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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실험관찰 3.4학년 - 한 권으로 끝내는 ㅣ 한 권으로 끝내는 교과서
양일호 지음 / 아울북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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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개정된 교육과정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가 매 학년별로 최소 6차시의 ’자유 탐구’가 신설되었다는 것입니다.
’자유 탐구’는 쉽게 말해, 학생 스스로 ’탐구할 주제를 정하고, 탐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여, 발표까지’ 하는 것으로, 자기 주도적 탐구 학습을 말합니다. (책 본문 中)
큰 아이가 학교 입학하고, 여름방학이면 매년 제출하는 방학과제 중의 하나는 ’실험관찰 보고서’이다. 물론 선택과제이기는 하지만, 직접 주제를 선정해서 계획을 수립하고, 관찰하고, 관찰한 내용과 느낀 점을 작성하는 일은 방학동안이 아니면, 자주 할 수 있는 공부가 아니기에, 매년 아이와 함께 과학탐구 숙제를 하곤 했다.
과학 시간에 배웠던 내용 중에 궁금했던 점, 직접 실험 해보고 싶었던 내용 등을 토대로하여 계획을 세우다보면,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생기기도 할 뿐더러, 계획을 세우고 관찰 하는 일은 스스로 해야하기 때문에 자기 주도적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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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과학시간이 떠오른다. 어쩌다 과학실을 한번 가면 기껏해야 해볼 수 있는 실험은 알코올 램프에 가열해보는 일이였다. 과학실에 간다고 해도, 워낙 많은 아이들이(그 당시는 한반에 60명 가까이 되었다.) 팀을 이루기 때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것은 몇 번되지 않았고, 그나마도 위험하다는 이유로 실험실에 앉았다가 오는 일이 태반이였다.
요즘 딸아이의 과학시간은 우리때와는 많이 사정이 달라진 듯 하다. 조별로 실험을 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를 하면서 직접 탐구하는 활동이 많아졌다. 과학은 이론적을 앞세우기 보다는, 직접 실험을 통해서 관찰하는 과정을 중요시 여기게 되었다는 증거일게다. 그리고 올해 개정된 교육과정은 이 부분을 더욱 강화하였다고 하니, 앞으로는 관찰하고 추리하고 발표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얘기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과학의 탐구 활동’이 강화되면서 부모들은 또 하나의 걱정이 늘었다. 과학 탐구는 그럼 어떻게 가르쳐야하나? 실험 기구를 다 사줄수도 없고... 어떻게 하나? 하는 엄마들의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나 역시 이런 걱정을 하는 엄마 중의 한 사람이다.
그런데, 이 책 한 권으로 나는 그 걱정이 사라졌다.
[마법천자문]으로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아울북에서 발간된 [한 권으로 끝내는 교과서 실험관찰]에는 새로 바뀐 교과서 실험관찰 177개가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다.
탐구 요소는 관찰, 분류, 측정, 예상, 추리, 의사소통, 변인통계(실험,조사에 영향을 주는 여러 조건을 확인하고, 탐구하고자 하는 것 이외에 다른 조건을 모두 같게 하는 것), 자료변환 및 해석을 말한다. 생소하기만 한, 탐구 요소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이용하여 결과물을 제시해야 할지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막막하기만 하다. 이 책은 그 막막함의 길잡이 역할을 충분히 해 줄 수 있는 안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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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지구와 우주
물질
에너지
크게 4단원으로 나뉘어져, 단원별 주제에 따라 관찰하고, 비교하고, 분류하고, 알아보고 조사하는 과정 등이 탐구 요소에 따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록되어 있다. 사진이 수록된 관찰, 실험 과정과 관찰 실험으로 알게 된 점이 요소요소마다 디테일하게 담아져 있다. 어떻게 실험을 시작해야하고, 어떻게 진행을 해야하고, 실험을 통해서 무엇을 주의깊게 봐야하는지...실험에 앞서 아이들은 막막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막막함을 해소시켜 줄 뿐만 아니라, 직접 실험해 보지 못한 교과서 내용이나 어려웠던 실험 내용을 디테일한 사진과 설명으로 이해에 도움을 줄 듯 보인다.
과학이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이였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어려움을 해소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과학 탐구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고, 실험을 통해서 더욱 호기심을 유발하게 될 것이다.
다양하고 방대한 사진자료와 그림 설명은 페이지 한장 한장 눈길을 사로잡는다. 과학을 좋아하지 않았던 아이들에게도 이 책은 많은 호기심을 갖게 할 것이다. 어려운 설명보다는 실험과정을 담은 사진으로 그 해답을 직접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지루함이나 어려움은 모두 배제되었다. 교과 개정으로 난감했던 부모들에게도, 처음 접하는 탐구 학습에 대한 부담을 갖는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접하는 순간 모든 고민이 해결될거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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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방학에 있을 과학탐구 보고서는 이 책을 적극 활용하여, 더 재미있는 관찰을 해야봐 할 듯 싶다. 그 어느 때보다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으리라. 3,4학년 교과서를 수록한 책이지만,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어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싶다.
(사진출처: ’한 권으로 끝내는 교과서 실험관찰’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