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인 Lean In - 200만이 열광한 TED강연! 페이스북 성공 아이콘의 특별한 조언
셰릴 샌드버그 지음, 안기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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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셰릴 샌드버그는 현재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포춘> 선정 '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의 한 사람이다. 2010년 TED 강연 '왜 여성 리더는 소수인가'에서 누구도 쉽게 언급하지 못했던 이 문제를 과감히 공론화했고, 이 동영상은 조회 수가 200만 건을 넘어서며,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셰릴 샌드버그는 이제 이 책을 통해 여성 리더가 이토록 적은 이유를 파헤치고, 그 뿌리 깊은 원인을 설명하고 설득력 있고 상식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여 여성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우리 문화는 "대체 그녀가 어떻게 가정과 직장 일을 모두 감당해내는지 모르겠어요" 라는 말로 일하는 여성의 기를 처음부터 꺽는 경향이 있다. (본문 45p)

 

심한 입덧으로 대기업에서의 5년 6개월의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이후 10년간 전업주부로 생활하게 되었다. 직장 생활동안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현 단계보다 더 높은 직위를 얻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던 탓인지 직장을 그만두는 것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었다. 그 위치에서 그러한 평가를 받았다는 것만으로 나 스스로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10년간의 전업주부로 생활하면서 문득문득 밀려오는 직장 생활에 대한 갈망으로 나는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10년간의 주부 생활은 취업에 큰 걸림돌이 되었는데, 한 면접관은 나의 경력이나 내 능력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그저 10년동안 주부였다는 자체에만 중점을 두고 단박에 퇴짜를 놓았다. 주부였기에 엑셀을 이용한 공문작성, 컴퓨터 활용능력이 떨어질거라는 선입견때문이었다. 나는 다시 취업할 수 없을거라는 좌절을 겪은 후 퇴짜놓은 회사보다 훨씬 좋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현 직장에 취업을 했고 지금까지 5년간의 워킹맘으로서 내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다. 허나 그렇게 어렵게 얻은 직장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나는, 현재의 위치에서 일 잘하는 직원으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 충분히 만족하고 있으며, 지금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이나 오르고 싶다는 야망을 갖고 있지 않다. 주부로서, 직장인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은 이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가정과 일 두 가지의 풀타임 업무를 해야하는 직장맘이 사회에서 더 나은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매일매일 느끼고 있는 탓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여성 대통령이 나왔고, 많은 여성들은 이로 인해 여성도 남성 못지않게 공평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갖는다. 지금이야말로 여성들이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렇게 여성들이 제대로 달려들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여성의 위치가 지금보다 크게 달라지지 않을거라는 회의적인 생각을 품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셰릴 샌드버그는 <<린 인>>에서 자신과 가족, 주변 인물들의 일화를 통해 그 이유를 명확히 전달한다. 1장에서는 여성들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복잡한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뒤이어 여성 스스로 이룰 수 있는 변화나 조절에 중점을 두면서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 배우자와 집안일을 공평하게 분담하는 방법, 달성할 수 없는 기준에 얽매이지 않는 방법 등을 차례로 설명한다(본문 23p). 저자 셰릴 샌드버그는 경력을 쌓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관찰, 확실한 자료, 학술 연구에 근거해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용기를 주고자 했다.

 

여성은 사회가 만들어놓은 외부의 장애물뿐만 아니라 내면에 자리한 장애물에 걸려서도 넘어진다. 여성은 큰 일에서든 작은 일에서든 자신감이 부족하고, 기회를 잡겠다고 손을 번쩍 들지 못하며,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야 할 때 오히려 주춤하며 물러선다. 여성은 남성보다 노골적으로 말하거나, 공격적으로 행동하거나, 힘이 세서는 안 된다는 부정적 메시지를 스스로 내면화한다. 자신이 달성할 수 있는 성과에 대한 기대치를 스스로 낮춘다. 심지어 아직 생기지도 않은 자녀와 배우자가 들어설 여지를 마련하느라 직업상 목표를 수정한다. (본문 21p)

 

여성이 직면한 숱한 장애물의 뿌리에는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리라는 두려움, 잘못 선택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부정적 시선을 받게 되디라는 두려움, 비판의 대상의 되리라는 두려움,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등이 그것이다. 거기에 나쁜 어머니나 나쁜 아내나 나쁜 딸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의 삼위일체가 가세한다. (본문 45p)

 

이에 저자는 당당하게 테이블에 앉아라/ 성공한 여성은 미움을 받는다/ 우리는 사다리가 아니라 정글짐을 오른다/ 멘토가 되어 주시겠어요?/ 자신의 진실을 추구하고 말하라/ 일을 정말 그만두기 전에 미리 그만두지 마라/ 배우자를 진정한 동반자로 만들어라/ 슈퍼우먼의 신화/ 대화를 시작할 때다 등의 part를 통해 여성이 스스로 이룰 수 있는 변화 법이나 조절하는 법을 소개함으로써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끈다.

