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치열한 무력을 - 본디 철학이란 무엇입니까?
사사키 아타루 지음, 안천 옮김 / 자음과모음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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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도서에 관심이 없는 터라 작가 사사키 아타루의 이름이 생소한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상가인 그는 강연 및 대담 등으로 활동하며 그 결과물을 시리즈로 엮어 출간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책 <<이 치열한 무력을>>은 이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선호하는 장르도 아니고, 그들의 대담이 어렵게 느껴졌기에 이해하기 쉽게 수록해주면 더 좋으련만...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내 마음을 들키기라도 했듯이 그들은 대담을 통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해가 안 되'면 무슨 이유에선지 화를 냅니다. "더 알기 쉽게 말해!"라고. 게다가 소설이나 만화의 경우 "어려운 건 재미없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모르는 것은 곧 시시한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거죠.....모르니까 재미없다는 생각은 독서에 '권력욕'을 투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 54,55p)

 

이런 권력욕을 과시하며 책을 읽어내려가다 이 대목에서 느끼게 되는 뜨끔함 탓인지 이후부터는 그동안 선호하지 않았던 장르를 접해보는 즐거움에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다보니 처음에 느꼈던 감정과 달리 서술식보다는 작가, 평론가 등이 함께 나눈 이야기가 더 쉽게 다가온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이유야 어쨌든, 작가의 질책(?)이 편독이 심한 나를 인문교양 분야로 이끌었으니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들이 말하는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정신 현상학][오쿠무라 씨의 가지][연애론][구하 전야][행복했을 적에 그랬던 것처럼] 등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는 탓에 그들의 이야기를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힘들었다. 다행스럽게도 몰랐던 책, 그러나 그들이 이야기함으로써 알게 된 책들이 나중에라도 읽어보면 좋겠다는 책이 되었다는 것만으로 나에게는 발전이다. 이 책에는 아사부키 마리코, 안도 레이지, 가가미 아키라, 하나에, 이치카와 마코토 등 작가와 평론가와 함게 나눈 대담 뿐만 아니라 클라이스트 [칠레의 지진],[파울 첼란 전집]을 추천하는 글, 연애에 관한 저자만의 정의와 강연했던 내용 등의 텍스트도 함께 수록하고 있다.

 

역시 말이라고 하는 것은 철저히 이물질이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지금 여기에 계속 있음으로써 말은 존재 가능하고, 사용됨으로써 비로소 긍정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이라는 것은 쓸 때마다, 사람을 통해 들을 때마다 계속 갱신됨으로써 처음으로 그 순간에만 생겨난다고 해야 할까요? 계속해서 새로운 말, 갓 태어난 말이 되는 것 외에 존재할 방도가 없습니다. 말이 태어나는 곳을 찾는 게 아니라 말이 태어나는 지금을 항상 의식할 때 비로소 말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본문 17p)

 

말이란 내 것인 동시에 타자의 것이기도 하나는 안도의 이야기, 책을 읽는 것에 대해 몇 번을 읽어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좋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내가 모르는 건 시시한 거야'라는 생각은 권력욕이라는 사사키의 이야기는 굉장히 인상깊었다. 2011.9.15일자 매거진하우스에 수록한 연애에 관해 사사키는 우리를 농락하는 '연애'는 12세기 유럽의 발명품임을 시작으로 어떤 참담한 재난이나 비참한 사건이 일어나도, 설령 환상이라 하더라도 이런 인간의 특권을 접을 필요는 없다(본문 78p)고 말했다. 연애도 사랑도 발명품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연애에 대한 정의를 역사와 함께 풀어낸 사사키의 글은 묘한 매력이 있었다. 철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하나에와의 대담도 재미있다. '철학'이라고 하면 좀 어렵게 느껴지지만, 지혜와 친구가 되기 위해 치밀하게 고안된 여러 가지 방법(본문 92p)이라고 생각하면 가깝게 느껴진다는 사사키의 결론이 마음에 든 탓이다. 더욱 인상깊었던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누군가가 된다. 지각되지 않는 자가 된다. 이는 하나의 모험입니다(본문 129p)라는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소설, 평론, 에세이뿐 아니라 모든 표현이 쓰고 있는 사람에게 빙의가 일어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후루이, 자신을 뛰어넘은 그 무엇을 쓰고 있으며, 자신을 뛰어넘은 그 무엇에 이끌려 쓰고 있으며 누군가가 되기 위해 시도하고 또 시도한다는 사사키의 말은 문학에 대한 그들의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

