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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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평론지에서 이 영화가 꽤 괜찮다는 평을 읽고서 제목에 비하면 신선한 면이 있나 보다 기대를 하고 봤다.
젠장, 신선하기는.
그저 그런 뻔한 2류 코메디 영화다.
오히려 제목을 왜 이렇게 촌스럽게 지었는지 제목조차 끌리지가 않는다.
이 평론가 혹시 돈 받은 거 아닐까?
어쩜 이렇게도 식상하고 지루한지 <과속스캔들>의 아기자기한 플롯과 웃음코드를 기대한 나로서는 정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스펙타클이 없으면 플롯이나 탄탄하든지 아니면 하다못해 좀 웃기기라도 하든지 어처구니가 없어서.
김하늘은 정말 너무 뻔한 너무 자주 봐온 코메디 연기였고 오히려 강지환이 신선했다.
<영화는 영화다> 에서 보여준 연기나 이번 코메디 연기나, 앞으로 발전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김하늘, 나이 들어도 여전히 예쁘긴 하지만 그래도 <동갑내기 과외하기> 나 <그녀를 믿지 마세요>에서 보여준 코메디 연기들과 하등 다를 게 없다.
이제 그녀도 변신을 시도해야 할 때 같다.
국정원이 CIA 처럼 영화소재로 이렇게 활용될 수도 있다는 게 참 격세지감을 느낀다.
옛날에는 민주투사 고문, 북한간첩, 정치권력 이런 거나 다루는 줄 알았는데 말이다.
러시아는 소련이 해체되고 나서도 여전히 서방세계 국가에서 악의 축으로 등장하더니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나쁜 놈 역할을 도맡아 씁쓰름 했다.
한 국가의 이미지가 호의적으로 바뀐다는 건 단숨에 이뤄지는 게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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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
에릭 부스 지음, 강주헌 옮김 / 에코의서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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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 기대를 많이 했던 모양이다.
다소 실망스럽긴 하다.
뭐랄까, 뻔한 얘기?
처세술이나 자기계발서는 결국 동어 반복인 것 같다.
핵심은 하나, 열심히 살라는 것, 모든 일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말이다.
집중하고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다 보면 재미를 느끼고 삶도 풍요로워진다, 뭐 그런 메세지다.
저자의 필력이 아주 떨어지는 건 아니고 또 아주 전형적인 얘기만 있는 건 아니라 그래도 나름 읽어볼만 하기는 하다. 

우리의 일상도 얘술이 될 수 있다! 얼마나 신선한 말인지.
예술가의 창의적인 눈을 본받아 하다못해 매일 하는 출근길에서도 지하철 역 주변에 핀 꽃 한송이에 감동하고 정시각에 출근할 수 있다는 사실에도 감동하고 무엇보다 내 일상을 계획하고 지켜 나가며 조금 더 업그레이드 하는데서 재미를 찾는다면 삶은 훨씬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하여튼 인생은 열심히 사는 사람이 최고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말고 열심히 오늘 하루를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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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 제례 빛깔있는책들 - 민속 10
임돈희 / 대원사 / 199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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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깔있는 책들은 표지가 왠지 촌스러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박물관에 가서 조선시대 사랑방의 목공예품을 보다가 그 아름다움에 반해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집어들게 됐다.
가격도 도판이 많은 것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고 무엇보다 수준이 나름 전문적이라 읽어 볼 만 한 것 같다.
기회가 되면 다양하게 시리즈를 섭렵해 보고 싶다. 

