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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세상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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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제 13기 Product Tag 파워 클럽

제 13기 Product Tag 파워 유저 클럽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리며 최종 선정되신 30분의 주인공을 발표합니다.

선정되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간략한 안내 드립니다.]

- 제 13기의 활동 기간은 2013년 1월 1일 ~ 3월 31일입니다.
- 플래티넘 멤버십 자격은 13기 활동 기간인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구매내역과 관계없이 일괄 적용됩니다.
- 매월 10일경, 전월 활동 내역을 모니터링한 후 독서후원금을 드립니다.
기본적으로 한달간 작성한 상품 태그의 수가 100개 이상, 도서의 수가 30권 이상이어야 합니다. (두 조건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단,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태그 활동을 하실 경우, 독서지원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적합한 태그 활동의 예는
http://blog.aladin.co.kr/zigi/3647340 이 페이지를 참고해주십시오.

- 반드시 국내도서에만 작성해주세요. 중고나 외서 등에 태그를 작성하셔도 활동 미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 이 외의 상품 태그 활동에 대한 안내는 모집 페이퍼 http://blog.aladin.co.kr/zigi/6006660 를 참고해주십시오.


 

[유아/어린이/청소년/가정/건강/요리/여행취미]


서*정 seo9***@nate.com


 

알라딘에서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재지기입니다.

13기 Product Tag 파워 유저 클럽에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최종적으로 선정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축하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자세한 당첨자 명단 및 활동안내, 혜택에 대해서는 아래의 페이지를 참고해주십시오.

http://blog.aladin.co.kr/zigi/603879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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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득이네 창비아동문고 118
권정생 지음, 이철수 그림 / 창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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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내전으로 인해 가난과 고통 속에서 부모를 잃고 절망과 싸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접하게 되면 어른들의 과욕이 부른 참사에 흐망을 잃어가는 아이들의 눈빛에 가슴이 메인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후원하고 있지만, 가족을 잃은 그들의 고통을 채워주기는 턱없이 부족하리라. 그들의 아픔을 들여다보면 지난 세월 우리의 조부모와 부모 세대가 겪은 6.25 전쟁으로 인한 고통의 세월이 느껴지는 듯 하다. 학창시절 음악 시간에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역사 시간에는 6.25 전쟁으로 인한 역사의 아픔을 배웠었다. 하지만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6.25 전쟁은 그저 지난 과거에 불과하다. 온라인 게임으로 인해 전쟁을 하나의 게임으로 인식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점득이네>>는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게 되는 전쟁의 본질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권정생 선생님의 <<점득이네>>는 점득이네 가족이 해방직후부터 6.25 전쟁을 겪는 고통을 고스란히 담은 이야기이다. 대립, 전쟁, 분단으로 인한 우리 겨레의 고통이 이 책 속에 오롯이 담겨져 있다. 이 작품은 <몽실 언니><초가집이 있던 마을>과 더불어 권정생 선생님의 6.25 소년소설 3부작 중 한편으로 일컬어지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절망스러웠던 그 시절의 아픔이 그대로 전해져 슬픔과 감동이 느껴진다.



점득이가 여섯 살 때, 해방을 맞게 된 그해 겨울, 10년 넘게 살아온 만주를 떠나게 된 점득이네 가족은 매서운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압록강까지 왔지만, 소련 군인이 총을 들고 지키고 있는 탓에 길이 막히고 만다. 바로 눈앞에 고향 나라를 두고 되돌아 갈 수 없었던 탓에 밤이 오길 기다렸다가 강을 건너던 점득이네는 요라한 총소리와 함께 아버지의 죽음을 맞는다. 모두가 한 핏줄인 조선에서 살게 되는 것이 즐거웠던 그 행복은 며칠 되지 않아 산산조각이 나고 만 것이다.