여전히 여성의 기본 민권을 인정해주지 않는 나라가 존재하고 있지만, 세계는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의 노력으로 남녀가 동등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큰 변화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여전히 세상은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세상의 변화를 모색하지 않으면서도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부모들은 자신의 딸들이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서기를 바란다. 하지만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 딸들도 여전히 외부의 장애와 내면의 장애물로 인해 두려움을 느끼고 그 자리에서 안주할 수 밖에 없으리라. 리더의 자리에 오르는 여성이 늘어나서 여성의 필요와 관심사를 강력하게 주장할수록 세계 모든 여성이 놓여 있는 상황은 개선될 수 있다고 한다. 그 시작은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는 바로 우리들의 변화에서부터 비롯될 것이다. 이에 셰릴 샌드버그는 강연을 통해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다함께 그 변화를 모색하고자 했다. 엄마, 아내라는 역할 탓에 저자의 이야기를 전부 수용하기에 나 자신이 매우 심각한 고정관념에 쌓여있지만, 그녀의 이야기에서 참 많은 부분에 공감하면서 변화의 절실함을 깨닫게 되었다. 이 깨달음이 변화의 작은 발걸음이 될 수 있으며, 직장맘으로서의 내 마음가짐도 달라질거라 나는 확신한다. 지금 나는 달려들때다!

 

즉각 성 전쟁을 멈추고 지속적인 평화를 이루어야 한다. 여성 모두가 자신을 주춤하고 뒷걸음치게 만드는 고정관념과 싸워야만 진정한 평화를 이룰 수 있다. 다른 여성의 선택에 위협을 느끼면 여성은 무너지고 만다. 에너지를 쏟아부어 이러한 순환고리를 깨야 한다. (본문 25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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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첫째,둘째주에 쓴 서평책들  (2013.6.1~20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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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떤 씨앗이니?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3년 5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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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김동화 그림, 황순원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3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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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변호사
오야마 준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6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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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독도고래 외뿔이- 교과부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사랑상 수상작
장석주 지음, 송영경 그림 / 킨더랜드 / 2013년 3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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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가 필요한 모든 순간, 나만의 브런치가 완성되는 순간
지은경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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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머리 감고, 화장하고, 두 아이 학교 보내야 하는 나와 남편, 겨우겨우 눈을 뜨고 일어나 밥맛이 없다고 칭얼대는 중학생 딸아이, 학교 가야 할 시간이면 느릿느릿 거북이가 되어버리는 초등학생 아들, 네 식구가 이런저런 사유로 아침밥 대신에 간단한 빵으로 아침 식사를 떼운지 10년은 된 듯 하다. 간혹 빵보다는 따뜻한 국물과 밥이 그리워지는 날에 아침상을 차리면 으레 다들 빵을 찾는다. 전혀 아메리칸 스타일이 아닌 네 식구가 아침식사만큼은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퇴근길의 내 중요한 일과는 유명 베이커리에 들러 어제, 오늘 먹었던 빵보다 더 맛있는 빵을 찾는 일인데, 몇 년을 애용하는 탓에 새로운 빵을 찾기란 여간 쉽지가 않다. 가끔은 엄마표 길거리 토스트를 만들어주곤 하는데 직장맘이라는 핑계로 요리에 관심을 두지않는 탓인지 아이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기엔 역부족이다. 그런 탓에 가끔은 요리책에 관심을 갖고 들춰보기는 하지만, 낯선 요리법이나 재료들이 늘 당혹스럽기만 하다. 책 쇼핑 중 나에게 걸맞는 요리책을 찾아보다 <<샌드위치가 필요한 모든 순간 나만의 브런치가 완성되는 순간>>을 만나게 되었다. 요리연구가 지은경의 책을 이렇게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이미 <샐러드가 필요한 모든 순간 나만의 드레싱이 빛나는 순간>이 베스트셀러가 된 바 있는 실력을 갖춘 요리연구가이자 저자라는 사실을 알고나니 작품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진다.




