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3 : 이상한 총각 귀신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3
전성현 지음, 한상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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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추리와 귀신이라는 소재가 다 모여있는 동화책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세 번째 이야기는 [이상한 총각 귀신]입니다. [나에게 말해 줘!][날 버리지 마!]를 너무 흥미롭게 읽은 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여 서둘러 책을 읽어 보게 되었네요. 이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콩이는  벼락을 맞고 나무토막처럼 쓰러진 후 양쪽 엄지발가락이 세 배 정도 커져 있었고, 머리카락은 일제히 하늘로 뻗쳐올라 번개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눈썹 사이에는 5센티미터 정도 크기의 번개 모양 붉은색 점이 생겨 있었을 뿐 아니라 꼬리뼈에는 10센티미터 정도 길이의 개 꼬리가 달려 있었죠. 다행이 첫 번째, 두 번째 이야기에서 귀신을 도우면서 이마에 있던 붉은 점과 꼬리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콩에게는 작아진 키, 커져 버린 엄지발가락과 번개같은 머리가 남아 있답니다. 아마 이번 귀신을 만나 문제를 잘 풀면 또 하나의 고민이 해결이 되지 않을까요?

 

 

엄마가 싸 준 간식을 전하느라 외할아버지 오흥 씨의 태권도장에 다녀오는 길에 만난 귀신은 총각 귀신이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을 찾아내 마음을 고백하고 떠나야 한다는 총각 귀신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콩에게 퀴즈를 풀어달라고 했지요. 귀신을 여러 번 만났어도 여전히 귀신을 만나는 건 무서운 일이었지만, 이 총각 귀신은 원한이 있는 귀신치고는 순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귀신의 요청으로 콩은 또 다시 퀴즈를 풀기 시작했어요. 퀴즈가 적힌 종이에는 하나의 문장과 함께 그림이 그려져 있었지요. 총각 귀신의 도움으로 첫 번째 문제를 풀자 퀴즈가 적힌 쪽지가 소멸되고 두 번째 퀴즈가 나타났습니다. 첫 번째 퀴즈로 알게 된 옛한약방 커피숍을 가야만 문제를 풀 수 있을 거 같아 콩은 귀신을 보게 된 콩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은비와 함께 커피숍을 찾아갑니다.

 

 

커피숍에서 우여곡절 끝에 두 번째와 세 번째 퀴즈를 풀게 되면서 귀신의 기억은 돌아오게 됩니다. 민주화 운동을 돕다가 군인들한테 붙잡혔고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나게 된 총각 귀신의 슬픈 사랑 고백은 이렇게 콩의 도움으로 끝이 납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쓴 총각 귀신의 편지가 드디어 주인에게 전달이 된 것이죠. 이로써 콩의 세 배 정도로 커져 있던 양쪽 엄지발가락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은 문제점이 있으니 콩의 퀴즈는 계속 되겠네요.

 

귀신을 보는 소년이 추리를 해가는 과정이 정말 흥미롭게 잘 쓰여진 책이었어요. 그 추리를 풀어가면서 우리는 그 시대에 살지는 않았지만 민주화운동에 대해 조금이나마 생각해보게 되고, 사랑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에 대해 알게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자유를 느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처럼 이 책은 재미와 유익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다음 모험에서 콩은 어떤 문제를 또 풀게 될까요? 너무너무 기대되네요.

 

(이미지출처: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3_이상한 총각 귀신'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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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2 : 날 버리지 마!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2
김해우 지음, 한상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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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추리와 귀신이라는 소재가 다 모여있는 동화책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두 번째 이야기는 [날 버리지 마!]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 [나에게 말해 줘!]를 너무 흥미롭게 읽은 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여 서둘러 책을 읽어 보게 되었네요. 1권에서 콩이는  벼락을 맞고 나무토막처럼 쓰러진 후 양쪽 엄지발가락이 세 배 정도 커져 있었고, 머리카락은 일제히 하늘로 뻗쳐올라 번개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눈썹 사이에는 5센티미터 정도 크기의 번개 모양 붉은색 점이 생겨 있었을 뿐 아니라 꼬리뼈에는 10센티미터 정도 길이의 개 꼬리가 달려 있었죠. 다행이 1권에서 한 귀신을 도우면서 이마에 있던 붉은 점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콩에게는 작은 키와 꼬리뼈, 번개같은 머리가 남아 있답니다. 특히 더운 날 꼬리는 콩이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리입니다.