엄마, 점득이 그리고 누나 점례는 아버지를 잃은 채 어머니의 고향에서 외갓집의 도움을 받으며 두부 장사로 생계를 꾸리며 터전을 잡는다. 점득이는 외사촌 형인 승호를 무척 따랐으나, 승호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나라를 더 사랑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인민군이 되기 위해 집을 나선다. 하지만 토벌대들에 의해 마을은 전쟁터가 되었고, 승호로 인해 외갓집은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



살길이 막막해진 점득이네는 장터로 이사를 가게 되고, 홀로 손자 남매인 판순이와 종대를 키우는 할머니네 가족과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판순이의 아버지는 징용으로 끌려갔고, 그 아버지를 찾기 위해 떠난 어머니는 소식이 없다. 그런 판순이는 기생집의 추월 언니(탄실이)처럼 가족을 위해 몸을 팔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반면 점득이는 집 나간 승호형, 빨갱이, 인민군 등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데, 과연 누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지 점득이는 생각해본다.



언제까지 이렇게 배고픈 세월이 이어질지, 하루하루 그렇게 살아갈 뿐이다. 아버지를 소련군에 잃은 점득이네와 아버지가 징용에 끌려가 돌아오지 않는 판순이네, 그리고 사랑하는 형이 빨갱이가 되어 집을 나가 버리고 어머니는 병을 앓고 있는 승기네, 기생의 몸으로 그대로 착하게 살려고 애쓰는 탄실이가 살고 있는 이땅에 더 큰 불행이 찾아온 것은 1950년 6월이었다. (본문 131p)



꿀밤이나 죽이나 아무것이나 먹고 배를 채우고 나면 지껄이고 노래하고 뛰고 놀 수 있었던 아이들, 그러나 붉은 깃발을 앞세운 인민군들이 마을에 나타났고,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싸움이 일어나곤 했다. 군인들에 의해 강둑에 모인 사람들은 사람들의 무더기를 향해 곤두박질치며 폭격을 퍼붓는 비행기에 의해 많은 목숨을 잃었다. 이 일로 점득이는 어머니마저 잃게 되고, 점득이는 눈을 잃게 된다. 고아원에서 지내게 된 점득이와 점례 그리고 판순이는 다시 거리로 나오게 되고, 휴전 소식에 고향으로 가려던 이들은 휴전선에 막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판순이와도 헤어지게 된 점득이와 점례는 30년을 하루같이 고향과 외갓집 식구들 그리고 판순이를 찾으며 살아간다.



점득이도 마찬가지로 제자리걸음을 걷듯이 세월이 흐르는 것을 애써 마음에 두지 않았다. 절대로 점례 누나와 자기는 그냥 어린이로 남아 있어야 한다 싶어 나이를 세지 않으려 했다. 그래야만 지난날 있었던 조그마한 즐거움이나마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본문 277p)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가난 속에서도 사람들은 서로를 돌보며 의지하였으며, 그것만이 이 고통 속에서 이겨낼 수 있는 든든한 힘이 되어 주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점득이네와 그들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서 전쟁의 참상을 엿볼 수 있었다. 가난했지만 그래도 노래하고 뛰어놀 수 있었던 아이들, 그 행복에 찾아 온 전쟁은 너무도 비참했다. 그러나 이런 고통스러운 전쟁 속에서도 함께 고통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들은 견딜 수 있었다. 두 손을 꼭 잡고 30년을 사람을 찾으며 살아가는 점득이와 점례는 그들이 곧 삶의 힘이 되어주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에게 전쟁은 지난 이야기가 되었다. 전쟁으로 인한 고통도, 가난으로 인한 배고픔도 이제는 다 옛말이 되었지만, 우리는 물질을 얻는 대신 사람을 잃었다. 전쟁보다 더한 경쟁 속에서 서로를 짓밟고 올라서야 하는 우리는, 전쟁 속에서는 고통을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 힘을 얻었던 그 시절의 기억 따위는 중요하지 않는 듯 보인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또 다른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손을 잡고 함께 걸어나가는 것은 아닐까?

