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 피천득 동화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8
피천득 글, 권세혁 그림 / 현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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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피천득의 동화 '자전거'로 만든 그림책 <<자전거>>가 현북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자전거'는 피천득의 시문집 <금아신문선>에 처음 실린 작품으로 자신보다 조금 더 큰 아이의 자전거를 부러워하는 어린 아이의 마음을 일화로 풀어낸 동화입니다. 누구나 자전거에 대한 추억 한 가지씩은 있게 마련이지요. 저는 어릴 때 뒷자리에 동생을 태우고 신나게 비탈길을 내려오다가 브레이크를 잡지 못해 그대로 곤두박질 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엄마한테 혼날까봐 가슴을 졸였었지요. 간혹 자전거를 타는 날이면 이런 어린 시절의 그 추억이 떠오르곤 한답니다. 우리 집 두 아이도 모두 자전거에 대한 추억이 하나씩 있을 것입니다. 물론 엄마인 제가 아이들과 자전거를 통해 기억하고 있는 추억과는 또 다른 기억들을 가지고 있겠지요? 그리고 여기에 현북스의 <<자전거>>가 또 다른 추억 하나를 더해줄 듯 싶네요.

 

 

칠성이는 남이네 단골 반찬 가게 심부름하는 소년입니다. 남이는 자전거를 타는 칠성이를 불러 자전거를 태워달라고 조릅니다. 다쳐서 안된다고 해도, 어머니가 아시면 큰일 난다고 해도 남이가 하도 조르는 탓에 칠성이는 마지못해 남이를 안아서 자전거 앞채에다가 두 다리를 한편으로 뻗게 모로 앉혔지요. 칠성이는 조금 끌고 가다가 나는 듯이 올라탔습니다. 자전거 맛이란 엄마가 사다 준 게으름뱅이 세발자전거에다 댈 바가 아니었지요. 남이는 '나는 언제 커서 자전거를 타고 마음대로 돌아다니나.' 라는 생각에 칠성이가 퍽 부러웠지요.

 

 

칠성이가 내리라 하지만 남이는 다신 태워 달라지 않을 테니 더 태워달라고 합니다. 남이는 자신의 자돋차, 마차, 집 짓는 나무 등 자신의 장난감을 구경시켜 준다며 계속 조릅니다. 칠성이도 남이가 하도 타고 싶어 하는 것이 애처로워서 계속 태워줍니다. 그렇게 타고 얼마쯤 달리니 앞바퀴에서 '스르르'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남이가 살펴보니 제 구두가 앞바퀴 가장자리에 스쳐서 그런 소리가 나는 것이었죠. 남이가 재미있어 제 구두 끝에 더 가까이 갖다 댔더니 이번에는 '치이 치이'하는 소리가 나네요. 칠성이가 발이 바퀴에 가 끼면 부러진다며 머라하니 얼른 발을 치우지만, 남이는 그 스치는 소리가 재미나서 자꾸 갖다 대고 싶었지요. 몇 번이나 대려다가는 말고, 대려다가는 말고 하던 남이는 결국은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정신이 들어 눈을 떠 보니 발 하나가 하얀 붕대로 감겨 있네요. 발이 아프다고 우는 남이는 어느 새 칠성이가 걱정되었습니다. 엄마가 어린아이 하자는 대로 한 칠성이를 타박하자 남이는 얼른 자신의 잘못이라며 칠성이 걱정을 합니다. 칠성이는 남이가 걱정되어 해쓱한 얼굴로 서 있습니다. 엄마는 걱정말고 그만 가보라고 하지만, 남이는 칠성이를 부릅니다. 칠성이에게 장난감을 구경시켜줘야 하니까요.

 

 

아이들은 어른들의 세계를 동경하곤 합니다. 자신은 게으름뱅이 세 발 자전거를 타야하지만, 칠성이와 같은 어른들은 두 발 자전거를 탈 수 있으니까요. 이 그림책 <<자전거>>에는 이런 아이들이 마음이 잘 녹아있습니다. 칠성이는 그런 남이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었지요. 그런 칠성이가 고마웠는지 장난감을 보여주겠다는 남이의 마음도 참 예쁘고 순수하네요. 남이의 순수함, 칠성이의 이해심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남이를 통해 그들의 마음을 엿보고, 칠성이를 통해 부모가 해주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보게 합니다.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책 <<자전거>>였습니다.

