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셋째주에 쓴 서평책들  (2013.10.13~2013.10.19)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2013 칼데콧 상 수상작
존 클라센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8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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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개념 잡는 초등상식 활용사전
양태석 지음, 이동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9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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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해피투게더 야간매점
KBS <해피투게더> 제작진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3년 8월
11,500원 → 10,350원(10%할인) / 마일리지 5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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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모
사가와 미츠하루 지음, 장은선 옮김 / 자음과모음 / 2013년 7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13년 10월 2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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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의 특별한 꿈 노란상상 그림책 13
정소현 글.그림 / 노란상상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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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가지씩은 타고난 재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조차 모른 채 힘겹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도 많습니다. 때로는, 그런 삶 가운데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서 현실이 바뀌는 상상을 해 본 경험도 있겠지요. 이야기 속 주인공 레오는 우리 모습이자, 바로 제 이야기입니다. 레오처럼, 누구나 내 안에 특별한 '꿈'이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분명 이루어질 겁니다. 모든 이가 이 이야기처럼 꿈을 이루면 좋겠습니다. (본문 中)



중학교 3학년생인 딸아이는 꿈이 없습니다. 물론 초등학교 시절에는 화가, 만화가, 선생님 등 수많은 꿈을 꾸었지요. 하지만 자라면서 그 꿈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처음엔 아이에게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묻고 또 물으며 조바심을 내곤 했지요. 그러다 문득, 아이의 꿈들이 사라진 것이 지금 교육 현실로 인해 좋은 성적, 좋은 대학이라는 엘리트 코스를 밟기를 바라는 부모의 바람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었나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그릇된 부모의 바람이 아이의 꿈을 짓밟아버린 꼴이 되었지요. 지금은 우리 아이가 스스로 꿈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도록 묵묵히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자신의 재능이나 꿈을 찾게되리라는 믿음 때문이죠. 물론 그 믿음이 바람 앞에 촛불처럼 흔들리고 부모인 저는 자꾸 조바심을 내곤 하지만, 오늘 <<레오의 특별한 꿈>>을 읽으면서 그 믿음을 굳힐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그림책은 4~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부모인 저도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던 거죠.



깊고 깊은 숲 속 '꿈마을'에 사는 사람들 머리에는 각자의 꿈이 담긴 '델'이 하나씩 있었지요. 하지만 레오의 머리에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레오는 '델'이 생기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델은 쉽게 생기지 않았어요. 그런 레오를 보며 수군거리는 사람들로 인해 레오는 점점 슬퍼졌지요. 레오는 용기를 내 소원을 들어 준다는 마법의 숲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만난 황금새의 도움으로 드디어 나무 마법사를 만나게 됩니다. 레오는 특별한 '델'을 갖고 싶다고 부탁하죠.



"얘야, '델'은 그렇게 쉽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란다. 네 생명과 함께 만들어지는 거니까. '델'의 모양은 만들 수 있지만, 능력을 만들 수는 없단다." (본문 中)



레오는 신비한 능력이 없어도 '델'의 모양만이라도 만들어 달라고 졸랐고, 나무 마법사는 '델' 모양을 만들어 주며 물에 젖으면 사라지니 조심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면 꼭 '델'이 생길 거라는 말도 잊지 않고 해주었습니다.
레오는 신이 났지만, 친구들은 델이 가짜라는 걸 금방 알았고 레오는 또 슬퍼졌지요. 가짜 델은 차라리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한 레오는 마법사의 말을 생각해내고는 호수로 들어갔습니다.
가짜 델은 정말 사라졌고 레오는 물속에서 진짜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물 위의 떠로은 레오의 머리 위에 눈부시게 반짝이는 '델'이 생겨났습니다.



레오는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꿈을 이룬다는 것은 기다림과 인내의 열매라는 사실을요. (본문 中)



<<레오의 특별한 꿈>>은 머리에 델을 달고 있는 꿈마을이라는 배경으로 그려진 판타지 그림책입니다. '델'이라는 소재를 통해 꿈을 자연스럽게 녹아냈지요. 델이 생기기를 간절히 바라는 레오는 조바심이 생기고, 마법사를 찾아가게 되지요. 하지만 '델'은 마법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었어요. 꿈을 향한 레오의 기다림과 인내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었지요.
레오는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레오처럼 꿈이 꼭 이루어질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멋진 꿈이 눈부시게 빛나는 레오의 모습은 무척이나 행복해보였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기다림가 인내가 필요하지요. 그러나 그 기다림과 인내는 멋진 꿈, 눈부시게 빛나는 델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레오의 특별한 꿈>>은 판타지 속에 꿈과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듭니다. 그리고 레오가 델을 꿈꾸듯 우리 아이들도 꿈을 꾸게 되겠지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인내해야 한다는 사실, 그것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이해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작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은 저는 우리 아이가 그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용기를 주며, 조바심내지 않고 믿고 기다려주려 합니다. 결코 늦지 않았을 우리 큰 아이에게도 말이죠.