<<점득이네>>는 전쟁으로 인한 모진 세월을 견디어 낸 사람들, 가족을 잃은 사람들, 갈 수 없는 고향 하늘을 바라보며 눈물 짓는 사람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작품이었으며, 전쟁의 고통을 알 리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들의 아픔을 엿봄으로써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하는 이야기였다. 더불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삶에 힘이 되어주는 나의 가족, 이웃임을 점득이네 가족과 이웃들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었다.

(사진출처: '점득이네'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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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 날씨 조작단 만화로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 5
기상조절연구그룹.조영선 지음, 이영호 그림, 장기호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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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에는 꼭 일기예보를 확인하곤 합니다. 비소식이 있으면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꼭 우산을 하나씩 들려보내지요. 헌데 가끔 일기예보가 맞지 않아, 우산을 들고 갔던 아이들의 투덜거림을 듣곤 한답니다. 일기예보는 마치 양치기 소년 같습니다. 잘 맞지 않는 예보 탓에 사람들의 불만이 속출하곤 하지요. 일기예보는 날씨를 예측하여 미리 대비하여 그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지만, 기상현상을 일으키는 요인들이 너무 복잡한데다, 무분별한 자연의 훼손과 대기 오염으로 인해 지구의 균형이 깨지면서 그 예측이 더욱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자연이 훼손되면 될수록 태풍, 해일, 홍수, 가뭄, 황사 등이 예측하기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그 규모도 점점 커지게 된다 하네요. 최근 들어 우리 나라의 국지성 폭우와 폭설 역시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기예보가 정확치 않다고 불만을 토로하곤 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었네요.
이렇게 환경 오염으로 인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는 요즘, 과학 기술의 발달로 날씨를 조작할 수는 없을까요? 날씨를 조작한다면, 태풍, 해일, 가뭄, 홍수 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기상천외 날씨 조작단>>은 <만화로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만화로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는 청소년을 위한 <처음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 시리즈를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만화로 재구성한 어린이 과학학습 만화 시리즈로 <열려라 지하도시><꿈꾸는 유비쿼터스 세상>을 통해서 처음 만나게 되었지요. 미래의 첨단 과학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과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구성이 마음에 들어 눈여겨 보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그런데 미래에는 정말 기상조절이 가능하게 될까요? 책 제목을 보자니 문득 호기심이 생깁니다. 만약 날씨를 조절할 수 있다면 세상은 좀 더 편리해 질 수 있을테니까요.


비가 오는 관계로 가을 소풍이 취소되어 태풍이를 비롯한 아이들이 잔뜩 실망을 했지요. 순 엉터리인 일기예보에도 화가 납니다. 태풍이는 기상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바람, 눈, 비, 구름 등의 기상 현상은 공기 때문이라는 것을, 그로인해 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태풍이는 알게 되었어요. 태풍이는 거꾸로 우리의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날씨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호기심을 갖게 되는데, 웨더의 아버지는 과학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지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대기오염이 너무 심했던 베이징은 인위적으로 비를 많이 내리게 하여 대기 중의 오염 물질을 씻어 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그럼 어떤 원리로 기상조절을 할 수 있는 걸까요? 이 책에서는 태풍이와 웨더, 이슬이, 매드박사와 자연의 힘 앞에서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는 지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외계인의 대결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서 그 과학의 원리를 배우게 됩니다.
지구를 정복하려는 외계인에 맞서 지구를 지키려는 매드 박사와 태풍이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그 속에서 과학의 원리, 기상조절을 배우고, 자연의 소중함 뿐만 아니라 우정이라는 따스한 동화적 감동도 함께 느낄 수 있어 그 재미가 더합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자연을 훼손했고, 환경을 오염시켰습니다. 그로인해 자연재해로 인한 큰 피해를 입게 되었지요. 이제 기상조절이라는 과학 기술이 더욱 발전한다면 우리는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게 되겠지요?
하지만,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자연은 훼손되지 않았던 자연 그대로일 때, 우리에게 더욱 이롭다는 것을 말이죠.
기상조절은 기상현상을 인위적으로 변경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의 균형이 깨져서 오히려 자연재해가 더 심해질 수 있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의 자연 훼손을 막고, 환경 오염을 줄이는 데에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점차 심해지는 기상이변은 우리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기상조절 기술은 하늘을 지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늘을 배우기 위한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본문 177p)