 

<<이 치열한 무력을>>은 문학, 철학 등에 관한 그들의 견해를 보여주었는데, 인문학을 자주 접하지 않는 나에게는 새로운 시각, 다양한 사고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독서에 관한 권력욕의 투사이거나 나의 무지함으로 인한 이해력 부족으로 전반적인 내용을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는 계기도 되었고, 타인의 견해를 엿보는 계기도 되어 앎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우리에게 남은 건 기꺼이 그 난해함의 친구로서 철학과 문학 그리고 비평이 어우러진 인문학의 만찬을 즐기는 일이다. 라는 이현우 서평가의 추천사가 와닿았다. 무거운 주제임에도 무겁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는 인문학을 즐기는 법을 알려주는 작품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덧) 대담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사사키 아타루의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이란 작품도 기회가 되면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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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성공 교과서
서지원 지음, 박정섭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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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면서 '행복한 성공'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을 얻고, 남들보다 좋은 집, 좋은 차를 갖는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공부하라고 말하죠. 그런데 이렇게 성공하고나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은 성공하기 위한 길을 열심히 가고 있는데, 왜 행복지수는 낮은걸까요? 우리는 모두 행복과 성공을 꿈꿉니다. 성공을 위해 달리고 있지만 꼭 행복한 것은 아니지요. 그렇다면 행복한 성공이란 정말 무엇일까요? 부모는 아이들에게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알려주지만,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 듯 합니다. 물론 부모는 대부분 내 아이들이 성공해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죠. 그렇다면 성공하는 법이 아닌 행복한 성공법을 알려줘야 할 거 같네요. 그래서 저는 <<행복한 성공 교과서>>가 비록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엄마인 저도 한 수 배워보려 합니다.

 

이 책은 행복의 개념보다는 성공의 개념에 초점을 두어 올바른 성공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행복한 성공을 이루어낸 여섯 인물을 통해 '행복한 성공'이 가진 공통점이 무엇인가를 깨달아가게 되지요.

'나중에 행복해지려면 지금은 좀 힘들어도 견뎌야 해. 그래야 이 혹독한 경쟁 사회에서 이길 수 있어. 그게 바로 성공이야. 성공하면 행복해지지. 성공하면 지금 힘들고 괴로운 건 봄눈 녹듯이 다 사라져 버린단다. (본문 7p) ' 태연의 아빠 이야기는 자식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음직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아빠의 이야기를 들은 태연은 성공과 행복은 같은 것인지, 성공하면 행복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고민이 생겨났습니다. 성공했다고 부러워하는 대통령이나 대기업 회장, 인기 TV 스타들이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니까요. 태연의 고민에 친구들도 모두 의문이 생겼지요. 이런 아이들의 고민을 풀어준 사람이 '행성 식도전' 가게의 '행성'아저씨랍니다.  행성은 '행복한 성공'을 줄인 말인데, 행성 아저씨는 행복한 성공을 전파하기 위해 가게를 열었어요.

