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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절집 밥상 : 두 번째 이야기 -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138가지 제철 밥상 열두 달 절집 밥상 2
대안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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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는 음식을 취하는 것을 식사가 아니라 '공양'이라고 합니다. 공경하는 마음을 담아 좋은 것을 부처님이나 스승, 부모 앞에 올리듯 좋은 음식을 만들고 먹는 일 또한 공덕을 쌓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절집 밥상을 만드는 것은 음식은 물론 몸과 마음까지 청결하게 하여 함께 차려내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본문 16p)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어진 우리는 조리료의 맛에 의해 음식 맛을 결정짓곤 한다. 조미료 가미가 곧 맛을 좌우하고 있는 셈이다. 조미료가 덜 들어간 음식은 싱겁거나 혹은 맛이 없는 음식처럼 느껴지는 탓에 각종 양념과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는 절집 밥상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조미료 가미로 인한 현대인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각종 질병이 생겨나면서 조미료 대신 간장, 된장, 고추장, 소금 등 우리 전통 장류와 제철 재료 그리고 인공 조미료 대신 직접 만든 천연 맛가루로 자연 그대로의 깊을 맛는 내는 절집 밥상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열두 달 절집 밥상 두 번째 이야기>>는 전권에서 미처 다 담아내지 못한 절집 밥상 레시피와 노하우 그리고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수십 년 간 사찰 음식을 연구하며 전 세계에 사출 음식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 대안 스님의 진심이 그대로 묻어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나는 제철 재료로 만들어 낸 밥, 국, 반찬 외에도 일품요리와 다과, 차 등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선보이면서 더욱 풍성해진 느낌이다. 그동안 다양한 요리책을 접하면서 익숙하지 않는 재료와 양념을 가미해야하는 레시피로 인해 불편했던 경험이 많았는데, 절집 밥상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제철 재료와 간단한 양념들로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요리 초보자인 나에게는 무척이나 흡족하다. 특히 그 음식에 대한 설명과 건강상의 이점까지 소개하고 있어 음식이 더욱 풍성해지는 듯 했다.

 

 

각 재료가 갖고 있는 본연의 맛과 식감을 최대한 살린 건강한 절집 밥상을 차려내기 위해 필요한 된장, 고추장, 간장, 소금을 구입하는 법,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인공 조미료 대신 사용한 첫연 맛가루를 만드는 법도 소개하고 나면, 매월 다양한 음식들을 소개한다. 3월에는 입맛을 살리고 기운을 돋우는 쑥밥, 한 그릇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A를 다 섭취할 수 있는 봄철 영양식 냉이콩나물국, 각종 비타민과 포도당,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원추리나물, 잡곡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만들어주면 좋을 냉이잡곡꼬치 등이 연둣빛 생명력이 밥상을 풍성하게 하고, 4월에는 쑥이 가장 부드러워질 때 들큼한 맛이 일품인 쑥된장국과 산채의 제왕이라 불리며 단백질, 비타민,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 두릅으로 만든 두릅밀전병무침으로 에너지를 불어넣고 피로를 풀어주어 춘공층을 이길 수 있다. 속이 쓰러거나 배에 통증이 있을 때 이를 달래주는 효과가 있는 찰밥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땅콩을 더해 영양과 고소한 맛을 더할 수 있는 땅콩찰밥은 5월에 제격이다.

 

 

뜨거운 햇볕이 대지를 달구는 여름에는 활기 넘치는 밥상을 차릴 수 있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사포닌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인삼 대신 먹는 열무로 만든 열무김치, 섬유질이 많은 머위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들깨로 만든 머위들깨짐은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6월 음식이다. 7월, 더위에 뒤척이느라 밤잘 설치때는 상추대궁전이 좋으며,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날은 오이지무침, 배탈이 나기 쉬운 여름철 건강을 지켜주는 상추불뚝김치가 여름철별미이다.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섬유질도 많아 갈증 해소에는 물론 피부 회복에 좋은 여름철 채소인 노각으로 만든 노각무침은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밥에 넣고 비벼 먹어도 그만인 8월 음식이다.

