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 : 역사편 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 1
김동찬.최윤선 지음, 장정오 그림 / 주니어중앙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선생님이 알려 주는 사회 공부 노하우!

- 공부를 즐겁게 만드는 만화와 알짜배기 정보만 다시 알려 주는 묻고 답하기!

- 중요 내용을 콕콕 핵심 키워드와 밑줄 좍!

- 친절한 낱말 풀이와 덤으로 얻는 지식 정보로 교양도 쑥쑥!

재미있는 구성을 가진 학습도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창 시절 중요 부분에 색색의 형광펜으로 밑줄을 죽 그어놓던 생각이 났습니다. 내용 곳곳에 줄쳐진 내용들을 읽어보니, 학창 시절 꼭 기억해야 했던 그 내용들이라 반가운 마음도 들었어요.

어려운 용어에는 색연필로 덧칠하고 풀이를 해준 부분도 참 인상적입니다.

어려운 단어를 한 번 더 되새기게 되는 효과를 발휘할 듯합니다.

초등 사회 교과서에 담겨진 역사 이야기가 이 책 한권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문답 형식으로 구성되어, 나만의 선생님이 직접 답변을 해주고, 알아야 할 중요 부분도 체크해 줍니다.
어린이의 질문은 역사적 순서에 따라 진행되어 갑니다. 핵심 키워드를 통해서 선생님이 공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고, 짧은 컷의 만화는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어떤 내용이 중요한 부분인지, 어떤 부분을 꼭 기억해야하는지 알지 못해 공부의 방향을 잡지 못하기도 하고, 많은 분량을 전부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공부에 흥미를 잃기도 합니다.

중요한 핵심 내용을 콕 짚어서 밑줄을 그어 강조해주고 있어, 공부하는 법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유용하게 작용할 듯싶네요. 







전반적으로 교과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담아내었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즐겁게 학습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어린이들이 어렵게 느끼는 과목 중의 하나가 바로 ‘사회’입니다. 역사뿐만 아니라, 경제, 지리, 정치 등 다양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 과목인데다가, 실생활에 사용하지 않는 용어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기가 녹록치 않습니다.

<<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는 현재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교사가 집필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잘 이해하고 어린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으리라는 생각 때문인지 더욱 믿음이 갑니다.

어려운 용어 대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교과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을 콕콕 짚어낸 내용들이 무엇보다 마음에 듭니다.

또한 공부하는 방법을 일깨워주고 있는 구성이 참 좋습니다.

(사진출처: ‘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쉿! 신데렐라는 시계를 못 본대 - 길이 재기와 시계 보기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1
고자현 지음, 김명곤 그림, 한지연 수학놀이 / 동아엠앤비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전래 동화 속 신데렐라는 마법이 풀리는 12시가 되기 전에 궁궐을 빠져나와야 한다. 헌데 신데렐라가 시계를 못 본다? 12시가 지난 후에도 왕자와 춤을 추고 마법이 풀려 재투성이 신데렐라로 돌아오게 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신데렐라의 결말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

참 재미있는 제목을 가진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동화책은 명작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초등 1,2학년 과정을 수학을 배우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애완견 ‘와리’는 시우가 학교를 다니면서부터 찬밥 신세가 된다. 시우의 재미있는 학교생활이 궁금했던 와리는 시우를 따라 학교에 갔다가 체크무늬 웃옷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 보던 토끼가 정글짐 쪽으로 가는 것을 보게 된다.

토끼를 따라 정글짐에 뛰어 든 와리는 이상한 나라에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앨리스를 만나게 된다.  


와리는 앨리스와 함께 길이, 높이, 무게 , 넓이를 비교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와 함께 길이를 재고, cm와 m에 대해 배우게 된다.

걸리버와 함께 길이의 합과 차를 구하는 법을 알고,

신데렐라와 함께 시계를 보고 바르게 읽는 법을 배우게 되며,

토끼와 거북의 경주를 통해서 시간을 계산하는 법을 배운다.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명작동화 속 주인공을 소재로 어려운 수학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로움이 있는 동화책이다. 딱딱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동화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법하다.
코믹스러운 삽화 역시 수학동화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명작 동화의 이야기를 재구성해서 수학에 쉽게 접근하도록 한 이야기가 내용이나 구성면에서 퍽 마음에 든다.  


