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시민의 조건 - 한국인이 알아야 할 민주주의 사용법
로버트 파우저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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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력이 눈길을 끄는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을 알기 위해 잠시 살펴보자면, 미국 미시간 주에서 태어난 저자는 1980년대 초에 서울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그 후 일본 교토대학교에서 외국어 교육학 교수로 있다가 가고시마대학교에서 교양 한국어 과정을 개설, 2008년에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교육과 부교수로 임용되어 한국어 교육 관련 과목을 맡아 학생을 지도했다고 한다. 1990년대부터 꾸준히 한국 문화에 관해 집필해왔고 영자 신문인 「코리아헤럴드」「코리아타임스」「코리아중앙데일리」 외 주요 언론지에 칼럼을 실었던 그는 2014년에 미국 고향에 돌아가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그는 『서울의 재발견』을 공동 집필하고 김흥규의 『한국문학의 이해』를 영어로 옮겼다. 이러한 그가 한국 사회의 현실에 관한 책을 한국어로 출간했다. 이렇게 살펴본 저자의 이력만으로도 굉장히 호기심을 끄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현실은 어떠할까? 저자는 30년 넘게 한국과 소통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것, 앤아버에서 바라본 한국의 현황에 대한 책을 쓰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외국인이 본 한국'에 관한 책을 쓰는 것에 대해 여러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인생의 반 이상을 한국과 관계를 맺으며 살았기 때문에 한국은 가깝고 아끼는 어떻게 보면 사랑하는 주제이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책이 아니라, 자신과 한국의 인연 속에서 한국을 포용하는 태도로 쓴 미래에 대한 고찰로 담아내고 했다.

 

'헬조선'은 이 시대의 어두운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 권의 책에서 전 세계적 문제를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만의 고유한 문제나 한국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압축하기로 했다. 이러한 논의를 펼쳐나가면서 한국이 민주화 성과를 존중하면서 민주주의를 더욱 심화할 때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열린사회를 만들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국가라는 공동체 안에 살고 있는 '국민'의 사고에서 공동체 주인으로서 책임 있는 '시민'으로서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본문 10p)

 

이에 저자는 제1장에서 [시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19세기 말 민주주의 사상을 만난 한국이 겪어온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19세기의 사상적 흐름을 이해할 필요가 있기에 제2장 [19세기의 복잡한 사상 지도]에 그 내용을 담았다. 제3장 [좋은 나라를 향한 열망 : 1980년 경험]에서는 한국과의 첫 만남을 갖게 된 저자가 바라본 한국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 시대 한국은 빠른 변화를 보여주었고 그 많은 변화의 동력은 '좋은 나라'를 만들자는 공감에서 비롯되었음을 이야기한다. 제4장 [문화 정체성과 조화]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연이 깊었던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는데, 그 와중에 IMF를 겪고 극복하려는 한국의 모습을 일본에서 바라본 저자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기대가 무척 강하다는 인상 때문에 한국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5장 [존재를 부정하는 사회]는 저자의 서울대 시절을 담고 있다. 그 시절 사람들은 정치에 무관심했고, 학생들은 정치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으며 나라 또는 공동체보다는 본인의 앞날만 고민하는 분위기 였으며, 사회 역시 개인에게 공동체 의식보다 스펙만 요구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사라진 허망한 사회 분위기가 갈수록 심해졌다고 저자는 전한다. 그렇게 저자는 한국에서 한국인들과 소통하며 지냈고 30여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제 그는 제6장 [사람의 가치는 얼마인가?], 제7장 [21세기의 한국인], 제8장 ['제3의 나'와 한국인], 제9장 [미래 시민의 조건]을 통해 미국 고향에 돌아가고 나서 느낀 것을 이야기하고, 저자 자신이 바라는 것과 그것을 현실화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의 과제는 공동체 의식 속에 비민주적 집단주의를 민주화하는 것이다. 인간은 공동체 안에서 살기 때문에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고 긍정적인 측면도 많지만, 몇천 년 동안 그리스에서 내려온 민주주의는 개인의 생각, 개인의 선택, 개인의 책임에 중심을 두므로 개인의 존재를 인식해야 하며 개인을 존중해야 한다. 그것은 미국식 개인주의를 도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심화히기 위한 조건이다. 그리고 개인이 논의의 핵심이 되어야 개인의 안정을 위한 정책을 도입할 수 있다. '헬조선'이라는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희망을 정의하고 행복을 찾는 젊은 세대를 보면 민주주의가 좀 더 깊게 뿌리내릴 거라는 낙관적인 생각이 든다. (본문 146p)