 

 

봄과 여름을 견디며 알알이 여문 곡식과 열매로 차리게 가을 밥상은 군침을 돌게 하는 영양식 더덕밥으로 9월을 보내고,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침을 가라앉게 하는 은행으로 만든 은행소스샐러드, 혈당을 안정시키고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효과가 뛰어난 우엉으로 만든 우엉찹쌀전병으로 10월을 즐길 수 있다. 11월에는 섬유질이 풍부한 곤드레나물로 만든 곤드레밥, 혈액순화과 기력 회복에 좋은 은행을 버섯, 애호박, 당근 등과 함께 끓인 은행전골이 좋다.

 

 

눈이 내리고 밤이 깊어질수록 온기가 더해지는 절집 밥상의 겨울은 현미를 달고 시원한 무를 넣어 만든 무밥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배추콩가루국으로 12월을, 발효균과 단백질이 풍부한 청국장수프와 부드럽고 고소한 두부와 시큼한 묵은지로 만든 두부묵은지조림으로 1월을 긜고 바다에서 건진 칼슘 영양제로 만든 톳과 항암에 효능이 있는 모자반을 넣어 만든 모자반톳밥, 카로틴이 많은 늙은호박과 비타민C가 풍부한 무청으로 만든 늙은호박김치로 2월을 즐길 수 있다.

 

때에 맞는 음식을 먹어라

제철의 음식을 먹어라

골고루 섭생하라

과식은 금하고 육식은 절제하라

 

-사분율

 

 

제철 재료로 조미료가 아닌 우리 전통 장류로 각 재료가 갖고 있는 본연의 맛과 식감을 최대한 살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138가지 제철밥상을 수록한 <<열두 달 절집 밥상_두 번째 이야기>>는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사찰 음식의 대가인 대안 스님이 추천하는 가장 맛있고 건강한 '제철 절집 밥상' 레시피다. 어려운 이름의 소스나 재료가 전혀 필요없는 레시피는 간단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려 더욱 풍성하다. 오래된 전통과 이야기를 품고 있어 외국인들이 더 선호하는 사찰 음식은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안전하고 착한 음식이다. 손맛이 깃든 음식 절집 밥상은 자연의 맛을 그대로 살려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데 도움이 되기에 이제 조금씩 우리집 식단을 바꿔보려한다.

 

(이미지출처: '열두 달 절집 밥상'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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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10-22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탈레스가 들려주는 아르케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43
서정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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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장르를 빌어 철학자의 사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시리즈 43번째 이야기는 유럽에서 활동한 최초의 철학자이자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인 탈레스의 사상을 담은 <<탈레스가 들려주는 아르케 이야기>>입니다. 탈레스는 우주, 세계 그리고 인간을 만든 근본적인 물질을 '물'이라고 생각했고, 근본적인 물질을 일컫는 고대 그리스 말이 바로 '아르케'이지요. 즉 탈레스는 식물이나 동물은 물을 머금고 있으면 살아 있고, 수분이 빠져 나가면 죽게 된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기하학 분야에 남긴 탈레스의 업적은 더욱 위대하지요. 이 책에서는 주인공 수연이네 가족과 청계천의 변신을 통해 탈레스의 사상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는 피라미드의 높이를 측정했고, '탈레스의 정도'도 만들었습니다. 기하학적 지식은 천문학적 지식만큼이나 뱃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뱃사람들은 탈레스가 가르쳐 준 기학학적 지식 또한 항해에 적용하였는데 예를 들면, 기하학의 기본 원리를 이용해 암초와 암초 사이의 거리를 측정함으로써, 뱃사람들이 암초에 부딪히지 않고서도 무사히 항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책머리에 中)

 

 

 

수연이네 아빠는 청계천 근처에서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청계천 복원으로 인해 먼지가 너무 많이 일어 책방에 오는 손님들 발길이 끊어졌지요. 엄마는 먼지가 심하니 당분간 가게 문을 닫으라고 하지만, 아빠는 단 한 분의 손님을 위해서라도 문을 닫을 수 없다고 하시네요. 아빠를 위해 헌책방에 놀러간 수연이는 가게의 가장 오래된 단골손님인 교수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유명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탈레스에 관한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번역되지 않아 귀한 책을 아빠가 아저씨의 부탁으로 구해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수연이는 교수 아저씨를 통해 탈레스에 대해 알아가게 됩니다.