 

(이미지출처: '자전거'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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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42
서정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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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42번째 이야기는 <<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입니다. 애덤 스미스는 영국의 유명한 철학자로 부자 나라에 관한 내용인 <국부론>을 썼지요. 이 책은 바로 <국부론>에 대한 이야기를 동화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담아낸 책입니다. 지금까지 읽어봤던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는 현 시대를 배경으로 하였으며,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이번 이야기에서는 어린 시절의 애덤 스미스를 직접 만나보게 됩니다. 18세기, 영국 스코틀랜드에 살고 있는 열다섯 살의 스미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이 당시 영국에서는 봉건 제도가 무너지고 상공업이 발달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자본이 쌓이고 기업이 등장해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은 노동력이 풍부하고 자연과학이 발달했기 때문에 산업혁명이 이루어질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고, 그 혁명을 이루기 위한 변화가 시작되는 중이었지요. 어려서부터 책을 매우 좋아하고 영리했지만 대단한 말썽꾸러기였던 스미스는 스미스네 목장에서 양을 관리하는 조엘 아저씨의 딸 제시카를 좋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미스 집에서 일하는 시녀 모니카의 아들 피터가 스미스네 방직 일을 돕기 위해 함께 살게 되면서 스미스에게 변화가 찾아옵니다.

 

제시카와 피터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피터를 싫어하게 된 스미스는 피터를 내쫓기 위한 작전을 펼쳤지만, 스미스의 의도와 달리 피터는 기계화의 바람으로 일자리를 잃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비로소 스미스는 피터는 왜 학교를 가지 못하는지, 왜 먹고 사는 걱정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고, 열흘 간의 휴가가 주어진 모니카를 따라 피터네 집에 갔다가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같은 사람, 같은 나이인데 왜 이렇게 다른 집에서 살아야 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지요. 열흘 동안 스미스는 피터와 친구가 되었고, 피터의 일을 돕기 위해 머리핀을 만들어 팔기로 하는 과정에서 분업, 자연 가격 제도를 알게 됩니다. 스미스가 머리핀을 판 것을 알게 된 부모는 스미스를 외삼촌댁인 프랑스로 보내게 되고 피터는 그 곳에서 스스로의 부와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단순한 생각인 개인의 이기심이 곧 사회 전체의 부와 이익으로 확대된다는 것, 즉 보이지 않는 손이 부자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국부론>은 국가의 부를 증대시키는 방법을 담았는데, 부의 원천은 노동이며, 부를 늘리기 위해서는 노동 생산력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이러한 경제학의 고전 <국부론>을 이 책에서는 스미스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동화로 담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연 가격 제도와 시장 가격 제도, 개인의 이기심, 분업의 중요성,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을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담아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저씨들은 힘들지 않으세요?"

"일하는데 몸이 고단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니?"

"그런데 왜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하세요?"

"하하! 그게 무슨 엉뚱한 소리니?"

"사실 그렇잖아요. 아저씨들이 일을 열심히 해서 밀을 많이 수확한다고 해도 그건 우리 외삼촌한테 좋은 일이잖아요."

"우리들이 땀흘려 열심히 일하는 건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해서란다."

"자기 자신이오?"

"그래, 모두가 자신을 위해서 일하지. 내가 일해서 돈을 벌어야 나를 포함해서 우리 가족이 먹는 것, 입는 것 걱정 없이 화목하게 지낼 수 있으니 말이야. 모든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어느 정도 이기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니겠니?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단다. 덕망 있고 척한 사람이라고 해서 이기적인 생각이 없고, 나쁘고 악명 높은 사람만 이기심을 갖고 있는 건 아니야. 우리는 각자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갖고 있다는 거야." (본문 110~112p)

 

 

 

동화를 통한 이해, [철학 돋보기]를 통해 심도있는 철학 이야기,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를 통한 논술대비까지 그 구성이 정말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 까다롭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철학이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철학과 조금더 가까워질 수 있을 듯 싶네요.

