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쿤이 들려주는 패러다임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44
오채환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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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장르를 빌어 철학자의 사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시리즈 44번째 이야기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사학자 겸 철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토머스 쿤의 사상을 담은 <<토머스 쿤이 들려주는 패러다임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서는 토머스 쿤의 이론에 설득력을 더해 주는 핵심적 개념인 '패러다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요. 오늘날 '패러다임'은 처음 생겨난 과학 이론에만 한정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널리 쓰여지고 있는데,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을 단번에 깨뜨리고 급격하게 새로운 것을 세우는 현대의 모든 분야를 표현할 때 '패러다임'이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이에 '패러다임'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바로 하나의 '패러다임'이기도 하다(책머리에 中)고 하네요. 이렇게 들으면 정말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이제 태평 초등학교 축구부를 통해서 패러다임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월드컵의 열기는 태평이 마을에도 찾아왔습니다. 태평초등학교 축구부는 공을 빼앗겨도, 꼴지를 해도 천하태평하기로 유명하지요. 이는 운동하는 것을 하찮게 여겼던 어른들의 탓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을 치른 어른들은 태평초등학교 축구부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태평리의 축구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갖고 노력하기로 했지요. 그렇게해서 태평초등학교에는 국가 대표로 뛴 적도 있으며, 외국에서 프로 선수로도 활약했던 김상식 감독이 오게 되었습니다. 김 감독은 방과 후에 공 차고 논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이번 시합에서는 목숨 걸고 이겨야겠다고 마음먹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고의 전환 즉,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라고 했지요.

 

"허허허, 한번쯤 들어 보신 말일 겁니다. 요즘 아주 많이 사용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축구 용어는 아니랍니다. 패러다임이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토머스 쿤이라는 사람이 '과학혁명의 구조'라는 책에서 처음 사용했습니다." (본문 24,25p)

 

김 감독은 토머스 쿤과 패러다임을 이야기하며 과학 축구의 시대를 열어 보이겠다고 했지요.두 달 동안의 훈련이 끝나고 축구부 아이들은 아주 놀라운 변화를 겪었습니다. 운동장 스무 바퀴 정도 뛰는 것은 아주 우수운 일이 되어 버렸고, 드리블과 패스도 한결 좋아졌으며, 축구부원들의 눈빛도 달라졌지요. 하지만 놀랍게도 대룡초등학교와의 친선 경기에서 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후 김 감독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지역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영식이는  예상했던 경기 내용이 실제에서 응용되지 못하고 연습했던 전술은 써 먹지도 못한 까닭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예선탈락으로 김 감독은 물러나게 되고, 자신을 정도사라 불러달라는 턱수염을 길게 기르고 하얀 도포를 걸친 새로운 감독이 오게 되었어요. 정 도사의 훈련은 좀 독특했습니다. 그래서 영식이는 정 도사에게 정 도사님의 패러다임이 무엇이냐고 물었지요. 그리고 열심히 노력해도 실패했던 영식이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이론과 모순되는 이상 현상들이 계속 쌓이게 되면 그 이론은 위기를 맞지. 정상 과학의 위기야. 그러니까 태평초등학교 축구단이 노력을 했는데도 진 것은 정상 과학이 위기를 맞은 거라고 할 수 있어." (본문 115p)

 

영식이는 과학 축구라는 패러다임을 주도한 김 감독님이 떠나게 되고, 정 도사님의 축구 패러다임으로 바뀐 것은 토머스 쿤이 말한 과학 혁명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택한다는 건, 세계를 보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며 그 새로운 시각에서 또다시 완벽하게 다시 시작하는 것임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렇게 태평초등학교의 축구부의 이야기에는 토머스 쿤의 패러다임이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있어 철학을 이해하기가 아주 쉬워지지요.