 

이렇듯 저자는 <<미래 시민의 조건>>을 통해 민주주의와 관련해서 한국 사회를 이야기하고, 시민과 민주주의의 뿌리, 현재 사회에 미치는 정치 철학을 소개하고, 개인 경험을 통해 본 한국 사회의 과제를 담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 사회의 발전에 부담을 주는 사회적 자본이 집중된 '강남' 문제와 20세기에 발달한 배타적 민족족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나라의 정체성은 '개인의 자유와 해방'과 '집단의 힘과 번영'이 균형을 이루는 '깊은 민주적'가치관으로 전화되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민주주의의 귀중함과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것인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은 시민의 관심과 노력에 달려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두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지금의 우리 사회 '헬조선', 하지만 그에 대한 해답은 존재하고 있다. 그가 본 한국의 장점은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한국과 소통하며 살아왔던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 사회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과거, 현재를 직시하고 열린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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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부상 - 인공지능의 진화와 미래의 실직 위협
마틴 포드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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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인공지능의 발달로 세무사라는 직업이 없어질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로 우리나라가 떠들썩했던 것에 따른 여파가 아니었나 생각하며 그저 무심히 흘러들었다. 그러다 문득 책장에 꽂혀 있던 한 권의 책이 생각났다. 바로 세종서적 <<로봇의 부상>>이 그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 맥킨지 선정 2015년 올해의 경영서, [포브스] 선정 2015년 최고의 경영서,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NBCnews.com 선정 '2015년 주목할 만한 과학기술 도서'로 선정된 이 책은 인간처럼 사고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것은 우리의 생활에 어떤 혜택을 주고, 어떤 문제와 마주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주고자 한다.

 

2010년 1월 2일에 「워싱턴포스트」는 21세기의 최초 10년간 새로운 일자리가 전혀 창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고 한다. 기계가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과거와 달리 새로운 시대는 기계 자체가 근로자로 변해가고 있는 탓이다. 여기에는 바로 컴퓨터 기술의 가속적인 발전이 버티고 있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25년 이상 종사해온 저자는 컴퓨터 연산 능력의 눈부신 발전 과정과 소프트웨어 설계와 프로그래머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주는 툴 분야의 눈부신 발전 역시 코앞에서 지켜보았다. 동시에 소기업의 소유자로서 기술 발달로 인해 사업 경영 방식이 어떻게 변천해왔는가를 목격했는데, 특히 사업을 영위하는 데에 필수적인 반복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종업원을 고용하는 수요가 대폭 줄어드는 과정도 지켜보았다. 이에 저자는 이로 인해 앞으로 수년 혹은 수십 년에 걸쳐 고용 시장과 경제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기계가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작업을 담당함에 따라 근로자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제까지는 자동화 기술이 보통 특정한 부분에 한정되어 있어서 한 번에 한 분야씩만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일터를 잃어도 새롭게 부상하는 타 업종으로 전직할 수 있었지만 오늘날의 상황은 매우 다르다는 것. 정보 기술은 범용성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영향이 매우 광범위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인류는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줄 수밖에 없는 변화 과정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인데, 개인의 생활 및 사회구조 차원에서 장기적인 실업과 준실업 상태라는 결과를 낳을 뿐만 아니라, 생산성, 상승하는 임금, 계속 증가하는 소비 사이의 선순환 고리가 무너질 것으로 저자는 보고 있다.