 

 

학교에서 오자마자 더위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던 콩은 아이스크림이 사라진 걸 알게 되고, 할아버지인 오흥 씨를 의심하지만, 오흥 씨는 아니라고 하시네요. 콩은 오흥 씨가 범인이라는 증거를 잡으려다 오히려 냉장고 문을 열어둔 채로 정신없이 먹고 있는 괴물과 마주하게 됩니다. 짧은 팔다리와 튀어나온 주둥이, 온몸에 나 있는 흑회색 털, 허연 눈동자는 영락없는 괴물이었지만, 이 귀신괴물 역시 콩이에게 문제를 풀어달라고 하네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콩은 괴물이 건네는 쪽지의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문제를 통해 콩은 가위,바위,보를 유추해내지만 괴물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결국 두 번째 문제를 통해서 하나의 핸드폰 번호를 알게 됩니다. 하지만 핸드폰을 받은 상대방 남자는 가위,바위,보에 대해서 전혀 아는 게 없다고 하네요. 콩은 세 번째 문제를 풀기 시작했어요. 어려운 문제였지만, 콩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오흥 씨외 또 한 사람인 친구 은비의 도움으로 세 번째 문제를 풀어 주소를 알게 됩니다. 콩이는 은비와 함께 주소를 찾아가게 되고 모두가 이사가서 귀신같은 집이 된 그곳에서 죽어있는, 그리고 죽어가는 강아지 세 마리를 발견하게 되죠. 그렇게 콩은 귀신 괴물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줍니다.

 

 

귀신을 보는 소년이 추리를 해가는 과정이 정말 흥미롭게 잘 쓰여진 책이었어요. 그 추리를 풀어가면서 독자는 반려견, 책임감등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죠. 많은 이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만 그만큼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많아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요. 우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자 할 때는 큰 책임감이 뒤따른다는 것을 저자는 이 특별한 소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네요. 이처럼 이 책은 재미와 유익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이번 사건 해결로 콩이의 꼬리가 사라졌네요. 다음 모험에서 콩은 어떤 문제를 또 풀게 될까요? 너무너무 기대되네요.

 

(이미지출처: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2_나를 버리지 마!'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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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1 : 나에게 말해 줘!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1
임근희 지음, 한상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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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추리와 귀신이라는 소재가 다 모여있는 동화책이네요. 실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도 엄청 좋아하는 소재입니다. 어떤 으시시한 이야기일까? 하는 궁금증에 서둘러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지 못한 따뜻함이 있어서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마음에 드는 책이었어요. 중간중간 추리도 할 수 있는 문제가 등장해서 이 또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책에 오롯이 집중하게 되었거든요.

 

 

외할아버지 오흥 씨와 함께 체력 단련을 위해 뒷산에 갔던 콩은 벼락을 맞고 나무토막처럼 쓰려졌죠. 병원에서 깨어난 콩은 양쪽 엄지발가락이 세 배 정도 커져 있었고, 머리카락은 일제히 하늘로 뻗쳐올라 번개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눈썹 사이에는 5센티미터 정도 크기의 번개 모양 붉은색 점이 생겨 있었을 뿐 아니라 꼬리뼈에는 10센티미터 정도 길이의 개 꼬리가 달려 있었죠. 콩은 엄마에게 들키지 않으려 애썼지만 그날 이후 닥쳐온 시련은 신체 변화뿐이 아니었어요. 갑자기 귀신들이 퀴즈를 가지고 찾아오기 시작한 것이죠. 그때부터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의 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제인 [나에게 말해 줘!]는 바로 그 첫번째 귀신과의 만남을 담고 있습니다. 며칠 전 수술을 받은 엄마의 보호자가 되겠다고 자청하고 병원에서 자기로 한 콩이 휴게실에서 퀴즈 책을 보고 있을 때였어요. 갑자기 싸한 느낌이 들어더니 한 소년이 다가온 것이죠. 열두 살인 그 소년이 귀신이라는 걸 알고 받아들이기까지 콩은 너무 무서웠습니다. 소년의 이름은 혁주로 콩에게 퀴즈를 풀어달라고 하네요. 퀴즈를 풀면 콩이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에 콩은 혁주가 건넨 퀴즈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퀴즈를 푼 혁주는 어린이 병원에 있는 서태영을 찾아냈고, 자신이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 모르는 혁주를 돕기 위해 서태영에게 혁주에 대해 묻자 서태영은 많이 놀랍니다. 그렇게 두 번째 문제를 통해 루머라는 답을 찾아내지만 별반 도움이 되지 않아 세 번째 문제를 풀게 됩니다. 어려운 이 문제는 오흥 씨의 도움을 받게 되었고, 하나의 전화번호를 찾아내죠. 그렇게해서 혁주를 둘러싼 비밀이 풀어집니다. 그러자 콩의 이마에 있던 붉은 점이 사라지게 되었죠.