사실 나는 제사가 사려져 가는 풍습이고 유교 문화의 잔재라고 생각했다.
여자는 제사에 참석하지도 못하고 지극히 가부장적인 인습이라고 생각했다.
제사만 아니면 남아선호사상이 이렇게까지 심할까 싶었으니까.
아들이 없으면 제삿밥 못 얻어먹는다고 심지어 양자를 들여서까지 죽은 후 제사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어리석게 보였다.
그런데 우리 전통문화에 관심이 생기면서 조선시대의 유교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다 나름의 의미와 의의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이런 제례 풍습도 관심이 생기고 애정도 생겼다.
현재의 관점으로 당시를 평가하는 것도 올바르지 못할 뿐더러, 현재의 문제점을 지금 우리가 해결하려고 애쓰는 대신 무조건 전통 탓이다, 인습이 문제다 이런 식으로 조상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은 왠지 비겁해 보이고 현실적이지도 못하다.
1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을 읽으면서 제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이걸 21세기에도 여전히 계승하자는 것은 또다른 문제지만 적어도 우리의 전통에 대해 보다 올바른 이해와 애정을 가져야 함은 분명하다.
요즘은 종가가 워낙 귀해서 그런지 새롭게 조명되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아마 경제력이나 국력이 신장하면서 이제 좀 여유가 생기니 우리 것을, 문화를 돌아볼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민족주의, 국수주의로만 흐르지 않는다면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런 전통과 문화야 말로 우리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겠는가? 

환갑을 중요하게 치루는 까닭은, 그 때부터 실권을 놓고 죽음에 가까워지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라는 저자의 해석이 새롭다.
유교에서 조상숭배와 제사가 중요하게 치뤄지는 까닭은 죽음으로 끝이 아니라 죽은 후에도 여전히 자손들과 이어져 계속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당에 신주를 모셔 놓고 마치 어른이 계속 살아 계시는 것처럼 집안의 중요한 일이 있으면 먼저 인사를 하고 아뢴다.
조상의 육신은 떠났으나 그 혼은 여전히 집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그러니 부모의 신주를 태운 정조 시대의 천주교인 윤지상 등이 사형을 당한 것은 너무 당연하다.
일종의 부모 살해로 해석했을 것이다.
4대조가 지나면 그 위의 조상은 사당에서 나가 묘소로 돌아간다.
이제부터는 매년 기일에 지내는 기제사 대신 일년에 한 번 시제로 대신한다.
한 대를 25년으로 잡으면 대략 100여년을 자손들과 함께 한 집에 살고 있는 셈이니 어떻게 보면 삶이 100년 동안 더 지속된다고 할까?
보통 있는 집에서는 사당을 세우고 그 안에 신주를 모시며 제사 때마다 꺼내 오지만 없는 집에서는 지방으로 대신한다.
이 지방은 제사가 끝나면 태워 버린다.
지난 번 종묘를 방문했을 때 자원봉사자의 해설을 들으면서 제사의 기본적인 절차와 의미를 알게 되서 큰 도움이 됐다. 

문제는 제사가 고래로부터 양반이었다는 일종의 신분 증명이다 보니, 제대로 된 격식을 차리자면 부담이 끝도 없다는 데 있다.
4대조까지 기제사를 지내야 하니 기본적으로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 각각 여덟 차례의 제사가 있고 설, 추석 등의 명절에는 차례를 지내고 한식과 중추절 등에 시제를 지내며, 종가의 경우 사당에 머무는 유명 조상들의 불천위제까지 있으니 한 달에 두 차례 이상 지내는 경우도 생긴다.
제사는 1년 열 두달 치루는 월례 행사인 셈이다.
그러니 요즘 같이 바쁜 시대에 또 전통적인 집락촌 개념이 파괴되고 친척간의 유대 관계가 약해진 시대에 이 많은 조상들의 제사를 어떻게 매달 챙기겠는가?
더군다나 이런 제사는 여자쪽 친척은 아예 배제되고 있으니 오히려 처가와 더 가까운 요즘 추세와는 맞지 않다.
그래도 제사라는 명분 때문에 1년에 몇 차례는 장남집에 모이곤 하니 아직까지는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나 과연 얼마나 이게 유지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제사를 지내면 제수 장만도 장난이 아니고 각 손님들에게 음복례를 하고 음식을 싸서 보내야 하니 여자들의 노동이 만만치 않다.
하회마을 류씨 문중의 제사 장면이 실렸는데 한 눈에 봐도 음식 만드는 종부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말 유명한 선조들의 시제 같은 건 전통문화 보호 차원에서 국가가 지원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예전에는 위토등이 있어서 제사 비용을 댔으나 요즘에는 이런 위토 자체가 법적으로 금지되고 있고 관심도 너무 줄어 한 가문에서 시제를 계속 이어가기는 참 힘들 것 같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운 향수 때문일까?
예전에는 그렇게도 싫었던 가부장제 문화, 제사, 남아선호사상, 유교 등이 이제는 그 힘을 잃어서인지 적대적으로 보이기 보다는 그냥 이해와 애정을 필요로 하는 우리 문화로 보인다.
우리 문화를 조명한는 빛깔있는 책들을 더 많이 읽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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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보는 새로운 창 W
MBC W 제작진 지음 / 삼성출판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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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른 책을 빌리려고 한 건데 신간도서 코너에 있길래 집어 들었다. 
진행자 최윤영을 전면에 내세운 표지는 마음에 안 들지만 (유명인에 기댄 느낌?) 당신이 모르는 세계의 이슈들이라는 홍보 문가가 마음에 와 닿아 빌렸다.
우리가 잘 모르는 세상, 미국과 일본, 중국 등지가 아닌 좀 더 넓은 세상, 대체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EBS 의 e지식과 비슷한 기획물 같기도 하고 내용은 좀 얕은 편이지만 신문에 잘 안 나오는 이슈를 짚어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사진도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고 지하철이나 침대에 누워 가볍게 읽어 볼 만 하다. 