 

"물이란 건 그렇게 중요한 거란다. 탈레스라는 철학자도 바로 그 물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단다. '물은 만물의 근원'이라고 주장했거든. 쉽게 말하면, 탈레스는 이 세상에서 맨 처음 생겨난 것이 바로 물이라고 생각했던 거야." (본문 34p)

 

수연이는 아저씨를 통해 탈레스가 처음으로 신화적 사고가 아닌 철학적 생각을 하기 시작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연에 근거한 시각에서 해석하려고 했던 최초의 사람임을 알게 됩니다. 청계천 복원으로 장사가 잘 되지 않지만 아빠는 물은 죽어 가는 생명도 살리기 때문에 청계천이 복원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물과 청계천 복원이 무슨 관계인지 이해할 수 없었던 수연은 집 근처 꽃집에서 귀여운 덩쿨 식물을 구입하고 물로 인해 식물이 죽게 되는 과정을 통해 그 의미를 몸소 체험하게 되지요. 수연이는 청계천의 복원으로 헌책방에 더 자주 놀러가게 되었고 아저씨로부터 탈레스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책방을 찾는 주혁 오빠도 좋아하게 되었지요. 청계천의 물고기들을 떼죽음을 당하자 수연이네 반 아이들은 청계천의 환경을 감시하는 어린이 환경 감시단을 조직하게 됩니다. 수연은 이제 청계천을 통해 물이 생명의 권원이자 모든 것의 시작이라는 탈레스의 말을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탈레스는 페르시아와 이집트에서 메마른 땅을 보았는데, 메마른 땅에서는 아무것도 자라나지 못한다는 걸 알았지. 그래서 탈레스는 물이야말로 생명을 살리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한 거야. 그렇게 본다면 물은, 생명을 창조하는 최초의 물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본문 126p)

 

 

 

청계천의 복원과 수연이가 식물을 기르는 과정이 담긴 동화적 스토리를 통해 우리는 탈레스의 아르케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 번쯤은 경험해 본 적 있는 식물 키우기를 토대로 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은 재미있는 동화 한 편에 스며놓은 탈레스의 사상은 독자들에게 철학으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철학을 이해하게 도와줍니다. 이처럼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는 철학 사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철학으로의 안내서이자 부록으로 수록된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를 통해 논술 교재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는 일석이조의 유익한 책이지요. 우리의 현실과 접목시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접근하기가 더 용이한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어린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인들에게까지 적극 추천하고 싶은 시리즈이기도 하답니다.

 

(이미지출처: '탈레스가 들려주는 아르케 이야기'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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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보이는 별별 우리 떡 작은 것의 큰 역사
박혜숙 지음, 김령언 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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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의 큰 역사>시리즈는 옛날 조상들이 늘 먹고, 입고, 쓰던 작은 소재들 속에 깃든 다채로운 일상과 역사를 찾아가는 시리즈입니다. 책 속 캐릭터들과 함께 작지만 특별한 별별 이야기들을 모두 찾아봐요. 사소해 보여도 조상들 삶 깊숙이 자리 잡았던 작은 것들이 그 무엇보다 생생하고 큰 역사를 만들어 가니까요. (표지 中)

 

 

예로부터 생일날, 제삿날, 사업의 번창 등에 우리는 떡을 준비해왔습니다. 그 떡에는 아이의 돌을 맞이하여 준비하는 돌떡은 아이의 무사함과 건강을 기원하고, 수험생을 위하여 준비한 찹살떡엔 합격을 기원하고, 어르신들의 생신 잔칫상에 오른 덕은 부모의 수복강녕을 기원하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여 돌리는 떡은 사업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지요. 떡은 이렇게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을 차지해 왔습니다. 헌데 떡이 선사 시대부터 먹기 시작한 오랜 역사를 지닌 음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나요? 삼국 시대 전에는 아침, 점심, 저녁 끼니때마다 먹었던 떡은 쌀로 밥을 지어 먹게 되면서 끼니때에는 밥을 먹고, 떡은 특별한 날에만 먹는 음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철이 많이 생산되어서 무쇠솥을 만들어 쓰기 시작하면서 떡은 명절, 잔치, 제사, 선물 음식으로 두루두루 사용하게 되었고, 우리나라 떡 문화를 일본에 전해주기도 하였다네요. 그러고보면 떡은 단순한 음식 문화의 일부분이 아니라 역사의 일부분이기도 하지요. <<역사가 보이는 별별 우리 떡>>은 온갖 떡에 숨겨진 다양한 옛이야기와 인물을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작은 주제이지만 옛 사람들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던 떡을 통해 조상들의 다채로운 일상과 역사를 발견할 수 있지요.

