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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터넷 서점 알라딘 운영자입니다.

  

고객님께서 알라딘 사이트에서 작성해주신 마이리뷰가 이번 이달의 마이리뷰 당선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축하와 함께 알라딘에서 사용하실 있는 알사탕 4000 고객님의 계정에 넣어드렸습니다.

 

당선자 내역은 http://blog.aladin.co.kr/town/winner/review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있습니다.  

, 당선 3개월 이내에 해당 리뷰가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될 경우 당선이 취소되어 당선축하금도 반납 처리되오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좋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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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별 아이들
안드리 스나이어 마그나손 지음, 신수진 옮김, 토끼도둑 그림 / 양철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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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음의 땅, 신화의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날아온 초대장

<모모>, <어린왕자>에서 이어지는 새로운 고전의 탄생!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하게 만드는 우리 시대의 우화! (표지 中)

 

아이슬란드 문학상, 야누슈 코르착 명예상, 아이슬란드 국립극장 공연작 <<푸른 별 아이들>>은 아이슬란드의 옛이야기 형식을 빌려 씌여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이슬란드에는 '사가Saga'라고 하는 고유의 영웅담이 있는데, '사가'는 아이슬란드의 독특한 고전 문학 형식으로, 서양 문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하네요. 이 작품은 현대식으로 쓴 사가로, 영웅이 있고, 모험이 있고, 아이슬란드의 장엄한 자연이 담겨 있는 이야기(옮긴이의 말 中)입니다. 독특한 표지삽화가 호기심을 이끄는 책입니다. 특별한 행성인 '푸른 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읽다보면 그 특별한 행성은 바로 '어린이' 자체는 아닐까 생각하게 하죠. 바로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 어린이들 말입니다.

 

옛날 옛적, 우주 저멀리에 푸른 별이 하나 있었어요. 푸른 별이 특별했던 이유는 단 하나, 아이들만 살고 있다는 것이었죠. 어른이라고는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며 살았습니다. 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아이들 심장 속 젊음의 샘은 영원히 마르지 않아 영영 자라지 않는 야생의 아이들이 가득했지요. 푸른 별에는 끝도 없는 모험이 이어졌습니다. 어둠 속에서는 바딧불이를 쫓아 다니고, 험한 낭떠러지에 올라서는 따뜻한 바닷물로 텀벙 뛰어들었지요. 해마다 한 번씩 푸른 별에서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일이 일어났는데, 바로 나비들이 잠에서 깨어나는 나는 것이었지요. 나비들의 비행은 푸른 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일이었고, 해마다 이날이 되면 아이들은 마음속 깊이 행복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푸른 별에 전혀 상상 못했던 가장 아슬아슬하고 가장 믿기 힘든 모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브리미르와 홀다가 모래 위에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다 드러누워서 어둠이 짙어질수록 점점 더 밝아지는 별들을 바라보고 있을 때, 별 하나가 '인생을 즐겨라' 라는 글씨를 쓰더니 두 아이가 있는 곳으로 놀라 만큼 빠른 속도로 다가왔어요. 그것은 낡은 진공청소기 같은 우주선이었는데, 이 로켓을 타고 온 사람은 꿈을 이루어 드리고 행복을 배달한다는 별가루 전용 진공청소기 판매원인 니나니였지요.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다는 그는 아이들에게 은밀한 거래를 제안합니다.