사천성의 대지진도 끔찍했지만 미얀마의 쓰나미가 왔을 때 두 정부의 태도는 정말 비교된다.
중국이 세계에 구호 요청을 하고 참사의 현장을 솔직하게 공개했던 것에 비해 미얀마 정부는 철저하게 언론을 통제해 구호팀이 들어오는 것도 막았다.
그러면서 총선거를 실시해 90% 이상의 군부 지지율을 끌어냈다.
독재정권이 국가에 얼마나 큰 폐해가 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미국이 물러간 이라크에는 여전히 폭탄테러가 분분하다고 한다.
후세인이 집권할 때는 수니파가 다수였는데 미국이 시아파와 손을 잡으면서 수적으로는 열세이나 권력을 잡게 되자 기존의 수니파 군인들이 지하무장세력으로 돌변해 테러를 가하는 것이다.
이 점은 미군의 전쟁 도발과는 별개로 이라크 사회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야 하는데 폭탄 테러의 위험보다는 맥락에 안 맞게 미국을 비난해서 어리둥절했다.
테러 때문에 난민이 된 이들은 시리아 등지로 넘어가고 있고, 반대로 부자들은 요르단에 가서 사업을 한다고 한다.
한 국가에서 재난이나 전쟁이 터지면 주변 국가 역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보면 확실히 세계화가 된 것 같고, 우리가 보다 더 넓게 관심을 가져야 함을 느낀다.
한국이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군인들을 이라크에 파병했다는 자료는 참 착잡하다.
더군다나 미국은 전쟁의 직접적인 책임자인데 스웨덴이 9천여 명을 난민으로 받았던데 비해 겨우 500여 명의 난민만 수용했다고 한다.
이민 문제가 미국의 중요한 이슈임은 알고 있으나 정말 이 전쟁이 꼭 필요했는지 진정한 승자는 군수업체 뿐이라는 말에 공감하는 바다. 

말라리아 이야기는 참 안타까웠다.
모기장만 제대로 쳐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모기장을 보내지만 어떻게 칠 줄 몰라 구호품을 이용하지 못한다고 하니 안타깝다.
특히 아이들이 제일 큰 희생자가 되기 때문에 더 큰 문제다.
우간다의 경우 국토의 90% 이상이 말라리아 위험 지대라고 한다.
병원에 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짜 말라리아 약을 시장에서 구입해 복용해 문제는 더 커진다.
이런 질병의 경우 국가 차원이 아니라 전지구적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것 같다.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빈민촌의 환경을 개선하고 무엇보다 쉽게 의료진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의 경제력이 받춰주지 못하지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부분이야 말로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  
한국도 이제 경제대국이라 자부하는 만큼 잘난 척만 할 게 아니라 선진국처럼 주변 국가에 온정의 손길을 국가적 차원에서 나눠 줘야 할 것이다. 