(사진출처: '레오의 특별한 꿈'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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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고래 외뿔이 - 교과부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사랑상 수상작
장석주 지음, 송영경 그림 / 킨더랜드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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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작년 6월경 읽었던 작가의 <독도 고래>를 떠올렸다. <독도 고래>에서 주인공 외뿔이를 통해 꿈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그와 함께 외뿔이를 통해 바라보는 고래 사회의 모습은 우리 인간 사회에서 보여지는 편견과 선입견과 우리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 권력을 가진 자의 횡포 등을 보여줌으로써 인간 사회의 모순도 함께 지적한 바 있다. 이 작품은 내게 외뿔이가 삶과 죽음을 이해하고, 꿈을 갖게 되는 성장 과정을 엿보면서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개개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깊은 여운을 남겨준 작품이었다. 그렇다면 저자는 어떤 의도로 <<독도 고래 외뿔이>>를 재탄생 시킨걸까? <독도 고래>가 성인 동화로 주목을 받은 이후 '독도사랑상'을 수상하게 되었는데, 저자는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역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고심을 거듭해 어린이 동화 <<독도 고래 외뿔이>>로 재탄생시키게 되었다고 한다.

 

 

 

<<독도 고래 외뿔이>>의 주인공 외뿔이는 상괭이고래로 몸집이 작고 지느러미 대신 융기가 있고 몸통 빛깔은 청회색이며, 머리가 작고 이마가 둥글다. 외뿔이의 이마에는 큰 상처로 인해 생긴 흉터가 있고, 그 흉터가 아문 자리가 작은 혹처럼 솟아나 있는데, 고래들은 모두 그것을 뿔이라 생각했으며 그래서 별명도 외뿔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독도 근처에서 태어나 자란지 삼 년이 된 외뿔이는 배의 스크루와 충돌한 친구의 죽음과 상어 떼로부터 공격을 받은 엄마의 죽음으로 아픔을 겪게 된다. 아빠없이 자란 외뿔이는 애비 없는 자식이라는 수군거림과 따돌림을 받으며 어려서부터 외톨이로 지냈는데 엄마의 죽음으로 더욱 혼자가 된다. 엄마의 죽음으로 상처입은 외뿔이는 바위섬 하얀 갈매기로 인해 죽음을 이해하게 되지만, 약한 친구들을 괴롭히는 고래 족장의 아들과 그를 따르는 고래들과의 다투게 되고, 사건의 진실이 외면된 채 아버지도 힘 있는 친척도 없는 외뿔이와 가장 가난한 친구 이방인만이 고래학교에서 퇴교 징계를 받게 된다.

다행이도 그런 외뿔이를 이해하고 응원해 준 흑범고래는 절망에 빠진 외뿔이엑 자신을 만들어 가는 꿈을 잃지 말라며 꿈 법칙을 알려준다. 외뿔이는 흑범고래 덕분에 '아빠처럼 용감하고 지혜로운 고래가 되는 꿈' (본문 99p)을 갖게 되고, 아빠가 봤다는 바닷 속 바다를 향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순탄치 않은 여행으로 상어의 공격을 받기도 하지만, 흰긴수염고래와의 만남으로 함께 멋진 여행을 하기도 한다.

 

 

"여행을 하면서 무얼 보았느냐?"

"큰 얼음덩어리를 보았습니다."

"또 무얼 보았느냐?"

'크릴새우 떼를 보았습니다."

"그밖에 또 무얼 보았느냐?" (본문 117,118p)

"그래, 멋진 여행이 되길! 그리고 무엇인가 보기 바란다." (본문 120p)

 

긴 여행 끝에 외뿔이는 그리워하던 아빠와 전설 속의 금뿔고래를 만나게 되지만, 바닷속 바다에서 쫓겨난 반란군 우두머리인 흑마왕이 독도를 비롯한 전세계의 고래들을 몰고 돌아와 평화로운 나라를 뒤엎었고 그로인해 왕과 총리대신 자리에 있던 아빠와 금뿔고래는 쫓겨나 유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엇보다 외뿔이가 태어나 자란 독도가 대규모의 습격으로 위험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접한 외뿔이는, 이 세상에 저절로 얻어지는 낙원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왕고래 아래 늑대의 무리들은 주요 요직을 하나씩 차지하고 앉아 높은 세금을 거두며 사치와 방탕으로 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국방은 소홀했지요.