 

"너희들 날고 싶지 않니? 새처럼 자유롭게, 나비처럼 가볍게!" (본문 31p)

 

 

이미 재미있게 살고 있었던 아이들이었지만, 니나니가 나비 가루로 날 수 있도록 해주자 아이들은 그동안은 너무 따분하고 지루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비 가루가 태양을 비추는 동안에만 효력을 발휘하자 아이들은 지루해졌고, 곧 니나니는 아이들의 젊은 한 방울을 댓가로 받고 해가 가장 높이 떠오르를 때, 해를 고정시켜 놓아주죠. 아이들이 살고 있는 섬에는 영원히 환한 햇살만 드리워지게 되었고, 아이들은 쉴 새 없이 놀고 즐기느라 지루할 틈도 없었으며, 황홀하리만치 행복했어요. 니나니는 구름이 해를 가려 버리자, 젊음을 받고 구름을 없애주었으며, 나비 가루가 씻겨 나갈까봐 목욕을 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폭포를 이용해 신비의 물질을 만들어 냄새가 씻겨 나가도록 해주었죠. 미끌이라는 이 신비의 물질로 아이들은 씻지 않아도 산뜻해졌지만, 서로의 손을 쥘 수가 없었으며 껴안을 수도 없었지요. 그래도 아이들은 여전히 날 수 있는 탓에 상관하지 않았어요. 니나니는 날기 대회를 열어 서로의 경쟁심을 유도했는데, 사이가 좋던 훌다와 브리미르는 서로 최고라고 우기고 싸우다가 결국 추락하여 아주 먼 곳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곳은 태양이 떠오르지 않은 곳이었는데, 길을 찾아 나선 두 아이는 사나운 곰, 털북숭이 거미와 독벌레를 만나 죽음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곰은 두 아이가 달콤한 살 냄새가 나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으며, 미끌이 덕분에 거미줄에 걸리지도 않았지요. 두 아이는 더 이상 짐슬들이 두렵지 않았고, 자신들을 사나운 나비 괴물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동물들을 이용해 먹이를 구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이에나는 먹이로 어린아이를 잡아오고 두 아이는 어린 아이 오르바르를 구해줍니다. 오르바르가 살고 있는 곳에 가게 된 두 아이는, 어느 날부터 해가 떠오르지 않은 탓에 어둡고 추워져 아이들이 배고픔과 추위에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양심의 가책에 고통스러웠던 두 아이는 진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고, 창백한 아이들의 도움으로 열기구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두 아이가 집으로 돌아갔지만, 어느 누구도 그들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지 못했어요. 두 아이는 어둠 속에서 사는 아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니나니와 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어느 누구도 두 아이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이 사는 곳 바다에 시와 선물이 배달되어 집니다. 브리미르와 훌다의 거짓말로 어둠 속에서 살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어둠 속에서 사는 아이들이 보내준 것이었죠. 그리고 아이들은 이제 깨달아갑니다.

 

 

이제 아이들에게는 한 방울의 젊음 밖에 남지 않았고, 해를 고정시킨 못을 뽑기 위해서는 그 젊음을 댓가로 내놓아야 합니다. 브리미르가 기꺼이 마지막 남은 젊음을 주려할 때, 훌다는 멋진 생각을 떠올립니다. 왕이 되고 싶은 꿈을 가진 니나니가 이 별의 왕이 되도록 해 준 것이죠. 아이들은 젊음을 되돌려 받았지요. 물론 니나니가 진짜 왕처럼 될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니나니는 왕보다 더 멋진 삶을 알게 되지요.

 

"아, 가슴 벅차도록 아름답구나." (본문 173p)

 

아이들만 사는 별에 나타난 어른은 존재하는 것만으로 행복했던 아이들에게 욕망과 경쟁으로 젊음을 빼앗아 갑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끝없은 욕망 속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즐거움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던 아이들을 변화시킨 것은 타인의 사랑이었습니다. 욕망이 가득했던 니나니는 아이들을 통해서 삶의 가치를 알아가게 되지요. 니나니는 바로 아이들에게 욕망을 키우는 어른의 모습을 가진 우주 괴물이었습니다. 타인에 대한 사랑이나 배려 따위는 필요없이 오로지 자신의 욕망만을 채우도록 가르치는 우리의 자화상이었지요. 우리는 아이들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즐거웠던 아이들에게 욕망, 경쟁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젊음을 조금씩 뺏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푸른 별 아이들>>은 우리 어른들도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야 할 동화책입니다. 자신의 삶을 둘러보게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곰곰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도 니나니처럼 아이들에게 욕망과 경쟁만 심어주고 있으며, 니나니처럼 왕(최고)이 되고픈 욕망만 가득한 사람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독특한 삽화와 재미있는 상상력이 재미있는 동화책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 속에 담아낸 삶의 성찰로 이끄는 마력이 압권인 작품이기도 하지요.