 

"영식아, 패러다임은 양날을 가진 칼과 같아. 내 요리 칼 본 적 있지? 예를 들어 재료를 다지는 방법을 배웠다고 생각해 보자. 다진 양념 만드는 것이면 아주 유효한 패러다임이지만, 그 방법으로는 회를 먹지 못해! 얇게 포를 떠야 하는데 싹 다져 버릴 테니까 말이야. 한 가지 방식으로만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건 패러다임의 함정이란다. 그 방법으로는 칼만 잡으면 무조건 다지려고 할 테니까 다른 것은 생각도 못하게 돼." (본문 93p)

 

 

 

아이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소재로 한 태평초등학교 축구단의 재미있는 동화 한 편에 스며놓은 토머스 쿤의 사상은 독자들에게 철학으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철학을 이해하게 도와줍니다. 이처럼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는 철학 사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철학으로의 안내서이자 부록으로 수록된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를 통해 논술 교재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는 일석이조의 유익한 책이지요. 우리의 현실과 접목시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접근하기가 더 용이한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어린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인들에게까지 적극 추천하고 싶은 시리즈입니다.

 

(이미지출처: '토머스 쿤이 들려주는 패더라임 이야기'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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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어린이 한국사 첫발 6
청동말굽 지음, 조예정 그림 / 조선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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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기를 꿈꾸었어요. 약속을 어기지 않는 자연, 모든 것을 품어 주는 자연, 그 위대한 자연 속에서 헛된 욕심을 버리고 살아가기를 바랐지요. 우리 조상들은 정자를 짓고 그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 몸과 마음을 수양해 깨달음을 얻었지요. 정자는 우리 조상들이 자연을 대하는 태도를 잘 보여 주는 건축물이에요. (머리말 中)

 

 

오래 전 정자는 문화를 나누는 곳이자, 교육의 장소였습니다. 사람들은 정자에서 시를 쓰기도 하고 학문을 탐구하기도 했으며, 연회나 행사를 치르기도 하였지요. 이렇듯 정자는 우리의 역사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에 나오는 열네 채의 정자들은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정자도 있으며, 왕위를 둘러싼 이야기를 품은 정자, 학문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정자, 혼란의 시대를 함께했던 정자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바로 이 정자들이 자신이 품은 이야기를 들려주려 합니다. 우리는 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옛이야기를 듣듯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겠다던 문무와의 무덤을 바라보고 서 있는 경상북도 경주시 감포 앞바다에 서 있는 누각 경주 이견대에는 신문왕이 정자에서 용이 된 아버지를 만나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에 있는 정자인 경주 포석정터는 지금은 사라지고 전복 모양의 돌 홈만 남아 있지만 누구보다 신라를 걱정했던 경애왕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 기슭에 있는 정자인 반구정은 청백리로 널리 알려진 황희가 벼슬을 그만두고 남은 생을 보낸 곳이기도 합니다. 조선 초기 네 분의 왕을 모시며 명재상으로 이름을 떨친 황의 정승의 이야기를 반구정이 들려주지요. 서울시 종로구 탑골공원 안에는 탑골공원 팔각정이 있습니다. 이 정자는 3.1운동의 생생한 현장을 함께했습니다. 정자에서 독립선언서가 낭독되었고, '대한독립만세'라는 우렁찬 함성도 시작되었답니다.

 

 

 

서울시 종로구 경북궁 한가운데에 서 있는 웅장한 누각인 경복궁 경회루는 왕실 가족들이나 외국 사신들을 위한 화려한 연회를 벌이는 곳이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정자이지만, 경회루는 어린 단종을 지키지 못한 성삼문의 눈물을 잊지 못하고 있답니다.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었던 정자는 지금은 사라지고 표석만 남아있는 압구정터입니다. 이 정자는 세조를 왕위에 올린 책사 한명회의 이야기를 품고 있네요. 종로구에 있는 또 하나의 정자는 신영동에 있는 세검정터입니다. 칼을 씻었다는 뜻을 가진 세검은 광해군을 몰아내고 임금이 된 인조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경상남도 합천에 있는 농산정은 신라 말의 학자이며 뛰어난 문장가였던 최지원이 관직을 떠나 은둔하며 지내던 곳이지요. 새로운 개혁을 꿈꾸는 당찬 군주였던 정조의 이야기를 품은 창덕궁 주합루, 여류 시인들이 모여 아름다운 시를 읊었던 삼호정터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혼란의 시대를 함께한 정자도 있습니다. 홍선대원군의 호인 '석파'의 이름을 딴 석파정, 옛것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새것을 내세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은 지금은 표석만 남은 화양정터, 조선의 개화를 꿈꾸던 젊은 선비들의 이야기를 품은 취운정과 백록정 터, 그리고 일본의 칼에 스러진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경복궁 향원정이 있습니다.