(사진출처: '기상천외 날씨 조작단'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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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추적자 드라마 대본집 (총2권) 추적자 드라마 대본집 3
박경수 / 북폴리오 / 2012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드라마를 잘 시청하지 않지만 <추적자>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들었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드라마였기에 시청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 간혹 많은 인기를 누린 드라마나 영화가 소설화되어 출간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렇게 '드라마 대본집'으로 출간되어 읽어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흥미로움이 대본집에서는 어떻게 표현되고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도 컸지만, 과연 대사와 지시문으로만 되어 있는 구성이 작품이 전해주고자 했던 흥미와 긴장감 등을 오롯이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 긴장감과 흥미로움에 흠뻑 빠져들게 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드라마를 본 것도 아닌데, 대사와 지시문만으로 그들의 표정을 상상할 수 있다는 점이었고, 배우들이 드라마 대본을 받고 작품을 선택하면서 느꼈을 그 감동이 마치 나에게도 전달되어지는 기분이었다.

생각해보건데, 대본집이기에 장소나 행동 등에 대한 묘사가 없어 더욱 빠른 전개로 그 긴장감을 배가 시켰던 것 같다.

 

<<추적자>>의 줄거리는 사실 멜깁슨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영화 <엣지 오브 다크니스> 등에서도 볼 수 있었던 그리 신선한 소재는 아니었다. 물론 약간의 스토리 상의 차이는 있지만, 딸의 죽음을 파헤치려는 아버지의 이야기는 그다지 생소한 스토리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적자>>가 끌리는 것은 등장인물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성있는 인물묘사에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배우 박근형이 어떻게 소화했을지 너무도 궁금한 한오그룹 서회상이 보여주는 구수한 사투리와 주인공이자 진실을 파헤지는 백홍석을 도와주는 만년 반장인 홍 반장의 캐릭터, 강동윤을 옆에서 도와주는 지적이면서도 냉철하고 냉대함이 돋보이는 신혜라 그 외에도 결혼에 두 번 실패했지만 정의와 의리에 몸받치는 조형사 등 각 캐릭터가 보여주는 개성들이 이 드라마의 품격을 높이고 있었다.

여고생의 죽음 그리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권력자간의 암투는 가진 자들이 행하는 힘 앞에서 한없이 무너져내리는 힘없는 서민들의 설움으로 인해 독자로 하여금 (시청자들도 그랬을 듯) 울분을 참지 못하게 한다.

그럼에도 이 스토리가 독자를,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것은 아버지로서의 백홍석이 우리를 대신해서 그들을 집행해주리라는 희망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강한 힘을 가진 권력, 재력이라 할지라도 진실 앞에서는 약자임을 밝혀주기를 바랐던 마음 때문이리라.

 

동윤       수술만 성공하지 않았어도...니가 PK준만 안 잡았어도...법정에서 죽이지만 았았어도...탈옥만 안 했어도...백홍석. 니가 멈췄으면, 니가 포기했으면, 나도...나도...왜...왜...포기하지 않은 거야? 왜?

홍석        나는...수정이...아버지니까.

 

홍석        ...우리 미연이 꿈은...가을이 되기 전에...거실에 커튼 바꾸는 거였어.

              우리 수정이는 전교 석차 50등 안에 드는 게 꿈이었다.

              ...내 꿈은...내년에 적금 타면...우리 수정이 방 도배해주고, 침대 바꿔주는 거였어.