런던의 집값 문제는 서울 집값에 허걱하는 나에게 실감나게 와 닿았다.
대도시로 몰리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 같은데, 런던의 경우 서울처럼 아파트가 일반화 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정원이 있는 이층집이 영국인들의 꿈이다 보니 도시로 인구가 몰리면서 엄청나게 집값이 뛰고 있다.
전세제도도 없는 만큼, 월세로 몇 백만원을 낸다고 하니, 입이 벌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고 보면 스웨덴 같은 북유럽의 주택 정책은 얼마나 부러운지!
사는 것보다 임대하는 것이 더 이익이고, 대학생들에게도 국가에서 독신자 아파트를 지원해 준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북유럽은 인구밀도 조밀하지 않은 곳이고 사회주의 정책기조를 유지하기 때문에 영국이나 미국 같은 자본주의 국가와는 다른 분위기인 것 같다.
심지어 보트나 컨테이너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수도 중심이 아니라 지방 산업 발달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 인구 과밀이 해결되지 않을까?
나조차도 지방에서는 살기 싫으니 (문화적 소외감이 정말 크다) 비싼 집값에 허걱하고 살 수 밖에 없다.
<마이크로 트렌드> 라는 책에서 익스티림 통근족이라고 한 시간 반 이상을 출근에 쏟는 경향을 읽은 바 있는데 어쩔 수 없이 한국도 길바닥에서 쏟는 시간이 많아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런데도 인구는 줄어서 걱정이고, 수도 과밀 현상은 해결되지 않고 참 답답한 문제다. 

과소비를 거부하는 미국인들의 추세도 신선했다.
다른 건 몰라도 가죽 제품을 살 때 가끔 마음이 찔린다.
사실 가방은 인조가죽이면 싼티가 나고 금방 해지기 때문에 가죽으로 사는데 얼마나 많은 동물들의 피부가 벗겨질지 마음이 무거워진다.
모피야 안 입으면 그만이지만 가방은 인조가죽에는 손이 안 간다.
나는 채식주의자도 아니고 모피나 가죽 제품을 거부하는 건 아니지만 정말 가방을 반드시 동물들 피부를 벗겨서 사용해야 하는지 그 점은 양심에 좀 찔린다.
사람이 육식을 금할 수도 없고 모든 가죽을 금기시 할 필요도 없으나 가능하면 적게 소비하고 왠만하면 가축들의 희생을 최소화 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은 든다.
특히 요즘의 이 과소비 문화는 뭔가 바뀌어야 함은 분명하다.
책에 소개된 것처럼 쓰레기통에서 유용한 양식을 구할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과소비가 부의 상징이 되고 위세품이 인격을 결정하는 추세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구찌 가방 들었다고 자랑할 게 아니라 사회 봉사 활동을 얼마나 하는지로 인격을 평가하는 그런 분위기가 된다면 좀 더 세상은 살만해지지 않을까? 

가벼운 터치로 여러 나라의 이슈들을 짚어 줘서 재밌게 읽었고 이런 가벼운 다큐멘터리식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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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인 조르바
Domo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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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이런 발레 영상물까지 볼 줄은 미처 몰랐다.
아마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소설을 보고 영화화한 작품을 찾다가 구입한 것 같다.
하여튼 아빠 덕분에 한 번도 접해 보지 못한 색다른 영상물을 보게 됐다.
오페라나 클래식 같은 경우는 관심 분야라 자주 보려고 하지만, 솔직히 아직 발레나 현대 무용 같은 춤은 잘 모르겠다.
오히려 TV에 나와서 춤추는 가수들이 훨씬 더 마음을 움직인다.
아마도 나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듣는 것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여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운동하다가 틀어 놓고 보게 됐는데 그동안 알고 있던 발레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다.
일단 군무가 많고 역동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자유롭고 신나는 느낌?
사실 댄서들에게 어떤 감흥이 느껴지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음악이 너무 좋았다.
검색해 보니 그리스의 유명한 음악가인 테오도라키스가 작곡했다고 한다.
음악이 너무 좋아 따로 음악만 들어볼 생각이다.
소설을 읽지 못해서 내용 자체는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빠른 시일 내에 소설을 읽은 후 다시 감상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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