이 책이 부모입장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부록으로 첨부된 <<개념이 쏙쏙 들어오는 엄마표 수학놀이>>가 아닐까 싶다.

엄마는 최고의 선생님이라고는 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설명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잘못된 엄마표 공부는 오히려 어린이들에게 득보다는 실을 더 많이 주기도 하는데, 책 속 부록은 엄마를 최고의 선생님으로 이끌어 주는 재미있는 수학놀이가 담겨져 있어 엄마들에게 좋은 활용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이와 대화를 이끌어가는 방법, 수학을 놀이로 진행하는 방법이 책 내용과 연계되어 6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이 부분은 내년에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작은 아이와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유치부의 자녀 혹은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에게 희소식이 아닐까 싶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이들이 내용을 통해서 익혔던 부분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두 가지의 예시 문제를 내주었다면 아이들에게 좀 더 수학에 익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물론 수학 문제집이 아니라, 수학 용어를 이해할 수 있는 수학동화라는 점을 감안할 때, 너무 큰 욕심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함께 해본다.  


(사진출처: ‘쉿! 신데렐라는 시계를 못 본대’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화로 만나는 나와 정다운 사람들 네버랜드 첫 명화 그림책 1
호박별 글, 문지후 그림, 이주헌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명화는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림을 통해서 공감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명화는 화가와 그림 화법을 외우고 그림이 그려진 배경과 그림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외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머리로 익힌 명화는 작품의 전부를 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명화에서 풍기는 느낌을 공감하다보면 작품을 이해하기가 더 쉬워진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요즘 초등학생을 위한 명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참 많이 출간됩니다.
이는 예술작품을 통해서 나라와 나라가 쉽게 친숙 할 수 있으며, 명화를 통해서 그 나라의 모습이나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명화를 접함으로써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줄 아는 눈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스스로가 명화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고 싶었기에,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을 접해보았는데, 명화를 쉽게 설명하고 있기는 하지만, 작품과의 공감을 형성하고 작품을 이해하기에 부족한 느낌을 많이 주었습니다.
마음으로 이 작품에서 풍기는 느낌을 이해할 수 있기에는 이론적인 부분을 많이 가미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명화는 쉬운 설명에도 불구하고 어렵다는 인상을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버랜드 첫 명화 그림책>> 시리즈는 명화를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어 작품과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로 담아낸 시리즈입니다. 각 권마다 주제를 정하여 주제에 맞는 명화를 수록하여 작품과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명화를 설명하기보다는 이야기를 통해서 명화가 주는 느낌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어서, 작품의 느낌을 이해하는 일이 용이합니다.

1권 <<명화로 만나는 나와 정다운 사람들>>은 늘 함께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한 이야기를 명화와 함께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보다 더 따뜻하고, 포근하고 또 행복함이 묻어나는 명화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비제 르브룅의 ’비제 르브룅과 그녀의 딸’, 피에르 르누아르 ’가브리엘과 장’은 포근한 느낌을 많이 줍니다. 화려한 빛깔의 구스타프 클림트의 ’여자의 세 시기’는 화려함 속에서도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어요.
오노레 도미에의 ’입맞춤’, 토마스 안슈츠 ’추수하는 농부와 아들’, 베르트 모리조의 ’부자빌 공원에서 외젠 마네와 딸’, 존 헤인즈 ’으뜸 패’에서는 아빠와 함께하는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늘 정답게 바라봐주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하는 행복한 명화들도 많네요.
안토니나 르제프스카야의 ’즐거운 순간’, 아서 엘슬리의 ’할머니를 둘러싼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여서 행복한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프레더릭 모건의 ’걱정하지 마’, 아말리아 린더그렌의 ’모성 본능’은 형제자매가 있어 든든한 마음이 담뿍 담겨져 있답니다.

