 첫걸음을 내디는 과정이 간단명료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수록되어 있다.

 

 

4장 '대통령제와 의원 내각제'에서는 각 나라의 정부 형태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을 잘 이해한다면 왕, 총리, 대통령 중 누가 가장 높을지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만드는 민주주의'에 대해 수록한 5장에서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역사와 함께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반장이 뽑힌 후에도 우리 반은 반장의 것이 아니라 반 아이들 모드의 것이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주인은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니라 국민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해 둬.

나라를 잘 이끄는 것도,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도 모두 우리 손에 달려 있어. 너도, 나도 그리고 우리 모두가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는 걸 잊지 마! (본문 89p)

 

 

 

5장은 1장부터 4장의 내용에 대해 배우는 궁극적인 이유에 대해 잘 정리해주고 있는 듯 하다.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할 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힘들게 일궈놓은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발전 시킬 수 있음을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왕, 총리, 대통령 중 누가 가장 높을까?>는 총 5장을 통해 우리나라와 세계의 민주 정치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는데, 각 장마다 '알쏭달쏭 궁금한 낱말 풀이'와 '세상에서 제일 쉬운 퀴즈'를 수록하여 체계화된 구성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재미있는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내어 내용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구성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정말 사회가 쉬울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사회는 쉽다!> 시리즈를 통해 분명 하게 될 것이다.

 

(사진출처: '사회는 쉽다! 1- 왕, 총리, 대통령 중 누가 가장 높을까?'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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