150여 척의 해나라 어선들이 독도를 침범해 가던 그 순간, 상어 250마리를 앞세운 해나라의 물고기 공격진은 물 밑에서 빠르게 접근해 갔습니다. 길 안내는 바로 해나라의 앞잡이가 된, 늑대의 무리 중 하나가 맡고 있었습니다. (본문 136p)

 

 

작가는 <<독도 고래 외뿔이>>를 어린이를 위한 동화로 재창작했다고 했으나, 이 작품은 <독도 고래>만큼이나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손색없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외뿔이를 통해서 꿈을 이야기하고, 선입견과 인간 사회의 모순을 질책하고 있으며,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 역사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우리 땅인 독도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독도에 관한 우리의 역사 의식이 바르게 서 있어야 한다. 이 작품은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전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에 대한 관심,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에는 충분했다. 덧붙혀 흑범고래가 들려주는 꿈 법칙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갖고 자신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면, 이 보다 더 좋은 독서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사진출처: '독도 고래 외뿔이'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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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10
김동화 그림, 황순원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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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며 우리가 필독서로 생각하는 작품들이 몇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 한국문학, 세계명작, 삼국지 등이 바로 그러한데, 필독서이니만큼 초등학생들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장르와 구성을 가진 작품들이 앞다투어 출간되고 있다. 특히 삼국지, 그리스 로마 신화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르인 만화로 구성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면서 다소 어려운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여 어릴 때부터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 역시도 삼국지,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만화책으로 소장하고 있는데, 장르의 특성상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있는 편이다. 세계 명작, 한국 문학선 역시 필독서이니만큼 소장하고는 있지만 사실 아이들이 선호하여 읽는 편이 아닌지라, 어느 날 문득, 이러한 문학 작품도 만화 장르로 출간된다면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잠시잠깐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특히 세계 명작은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만화책을 통해서 많이 접하고 있지만, 한국 문학은 쉽게 만나보기가 어려운 탓이다. 만화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미지나 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만화 장르가 가진 장점을 이용하는 것은 굉장히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잠시 떠올렸던 생각은 곧 잊고 있었는데, 주니어김영사에서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시리즈를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우리 아이들이 한국 대표 문학을 만나볼 수 있는 폭을 넓혀주었다 생각하니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이 시리즈는 <메밀꽃 필 무렵>을 필두로 <아달의 후예><사랑 손님과 어머니><동백꽃><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운수 좋은 날> 등 현재 13권까지 출간되어 있다. 그 중 한국 대표 문학 중 가장 좋아하는 <<소나기>>를 먼저 읽어보았는데, 만화의 단점을 배제하고 장점만을 쏙~ 뽑아내어 수록된 구성은 내용이 알차고 작품을 이해하는데 손색이 없었다.

 

 

흔히 소설 원작의 만화라고 하면, 그저 소설을 쉽게 읽히기 위해 줄거리를 요약해 놓은 학습만화류의 도서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문학작품으로서도, 만화 그 자체로서도 생명력을 지니지 못한다. 이야기가 아무리 소설의 근본이라지만 그저 줄거리만 알았다고 해서 결코 그 소설을 읽었다고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때로는 아름다운 문장으로 자연을 찬양하고, 때로는 날카로운 심리묘사를 통해 인물의 내면을 잔인하게 파헤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게 바로 소설이다.

그런 의미에서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은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화가 자신의 고유한 영역에서 예술성을 획득했을 때, 원작 소설의 향기와 가치를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만화의 각 컷에서 등장하는 인물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 심지어는 옷의 주름과 같이 사소한 요소 등을 통해 원작에 묘사된 등장인물의 내면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추천의 글 中)

 

 

열번 째 이야기 <<소나기>>는 황순원의 소나기, 별, 독 짓는 늙은이, 학을 비롯하여 오영수의 화산댁이, 하근찬의 수난이대, 이무영의 제1과 제1장 등 총 7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황순원의 작품 외에는 국문학사를 통해 제목과 특징만 접해봤던 작품이었는데,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새로운 문학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시리즈를 통해 처음 읽어보면서, 내면을 그대로 반영한 인물의 표정이 작품의 느낌을 더욱 잘 표현주어 단편 소설 속에 담겨진 우리 민족의 '한'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유년의 상처를 겪으면서 성숙해지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소나기], 밉게 생긴 누이가 어머니를 닮았다는 말을 인정할 수 없는 아이, 어머니를 대신해서 자신을 보살피는 누이가 싫은 아이가 누이의 죽음 뒤에야 누이를 생각하는 이야기 [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밀려날 수 밖에 없는 지난 것들을 상징하는 송영감, 현대 문명 앞에서 소멸되어 가는 전통적인 것을 고집하는 인물의 집념과 좌절을 통해 급격히 변모하는 사회의 한 단면을 그린 [독 짓는 늙은기], 6.25 전쟁으로 서로 적군이 되어 만난 어릴 때 친구였던 두 사람이 적대적 현실이 아닌 어릴 적 친구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학], 두메에 묻혀 사는 화산댁이를 부끄러워하는 막내아들 부부를 통해 지극힌 속물적인 인물을 묘사한 [화산댁이],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으로 팔과 다리를 잃은 두 부자가 힘을 합쳐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이야기를 통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수난이대], 낭만적으로 그리던 모습과 전혀 다른 시골에서의 생활에 적응해가면서 자신이 키운 곡식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되는 수택의 농촌 생활을 담은 [제1과 제1장]까지, 각 작품마다 우리나라의 격변기로 인한 아픔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었다.