 

 

가족 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에는 친구가 있어서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윌리앙 부그로의 ’견과 모으기’, 윈슬로 호머의 ’목장의 소년들’은 친구와 함께 있어서 행복한 마음이 넓은 들판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함께 살아가는 우리는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들이 있어 우리는 웃을수 있죠.
이 명화들 속에는 함께여서 행복한 우리들의 마음이 담뿍 담겨져 있습니다. 
명화는 어려운 분야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들의 마음, 우리가 느끼는 마음이 화가의 손에서 그려진 것뿐이죠.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명화를 즐길 줄 아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명화에 대한 많은 설명이 없이도, 명화가 주는 느낌을 짧은 이야기를 통해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이해하고, 명화가 주는 느낌을 통해서 풍부한 감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명화와의 텔레파시가 존재하는 듯 합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명화를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이 시리즈만의 비법이 담겨진 거 같아요. 
이 느낌이 <이주헌 선생님의 명화 감상 길잡이>와 만나면서 한층 성숙되어갑니다.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화가와 느낌을 공유하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고 그로인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갈구하게 됩니다.
<<네버랜드 첫 명화 그림책>>은 명화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명화를 이해하는 법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명화 속의 웃고 즐기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어느 새 작품과 공감하게 되고, 그렇게 즐겁게 명화를 감상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사진출처: ’명화로 만나는 나와 정다운 사람들’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박꼬박 저축은 즐거워! 행복한 1학년을 위한 학교생활동화 4
전윤호 지음, 이수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집에는 돼지저금통 3개가 있습니다. 큰 아이, 작은 아이 그리고 우리 부부 저금통입니다. 큰 아이는 판타지 소설(책이라면 뭐든지 사주는 엄마이지만, 너무 판타지 소설만 고집하는 딸이라 요즘은 잘 사주지 않습니다.)을 사기 위해서, 작은 아이는 좋아하는 로봇을 사기 위해서 동전을 모읍니다.

아이들은 갖고 싶은 물건이 참 많습니다. 유행 따라 변하는 옷과 신발, 늘 새롭게 만들어지는 장난감 등은 유명 연예인의 CF로 구매 욕구를 상승시킵니다. 허나, 아이들이 요구할 때마다 사준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그리고 교육적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갖고 싶어 하는 아이들과 못 사주겠다는 부모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저금통입니다.  

아빠 엄마의 심부름으로 동전 하나 두 개가 모이고 아이들은 원하는 물건을 자신의 힘으로 구입하게 되면서 물건에 대한 소중함과 돈에 대한 가치를 깨달아 갑니다.  


책 속의 주인공 소영이도 갖고 싶은 물건이 많은 아이입니다. <개구리 왕자>는 소영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이기에, 소영이는 개구리 왕자와 관련된 물건을 좋아합니다.

친구 솔이가 개구리 왕자 머리핀을 하고 왔을 때, 소영이는 머리핀이 갖고 싶어 엄마를 졸라댔습니다.

머리핀이 많아서 꼭 필요한 것도 아니라며 아빠와 엄마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하지만 소영이는 머리핀이 눈앞에 아른거렸어요.

얼마 전에 산 책상 위에 개구리 왕자 저금통에게 애꿎은 화풀이를 했습니다.  


“소영아, 아빠는 이제 소영이가 돈의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어.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고, 저축도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어때?“

“동전만 모아도 머리핀을 살 수 있단다.” (본문14,16p)

"네 용돈을 조금씩 아껴서 저금을 하는 거야.“

“에이, 그렇게 해서 언제 만 원을 모아요?”

“앞으로 소영이가 심부름을 잘하면 아빠가 동전을 주마.

그리고 집안일을 도우면 엄마도 동전을 주실걸.“ (본문 18p) 

 

 

이렇게 해서 소영이의 동전 모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개구리 왕자 저금통이 꽤 무거워졌습니다. 소영이 집에 놀러 온 솔이는 소영이의 개구이 왕자 저금통이 갖고 싶었습니다.