동윤        누군가 꿈을 이루면 누군가는 꿈을 잃는 법이지. (본문 260p)

 

대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강동윤과 딸 지수의 사고를 무마하려는 서회장으로 인해 수정의 교통사고는 수정이 마약과 원조교제를 일삼아 당하게 된 사고로 치부되고, 이에 격분한 아버지 홍석은 지수와 동행했던 PK준을 사살한다. 그러나 그 뒤에 더 큰 진실이 있음을 알게 된 홍석은 진범을 쫓으려하고, 그로 인한 서회장과 강동윤의 기싸움과 권력을 이용한 다툼은 더욱 거세진다. 딸을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했던 아내의 죽음까지 겪게 된 홍석은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탈옥을 감행하고 권력의 진흙탕 속으로 들어간다.

지수 대신 PK준의 연인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혜라와 매번 권력의 힘에 의해 진실이 묻혀지는 탓에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홍석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계산기를 두드리는 서 회장과 강동윤의 치열한 다툼으로 인해 점점 구석으로 몰리게 되고, 이들의 기싸움으로 인해 긴장감은 더욱 팽팽해진다.

믿었던 친구의 배신, 믿었던 상사에 대한 배신으로 홍석은 더욱 힘겨워지지만, 조형사와 깡패 용식 그리고 재벌가의 딸과 신문기자 사이에서 번민하다 자신이 가야하는 길을 찾은 지원과 10억이라는 큰 돈 앞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결국 홍석을 위해 다시 힘을 모으는 황 반장 그리고 전쟁의 북소리가 들리면 침묵하는 법에서 검사는 부장님, 차장님, 청장님들의 검사를 받고 일하는 직책이기에 법조인의 양심 같은 것은 애당초 없었던, 그렇게 정의롭지 않는 진흙탕 속에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홍석을 도와 고군분투하는 정우까지, 홍석에게는 이들이 있었기에 법은 진실 앞에서 침묵하는 법이 아닌 세상의 룰로서의 그 임무를 다 할 수 있었다. 비록 때로는 더럽고, 억울하고, 엉터리고, 화가 나는 룰이지만 말이다.

 

정우     (드라이하게) 장병호 전직 대법관님. 나한테 법은...

           때로는 더럽고, 억울하고, 엉터리고, 화가 나지만......

           반드시 지켜야 되는 거야. 그게 이 세상의 룰이니까.

           링에 올랐으면 룰을 지켜야지. 세상을 살려면 법을 지키고. (본문 122p)

 

법은 때로는 강한 자에게, 있는 자에게 유리하게 움직여진다. 가난이 죄이기에 힘을 가지려고 했던 동윤은 세상의 원리를 너무도 일찍 알았던 게다. 없는 자는 죄인이 되는 세상, 그래서 억울해도 하소연할 곳이 없는 세상. 백홍석은 바로 우리 없는 자들의 모습이었다. 가졌으면서도 더 가지려는 자들에 의해 이리저리 치이고 다치는 소시민들, 그래서 백홍석이 싸우다가 다시 일어나 또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가진 자가 아닌 진실이 이기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고 또 바랐는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마음을 써 나가고자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추적자>>는 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홍석과 서 회장, 강동윤과 혜라 등 등장인물을 통해 증오와 배신, 질투와 복수와 권력욕 그리고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인간의 모든 본질을 오롯이 담아냈다. 어쩌면 뻔한 결말이었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캐릭터가 보여주는 개성들은 긴장감을 더욱 팽팽하게 했고, 인간의 본질을 더욱 실감나게 표현함으로써 작품의 품격을 높였다. <<추적자>>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으로 한 번 손에 잡으면 페이지가 끝날 때까지 결코 책을 놓을 수 없었던 작품이었다.

 

덧)드라마에게서 법은 홍석에게 15년형을 내렸지만, 진짜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에서의 법은 그에게 무죄를 선고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백홍석 당신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판결봉 두드린다. 탕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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