 

(사진출처: '푸른 별 아이들'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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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2 : 삼고초려 주니어김영사 삼국지 2
이정범 글, 이승현 그림, 나관중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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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과 지혜를 기르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 준다!

제대로 읽는 어린이 정통 삼국지

 

* <삼국지연의>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내용 전개!

* 세상을 보는 안목과 지혜, 원대한 포부와 호연지기를 일깨워 주기에 가장 적합한 책!

* 중국 역사와 고사성어의 배경, 상대를 설득하는 논리까지 1석 3조의 학습 효과! (표지 中)

 

 

 

2013년 주니어김영사에서 <어린이 삼국지> 시리즈가 출간되자마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어느 새 다섯 권이 모두 완결되었네요. 중국 명나라의 나관중이 지은 <삼국지>는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 고전으로 영웅들을 통해서 삶의 지혜와 인의예지를 배울 수 있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입니다.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소설 <삼국지>를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탓에 <어린이 삼국지> 시리즈의 출간에 더 관심을 갖고, 더 반가워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마라." 라는 말이 있다고 하죠. 그만큼 <삼국지>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바른 삶의 규범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1권 도원결의>편을 읽어보면서 비록 초등4~6학년 대상으로 한 작품이지만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기에도 무방한 작품인데다 삼국지의 방대함을 이해하기에 적합한 작품임을 알아보게 되었죠. 그리고 <<2권 삼고초려>>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삼국지>는 위, 촉, 오 세 나라가 성립하고 서로 합종연횡하는 가운데 삼국 통일을 향해 달려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1권 <도원결의>편에서는 중국 후한 말기,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울 무렵 탁현의 저잣거리에서 만난 유비, 관우, 장비가 뜻을 같이하면서 강한 형제애로 복숭아꽃 만발한 도원에서 의형제를 맺으며 촉나라를 세울 기틀을 마련해가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2권 <<삼고초려>>는 제갈량과 유비의 만남을 다루고 있습니다. 삼고초려란 초가집을 세 번 찾아간다, 즉 훌륭한 인물을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뜻하는 이야기인데, 바로 유비가 제갈공명을 세 번이나 찾아가 군사로 초빙한 데서 유래한 말이지요. <삼국지>는 제갈량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탓에 두 사람의 만남을 담은 2편의 이야기는 더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조조가 유비를 공격해 큰 승리를 거두자, 유비는 원소에게 몸을 의탁하게 되고, 관우는 관우를 탐을 내고 있었던 조조에게 항복하면서 이들은 서로의 소식도 알지 못한 채 뿔뿔이 흩어지게 되지요. 조조는 관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여포가 타고 다니던 적토마를 선물하지만 관우는 유비의 행방을 알게 되면 제아무리 멀리 계셔도 이 말을 타고 한시라도 빨리 뵐 수 있다고 기뻐하지요. 그만큼 이들의 형제애를 끈끈했는가 봅니다. 그리고 비로소 유비의 행방을 알게 된 관우는 조조를 떠나게 됩니다. 201년 1월, 조조는 관노대전의 승리하면서 성장하지만 유비 삼 형제는 특별한 세력도 영토도 없었지요. 이런 때에 유비가 바로 제갈량을 만나게 되지요. 유비는 세 번째의 방문에 비로소 제갈량을 만나 곁에 모시고자 애절하게 청하게 도고, 제갈량을 유비의 모습에 감동하여 그 청을 받아들입니다. 제갈량을 곁에 두고 스승처럼 떠받드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관우와 장비도 하우돈의 군사에 대승을 거두자 제갈량을 인정하게 되지요. 그리고 적격대전의 막이 오르게 됩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어린이들이 삼국지의 방대함과 중국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도록 한 내용이나 부록으로 수록한 [깊이 새겨 둘 삼국지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배경을 담아냄으로써 본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구성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비와 제갈량의 만남으로 더욱 풍성해진 내용은 읽는 즐거움을 주었는데, <삼국지>에 소개된 수많은 전쟁 중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한 전쟁으로 손꼽히는 적벽대전의 현장과 제갈량의 지략을 확인할 수 있는 3권도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삼국지>가 보여주고자 하는 세상을 보는 안목과 지혜, 포부와 호연지기 등이 주니어김영사 정통 <어린이 삼국지>시리즈를 통해 더욱 풍성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워낙 방대하여 <삼국지>를 읽는 것이 두려웠다면 어린이도 어른들도 이 시리즈로 시작해보면 좋을 듯 싶네요. 어른들이 읽기에도 부족함 없는 충실한 내용, 이해하기 쉬운 내용 전개로 정통 <삼국지>를 만날 수 있을 거에요.