 

 

"사람들은 행복이 성공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믿고 있어. 성공이 태양이고, 행복이 성공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거야. 그래서 성공을 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 거지. 천동설이 틀린 것처럼 세상 사람들의 생각이 틀린 거야. 난 행복이 태양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행복이 중심에 있고, 행복을 중심으로 성공의 별들이 돌고 있는 거야. 그래서 성공은 늘 행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본문 14p)

 

아이들은 행복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에 대한 글을 써 놓은 행성 아저씨의 블로그에 접속해 그들의 이야기를 보게 됩니다. 아이들은 시민운동가이자 수행자인 법륜 스님, 컴퓨터와 사랑에 빠진 의사 안철수, 세계를 이끄는 공부 귀신 반기문, IT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스티브 잡스, 천재가 된 바보 빅터 세리브리아코프, 모두를 위한 위험한 시도를 한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조너스 소크의 삶을 보게 됩니다.

법륜 스님은 남을 돕는 게 나를 돕는 것이기에 나눈다는 것은 바로 내가 행복해지는 기초가 되는 것임을 알게 하고, 안철수 박사는 부정적인 마음은 미래를 어둡게 만들어 멋지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 버리기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희망을 갖도록 이끌지요. 그 희망이 긍정적 삶으로 이끌어 매순간 보람과 의미를 발견하게 하고 행복해지게 합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이야기는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고,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을 할 줄 알아야 목표를 이루었을 때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알게 해주지요. 실패에 빠진 스티브 잡스를 계속 움직이게 했던 것은 바로 일을 사랑하는 것이었고, 열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행복한 성공을 이룰 수 있음을 이야기해요. 자신의 관심사에 에너지를 집중시켜 좋아하는 것을 잘할 때까지 실컷 하다보면 그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고 결과적으로 행복한 성공을 거둠을 일깨우는 빅터, 성공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이 바로 남들과의 소통임을 일깨우는 소크 박사 이야기까지 모두 행복한 성공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태연의 아빠가 (아니, 대부분의 부모들이) 태연에게 했던 혹독한 경쟁 사회에서 이겨 나중에 행복할 수 있도록 성공하기 위해서 지금의 불행을 참아야 한다는 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여섯 인물이 보여준 행복한 성공은 나 혼자가 아니라 나와 너 모두가 잘 사는 삶을 꿈꾸었고, 그러기위해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고, 진짜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하라고 합니다. 결국 우리가 아이들을 이끄는 성공의 길은 결코 정답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이들은 혼자만을 위한 성공이 아닌 함께 잘 사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고, 다 같이 행복해지는 꿈을 정하는 것이야 말로 행복한 성공으로 가는 길임을 일깨우고 있으니까요.

 

 

<<행복한 성공 교과서>>은 행성 아저씨가 소개하는 여섯 개의 이야기를 통해서 행복한 성공의 공통점을 찾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공의 의미를 일깨웁니다. 지금까지 행복의 별이 성공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착각을 하며 아이들을 다그친 듯 하네요. 태연과 친구들의 고민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고민이었을 테지요. 성공의 별은 행복을 중심으로 돌고 있습니다. 저는 그 점을 기억하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성공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현재의 행복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몰입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켜봐줘야 할 거 같습니다. 여섯 인물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성공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듯 싶네요. 이제 우리 아이들이 비로소 행복한 꿈을 꿀 수 있게 되겠지요?

 

(사진출처: '행복한 성공 교과서'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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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야! - 예쁘게 진실을 말하는 방법 모두가 친구 24
패트리샤 맥키삭 글, 지젤 포터 그림, 마음물꼬 옮김 / 고래이야기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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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정직'이지요. 혹여 거짓말을 하다가 들키면 호되게 야단을 치곤 합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엄마인 저는 하루에도 몇 번의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직장생활로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모질게 말하지 못하는 탓에 거짓말로 핑계를 대거나, 타인의 모습에 거짓말을 곁들인 칭찬을 해주지요.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은 알지만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이름은 타인을 배려하고 있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곤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정직'해야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사회생활에서는 언제나 정직할 수만은 없습니다. 아이들은 늘 정직해야 한다고 배우지만, 어른들은 때때로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게 되지요. 정직과 거짓말 사이에서 혼돈을 느끼는 주인공 리비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이 겪고 있을 혼란일 것입니다. 이에 이 그림책은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진실을 말하는 법,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일깨웁니다.