 

 

귀신을 보는 소년이 추리를 해가는 과정이 정말 흥미롭게 잘 쓰여진 책이었어요. 그 추리를 풀어가면서 우정, 오해, 루머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요즘은 진실 보다는 거짓에 더 주목하고, 카더라 통신으로 타인을 괴롭히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로인해 피해자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때로는 사소한 거짓이 잘못된 결말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 특별한 소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이러한 부분을 잘 꼬집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재미와 유익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콩의 그 다음 모험이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이미지출처: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1_나에게 말해 줘!'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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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을 잡아라! 단비어린이 문학
김보경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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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에 대한 소재는 아이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요. 외계인이란 정말 신비로운 존재이니까요. 그런데 이 동화책은 참 특별합니다. 외계인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외계인'으로만 표현하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외계인이라는 단어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여 재미있는 내용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습니다.  

 

 

서울 상공에서 유에프오가 목격됐다는 뉴스를 본 찬영이는 신이 났습니다. 신난 찬영이와 달리 순경인 아빠는 등수 올릴 생각만 하라고 면박을 주시고, 엄마도 밥 빨리 먹고 일기 숙제하라고만 하십니다. 그러다 현관 밖에서 예나와 동현이의 떠드는 소리에 엄마는 쟤네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엄포를 주시네요. 베트남에서 온 예나 엄마가 예나 아빠와 결혼했지만 예나 아빠가 하늘나라로 떠난 뒤 춤 클럽에 다닌다는 게 이유였죠. 어제 밤늦도록 외계인 생각에 늦잠을 잔 찬영이는 학교에서도 필독서 대신 《미스터리 외계인》 책을 읽다가 예나에게 들키고 맙니다. 하지만 다행이 예나는 비밀을 지켜주기로 하지요. 선생님에게 외계인에 대해 더 물어보고 싶어 선생님에게 달려갔지만 선생님은 급하게 출장을 떠나시고, 찬영이는 살짝 열린 선생님의 책상 서랍에서 색색의 전선과 초록색 병을 발견합니다. 자리에는 시커먼 기계 덩어리고 있었죠. 집에 가던 길에 오토바이 엔진과 자동차 전선들을 도둑맞았다는 사람들을 보게 된 찬영이는 선생님이 외계인이라 짐작합니다.

 

그리고는 예나와 함께 외계인 특공대를 결성하죠. 예나와 함께 선생님이 외계인이라는 증거를 찾아다니다 엄마에게 들켜 혼이 나기도 했지만, 동현이까지 합세하여 그 증거를 찾아다닙니다. 털 알레르기가 있는 선생님 책상에서 찾아낸 고양이 통조림, 사라진 고양이들, 점점 미스테리 한 일들이 생겨나네요. 그러다 예나네 집에서 저녁을 먹게 되고 예나 엄마가 클럽에서 베트남 춤 공연을 한다는 것도 알게 되죠.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찬영의 이야기는 듣지 않은 채 예나, 동현이와 어울리지 말라고만 하십니다.