 

(이미지출처: '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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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 -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이야기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교사 모임 지음, 김학수 그림 / 라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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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의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직,간접 체험 활동을 강화하고 수업방식을 토론, 실험, 실습, 프로젝트 수행 등 학생 참여 중심으로 개선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계획>이 발표되었다. 자유학기제는 공교육 정상화를 이끌어 갈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행복한 학교생활 속에서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창의성, 인성, 자기주도 학습능력 등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배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향휴 연구학교 및 희망학교의 운영 성과 등을 바탕으로 15년 6월 <자유학기제 실시 계획>을 확정,발표하고 15년 하반기에 학교별 준비를 거쳐 16년 3월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전면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출처: 'http://if-blog.tistory.com/2799') 

 

 

시험이 중심이 되고 있는 현재의 중학교 생활에서 자유학기제가 실시가 된다면 학교생활의 가장 큰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다는 뜻이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한 자유학기제는 사실 그동안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바라던 이상적인 수업방식이기는 하지만, 이 변화된 방식을 제대로 활용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또 다른 큰 과제가 생겼다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시험이 사라지는 한 학기가 아이들에게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기에 현실로 다가온 자유학기제를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이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푸른숲 브랜드 '라임'에서는 <<꿈과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를 출간하여 10개 학교 11명의 선생님이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를 거치면서 실제로 체험하고 고민했던 학교 현장 그대로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냄으로써 앞으로 다가올 자유학기제를 준비하고, 그에 따른 시행착오를 줄임으로써 자유학기제를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자 했다.

 

시범 운영 삼 년 중 중반부로 접어든 지금도 일부에서는 자유학기를 '노는 학기'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시험이 없으니 학생들이 놀게 될 것이라는 추측은 자유학기제를 겉에서만 바라본 오해에 불과하다. 시험을 앞두고 받는 스트레스, 며칠간 달달 외우는 공부, 시험 후 느끼는 해방감. 이 익숙한 과정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그저 '노는' 것일까? 시험 대신에 수업 시간에 손끝을 움직여 활동하고, 머릿속에서 충분히 사고한 다음에 토론과 발표를 하고, 오후 진로 탐색 활동에서 '앞날'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 보고, 급우들과의 협력 활동에서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이야말로 하나의 공부다.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자유학기제가 아니면 경험하기 어려운 '살아 있는 공부'다. (들어가는 글 中)

 

 

이 책에는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들이 자유학기제를 운영한 실례들이 실려있다. 총 20학급 600여 명의 학생들과 40여 명의 교사들로 이루어진 44년 역사의 축구 명문 학교 부평동중학교는 월요일에는 각자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으로 SCEP 모형을 기분으로 <내 꿈에 CHAMP>워크북을 활용한 진로 탐색 활동을 운영하였으며, 화요일에는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월요일에 진행했던 진로 탐색에 이어지는 진로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수요일에는 자신의 진로 탐색 이전에 나를 알고, 너를 이해하고, 더불어 행복하자는 프로그램 즉, 마음 성찰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목요일에는 스포츠 활동 운영, 금요일에는 문화 예술 선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모든 선생님들이 학교 안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고 공허한 성장을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주기 위해 힘썼다. 울산광역시 북구 연암동의 공단 지역 근처에 있으며 총 24학급으로 구성된 연암중학교는 융합 수업으로 문제 해결력을 키우며 새로운 전설을 만들고 있으며, 소백산 자락의 주흘산 아래 자리 잡은 학교로 전교생이 164명, 한 학년에 2학그씩 총 6학급으로 이루어져 있는 문경서중학교는 동네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다양한 진로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이렇게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경험이 담긴 각 학교들의 다양한 운영 방법은 자유학기제가 나아갈 방향, 보완할 점 등을 잘 전달해주고 있다.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들의 강의보다 우리 주변에서 관련을 맺고 지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쩌면 아이들에게는 더 마음에 와 닿고 가슴 떨리게 하는 자극제가 된 것 같다.