 

떡에는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 우리 조상이 살아온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그러니까 떡에 대해 아는 건 곧 우리나라를 아는 것이기도 해. 이 책에는 너희가 몰랐던 떡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을 거야. (본문 5p)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에는 떡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있지요. 우리가 잘 아는 해님달님에도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하던 무서운 호랑이가 있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이 책에 수록된 '떡과 원숭이 궁둥이''돈보다 떡!''어부를 살린 떡''떡 한 시루와 세 아이' 이야기에도 떡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그 뿐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먹어 온 떡의 종류가 200가지가 넘는 것만큼 떡에 관한 속담이 많지요. 떡에 관한 그 속담에는 우리 조상들의 삶, 지혜가 묻어나 있습니다.

 

 

 

옛 이야기 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 속에서도 떡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흰떡을 깨물어 왕이 될 사람을 정한 신라 이야기, 신라의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진 반달 모양의 송편 이야기, 천재적인 음악가였지만 끼니도 제대로 잇지 못할 만큼 몹시 가난했던 탓에 거문고 소리로 떡방아를 찧었던 백결 선생 이야기,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기름을 가득 채운 큰 떡을 대동강에 던졌던 묘청, 왕을 죽이고 더욱 큰 권력을 누리려던 이자겸이 독이 든 떡을 인종에게 선물한 이야기, 임 서방이 반죽을 잡아당겨 만든 떡인 이름없던 떡이 인조로 인해 '임절미'라는 이름이 생기고 이후 '인절미'가 된 떡 이야기와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세운 이성계를 미워하며 개경 백성들이 먹던 조랭이 떡국,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떡 써는 어머니와 한석봉 이야기 등은 우리 역사 속에서 볼 수 있는 떡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떡은 우리 조상들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만큼 이렇듯 떡과 관련된 옛이야기와 역사 등 많은 자료와 흔적들이 남아 있다고 하네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떡보다는 빵을 선호하게 되고, 건강과 무사함의 의미를 담은 떡 대신에 화려하고 예쁜 케이크가 놓여지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명절마다 절기마다 다른 떡을 먹으며특별한 의미를 담았던 떡 문화가 조금씩 사라지는 듯 싶지만, 우리 조상들의 역사와 함께해 온 떡 고유의 맛과 멋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어 참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을 읽다보니 더더욱 그런 마음이 커지는 듯 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마음을 나누던 떡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역사가 보이는 별별 우리 떡>>은 떡을 소재로 우리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속에 깃들어진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옛 것에 대해 친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이 책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역사와 문화, 정신 등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떡을 소재로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참신한 접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옛 이야기, 재미있는 삽화, 퀴즈 등 호기심을 이끌어줄 수 있는 구성이 아이들의 마음에도 쏙~ 드리라 생각됩니다. 작은 소재들 속에 깃든 다채로운 일상과 역사를 찾아가는 <작은 것의 큰 역사> 시리즈를 주목해야할 듯 싶습니다.

 

(이미지출처: '역사가 보이는 별별 우리 떡'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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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10-22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마틴 피그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41
케빈 브룩스 지음, 이혜선 옮김 / 자음과모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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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작품을 읽으면서 청소년 작품이 주제가 굉장히 폭넓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치밀한 계획으로 시작되는 비밀과 거짓말이라는 굉장히 어두운 이야기가 청소년 소설이라는 점이 나에게는 참 놀라운 소재였다. 미스터리한 이야기와 반전이 흥미진진하지만 열네 살의 소년의 행동은 섬뜩한 느낌마저 주었다. 무엇보다 이 소년의 행동은 요즘 뉴스 곳곳에 등장하는 10대 청소년들의 범죄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듯 하여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이런 십대들의 잔인한 부분을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그대로 보여준 듯 하다.