 

 

"당장 나오지 못해? 너도 춤바람 나고 싶어?"
"이 녀석! 엄마가 예나, 동현이랑 어울리지 말라고 했어 안했어, 엉?" (본문 56p)

일요일, 아이들은 증거를 찾기위해 선생님 아파트로 향하다가 동현이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외계인을 봤다는 신고를 받고 온 아빠에게 이야기해봤지만 아빠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네요. 결국 엄마들도 동현이를 찾아나서고, 두 아이는 동현이를 찾다가 뜻밖의 상황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동화책은 외계인 소동으로 우리가 바로 외계인일지도 모른다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는 외계인을 생각할 때 이티와 같은 모습을 상상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만난 외계인은 머리카락만 없을 때 보통 아저씨와 똑같았죠. 우리는 외계인에 대해 지구에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타인을 바라보는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타인을 바라볼 때 색안경을 끼고 보고 있으니까요. 그들에게 나 역시도 외계인일지도 모릅니다. 세상을 편견없이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그 편견을 가르치는 건 부모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찬영의 엄마를 보면서 저 또한 제 자신을 생각해보게 되네요. 재미있는 소재로 풀어낸 묵직한 이야기가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랍니다.

 

(이미지출처: '외계인을 잡아라!'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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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겁쟁이 후후 단비어린이 문학
김명선 지음 / 단비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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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참 아이러니하네요. 용감하다와 겁쟁이라는 말이 같이 들어가 있어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는 제목입니다. 아이들은 아이언맨, 슈퍼맨, 파워레인저와 같은 히어로물에 열광합니다.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흉내를 내고, 히어로가 입는 옷을 입어보고 싶어하고, 히어로처럼 행동하려고 하죠. 그리고 용감한 자신의 모습을 과시합니다. 엄마들이 보기엔 그 모습이 너무도 귀엽기만 합니다. 이 동화책의 주인공 후후와 탐탐이도 마찬가지에요.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개구리 개골킹은 악당을 물리치고 착한 개구리를 도와주는 용감한 영웅으로 등에는 뱀 이빨 자국이 찍힌 영광의 상처가 있어 더 멋있게 보입니다. 후후와 탐탐이는 이 개골킹을 너무 좋아해서 영웅 놀이를 즐깁니다. 오늘도 후후는 자는 탐탐이를 깨워 개골킹 놀이를 즐기고 있어요. 개골킹을 닮고 싶어하는 후후는 그래서 겁쟁이라는 말을 너무 싫어해요.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구슬뱀은 개구리 서너 마리도 한 입에 꿀꺽 삼킨대. 구슬뱀한테 잡아먹히는 것보단 봉봉이한테 잘 말해서……"
"그깟 구슬뱀이 뭐가 무섭다고. 난 겁쟁이가 아니야. 용감한 후후라고!" (본문 22p)

 

 

신나게 개골킹 놀이를 즐기고 있을 때 같은 반 친구 봉봉이와 그 일당들이 나타나 후후와 탐탐이를 겁쟁이라 놀립니다. 그 말이 싫은 후후가 화를 내자 봉봉이는 겁쟁이가 아니라면 구슬뱀 비닐를 가져오라고 하네요. 겁쟁이가 싫은 후후는 자신도 모르게 가져올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칩니다. 탐탐이와 함께 후후는 구슬뱀이 사는 뱀산으로 갔다가 구슬뱀을 만나고는 도망치기 바쁩니다. 구슬뱀을 피해 나무에 올랐다가 떨어진 후후 등에는 개골킹과 같은 뱀의 이빨 자국과 같은 상처가 생겼네요. 탐탐이의 지략으로 구슬뱀에게서 다행이 벗어났고, 후후의 상처는 개골킹과 같은 영광의 상처가 됩니다. 친구들에게 영웅이 된 후후의 모험담은 거짓말이 보태어졌고 이일로 후후와 탐탐이는 다투게 되요. 시샘이 난 봉봉이는 구슬뱀의 비늘을 못 가져온 후후는 결국 겁쟁이라며 자극하게 되고 후후와 탐탐이는 다시 뱀산으로 향합니다.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여기서 후후는 강하게 보이고 싶은 무모함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에 이 동화책에서는 진짜 용기가 무엇인가를 알려주고 있어요. 강하게 보이려는 것보다 두려움을 인정하는 것도 용기라는 것을 말이죠. 그리고 진실을 이야기할 줄 아는 것도 진정한 용기랍니다. 이 동화책을 읽다보니 오래전 어린 시절 즐겨보았던 《개구리 왕눈이》애니메이션이 떠오르네요. 후후가 마치 왕눈이 같고, 붕붕이는 투투 같네요. 장님 문고리 잡은 격으로 후후의 용기가 증명되었지만, 후후는 이제 진짜 용기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니 필요없겠죠? ㅎㅎ

 

(이미지출처 : '용감한 겁쟁이 후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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