'세상은 내 생각보다 훨씬 넓으며, 사람들은 내 상상보다 훨씬 더 다양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서서히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본문 130p)

 

자유학기제에 대해서 나는 그저 노는 학기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이들이 보여준 생생한 경험을 통해서 나는 이것이야말로 내가 부모로써 원했던 이상적인 학교 생활임을 이해할 수 있었고, 아이들이 살아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에 기뻐할 수 있었다. 이들의 경험을 통해 바라본 자유학기제가 학생들, 선생님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 위해서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생, 선생님, 학부모 심지어 지역 사회에서의 올바른 이해와 부모, 심지어 지역 사회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했다. 그들이 경험을 통해 보여준 준비과정과 수업방식은 우리 스스로가 앞으로 다가올 자유학기제에 철저히 준비하고, 노는 학기가 아닌 자신을 알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듯 싶다. 

 

아이들의 꿈과 끼를 이야기하며 각자의 희망대로 진로 체험 활동을 하게 되니, 그 반응 역시 엄청났다. 이번에는 어디에 가서 무슨 체험 활동을 하고 싶다고 떳떳하게 얘기하고, 체험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이런 교육 활동이야말로 진정으로 아이들이 원하고, 또 아이들을 위한 것이구나.'하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본문 143p)

 

(이미지출처: '꿈과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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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날려 줘!
강금주 지음, 박순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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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보기에 아이들은 걱정거리가 없어 보입니다.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을 하면, 쬐끄만게 무슨 스트레스를 받느냐며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걱정거리도 많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3~28일 전국 초등학교 5~6학년생 19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토대로 '2014년 어린이 생활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발표내용 중 스트레스 원인 1위에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원(38.8%)이 꼽혔다고 합니다. 이어 성적(34.0%), 따돌림(15.1%), 외모(15.0%), 건강(12.3%) 등의 순으로 어린이들의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이런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방법에 있어 정서적으로 아직 미흡하기 때문에 가족과의 대화가 절실하지만, 이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은 방과 후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도 30분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출처: 'http://www.econovill.com/archives/187791') 결국 자신의 스트레스를 이야기하고 위로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은 잘못된 판단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에 주니어김영사에서는 스트레스를 겪고 있음에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힘들어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십대들의 쪽지> 발행인 강금주가 Q&A 형식으로 고민을 해결해주는 <<스트레스를 날려 줘!>>를 출간했습니다. 저자 강금주는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십대들의 성장통을 지켜 봤고, 교사를 그만둔 뒤에는 30년간 <십대들의 쪽지>를 통해 청소년들과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살아온 청소년 전문 상담가이기에 초등학생들에게 현명하게 지도해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보낸 고민을 선별하여 성적, 학교생활과 교우 관계, 가정 환경, 외모, 이성과 정체성 등 크게 5장으로 나누어 50여 가지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담아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알아두면 좋을 -공부 잘할 수 있는 11가지 방법,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한 필요한 법,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23가지 방법,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방법, 멋있는 사람이 되는 9가지 방법 등- 다양한 TIP을 수록하여 아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도 소개하고 있지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고민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보다 키와 몸집이 큰 친구가 작고 약한 자신을 가끔씩 장난을 하다가 밀고 함부로 대하여 기분이 나쁜데, 친구는 장난이었다고 말하지만 계속 기분이 나쁘고 어떤 때는 장난감 취급하는 거 같아서 싫은데 그 친구를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지, 친구 엄마들은 다 똑똑해 보이는데 우리 엄마는 별로 잘나 보이지 않고 촌스러운데다, 저한테만 좋은 대학교에 가라고 잔소리하는 엄마가 싫어졌다는 고민, 엄마한테 혼나거나 혼자 있을 때에는 샤프로 손목을 찌르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친구들이 말을 걸어도 그냥 짜증이 나고 화가나서 가끔 죽으면 아플까를 생각하며 자살하고 싶다는 친구의 고민 등 아이들에게는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지요. 이렇게 많은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가족간의 대화가 사라지고 있는 요즘, 우리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이 정말 잘 출간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덧붙히자면,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도 하지만 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의 고민을 엿보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로인해 서로 대화하고 얘기를 할 수 있는 물꼬가 되어줄 수 있을테니까요.