<<샌드위치가 필요한 모든 순간 나만의 브런치가 완성되는 순간>>은 저자가 가지고 있는 샌드위치와 블런치 레시피들 중 특히 반응이 아주 좋았던 것들만 골라 일반 가정에서 만들기 쉽게 변형한 것들이라고 하는데, 혹여 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를 생각해 대체 재료들도 꼼꼼히 적어준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나처럼 샌드위치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는 이를 위해 [basic guide 맛있고 폼 나고 든든한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한 기본 레슨]을 통해 샌드위치로 먹으면 좋은 빵, 속재료로 많이 쓰이는 다양한 치즈와 가공육, 채소, 소스까지 꼼꼼히 정리해주었다. '샌드위치를 맛있게 만드는 노하우 8가지'는 요리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된 부분이었고, '마지막까지 맛있고 알뜰하게! 남은 빵 활용법'은 주부 9단이 되는 방법이었으며, '보기 예쁘게, 먹기 깔끔하게! 샌드위치 포장법'은 아이들 소풍날 엄마의 점수를 팍팍 올릴 수 있는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었다. 샌드위츠에 대한 기본 레슨을 읽고 나니 만드는 법이 눈이 쏙~ 들어온다.




chapter 1에서는 간단하고 맛있는 기본 샌드위치를 소개한다. 야채를 싫어하는 작은 아이를 위래서 땅콩버터, 바나나, 베이컨의 환상적인 조합을 느낄 수 있는 엘비스 샌드위치, 출퇴근길 냄새의 유혹을 뿌리치지 힘든 길거리 토스트, 매콤한 맛의 소스를 더한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가 들어간 BLT 샌드위치도 군침을 돌게 한다.




chapter 2는 아이들 소풍 도시락을 위해 차갑게 먹어도 맛있는 콜드 샌드위치를 수록했는데, 아무래도 엄마인 탓에 눈여겨 보게되는 부분이다. 한 햄버거 전문점의 인기 있는 아침 메뉴를 업그레이드 개발했다는 모닝 샌드위치는 간단하면서도 아이들 입맛에 제격인 듯 싶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한 가지와 토마토소스의 궁합으로 만들어진 구운 가지 샌드위치,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매콤한 버섯 샌드위치 등 레시피만으로도 그 맛이 궁금해진다.




바로 만들어 따뜻하게 즐기는 핫 그릴 샌드위치를 소개한 chapter 3은 브런치나 한 끼 식사로 특히 좋은 메뉴들이다. 든든한 식사대용으로 좋을 법한 자극 없이 부드러운 고구마 그릴 샌드위치, 아이들과 남편도 좋아할 닭안심을 이용해서 치킨 너겟을 만들어 만든 치킨 너겟 그릴 샌드위치, 미트볼을 좋아하는 아들 녀석의 입맛에 딱 맞을 풍성하게 씹히니는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미트볼 그릴 샌드위치도 눈여겨 볼 만하다.




집에 손님이 올 때 애피타이저나 술 안주로 내기에 딱 좋은 메뉴를 담은 chapter 4 홈 파티에 곁들이는 오픈 샌드위치는 손님들을 감탄하게 할 레시피들이 가득이다. 볶은 버섯에 우유와 치즈를 넣어 풍미를 더해 진한 버섯의 향을 살린 양송이버섯볶음 카나페, 구우면 더욱 달콤해지는 파인애플을 이용한 파인애플 햄치즈 오픈 샌드위치는 새콤한 맛이 기대된다.





chapter 5 누구나 좋아하는 개성 만점 브런치 메뉴에서는 아이들의 간식으로 좋을 아몬드 슬라이스를 듬뿍 묻혀서 더욱 고소한 아몬드 프렌치토스트, 과일과 참 잘 어울리는 리코타 치즈를 이용한 리코타 치즈와 유자청을 곁들인 와플 등을 소개하고,