솔이는 소영이에게 머리핀과 바꾸자고 했지만, 소영이는 저축의 의미와 돈의 가치를 알게 된 저금통을 바꾸고 싶지 않았어요. 대신 솔이에게 동전을 모아서 저금통을 사도록 권했답니다. 소영이는 솔이에게 엄마가 가르쳐 준 동전 많이 모으는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1. 군것질할 돈을 아껴서 저금한다.

2. 엄마 아빠 심부름을 잘해서 칭찬도 받고 용돈도 받는다.

3. 낭비하지 않고 잘 모으고 있는지 그날그날 일기장에 쓴다.

4.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사지 않는다.

5. 동전 하나도 소중하게 여긴다. (본문 48p)  


소영이와 솔이는 동전을 모아서 좋아하는 머리핀과 저금통을 살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동전의 가치가 많이 떨어져서 어린 아이들조차 동전을 반가워하지 않지만, 저금통에 한푼 두푼 모은 동전은 큰 값어치를 할 수 있다는 ‘저축’의 의미를 어린이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합니다. 심부름을 통해서 용돈을 받아 저금을 하다보면 어린이들은 스스로 돈의 가치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저축을 통해서 모은 돈으로 구입한 물건은 더 아끼게 되고, 소중한 마음도 갖게 되겠죠? 더불어 계획적인 경제 개념도 알아갈 수 있게 됩니다.  


<<꼬박꼬박 저축은 즐거워>>는 어린이들에게 돈의 가치와 경제 개념 그리고 물건의 대한 소중함까지 알려주는 재미있는 동화입니다. 머리핀을 사기 위해 시작된 소영이의 동전 모으기는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하게 되고 부지런한 소영이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 번 더 생각하기][매일매일 저축하는 알뜰한 아이 되기]편으로 올바른 소비 생활을 길러보세요. 돼지 저금통이 배부르다며 꿀꿀 즐거운 노래를 부르게 될 테니 말입니다.

이제 더 이상 부모님에게 장난감 사달라고 징징 울며 떼쓰지 않아도 된답니다. ^^  


(사진출처: ‘꼬박꼬박 저축은 즐거워!’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황옥, 가야를 품다 푸른도서관 38
김정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건국 신화의 이야기는 신비롭고 흥미로우며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는 특별함이 있다. 가야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기록 문화는 거의 없다고 한다. 가야의 건국 초기 모습은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 나타나 수로왕 탄생설화와 수로왕후를 맞이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짐작해 볼 뿐이라고 한다. 이에 저자는 아유타의 어린 공주가 어떻게 가야에 오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 글을 썼다고 한다.

역사 동화는 역사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역사에 대한 새로운 면을 보게 하는 시각을 넓혀준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 가야에 대해 나는 새로운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그동안 숱하게 들어왔던 다른 건국 신화에 비해 이 글은 (비록 상상력이 바탕이 되었을지라도) 보다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한다. 이는 허황옥이라는 수로왕후의 두려움 없는 용기와 백성과 함께하려 했던 그의 어진 마음이 두드러졌기 때문일 것이다.  


아유타에만 있는 황금빛 다이아몬드처럼 귀한 보석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삘리 라뜨나. 그녀의 가야의 이름이 바로 허황옥이다.

월지족 아룬 왕자와 이제 겨우 열 살이 된 라뜨나 공주의 혼인을 동맹 조건으로 내건 월지족을 피해 아유타 공주는 오빠 락슈마나와 함께 긴 여정을 떠나게 된다.

그후 라뜨나 일행은 사천성에서 상단을 꾸려 재물을 모아 월지족으로부터의 횡포를 막아낼 나라의 힘을 키우기 위한 일을 시작한다. 
 

 

‘두려워 마라. 사람이 하는 일에 노력해서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단다.’ (본문 25p)

어머니처럼 어진 사람이 되어, 월지족을 물리칠 수 있도록 아유타를 도와 모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라뜨나는 어린 소녀의 몸으로 서책을 사들여 탐독하고, 상단의 일을 돕는다.

