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궐도 읽기
안휘준 지음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책의 질이나 내용으로 보면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도판이 너무 섬세하고 동궐도에 대해 정말 상세하게 분석했다.
참고자료실에 있어 대출이 안 되기 때문에 대충 보긴 했지만 창덕궁과 창경궁의 구석구석을 제대로 살펴 볼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우연히 창덕궁에 갔다가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은 다음부터 궁궐에 관심이 생겨 관련 책들을 읽고 있는데 조선 왕실의 역사가 그대로 녹아 있어서 그런지 정말 사연도 많고 컨텐트가 무궁무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능력이 된다면 궁궐 현판에 대해서도 공부해 보고 싶다.
전에 이런 책을 읽은 적도 있는데 한문이나 고전에 대한 식견이 있어야 해서 포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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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왕실 미술 아트 라이브러리 14
수잔 프레스턴 블라이어 지음, 김호정 옮김 / 예경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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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도판은 너무 훌륭하다.
독특한 미감의 아프리카 예술 작품들을 보는 즐거움이 상당하다.
그런데 범위가 너무 넓다.
일단 아프리카의 왕실 역사를 먼저 알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베냉 왕국이 어딘지, 콩고나 쿠바, 요르바 등은 대체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사회 구조는 어떻게 형성됐는지 등을 먼저 알아야 감이 좀 올 것 같다.
그리고 한꺼번에 모으기는 범위가 너무 넓은 듯.
삽화에 실린 걸 보면 왕이라기 보다는 TV 에 나오는 추장 느낌이 들어 정말 한 왕국을 지배하는 최고 권력자로서의 권한을 가졌는지도 애매했다.
비슷한 주제의 책을 좀 더 많이 읽어 보는 수 밖에.
맨날 유럽 미술품만 보다가 야생적이고 직접적인 아프리카 작품들을 보니 신선하고 색다른 미학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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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달항아리
국립고궁박물관 지음 / 눌와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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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 도록이다.
희망도서로 신청했는데 참고자료실에 비치가 되서 못 빌리다가 겨우 시간을 내서 읽게 됐다.
내용이 너무 짧아 아쉽기도 하지만 달항아리라는 하나의 분야에 국한시켰다는 점에서는 농축성이 있는 책이다.
그런데 솔직히 한꺼번에 항아리들을 모아 놓으니 다 비슷비슷해 보이고 어쩐지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지름이 40cm 가 넘는 큰 항아리들이 아무 장식도 없이 그저 넉넉한 자태를 보이며 유백색 자태를 드러내는 모습을 좋아했는데 소개된 여섯 점의 항아리들이 너무 비슷해 한꺼번에 보니 큰 감흥이 없었다.
순백자를 좋아하는 조선의 선비 취향과 잘 맞는 예술 작품이다.
미국인 저자가 클리블랜드 미술관을 세울 때 당시 수집가들이 조선 청자는 모으면서도 백자에 대해서는 별 흥미를 못 느꼈다는 얘기를 했는데 확실히 이 달항아리의 매력은, 조선의 단아한 선비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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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하_칼라, 2011-12-19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넹.좋은 정보 ㄳ

2019-01-24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4 1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아프리카 문화의 이해
이규철 지음 / 부산외국어대학교출판부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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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에서 펴낸 총서 중 일부다.
지난 번에도 지중해 예술에 대해 읽은 기억이 난다.
전문가들이 쓴 책이라 두께가 얇은데도 깊이가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출간된지 오래된 책이라 정치 부분에서는 시의성에 뒤떨어지는 느낌이다.
아프리카라고 하면 너무 광범위한 느낌인데, 북아프리카로 한정지으니 통일성을 갖는 것 같다.
마치 한중일 동아시아 3국처럼 말이다.
페니키아인들이 카르타고를 설립하고 포에니 전쟁을 통해 로마인들이 들어오면서 북아프리카는 유럽사에 편입되어 같이 움직였다.
모로코의 페스 같은 곳은 로마 유적으로도 유명하다.
마그렙이 도대체 어딘가 늘 헷갈렸는데 해가 지는 서쪽, 보통 모로코, 튀니지, 알제리, 리비아를 일컫는 말이고 이집트는 따로 떼어서 말하는 것 같다.
사하라 사막을 경계로 아프리카 문화도 상당히 나뉘는 느낌이다.
모든 나라가 다 이슬람을 믿고 있는데 식민지 경험이 종교와 연결되면서 민족주의가 곧 이슬람주의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민주화와 이슬람은 공유하기 어려운 부분인가?
오랫동안 서구 식민지 치하에서 고통받은 만큼 함부로 종교 관습을 판단할 수 없지만, 종교와 민주화는 같은 선상에 놓이기 어려운 부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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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마지막 황실의 보물
국립고궁박물관 엮음 / 국립고궁박물관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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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에서 했던 전시인 모양이다.
역시 도록은 참 좋다.
베트남 마지막 황실인 응우옌조와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쌓게 됐다.
베트남은 아무 관심이 없는 나라였는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했던 베트남전에 전시된 도자기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
도자기는 중국과 한국만 있는 줄 알았는데 동아시아와는 다른 미감의 도자기들이 매혹적으로 느껴졌고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라는 걸 알게 됐다.
한 무제가 고조선에 한 4군을 만들었던 것처럼, 베트남 북부에 침입해 무려 천 년 동안이나 직접 지배를 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 역시 굳이 한 4군의 존재를 부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한나라를 몰아 내고 한반도의 주권을 되찾은 것에 더 큰 의미를 둬야 할 듯.
한 가지 인상깊었던 부분은, 베트남은 대외적으로는 중국 황제의 책봉을 받으면서도 대내적으로는 황제를 지칭했다는 사실이다.
요즘 사극을 보면 왕이 아닌 황제로 칭하던데, 베트남이야 말로 공식적으로 황제를 지칭한 자주적인 역사를 지닌다.
중화사상을 내면적으로 체득한 조선에 비하면 주체성 면에서는 굉장히 앞선 나라였던 셈.
다만 인도차이나 반도에서는 캄보디아나 라오스 등에 패권 국가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조공을 요구했다고 하니 힘있는 나라가 평화를 추구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 같다.
19세기에 프랑스 지배를 받았으나 황실은 1945년까지 유지됐고 호치민에게 국새를 내어 주면서 퇴위했다고 한다.
오랜 전통을 가진 나라에 대해 알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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