 

(이미지출처: '삼국지 2_삼고초려'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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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고양이 뉴베리 수상작 시리즈 (주니어김영사) 7
폴라 폭스 지음, 김옥수 옮김, 김종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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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상은 독서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아동문학가들의 창작욕을 북돋우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에서 해마다 출판된 작품 가운데 미국 아동문학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작품(작가)을 뽑아 수여합니다.

뉴베리 상의 경쟁력은 까다로운 심사 기준에 있습니다. 평가단은 주제 의식은 물론 정보의 깊이와 스토리, 인물과 문체의 적정성 등을 꼼꼼히 점검하여 수상작은 결정합니다. 그래서 뉴베리 상 수상작들은 뛰어난 문체와 실감 나는 표현이 특징입니다.  (본문 中)

 

주니어김영사 <뉴베리 수상작 시리즈> 중 07번째 이야기 <<외눈박이 고양이>>는 1985년에 선정된 뉴베리 영예 도서다. 이 책의 작가 폴라 폭스는 1974년 <춤추는 노예들>로 뉴베리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까다로운 심사 기준에 맞게 <<외눈박이 고양이>>는 주인공 네드가 잘못을 저지르고 인정하고 고백하기까지 겪는 갈등의 묘사가 정말 뛰어난 작품이다.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저지르게 마련이다. 하지만 누구나 그 실수를 인정하고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실수를 숨기려하고, 실수로부터 도망치기에 급급하다. 그로인해 우리는 비겁함만 배우고 있었다. 네드가 실수를 인정하고 극복하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는 이런 우리들에게 무엇이 정답인지를 일깨운다.

 

뉴욕 타일러 마을 뒤쪽으로 시골길 1.5킬로미터를 올라간 낮은 언덕에는 네드의 아버지인 제임스 월러스 목사가 맡고 있는 조합 교회가 있다. 네드네 가족은 목사관이 아닌, 네드가 태어나기 80년 전쯤에 할아버지가 지은, 창문 밖으로 허드슨 강의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는 곳에서 산다. 네드는 목사 아버지, 류머티즘을 앓고 있는 엄마와 집을 돌봐주는 가정부인 스캘롭 부인은 늘 나무를 쪼아대는 딱딱구리처럼 수백 가지를 떠들어 대는 집을 돌봐주는 가정부인 스캘롭 부인과 함께 살아간다. 이제 네드는 열두 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고, 네드의 생일을 맞아 방문한 힐러리 외삼촌은 공기총을 선물로 주었다. 네드는 기뻐했지만, 아빠는 앞으로 3,4년이 지나야 한다며 다락방에 보관해두었다. 네드는 공기총을 딱 한 번만 쏘아 본다면 아빠가 시킨 대로 총에 대한 생각을 깨끗이 씻어 버릴 수 있을 거 같았고, 모두 잠든 시각에 밖으로 빠져나온다. 네드는 어두운 그림자 하나가 움직이는 것 같았고, 짧은 순간이지만 살아 있는 생명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방아쇠를 당기고 말았다. 자신이 총을 쏘았다는 자체가 꿈속의 일처럼 느껴진 네드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신을 내려다보는 얼굴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온통 총을 쏜 난 밤 생각에 사로잡힌 네드는 자신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고, 혼자 살고 있는 스컬리 할아버지를 도우며 용돈을 버는 네드는 할아버지 집에 갔다가 한쪽 눈을 다친 야생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네드는 그 고양이가 자신이 쏜 총에 맞아 눈을 다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고, 할아버지와 함께 고양이를 보살피기 시작한다.