한편 예란성 왕자 청예는 한나라에 머무는 것이 위험하여 수군을 이끌고 한나라를 떠나 새로운 땅을 찾아 나라를 세우기를 결심한다.  


‘나는 반드시 선왕의 뜻을 받을어 우리 단야족을 일으킬 것이오!“ (본문 42p)  


그렇게 건무 18년 임인년. 서력 42년 3월. 마침내 북방에서 내려온 뇌질 청예가 나라를 세웠다.  

 

“이 나라를 대가락, 가야라고 하고 나를 수로왕이라 칭하라. 해마다 오늘을 잊지 말고 기념할 것이니 자손만대에 전하라.” (본문 50p)  


수로왕이 왕위에 오른 지 2년, 사천성에서의 라뜨나 상단이 위험에 빠지게 되고 그들은 동방으로 이동하여 수로왕이 있는 가야로 오게 된다.

사천성에서 잠시 만났던 인연이 있었던 수로왕과 라뜨나, 락슈마나는 수로왕의 도움으로 가야에 정착하게 되지만, 이방인에 대한 그들의 적개심으로 그들의 정착은 쉽지만은 않다.

자신들을 돕는 수로왕에 대한 보답과 아유타를 도와 고국으로 돌아가려는 그들은 가야에서 새로운 상단을 꾸리고, 가야 백성들의 적개심을 좁히기 위해서 가난한 백성을 돕는 일에 앞장선다.

라뜨나는 한나라에서 의술을 배운 어머니의 시녀 아므리타와 함께 역병에 시달리는 백성을 돕고, 그들을 위해 곡식을 지급하는 등 가야의 백성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가야국의 아도간 족장은 자신과 관련된 염사치 상단의 독점을 막는 라뜨나 상단에 대한 분노와 자신의 딸이 수로왕후가 되기를 기대했으나 라뜨나와 수로왕의 애뜻한 관계로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라뜨나 일행에게 모함을 하고, 백성들에게 라뜨나 일행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내기도 하며, 라뜨나의 목숨을 위협하는 자객을 보내기도 하지만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도간 족장의 권력에 대한 욕심은 매번 라뜨나에게 힘겨운 상황을 만들어 내지만, 라뜨나는 선한 마음과 베푸는 마음으로 가야백성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 덕분에 이겨나갈 수 있게 된다.

왜국과의 교역을 성사시키고, 가야의 철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이들은 가야국을 발전시키는 데 일조하며 아울러 모국인 아유타에 경제적인 도움을 통해서 나라를 돕는다.

 

아유타가 월지족과의 동맹이 성사되고, 라뜨나 일행은 모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지만 라뜨나는 수로왕과의 혼인을 결심하고 가야에 남게 된다. ‘가야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얻게 된  라뜨나의 어진 마음과 지혜로움에  마음이 끌렸던 수로왕과 라뜨나는 혼인을 하게 된다.

건무 24년 무신년. 서력 48년. 새날이었다.

이는 오천 년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제결혼이었다고 한다 


상상을 바탕으로 한 가야의 역사 소설은 그동안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가야에 대한 호기심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주목해야할 점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두려움에 맞서 싸우고 이겨 낸 어린 소녀 라뜨나, 허황옥의 용기다.

우리의 일생 역시 개개인의 하나의 역사이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허황옥과 같은 좌절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 좌절 앞에서 용기를 내어 맞서 싸웠던 허황옥의 용기가 가야가 철기와 해상무역으로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어낸 것처럼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좌절에 맞서 싸우는 용기는 자신만의 역사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듯하다.

베풀 줄 아는 마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사려깊은 마음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이루려는 마음이 새 역사를 창출하는 기반이 된다는 것을 저자는 허황옥은 빌어 말하고 있다.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었고, 재미와 감동 그리고 용기를 주는 유익함이 살아있는 역사 소설 <<허황옥, 가야를 품다>>는 역사를 통해서, 그리고 지혜롭고 어질었던 어린 한 소녀 허황옥을 통해서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통찰력과 지혜로움을 일깨워주고 있는 듯 하다.

(사진출처: ‘허황옥, 가야를 품다’ 표지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