 

<<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는 정자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전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꼭 알아야 할 역사적 사건을 들려줍니다. 부록을 통해 직접 찾아가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책에 실린 14개 정자의 소재지와 감상 포인트, 역사적인 사실과 연계해서 알아 두어야 할 정보를 알차게 수록되어 있네요. 연대순으로 배우고 외우는 한국사는 자칫 어린이들에게 지루함이나 어려움을 느끼게 하지만, 정자라는 소재로 옛이야기를 하듯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와 그림과 사진이 함께하며 그 시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사 이야기 <<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는 어린이들이 한국사를 배우는 그 첫걸음에 좋은 친구가 되어줄 듯 싶습니다.

 

(이미지출처: '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본문에서 발췌)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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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9-23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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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마미의 15분 키친]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햇살마미의 15분 키친
정미영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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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부랴부랴 장을 보고 후다닥 집에 도착해서는 서둘러 저녁준비를 시작한다. 저녁준비를 하는 동안 작은 아이는 옆에서 밥상을 차릴 때까지 '배고프다'라는 말을 하며 엄마를 보챈다. 엄마를 기다리며 배를 곯았을 아이를 생각하면 내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음식 준비가 서툰 탓인지 오히려 더 허둥대기만 한다. 빠른 시간내에 아이들 입맛에 맞는 음식을 준비하려면 인스턴트 음식 하나면 만사OK이지만, 바쁘고 힘들어도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엄마가 직접 만든 요리를 먹이고 싶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은 조금이라도 빨리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 엄마를 기다리며 저녁을 기다렸을 아이를 위해, 배고픔을 달래며 퇴근을 해서 돌아오는 남편을 위해 조금은 빨리, 조금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보기에 화려하고 레시피가 어려운 요리도 좋지만 요리는 쉬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쉬워야 집에서 자주 만들어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리의 특성상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조림이나 밥 종류를 제외하고는 조리 시간이 대부분 15분 정도인 생활 요리들을 수록해 간편하게 집밥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프롤로그 中)

 

 

 

우리 가족을 위한 엄마의 십계명

 

1. 좋은 재료를 구입합니다.

2. 직접 만든 양념을 사용합니다.

3. 국물 요리는 채수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4. 가공식품은 뜨거운 물에 체셔서 사용합니다.

5. 식품 첨가물은 꼭 확인하고 구입합니다.

6. 제철 재료를 많이 먹습니다.

7. 한입 요리를 자주 만들어 주세요.

8. 가족의 아침은 꼭 챙깁니다.

9. 예쁘게 만들어 예쁘게 담아 주세요.

10. 아이와 함께 요리하세요.

 

이런 나의 물음에 '15분 키친'은 아주 적절한 답변이었다. 15분이면 완성되는 쉽고 맛있는 집밥 레시피는 저녁 준비로 바쁜 나와 같은 워킹맘에게는 너무도 솔깃하다. 저자 햇살마미가 만드는 레시피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서 블로거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는데다, 쟁쟁한 요리 블로거들과 경쟁했던 CJ '나는 프레시안이다' 온라인 요리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실력이라고 하니 그녀의 레시피가 더욱 궁금해진다.

 

 

 

이 책은,

잎을 주로 먹는 깻잎, 배추, 부추 등의 잎채소로 만든 웰빙 밥상을 차려볼 수 있는 푸릇푸릇 잎채소, 양의 기운을 담고 있어 따스한 성질을 지녀 추운 계절에 먹으면 좋은 흙 내음 가득한 뿌리 채소, 텃밭에 주렁주렁 열매채소,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높은 두부, 버섯, 콩 등 채식할 때 자칫 부족할 수 있는 단백질을 챙길 수 있는 단백질 가득한 건강 채소,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바다에서 나는 채소로 나누어 80여가지의 음식을 소개한다.