머리가 지끈지끈, 심장이 벌렁벌렁, 숨이 턱턱! 스트레스를 해결하고 싶은 초등학생에게 전하는 통쾌한 메시지! <<스트레스를 날려 줘!>>는 이렇게 우리 아이들이 부모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어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이 책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어보길 강추! 합니다.

 

(이미지출처: '스트레스를 날려 줘!'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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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패키지 - 성공의 세 가지 유전자
에이미 추아.제드 러벤펠드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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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비리그는 아시아 학생들로 가득할까?

노벨상 수상자 중에는 왜 그렇게 유대인이 많은 걸까?

왜 CEO들 중에는 모르몬교 출신들이 많을까?

 

위 질문은 <타이어 마더>의 저자 에이미 추아, <살인의 해적>의 저자 제드 레벤펠드, 예일대 스타 커플이 20년간의 연구로 밝혀낸 성공의 결정적 비밀을 담은 성공의 세 가지 유전자 <<트리플 패키지>> 책 표지에 써 있는 문구다. 하지만, 누구나 궁금해하는 질문은 아닐까 싶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더 이상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가 아닌, 일부 집단에서만 용이 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으니 그 궁금증은 더하지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천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 실정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하지 않은 사람은 없으리라. 두 저자는 어떤 이들은 변변찮은 배경을 가지고도 크게 성공하고, 어떤 이들은 그들과 비슷한 난관을 겪고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도 전혀 출세하지 못하는 인류의 미스터리에 대해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재산과 지위 같은 관습적인 기준에서 다른 여러 집단보다 훨씬 더 크게 성공하는 이 세계의 이치를 설명함으로써 답 하고자 했다.

 

이 책은 성공의 숨겨진 동인들, 그 내적인 역학, 그 대가 등 성공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성공을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는 값비싸거나 심지어는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설명한 세 가지 문화적 특징은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잘 이용하기만 하면, 어떤 종류의 성공이든 이룰 수 있는 에너지가 된다. 트리플 패키지는 성공의 발판으로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성공을 이룰 수 있게 해준다. 궁긍적으로, 트리플 패키지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그것은 가치, 믿음, 습관, 관례의 집합체로서, 출신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그것을 자신이나 자녀들의 삶 속에 받아들여 자신이 정의하는 대로의 성공을 추구할 수 있다. (본문 5,6p)

 