 

상자에 담긴 공기총이 바로 그곳에 있기에 네드는 다락방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발바닥에 가시가 박히면 사람은 그것만 생각하게 된다. 다른 신체 부위는 모두 잊어버린 채 가시가 박힌 부분만 떠올리는 법이다. 지금 네드한테는 다락방이 그랬다. 공기총이야말로 네드의 마음에 박혀 있는 가시 같았다. (본문 109p)

 

그러던 어느 날, 네드 할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져 양로원에서 지내게 되자, 네드는 말하지 못하는 할아버지를 병문안하러 갔다가 고양이를 다치게 한 사람이 자신임을 떨어놓는다. 마침내 자신의 실수를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게 된 네드가 고통스러워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위로하기 위해 비록 말을 할 수 없었지만 한 손을 잡아 주었던 스컬리 할아버지의 온화함은 이 이야기 속에서 가장 손꼽히는 명장면이었다. 그리고 추운 겨울을 이겨낸 고양이와 네드는 따뜻한 봄을 맞이하게 된다.

 

<<외눈박이 고양이>>는,

휠체어를 탄 엄마,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 친구와 외눈박이 고양이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잔잔한 일상에서 고통을 통해 성장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주인공의 변화가 섬세하게 그려진 수작! 이라고 평가받았다. (표지 中)

 

실수를 저지르고, 실수를 인정하고, 그리고 잘못을 고백할때까지 괴로워하며 갈등하는 네드의 심리변화가 정말 압권이다. 그 속에서 스컬리 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삶과 죽음을 이해하게 되면서 네드는 혹독했던 겨울을 보내고 성장해나간다. 잔잔하지만 고통 속에서 성장해가는 삶의 과정을 배우게 되는 작품이었다.

 

인간은 고통을 겪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고통을 통해 성장한다. 고통을 신의 은총으로 차분하게 받아들일 때 인간은 완성의 길로 접어든다. (본문 247p 옮긴이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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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인간의 신부 네오픽션 로맨스클럽 1
이영수 지음 / 네오픽션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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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렛미인> 등 뱀파이어와 인간과의 로맨스를 다룬 판타지가 인기몰이를 한 바 있었다. 이제는 좀 식상한 소재가 되어버린 탓이었을까? 이영수 작가는 '늑대 인간'이라는 조금은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처음 뱀파이어와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처럼 환상적인 느낌, 참신한 느낌은 부족했다. 주인공인 시한부 삶을 사는 소녀 연서의 캐릭터를 잘 살린 반면, 늑대 일족의 후계자이며 한순간의 실수로 죽음에 몰린 연서를 물어 늑대 인간으로 만드는 남자 주인공 이시랑의 캐릭터가 약한 것은 못내 아쉽다.

 

늑대 일족의 후계자 이시랑

한순간의 실수로, 죽음에 몰린 연서를 물어 늑대 인간으로 만든다. 어쩔 수 없이 그녀와 결혼해야 하지만 결혼이 불러올 잔인한 결과 때문에 연서를 사랑하면서도 안아줄 수 없다.