 

 

<<소나기>>는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만화가 주는 장점을 더하여 만화장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듯 하다. 한국적인 느낌을 담은 삽화는 원작 고유의 느낌이 드러나도록 하여 작품의 느낌을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했다. 한국 문학 읽기를 즐겨하지 않던 아이도 이 시리즈에 관심을 갖는다. 이렇듯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한국 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출처: '소나기'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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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잡는 초등상식 활용사전 개념 잡는 초등 사전
양태석 지음, 이동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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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목 선생님들이 직접 뽑은 우선순위 중요 용어,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쉽고 명쾌한 설명,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풍부한 사진과 도표와 지도 그리고 찾아보기 편리한 가나다 순 구성이 장점인  교과서가 쉬워지는 <개념 잡는 초등사전 시리즈>에서 열 번째 <<개념 잡는 초등상식활용 사전>>이 출간되었습니다. 초등사회사전, 초등한국사사전, 초등과학사전, 초등한자사전, 초등교과어휘사전, 초등낱말활용사전, 초등세계사사전 등이 출간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추천도서로 지정되기도 했는데, 그 중 <개념 잡는 초등한자사전>은 우리 아이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출간된 <<개념 잡는 초등상식활용사전>>은 초등학생이 꼭 알아 두어야 할 다채로운 상식을 풍부하게 모아 놓았네요.

초등학생들에게 상식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할까 싶겠지만은, 상식은 세상의 지식이고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이기에 그 힘을 키우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요.

 

 

귀와 눈을 열고 하나씩 하나씩 세상의 지식을 쌓아 가야 해요. 상식 위에 상식을 쌓고, 그것들이 숙성하여 지식이 되고 교양이 되도록 노력해야 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느새 시대에 뒤처질지도 모르니까요.

세상을 폭넓게 이해하려면 학교 공부는 물론 독서, 토론, 신문과 뉴스 보기,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경험이 필요해요. 경험의 폭을 넓히면 그만큼 교양과 상식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세상을 이해하는 힘도 커지지요.

늘 세상에 흐름에 관심을 가지고 눈과 귀를 열어 두세요. 모르는 것은 알아보고 궁금한 것은 바로바로 해결하세요. 그러한 노력을 하는 동안 여러분은 저절로 세상에 자신감이 생기고, 누구보다 세상을 바르게 이해할게 될 거예요. (서문 中)

 

 

정치, 경제, 사회, 예술 등 사회 전반을 다루는 뉴스나 신문, 인터넷을 보다보면 아이들에게 생소한 단어들이 참 많이 등장합니다. 아이들이 궁금함에 물어보곤 하는데, 사실 알고는 있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단어들도 있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단어들도 많지요. 설명을 해준다해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거 같아요. 이에 뉴스와 신문에 자주 나오는 상식 용어 약 400여 개를 가려 뽑아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개념 잡는 초등상식활용사전>>의 출간이 더 반가운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그림과 사진은 이해를 돕기도 하지만, 왠지 따분하고 지루할 거 같은 사전에 보는 즐거움을 더해 아이들과 좀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이렇듯 개념을 이해하면 우리 사회의 문제와 환경을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세상을 보는 눈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내용 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참 마음에 듭니다. 예쁜 보라색 표지 뿐만 아니라 찾아보기 편리하도록 구성된 가나다순 역시 알록달록 아이들의 눈에 잘 띄는 에쁜 색감으로 정리하여 '사전'이라는 지루한 느낌을 과감히 배제할 수 있도록 해주었지요.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찾아봐도 좋지만, 사전처럼 딱딱한 표현이 아닌 구어체로 설명하고 있어서 지루한 느낌도 없는 탓에동화책처럼 매일매일 조금씩 읽어나가도 좋을 거 같아요.

이처럼 <<개념 잡는 초등상식활용사전>>은 아이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사전과 친숙해지고 그로인해 세상을 바로보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상식을 넓히는데 좋은 교재가 되어줄 듯 합니다.

덧붙히자면,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좋을만큼 내용면에서도 참 알찬 거 같아요. 아이와 함께 저도 자주자주 활용해야겠습니다.

 

(사진출처: '개념 잡는 초등상식활용사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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