chapter 6 푸짐한 브런치를 완성하는 사이드 메뉴에서는 간단하게 즐기는 메뉴인 브런치를 더욱 풍성하게 먹기 위한 다양한 사이드 메뉴들을 소개한다. 간단한 샌드위치와 어울릴 법한 마늘 버섯 크림수프, 가벼한 샌드위치에 견들이면 좋을 포만감이 느껴지는 채소 커리 쿠스쿠스 샐러드,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를 이용해서 후다닥 만들 수 있는 모둠 채소 오븐구이, 감자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브러치가 될 수 있는 웨지 칠리 포테이토, 고소한 그래놀라를 곁들이면 간단한 식사로 즐길 수 있는 과일 요구르트 볼 등이 브런치와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이 밖에도 +Recipe로 소개되는 '내 몸에는 미안하지만 내 입은 즐거운 칼로리 폭발 샌드위치'는 늘 고민하는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 메뉴다. 다이어트는 늘 '내일부터'라는 말이있다. 칼로리는 부담스럽지만 먹는 즐거움을 주는 베이컨 패티 땅콩 버터 햄버거는 풍성함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해줄 레시피다. 잘 먹어야 다이어트도 할 수 있는 법!




<<샌드위치가 필요한 모든 순간 나만의 브런치가 완성되는 순간>>은 왕초보도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간혹 요리책에 등장하는 재료로 당황하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당혹스러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점이 무엇보다 내게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스위트 칠리소스는 이제 그만! 토마토케첩과 올리고당이 있으면 해결할 수 있다. 로메인? 도대체 이건 뭔가? 이쯤되면 요리 할 마음이 딱! 사라지지만, 상추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사워크림이 뭔지 몰라도 된다. 떠먹는 플레인 요구르트와 다진 양파가 있으면 해결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제 나도 요리라는 걸 좀 해볼 수 있겠다. 그동안 재료가 없어서 못 하겠다고 손 놓곤 했는데, 저자가 나한테 딱! 맞는 레시피와 재료를 제공해주었으니 이제 나도 요리하는 엄마가 될 수 있겠다. 주말마다 심심하다고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과 함께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재미를 갖는다면 더욱 좋을 성 싶다. 만들어먹는 재미도 먹는 재미만큼 큰 법이니 말이다.




빵, 속재료, 스프레드의 궁합을 딱 맞춰 샌드위치가 필요한 그 순간에 더욱 빛나는 요리책 <<샌드위치가 필요한 모든 순간 나만의 브런치가 완성되는 순간>>은 내게 딱 맞춰진 요리책이 아닌가 싶다.


(사진출처: '샌드위치가 필요한 모든 순간 나만의 브런치가 완성되는 순간' 본문에서 발췌)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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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잎싹 2013-07-20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선축하합니다.
왠지 이 리뷰 좋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저도 무척 빵 좋아하거든요.~~
배가 부르지만 빵이 먹고 싶어지는 리뷰에요~~ㅎㅎ
 
고양이 변호사
오야마 준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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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BS 화제의 드라마 <고양이 변호사: 시신의 몸값>의 원작 소설이자 드라마 방영을 전제로 하는 '드라마 원작대상' 수상작인 <<고양이 변호사>>는 읽는내내 웃음과 감동이 끊이지 않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고양이 변호사와 투명인간><고양이 변호사와 반지 이야기>라는 작품이 발간되어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세 권의 판매부수가 19만 부를 넘었다고 하니 후속작품도 얼른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 작품은 추리소설처럼 퍼즐 하나하나가 맞추어지면서 사건이 해결되어가는 구성도 참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고양이 변호사인 주인공 모모세 타로의 캐릭터가 압권이다. 39세 변호사이자 맞선에서 30번 퇴짜를 맞았으며 사건에 대해서는 도쿄대 법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한 인재이니만큼 똑똑하고 냉철하지만 사랑에 관해서는 어리숙한 캐릭터인 모모세는 특이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이다. 그를 비롯해 모모세의 구두를 닦아주던 할머니, 변호사 직원인 나나에, 덤 앤 더머처럼 어리버리한 도둑 다무라와 기무라 등 각각의 등장인물 모두가 굉장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사건의 흐름상 전혀 의미를 두지 않았던 모모세가 가입한 결혼정보 회사의 아코가 주는 반전도 놀라웠다.