 

발전하는 기술 속에 감춰진 힘을 알아보고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인간은 '퍼펙트 스톰'속으로 빠져들리라는 것이 우리 앞에 가로놓은 으스스한 현실이다. 여기서 퍼펙트 스톰은 급속도로 악화하는 불평등, 기술 발전으로 인한 실업, 기후 변화 등이 한꺼번에, 그리고 어떤 측면에서는 서로를 강화하며 진행되는 태풍이다. (본문 21p)

 

이에 <<로봇의 부상>>에서는 현 인공지능에 대해 알아보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기본소득 보장이라는 대안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방식을 택하는 것이 저항이 가장 적을 것이라고 한다. 이 보장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효율적이며 행정 비용도 비교적 적게 발생할 것이라는 것. 저자는 발전하는 기술을 이용해서 해결책을 찾고, 고용과 소득 분배에 기술이 미칠 수 있는 힘을 잘 파악하고 이에 적응한다면 그 결과는 훨씬 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알파고는 우리 사회에 적지않는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한 것이며 우리는 퍼펙트 스톰을 맞을 수도 있다. 이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한 현 상황을 짚어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앞으로 인공지능의 발달이 줄 영향과 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갖을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은 중요하고도 시의적절하며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오늘날 인공지능을 탑재한 기계가 경제의 모든 부문을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들은 결국 인간 근로자를 추월하여 모든 사람이 여가, 의료, 교육을 누리는 풍요로운 사회의 문을 열 것인가? 아니면 불평등과 대량 실업이 만연한 세계로 우리를 데려갈 것인가? 마틴 포드는 이 모든 의문에 답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는 그저 적절한 질문을 던짐과 동시에 충분한 설명을 곁들여 다양한 시각을 독자 앞에 펼쳐 보인다. 이 탁월한 저술을 통해 독자는 다가옴직한 미래를 여러 각도에서 엿볼 수 있다." _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학교 지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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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아이 운동의 힘 - 행복한 영재를 만드는 똑똑한 운동 습관
정주호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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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때만 해도 동네 골목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우렁찬 함성 소리가 끊이지 않았지만, 요즘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이며 숙제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탓인지 골목이 조용하다. 그만큼 아이들이 뛰어노는 시간이 없다는 뜻일 게다. 우리 때와 달리 아이들은 키가 훨씬 크고 덩치도 좋아졌지만 체력적인 면에서는 많이 약하다. 그뿐 아니라, 식습관의 변화로 아이들의 비만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하루 10분도 땀나게 뛰어놀 수 없는 아이들이기에 운동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운동에 대한 정보를 찾는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성인을 위한 몸매, 체형 가꾸기 책은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지만 아이를 위한 책은 찾기가 쉽지 않다. 한채영, 유이, 한효주, 이병헌, 이범수, 고수, 배수빈, 송중기 등 스타의 몸매를 책임진 "스타 트레이너" 정주호 역시 서점에서 어린이 운동에 관한 책이 없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고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성장기에 접어든 아이들에게는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근육, 연골, 뼈가 완전히 자라지 않은 어린이들이야말로 성인보다 더욱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자라나는 시기에 올바른 운동을 해야 원하는 만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서구적인 식사 습관으로 소아비만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아이들에게 체중 조절에 효과적인 운동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우리 아이들이 한 뼘 더 크고 조금 더 날씬해질 수 있도록 키 성장과 체중 조절을 위한 운동을 모두 담았습니다. _프롤로그 中

 

 

<<하루 10분 아이 운동의 힘>>으로 아이는 키 성장을 돕는 48가지 운동과 체중 조절을 돕는 48가지 운동을 배울 수 있다. 키 성장을 돕는 운동으로는 점프와 스트레칭 등의 '수직 동적'운동으로 구성되어 있고, 체중 조절을 돕는 운동으로는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유산소 근력 운동'으로 구성된다. 이 책은 먼저 본격적인 운동에 들어가기 전 준비 운동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리고, 체온을 높여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준비 운동과 키 성장 운동, 체중 조절운동은 1주에서 4주까지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심신을 안정시키고 근육을 이완시켜 근육통을 예방하는 마무리 운동으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운동들은 지문과 사진으로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겠다.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만드는 핵심은 운동이다.