루시랑 줄넘기를 하기 위해 현관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 리비에게 엄마는 늙은 대장한테 여물과 물을 주었냐고 물었습니다. 리비는 '네'라고 대답하면서도 자기 입에서 쉽사리 거짓말이 나오는 것에 흠칫 놀랐지요. 버지니아 워싱턴에게 줄 웨딩드레스를 만들다 말고 밖으로 나온 엄마는 엄한 목소리로 다시 묻습니다. 그제야 리비는 터져 나오려는 울음을 꾹 삼키고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을 했지요. 엄마한테 된통 혼나고, 루시한테 놀러가지도 못 했으며, 온종일 집 밖으로는 나가지 못했지만 리비의 마음을 한결 가벼웠습니다. 리비가 엄마한테 거짓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죠. 리비는 다시는 거짓말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제부터는 꼭 사실대로만 말할 거야."


일요일 아침부터 리비의 '사실대로 말하기'가 시작되었고, 주일학교가 시작하기 기다리는 교회 마당에서 루시의 새 옷을 보고 칭찬하기 바쁜 아이들과 달리 루시는 옷은 정말 멋지지만 양말에 구멍이 났다고 사실대로 말하는 탓에 루시의 얼굴은 일그러졌습니다. 주일학교가 끝나고 루시가 자신을 노려보며 심술굿다고 쏘아붙이는 것이 리비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요.

이틑날 아침 친구들과 어울려 학교에 가던 리비는 윌리가 지리 숙제를 못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지리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리비는 선생님에게 윌리가 지리 숙제를 안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난 있는 그대로 말했을 뿐이야."




이후에도 리비는 아주 많은 일들을 사실대로 말했고 학교가 끝날 무렵이 되었을 때는 리비와 말을 하려는 친구들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혼란스러운 리비는 포도나무 덩굴로 뒤덮인 터셀베리 아주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진실을 말하는 게 나쁠 수도 있나요?"
"오, 무슨 말이냐. 진실은 절대 나쁘지 않아. 언제나, 늘 진실을 말해야 한단다!"

하지만 아주머니 마당이 밀림같다는 리비의 진실에 터셀베리 아주머니는 화가 났고, 리비는 엄마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단다. 때가 적당하지 않거나,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나쁜 속셈일 경우에 그렇지. 그러면 사람들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어. 하지만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실을 말하면 문제될 게 없단다."



늙은 대장에게 여물과 물을 주며 엄마의 이야기를 곱씹던 리비는 늙은 대장에게 볼품없다는 버지니아의 말에 자기가 했던 '사실대로 말하기'가 떠올랐고, 엄마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도 확실히 깨닫게 되었지요. 그리고 자신의 '사실대로 말하기' 때문에 속상해한 친구들 모두에게 차례로 사과했습니다. 터셀베리 아주머니에게도 말이죠.



<<나는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야!>>는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터셀베리 아주머니의 '사실대로 이야기하더라도 애정을 가지고 부드럽게 말해 주면 삼키기가 훨씬 더 쉬울 거야'라는 말의 의미를 리비가 겪은 상황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진심 어린 사실'을 말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소통이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배려한다는 의미로 거짓말을 하곤 하는데, 리비를 통해서 소통이 무엇인가를 배우게 되네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착한 거짓말보다는 진심 어린 사실로 상대방을 대한다면,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그림책에서 일깨우는 예쁘게 진실을 말하는 방법을 통해 더불어가는 사회 속에서 진정한 소통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네요.