 

빈약한 몸에 빈티 나는 회색 양복, 맵시 없는 동그란 검은 테 안경을 쓴 모모세가 맞선을 보러가던 중 길바닥에 두두룩한 용변을 밟고야 만다. 개가 아닌 덩치가 큰 인간, 그것도 남자가 본 용변이 틀림없으리라 추측한 모모세를 육교 밑의 벽 옆에 좌판을 벌여놓은 할머니가 불러 구두를 닥아준다. 가죽 구두에 물을 뿌리는 것은 금물이건만 할머니는 태연자약하게 물을 뿌리고 구두를 문지르기 시작한다. 멋대로 하라는 심정으로 맡겨둔 모모세에 대해 꿰뚫어보는 할머니는 그에게 "두뇌를 효율적으로 살리기에는 마음이 너무 약하다"는 말을 한다. 할머니가 닦아준 오른쪽 구두는 어느 틈엔가 새것으로 변해있는데, 시간상 왼쪽을 마저 닦지 못한 탓에 신발은 신품과 중고품을 짝짝이로 신은 느낌이었다.

 

한편 신데렐라 슈즈의 사장 오코우치 스스무는 회장인 어머님의 장례식을 치루던 중 관이 담긴 영구차를 도난당하고야 만다. 경찰에 신고하는 것만은 피하고 싶었던 오코우치와 그 비서는 고문 변호사인 하타노의 추천으로 모모세에게 사건을 부탁한다. 하타노는 10년전 모모세가 대형 로펌에서 일할 당시 일을 가르쳐 주었던 선배 변호사였는데, 하타노가 처음 그에게 맡은 일이었던 세타가야 고양이 저택사건은 모모세의 미래를 변화시킨 즉 고양이 변호사가 되는데 일조한 중대한 사건이기도 하다. 그렇게 영구차 납치 사건을 맡게 된 모모세는 1540만 엔을 요구하는 범인에 대한 추측과 오코우치와 비서의 행동에 의심을 품으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한다.

 

영구차 도난 사건을 큰 줄기를 중심으로 하여 영구차를 훔친 다무라와 기무라가 영구차를 도난당하여 실직한 택시 기사와 만나게 된 인연, 모모세와 구두닦이 할머니와의 인연, 그리고 다무라와 기무라와 할머니의 인연, 더불어 모모세가 세타가야 고양이 사건으로 인연을 맺게된 수의사 미사토, 다무라와 기무라와 미사토와의 인연을 통해 사건에 대한 퍼즐조각이 하나둘 맞추어가면서 흥미롭고 유쾌한 그리고 감동까지 선사하는 멋진 퍼즐이 완성되었다. 첫 장면부터 웃음을 터트리게 한 용변을 밟은 모모세 그리고 용변을 눈 다무라의 인연도 결코 사소한 인연은 아니였듯이 등장 인물의 연결고리가 참 재미있다.

이렇듯, 매 장면이 유쾌한 요소가 많아서 매 장면들은 연결시키지 못하고 책을 읽다가 장면 하나하나가 서로 연결되고 인연을 맺고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된다는 것을 알고나면 작품의 재미가 배가 된다.

 

보호시설에서 자란 것은 잘못이 아니다. 답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본문 159p)

 

사실 모모세는 어머니로부터 버림 받고 보호 시설에서 자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런 어머니를 미워하기 보다는 자신을 사랑했을 어머니에 대한 믿음을 갖고 살아간다. 또한 사건의 승패를 떠나 의뢰인을 비롯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데 애썼으며 정의를 지키기 위해 살아간다. 개인의 이익보다는 정의를 우선시하는 모모세의 모습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모모세와 등장 인물들은 이익을 따지지 않고 순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소시민의 모습과 닮아 있는 이들의 모습이 어찌 사랑스럽지 않겠는가. 마치 우리의 삶을 대변하고 있는 듯한 그들은 우리에게 열심히 살아가다보면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으리라는 것을 보여주고 응원해주고 있는 듯 하다. 이 작품 속 등장 인물들이 각각 아픔과 고민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쾌함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그들이 보여주는 희망 때문은 아니었을까.

 

"만사가 잘 안 풀릴 때는 위를 쳐다보렴. 그러면 뇌가 뒤로 기울여 두개골과 전두엽 사이에 틈이 생겨. 그 틈에서 신선한 발상이 생겨날 거야." (본문 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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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넷째주에 쓴 서평책들  (2013.5.26~201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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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로 간 따로별 부족
오채 지음, 이덕화 그림 / 비룡소 / 2013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2013년 06월 03일에 저장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윤정주 그림 / 양철북 / 2008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3년 06월 03일에 저장
구판절판
오즈의 닥터- 제1회 자음과모음 문학상 수상작, 개정판
안보윤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7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2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06월 0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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