 

 

 

여기서 소개하는 음식은,

칼륨과 칼슘 등이 풍부한 재료인 깻잎으로 만든 깻잎 된장지, 함암 효과가 탁월한 대한민국 대표 음식인 김치를 이용한 매콤한 주먹밥 김치 볶음 오니기리, 황산화 작용이 뛰어난 식품인 카라에 과일을 넣어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 매콤하면서도 달달해 입에 감기는 것이 여름철 반찬으로 정말 좋은 매운 감자 조림, 일본 음식 특유의 감칠맛이 나는 말캄한 일본식 무 조림, 혈액을 깨끗하게 만드는 양파를 이용한 매운 양파 피클, 밑반찬으로 만든 우엉조림과 무말랭이를 함께 넣어 만든 우엉 무말랭이 김밥,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고 캡사이신도 있어 다이어트에 좋은 재료인 꽈리고추를 이요한 꽈리고추 찜, 으깬 두부에 된장과 고추장을 넣어 만든 두부 쌈장, 달짝지근한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 굽는 간단해도 맛 좋은 새송이버섯 구이, 당면 대신 콩나물로 색다른 잡채를 즐길 수 있는 콩나물 잡채 등이다. 간단한 레시피에 반하게 되는 음식들은 손님상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비주얼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특히, 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를 이용한 요리는 아이들의 편식에도 도움을 줄 듯 싶어 마음에 쏙~ 든다. 또한, 주부들이 꼭 알아두어야 하는 건강한 재료 고르는 법, 재료 손질법, 맛간장 만드는 법, 채수 만드는 법 등 저자의 노하우도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

 

 

 

매일매일 따라 하고 싶은 그녀의 참 쉬운 요리 <<햇살마미의 15분 키친>>은 가족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주부들에게 안성맞춤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직장과 집안 일로 바쁜 워킹맘들에게는 더없이 좋을 간단한 레시피는 내 가족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엄마이자 아내의 바람을 담았으며,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는 레시피는 워킹맘의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을 듯 싶다. 이제 퇴근 후 배고픈 아이를 위해 허둥댈 필요도, 아이의 건강을 염려할 필요도 없을 듯 싶다. 이제 퇴근 후 저녁시간이 힘들지 않아도 될 거 같다. 엄마이 정성이 들어가 더 맛있는 건강한 채식 레시피 <<햇살마미의 15분 키친>>이면 만사OK니까.

 

 

 

(이미지출처: '햇살마미의 15분 키친'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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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9-23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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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이비 라임 청소년 문학 6
캐시 스틴슨 지음, 박은정 옮김 / 라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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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아이비는 중증 뇌성마비 환자입니다!

 

그러나 아이비는 불쌍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은 아이비의 삶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비에게도 평범한 기쁨이 반짝이고, 무지개가 뜨는 날이 있습니다. (표지 中)

 

책 제목, 책 표지삽화를 보니 어렴풋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짐작할 수 있었다. 빈 휠체어와 '안녕'이라는 두 글자가 의미하는 것은 가족, 죽음, 그리고 장애일 게다. 누군가는 흔하디 흔한 소재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나는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부족한 소재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탓에 이런 주제를 가진 작품에는 강한 애착을 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라임 청소년 문학>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내 인생의 원투 펀치>는 다운 증후군 소년 빌리와 학교 짱인 데인과의 우정을 담았으며, 다섯 번째 이야기 <수상한 가족의 조건>에서는 가족에 대한 색다른 질문을 던졌다. 장애인, 가족이라는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전혀 다른 스토리로 전혀 다른 감동을 주는 여섯 번째 이야기 <<안녕, 아이비>>는 장애아를 둔 가족의 현실적인 문제와 장애아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늘 이런 식이다. 평소에는 나한테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다가, 엄마 아빠가 필요할 때만 나에게 '가족'이라는 걸 강조한다. 나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현관문을 쾅 닫아 버렸다. (중략) 아이비 같은 동생이 있으니까, 내가 엄마 아빠를 돕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두 분이 그걸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때때로 화가 치밀었다. (본문 9,10p)

 