 

시한부 삶을 사는 소녀 연서

죽음 직전의 순간 늑대 인간인 시랑에게 목을 물려 늑대 인간이 된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되면서 자신을 문 시랑과 사랑에 빠지지만 그들 앞에는 가혹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표지 中)

 

지겨운 주사들, 무서운 기계 소리, 이제 아프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뻔한 거짓말, 내일이면 몸이 좋아질지도 모른다는 헛된 희망, 엄마의 눈물, 엄마의 미안하다는 말로부터 벗어나고자, 지리산에서 가장 높은 폭포에서 자살을 하기 위해 서 있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연서가 조금의 말성임도 없이 자신의 몸을 폭포 아래로 던져버리는 순간, 목포 옆 풀숲에서 검은 형체로 보이는 무언가가 튀어나오더니 허공에 떠 있는 연서의 목을 낚아챘다. 그 검은 형체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이자 아시아의 스타인 이시랑이자 늑대 인간이었다. 이시랑은 후계자를 만들기 위해 의식을 치르고 난 뒤에야 자신이 낚아챈 인물이 후계자로 삼으려했던 연예인 지망생인 동수가 아닌 다른 인물임을 알게 된다. 설상가상 그 인물이 율법에 따라 후계자가 아닌 반려자로 삼을 수 밖에 여자라는 사실이 그를 더욱 당황스럽게 했다. 시랑은 연서가 늑대 인간이 되어가는, 인간의 근본을 바꾸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참아내는 표정에 시선을 뺏아기게 되고, 기묘한 호기심으로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낀다. 연서를 보는 그의 눈은 본능과 욕망으로 출렁이고 있었다. 반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난 연서는 자신이 늑대 인간이 되었으며 그로 인해 병이 낫았다는 사실에 행복해한다. 시랑은 반려자가 되는 연서의 운명을 알고 있는 터라 연서를 멀리하지만, 연서는 그런 시랑에게 계속 다가간다.

 

"나 당신 사랑하면 안 돼요?" (본문 206p)

 

율법에 따라 반려자가 되는 연서에게 주어진 시간은 1년이다. 시랑은 연서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연서를 받아들이는 대신 연서를 잃지 않기 위해 방법을 강구하지만, 그런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되고 자신을 우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위험에 빠뜨려는 시랑을 위해 연서는 시랑을 위해 운명을 받아들이려 한다.

 

<<늑대 인간의 신부>>는 늑대 인간에게 내려오는 전설과 운명을 이끌어가려는 구성 탓에 로맨스가 보여주어야 할 달달함은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다. 대신 '민수'라는 캐릭터를 통해 긴장감을 가미하여 연서와 시랑의 운명을 더 끈끈하게 맺어주고는 있다. 개성있는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연서와 민수의 캐릭터가 가장 잘 부각되는 반면, 주인공 시랑의 캐릭터는 조금 밋밋했다. 그것이 달달한 느낌을 끌어올리지 못한 요인이 된 것은 아닐까, 감히 생각해본다. 늑대 인간과 인간의 로맨스, 그리고 그들 종족에게 전해지는 전설 등 새로운 시도가 있었으나, 달달함의 부족, 캐릭터의 밋밋함으로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아쉬운 작품이었다.

 

사랑하고 사랑받으면, 그래서 오늘 밤이 어떤 의미로 남는다면 그녀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 의미가 시랑에게는 단순한 추억일 뿐이라도 상관없었다. 시랑과 보내는 오늘 밤이 연서에게는 단순한 추억이 될 수 없으니까. 앞으로 그녀가 세상에 드러나지 못한다 해도 상관없었다. 시랑과 보낸 짧은 오늘 밤을 스스로 세상에 빛났던 날로 기억할 테니. (본문 28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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