(사진출처: '나는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야!'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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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에드워드의 끝을 알 수 없는 귀여운 질문 퍼레이드 - 동화세상
<엄마, 자?>

<<엄마, 자?>>는 읽는내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엄마''엄마'를 부르며 내 뒤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니며 질문을 해대던 큰 아이, 새벽부터 일어나 꿈 속을 헤매는 나의 눈을 뒤집으며 '엄마'를 부르던 작은 아이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에드워드는 우리 집 두 아이 뿐만 아니..


 


<<엄마, 자?>>는 읽는내내 저절로 미소가..
4세 무렵이 되면 아이들의 호기심은 왕성..
엄마? 엄마? 엄마, 자?

새
벽 4시, 에드워드는 곤히 잠든 엄마의 ..
그런데, 질문이 도돌이표가 되어 다시 돌..
이제 에드워드는 엄마가 노란색을 좋아하..

 

 

안녕하세요, 인터넷 서점 알라딘 운영자입니다.  

고객님께서 알라딘 사이트에서 작성해주신 포토리뷰가 이번 이달의 포토리뷰 당선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축하와 함께 알라딘에서 사용하실 있는 알사탕 4000 고객님의 계정에 넣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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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한그릇 요리]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참 쉬운 한 그릇 요리 - 간편해서 좋아
함지영 지음 / 시공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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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16년차임에도 요리는 여전히 초보인지라 음식을 할 때는 레시피를 검색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사실 집안 일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던 터라 여전히 요리 솜씨는 초보인데, 작년부터 요리에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것저것 만들어보게 된다. 이는 작년 우연히 내 손에 오게 된 요리책 한 권 때문이었다. 이후 다양한 요리책을 살펴보게 되었고 이 책도 그렇게 해서 만나보게 된 책이다.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맛있는 레시피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보게 된 책인데, 저자가 네이버의 인기 요리 블로거로 '향이'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져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낯설지 않은 닉네임이 레시피 검색하면서 한 두번 가본 적있는 블로그인 듯 하다.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정이 듬뿍 담긴 엄마의 손맛이 그리울 때 많은 이들이 그녀의 레시피를 찾는다고 하니, 문득문득 친정 엄마의 손맛이 그리운 나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인 레시피가 아닌가 싶다.



이 책에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영양 만점 한 그릇 요리를 담았습니다. 먹고 나면 든든할 것, 영양의 균형을 맞출 것을 기본적으로 고민하며 '빨리빨리'를 외쳐대는 바쁜 세상에서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엄선했어요. (본문 4p)
가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입을 즐겁게 하고,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맛있는 향이표 한 그릇 레시피는 밥하기 귀찮은 날, 반찬이 마땅치 않은 날 해 드시기에도 좋답니다. (본문 5p)

직장을 다니다보면 저녁 시간은 늘 전쟁터다. 칼퇴근해서 집으로 가는 길에 간단하게 장을 보고, 후다닥 만들어서 얼른 한 끼 떼우는 것도 만만치 않다. 그러다보니 인스턴트를 선호하게 되고, 배달 음식을 시켜먹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아이들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뿐이다. 그런 나에게 바쁜 세상에서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딱 나를 위한 레시피가 아니던가.





<<향이네 참 쉬운 한 그릇 요리>>는 남편 입맛에 꼭 맞춘 한 그릇 요리 / 아이가 잘 먹는 한 그릇 요리 / 나를 위한 한 그릇 요리 / 한달에 한 번 즐거는 특별한 한 그릇 요리 / 주말 낮에 즐기는 간식거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타의 요리책처럼 저자만의 요리를 위한 기초를 설명한다. 알뜰살뜰하게 장 보는 요령, 똑똑하게 음식재료 보관하는 법, 요리의 기본, 재료 계량하는 법과 집에서 참 쉽게 만드는 기본 육수 & 양념을 만드는 법 등 요리를 하기 전에 꼭 읽어보고 기억해두면 좋을 내용들이다.한 그릇 요리하면 볶음밥, 비빔밥 등을 많이 떠올리게 되듯이 이 책에서도 덮밥이나 비빔밥 등의 레시피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식상한 레시피를 생각할지도 모르나,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바쁜 업무와 잦은 음주에 시달리는 남편을 위한 건강식 메뉴에는 단호박해물찜, 삼색소보루바바, 톳조림밥, 도토리묵밥, 게살죽, 황태국밥, 감자수제비, 인삼닭죽 등 부드럽고 따뜻한 죽 한 그릇이나 얼큰하고 개운한 국밥 한 그릇, 영양 만점 한 그릇 보양식이 수록되어 있다.