지구력이 높아지면 공부에 대한 인내심이 높아지고, 근력을 키우면 집중력이 올라가고, 순발력을 끌어올리면 학습 판단력가 창의력이 높아진다. 유연성과 균형력을 키우면 유연적인 사고와 긍정적인 사고력은 덤으로 따라온다. 운동을 통해 아이의 정신과 육체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면 아이는 우등생으로 자랄 수밖에 없다. 이것이 운동의 힘이다. (본문 11p)

 

 

더불어 저자는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만드는 것에는 식사 습관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키 성장과 체중 조절에 적합한 영양소를 섭취하고 잘못된 식사 습관을 개선하면 땀흘린 운동의 효과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키 성장을 방해하고 비만을 부르는 잘못된 식사 습관과 건강한 식사 습관을 기르는 핵심 노하우, 키 성장과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는 음식 리스트와 식단표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은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는 사실이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 하길 원한다면 아이의 운동 습관을 먼저 체크해보는 건 어떨까? 인스턴트와 자극적이고 당분이 많은 간식을 많이 섭취하고, 학교와 학원 등 바쁜 일상으로 운동할 시간이 없는 내 아이가 걱정된다면 이 책을 한 번 접해보길 권한다. <<하루 10분 아이 운동의 힘>>은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한국 등 5개국에서 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한 풍부한 경험과 미국 최고의 헬스 케어 전문가 양성기관 NESTA의 아시아 마스터 트레이너인 정주호 저자의 노하우를 모두 풀어냈기에 충분히 신뢰할 만한 책이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나도 내 아이의 건강을 이 책에 맡겨보려 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많은 책 중에 아이를 위한 운동 관련 책이 나왔다는 것이 너무도 반갑다.

 

 

(이미지출처: '하루 10분 아이 운동의 힘' 본문,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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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단풍잎 편지를 보냈을까? - 별별마을 별난토끼 : 가을 단비어린이 무지개동화 3
미토 글.그림 / 단비어린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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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이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동갑내기 작가들의 모임 '미토'에서 <별별마을 별난토끼> 시리즈를 출간했네요. 이 시리즈는 여덟 명의 작가가 만들어낸 개성 넘치는 여덟 토끼들의 좌충우돌 신 나는 일상이 재미있게 펼쳐지는 이야기랍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여덟 토끼가 알콩달콩 지내는 별별마을에 가을이 찾아왔네요. <봄맞이 청소는 꼬질이처럼><간질간질 여름이 좋아!>로 봄, 여름을 보낸 이들에게 이번 가을울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당근이 커졌어!]는 '특별한 당근'을 뽑는 날에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요.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꿈을 꾸는 먹보에게 시끄러운 확성기 소리가 났지요. '특별한 당근'을 뽑는 날이라는 쫑알이의 소리였지요. 특별한 당근은 그야말로 특별한 맛이 나는 당근이라고 하네요. 토끼들이 좋아하는 온갖 맛이 다 나는 당근이래요. 달콤하고 고소하고 새콤한 맛은 기본이고 입안에서 톡톡 튀거나 솜사탕처럼 살살 녹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저도 궁금해집니다. 특별한 당근을 향해 뛰어간 먹보와 쫑알이는 보통 당근보다 훨씬 커다란 잎과 줄기를 보게 됩니다. 씨앗은 정말 작았고, 얼마 전까지도 작은 싹이었는데 진짜 신기하네요. 그런데 이렇게 잘 자란 건 자기 덕분이라며 원칙이가 나섭니다. 그러자 붓으로 아주, 아주 작은 벌레들을 찾아서 털어낸 자신 덕분이라며 걱정이가 나서고,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말을 걸어 줬다며 쫑알이도 나서네요. 그렇게 다투는(?)사이에 두더지에게 당근을 빼앗길 뻔 했지만 먹보의 방귀 때문에 무사히 당근을 지켜냈어요. 토끼들이 힘을 합쳐 당근을 뽑았는데 그 '특별한 당근'의 크기는 겨우 엄지손가락만 하네요. 그런데도 토끼들은 지난번보다 더 커졌다고 좋아하며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어요. 특별한 당근이 정말 맛있는 건 모두가 함께 당근을 키웠기 때문은 아닐까 싶네요.