저자는 부모의 경제력, 교육 수준, 지능, 제도 등과 무관하게 높은 학업성취와 물질적 성공을 거두는 그룹들을 분석하여 공통점을 추출하였으며, 미국에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집단들은 저마다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세 가지 문화적 공통점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였고, 저자는 이 문화적 힘들을 합쳐 트리플 패키지라고 불렀다. 그렇다면 두 저자가 말하는 트리플 패키지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집단의 특별함, 비범함, 혹은 우월성에 대한 깊이 내면화된 믿음인 우월 콤플렉스superiority complex, 사회에서 자신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어떤 위치에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초조함, 자신이나 자신이 한 일이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근본적으로 충분치 못하다는 느낌이나 근심인 불안감 insecurity, 유혹, 특히 시련이나 어려운 과제 앞에서 포기하고픈 유혹을 이겨내는 능력인 충동조절 impulse control 이다. 그렇다면 왜 트리플 패키지는 한 집단의 성공에 그토록 강력한 원동력이 되는 것일까? 이 트리플 패키지의 첫 두 가지 힘이 이외의 조합을 이루면서 성공 욕구를 만들어내며, 우월함과 불안감의 결합은 아주 색다르면서도 똑같이 강력한 또 다른 성공 욕구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하지만 의욕만 앞선다고 해서 공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잔인한 운명의 무자비한 공격들, 우리를 계속 짓누르는 시스템, 포기하고픈 강렬한 충동에 맞서 싸워햐 한다는 것. 하지만 트리플 패키지는 인생을 망가뜨리고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어버릴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기에, 저자는 이 책의 대부분에서 미국에서 크게 성공한 집단들의 문화적 공통점과 세대 간 변화 그리고 그들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다룸으로써 그 부작용에 대한 대안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미국에서 관습적인 기준의 성공으로 장외홈런을 치고 있는 집단 모르몬교도들, 마이애미의 비약적 성장을 이끈 쿠바계 미국인, 아이비리그와 월스트리트의 흑인 이민자들, 학업 성취와 높은 소득으로 주목받은 아시아계 이민자들, 성공한 소수민족의 전형인 유대계 미국인, 소득 수준이 높은 이란계와 레바논계 미국인 등 이 집단들이 이례적으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공통된 비결은  편견과 차별까지 견뎌내야 했던 소수민족들이 자신의 우월함을 계속 빋을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냈다는 것과 사회적 멸시와 부모의 압박이 만들어낸 불안과 집단적 우월 콤플렉스로 강한 불만과 '모두에게 보여주고 말겠다'는 승부욕이었으며, 사회의 유혹에 휩쓸리지 않고 계속 고수하고 있는 자질이 되어준 자제하고 유혹을 이겨내고 너의 능력을 증명하라는 교육 탓이었다. 성공한 집단들의 공통된 비결은 트리플 패지키였지만, 그 이면에는 우울과 불안, 만족을 모르는 성공 욕구, 언제 추락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게 된다는 점도 기억해야할 부분이다.

 

이렇게 성공을 향한 세 가지 유전자를 통해 미국 내에서 성공을 거둔 민족들의 문화와 미국의 현 주소를 풀어낸 <<트리플 패키지>>는 특정 민족의 우수성을 논한다는 이유로 출간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지만, 치밀하고 방대한 연구와 균형 잡힌 시각, 독창적인 내용, 열정적이고 흥미진진한 서술방식으로 전 세계 연론의 찬사와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두 저자가 이런 논란과 비난을 예상하면서도 이 책을 쓴 이유는 소수 집단이 가진 성공의 비결을 공유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무엇보다 두 저자는 이 트리플 패키지가 가진 위험성, 어두운 이면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트리플 패키지를 좀더 잘 이해하고 길들일 수 있도록 이끌어주려 노력했다.

 

트리플 패키지는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나 타인들의 이익을 위해서나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동력이다.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반드시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그 부작용을 겪을 위험도 있다. 그러나 자기 자신과 타인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본문 290p)

 

이 책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민족, 종교 집단들의 성공 스토리 속에는 우리가 배울 점들도 있고, 극단적인 성공 지상주의의 폐해로부터 얻는 교훈도 있다. 저자들이 말하듯, 그들에게서는 끈기와 인내, 근성을 배우고, 편협하고 비타협적인 우월감을 관용적으로 평등주의적인 우월감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트리플 패키지 집단의 구성원이든 아니든 누구나 부작용 없는 트리플 패키지식 성공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본문 435p)

 

New York Times는 이 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좋은 소식은 마법의 유전자 같은 건 없다는 것이다. 유별난 교육열 같은 것도 핵심은 아니다. 성공을 만드는 세 가지 문화적 힘, 즉 트리플 패키지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고. 그리고 저자들은 말한다. 트리플 패키지를 가진 사람들은 소박한 행복을 누리기 어렵다고 말이다. 중요한 것은, 트리플 패키지가 가진 장점 그리고 그 어두운 이면이 가진 위험성을 어떻게 포용하여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질 수 있을까는 바로 트리플 패키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생각이 든다. 성공의 세 가지 유전자 <<트리플 패키지>>는 이렇게 성공을 위한 요인과 그 이면의 부정적인 측면도 함께 살피는 균형을 통해 독자들에게 올바른 이해를 도움으로써,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에너지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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