 

소년의 이름은 마틴 피그. 말그대로 pig. 깜짝 놀란 표정, 킬킬대는 비웃음, 콧방귀, 돼지와 관련된 끝없는 농담이 낮이고 밤이고 되풀이 되는 평범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소년은 아버지에게 책임을 돌렸다. 아버지가 물려준 성이니까. 소년은 술고래이며 늙고 몹시 피곤해 보이는 마흔살의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금요일, 언제나처럼 크리스마스 한 주전에 들리곤 하는 아버지가 '그 우라질 여편네' 불리는 진 고모가 방문하기로 했다. 몇 년 전 엄마가 떠나면서 소년의 양육권을 신청한 고모에게 아버지는 어떤 빌미도 주지 않기 위해 소년에게 집을 깨끗이 치워놓으라 했다. 크리스마스는 소년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 소년에게는 그저 이주일 동안의 방학이었고, 아버지한테는 술을 마실 좋은 구실이었을 뿐이었으니까.

 

아버지가 미웠냐고? 아버지는 게을러터진 술주정뱅이였고, 나를 쓰레기 취급했다. 어땠겠어? 당연히 아버지가 미웠다...(중략)...그러나 아버지를 죽일 생각은 결코 없었다. (본문 32p)

 

소년이 아래층으로 내려가 보니 아버지는 늘 그랬듯이 술에 취해있었고, 소년은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모스 형사>을 보았다. 아버지는 모스 경위의 조수인 루이스에 대해 농담을 시작했고, 결국 화가난 소년은 조용히 해달라고 했고, 아버지는 술에 취한 시뻘건 두 눈으로 주먹을 치켜들고 소년을 향해 돌진했다. 소년은 아버지의 주먹을 가까스로 피했고, 가속도가 붙은 아버지의 몸이 자신의 옆으로 떨어이자 얼른 아버지의 등을 밀었다. 자신을 지키려고 한 본능적인 행동, 그 뿐이었다. 하지만 너무 취해서 몸을 똑바로 세우지 못한 아버지는 방을 가로질러 붕 날아가더니 머리를 벽난로에 쾅 부딪히고 나서 바닥에 떨어져 꼼짝하지 않았다. 그리고 소년은 아버지가 죽었다는 걸 단박에 알았다.

 

하지만 소년은 999에 전화를 걸어 긴급 구조 요청을 하지도 않았고, 인공호흡을 하지 않았으며, 아버지의 목숨을 구하려 애쓰지 않았다. 아버지가 죽은 걸 분명히 확인하고 나서 소년은 아버지의 안락의자에서 한참의 시간을 보냈고, 자신의 집을 찾아온 알렉스에게 사실을 말할 수 있었다. 경찰에게 전화하자는 알렉스의 이야기에도 소년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우편배달부가 주고 간 편지에는 30,000파운드나 되는 유산이 입금되었다는 내용이 있었고, 소년은 자신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아버지가 너무 지겹고도 우습게 느껴졌다. 결국 소년은 알렉스와 함께 술을 마시러 나가서 며칠 동안 돌아오지 않은 적이 많았던 것을 이용해 아버지의 시신을 치우기로 한다. 하지만 알렉스의 남자친구 딘이 그 사실을 알게 되고 협박을 하고, 진 고모의 방문도 예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알렉스와 함께 대담하게 일을 진행해나간다.

 

오랜 시간 불우했던 환경 속에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아버지의 학대를 받아온 소년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있었다. 가정환경은 범죄에 상당한 요인을 미친다고 한다. 소년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무감각한 것은 이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겠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난 작가가 십대 청소년들의 이런 잔혹성, 냉혹함, 황폐해진 심리 등에 대해 꼬집고 있다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리뷰를 쓰면서 작품에 대해 곱씹고 보니 작가는 가정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분명 강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술고래인 아버지를 통해 불우한 가정환경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것일지도. 생각지도 못한 반전과 미스터리한 스토리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지만, 어두운 사회의 단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어 읽는내내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던 작품이다. 어쩌면 이러한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책에 대한 반감이 조금 표현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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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둘째주 쓴 서평책들 (2014. 10. 5 ~ 201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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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잭과 콩나무
애덤 기드비츠 지음, 서애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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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인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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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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