 

 

[누가 단풍잎 편지를 보냈을까?]는 단풍잎 편지를 받은 토끼들의 이야기랍니다. 누군가 멋쟁이 집 문을 두드려 나가보니 단풍잎 한 장만 달랑 놓여 있었지요. 단풍잎 위에는 '옹'이라고 써 있었어요. 잠시 뒤 쫑알이는 확성기로 보름달이 그려진 편지를 받았다며 편지 받은 토끼가 또 있다면 집으로 달려오라고 소리쳤어요. 쫑알이네 집에는 멋쟁이랑 쫑알이 말고도 먹보, 원칙이, 걱정이도 있었답니다. 탁자 위에는 주황색 단풍잎 편지 다섯 장이 나란히 놓여 있었는데, 단풍잎에 적힌 글자와 그림은 제각각 달랐지요. 거기에는 깃털 달린 모자랑 달 그림, 오세요, 샘으로, 옹이라는 글자가 있었어요. 토끼들은 그 뜻을 생각해보았어요. 그러다 배가 고픈 먹보가 단풍잎을 먹으로 하는 바람에 단풍잎 편지가 공중으로 팔랑팔랑 날아오르다 떨어졌고 탁자 위에 떨어진 단풍잎 편지를 순서대로 다시 읽었을 때 그 비밀을 알게 되었지요. 비밀을 풀고 찾아간 곳에서는 낭만이가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꼭 가을이여야만 알 수 있는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야기네요. 개성 넘치는 여덟 토끼들로 인해 평범한 일상이 주는 즐거움을 알게 되는 듯 합니다. 개성 넘치는 여덟 토끼들이 보여주는 겨울은 또 어떤 모습일까요? 사뭇 기대가 되네요. 늘 기대하게 되는 별별마을 별별토끼들이랍니다. 별별마을로 놀러 오세요~

 

(이미지출처: '누가 단풍잎 편지를 보냈을까?'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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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한 김밥의 맛]

 

생애 첫 김밥 만들기부터 김밥 완전 정복까지, 실패 없이 맛있고 예쁜 김밥을 만들기 위해 정말 필요한 것만 담았다. 밥과 재료 준비부터 말기, 썰고 담기까지의 김밥 만드는 과정을 레시피팩토리 테스트쿡이 명확하게 정리, 왕초보도 맛있는 김밥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리와 수납 아이디어 343]

 

집 안 구석구석을 활용하여 정리와 수납을 완성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정리의 달인, 수납 전문가,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실제 본인의 생활에서 적용하고 있는 수많은 노하우를 알려준다. 그녀들의 생활공간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맨 처음 한자]

 

<오무라이스 잼잼> 조경규 작가의 흥미로운 만화로 한자를 급수별로 공부할 수 있는 ‘한자 학습서’. 한자의 유래와 원리는 신나는 문화 여행으로 이해하고 초등학생에게 꼭 필요한 한자 500자는 급수별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 

 

 

 

 

 

 

 

[화재에서 살아남기]

 

아슬아슬한 모험을 통해 과학상식을 배우는 학습만화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시리즈. 우연히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간 지오가 화재 현장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탈출기를 담고 있다.

 

 

 

 

 

개나리, 벚꽃이 한창입니다. 이제 김밥을 싸들고 꽃구경갈 때가 된 듯 싶네요. [무궁무진 김밥의 맛]이 적시적소에 출간된 거 같아요. 아이들 소풍때도 늘 똑같은 김밥을 싸주곤 했는데, 이 책을 보면 아이들에게 점수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김밥을 쌀 수 있을 거 같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도 출간되었습니다. [화재에서 살아남기]는 아이가 정말 좋아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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