삼 주일 전에 한나가 데이비드네 동네로 이사를 왔고, 데이비드는 한나가 마음에 쏙 들었기에 오늘 처음 하나의 집에 초대받은 데이비드는 무지무지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딱히 아는 사람도 없고 할 일도 없어서 초대한 것 같아 한편으론 걱정이 되었다. 이런 고민을 하는 데이비드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엄마 아빠는 아이비 약을 사 오라는 심부름을 시키니 데이비드는 아이비 위주인 부모님에게 쌓인 불만이 불시에 터져 나오고 말았다. 더군다나 아이비가 받는 치료의 의료 보험 혜택이 올여름부터 중단되면서 치료비가 너무 많이 드는 탓에 캠프에도 다녀오지 못했으니 데이비드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이비는 배배꼬인 팔다리, 왜소한 몸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머리, 초점 없는 눈, 축 처진 입술을 가졌다. 데이비드가 한나와 함께 아이비를 휠체어에 태우고 약을 사러 가는 길, 데이비드는 학교 애들 몇 명과 마주치게 된다. 아이비를 쳐다보며 빈정거리는 녀석에게 아이비가 인사를 하자 녀석들은 웃음을 터트리자 데이비드는 한나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아이비때문에 망쳤다고 생각한다. 물을 좋아하는 아이비와 데이비드가 정원에서 놀던 중 아이비가 경련을 일으키자 엄마 아빠는 아이비를 진정시키고 데이비드만 남겨둔 채 집으로 들어가자, 데이비드는 아이비의 경련 때문에 당황하고 놀란 자신의 생각은 눈곱만큼도 하지 않은 부모님이 뭔가 부탁할 일이 있을 때 말고는 자신의 존재를 잊은 것이 아닌가 싶어진다.

 

한나와 함께 데이비드네 가족은 오두막 여행을 가게 되고, 데이비드는 한나와의 여행에 즐거워하지만, 아이비로 인한 갈등이 생겨나고, 데이비드와 한나가 산책을 나간 사이 호수에서 아빠와 물놀이를 하던 아이비가 사고로 죽게 된다. 아이비가 죽어 가던 그때, 데이비드는 자신이 미칠 듯이 기뻐하고 있었던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러던 중 아빠가 아이비를 죽게 내버려 두었다는 소문을 듣게 되면서 아빠에 대한 원망과 미움으로 갈등을 겪게 된다. 아이비의 죽음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데이비드는 상처를 받게 되고, 아빠에 대한 오해는 한없이 커지지만,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갈등은 풀어졌기에 데이비드는 경찰이 찾아와도 아빠에 대한 믿음으로 걱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비의 죽음도 서서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게는 아이비라는 동생이 있었다.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세상의 작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기뻐할 줄 아는 기적 같은 아이였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모두 아이비를 잊겠지만, 우리 가족만은 영원히 그 아이를 사랑하고 기억할 것이다.

나는 아이비의 묘비를 어루만지며 작게 중얼거렸다.

"안녕, 아이비." (본문 166,167p)

 

200페이지도 안되는 짧은 이야기지만 장애아와 그 가족들의 삶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너무도 사실적으로 그려져있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 작품이었다. 장애아 동생을 둔 오빠 데이비드의 심리와 열여섯 데이비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장애아를 향한 주변의 다양한 시선이 섬세하게 그려진 작품이었는데, 특히 장애아를 가족으로 둔 이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그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장애를 가진 가족들은 장애를 가진 가족 구성원을 보살피는 것으로 인해 힘들어하기 보다는 자신들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으로 인해 더더욱 힘겨워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비록 데이비드가 장애를 가진 여동생으로 인해 부모에게 소외감을 느끼고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한 탓에 슬퍼했지만, 그것보다 주변의 불편한 시선으로 인해 더욱 힘겨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한나는 장애를 가진 아이비와 그의 가족을 아무런 편견없이 바라보는 인물이다. 우리 대부분은 데이비드와 아이비를 놀리고, 아이비의 죽음을 둘러싼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의 모습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런 우리들에게 한나는 우리가 장애아 혹은 그들의 가족을 바라보는 방법, 그들을 대하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는 인물이었다. 그들과 마주할 때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 당황하던 나는 한나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내가 그랬듯이 데이비드의 가족과 한나를 통해 우리 사회의 편견이 점차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분명한 것은 <<안녕, 아이비>>는 그런 힘을 가진 책이라는 점이다.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은 너무 짧아서 더 읽고 싶어진다는 것뿐이다. 몰입해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장애, 사회의 편견, 사고사, 가족애 등의 주제를 우리가 평소에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내셔널포스트지 (표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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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첫째주 쓴 서평책들 (2014.9.1~2014.9.6)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밤의 이야기꾼들
전건우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8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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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힘- 중졸 아들을 서울대에 합격시킨
노태권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9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4년 09월 09일에 저장
품절
안녕, 아이비
캐시 스틴슨 지음, 박은정 옮김 / 라임 / 2014년 9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14년 09월 09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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