맛있고 근사하게 그리고 영양까지 고려한 아이를 위한 한 그릇 요리에는 소시지카레볶음밥, 불고기떡볶음, 베이컨김치볶음밥, 참치마요덮밥, 스팸달걀밥, 두부데리야끼덮밥, 소시지볶음우동, 랩샌드위치, 삼색주먹밥, 파인애플볶음밥, 달걀김밥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확실하게 점수 딸 수 있는 레시피가 가득하다.

주부들에게 점심 시간은 고역이다. 혼자 먹자니 입맛도 없고 차리기도 귀찮고 그렇다고 안 먹을수도 없고. 간편하게 만들어 든든하게 한 끼 식사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임금님 밥상 부럽지 않으련만. 김치쌈밥, 들깨수제비, 우엉잡채, 아욱죽, 두부국수 등 25가지 레시피로 혼자만의 우아한 식사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필요하리라.



주말이 되면 음식하는 게 더 귀찮아진다. 삼시세끼 다 차려줘야하는 주말, 주부에게는 더없이 힘든 날이다. 한달에 한 번 즐기는 특별한 한 그릇 요리나 주말 낮에 즐기는 간식거리로 즐겁게 요리하고, 맛있게 먹는다면 주말 메뉴고민도 걱정없으리라.
매운누들샐러드, 메밀비빔국수, 간장비빔국수, 감자옹심이, 굴국수, 카레우동, 대파떡볶이, 콩국수, 애플타르트, 바나나춘권, 고구마맛탕, 땅콩샤브레 등의 메뉴로 이제 주말 고민해결!



메뉴를 살펴보고나니 거창한 요리제목만큼 레시피도 거창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사실 정말 간단하다. 무엇보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가 큰 장점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재료'다. 초보자들이 요리책에 대해 거부감을 갖게 되는 것은 제일 먼저 재료의 선택에서 비롯된다. 된장,고추장,소금 등이 아닌 잘 사용하지 않는 해선장, 블랙 올리브, 엔초비, 그라나파다노 치즈, 타임, 화이트 와인 등의 재료가 있으면 일단 그 레시피는 패스다. 얼마 전에 접해본 요리책에서는 대체 재료를 소개해주어 재료에 대한 당혹감이 없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스위트 칠리소스 대신에 토마토케첩과 올리고당을 사용하고 사워크림대신 떠먹는 플레인 요구르트와 다진 양파로 대체할 수 있음을 수록해주었다. 요리를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 주부라면 구비되어 있을 재료들이지만 요리 초보자들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할 때가 많다. 이왕이면 대체할 수 있는 재료들을 곁들어 소개해주면 더욱 실용적인 레시피로 활용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퇴근무렵이면 늘 '오늘은 뭐 해 먹지?' 라는 걱정과 고민을 하곤 했는데, 한 그릇 요리가 레시피 덕분에 반찬이나 국 걱정없이 한 끼를 든든하고 건강하게 해결 할 수 있어 참 좋다. 따라하기쉬운 레시피부터 한 가지씩 해봐야겠다. 요리가 즐겁다는 걸 느끼게 해 줄 요리책 <<향이네 참 쉬운 한 그릇 요리>>다.

(사진출처: '향이네 참 쉬운 한 그릇 요리' 본문에서 발췌)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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