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루스 지도로 읽는 세계 - 세계지도로 보는 오늘날의 지구촌 문제
라루스 출판사.현실문화연구 기획 / 현실문화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지도는 화려하지만 내용은 빈약했다.
한 장의 지도로 많은 내용을 담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매 페이지마다 지도가 실려 있는데 편집 기획은 신선하다.
그러나 세부 내용이 너무 소략되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한다.
비슷한 컨셉인 르몽드 세계사 시리즈가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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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 - 0-10세 아이 엄마들의 필독서 지랄발랄 하은맘의 육아 시리즈
김선미 지음 / 무한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의 문체가 구어체라 가독성이 많이 떨어졌다.
블로그에 있는 문장을 책으로 옮기다 보니 편안한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한 것 같은데 문장으로 읽기에는 매우 불편했다.

저자의 핵심 주장, 책육아.
나머지 사교육은 예체능 1~2개 정도만 하고 (하은이는 피아노만) 저녁에는 영어 dvd 보기와 책만 읽혔다고 한다.
책은 꼭 사서 읽히라고 한다.
그래야 아이가 원할 때 바로 빼서 볼 수 있다고 함.
특별히 학원 안 보내도 얼마든지 잘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하는데 육아의 본질은 엄마와의 교감, 스스로 큰다는 점에 있음을 강조한 것은 마음에 든다.
그러고 보니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얘기인가?
약간은 다른 얘기지만, 나는 책을 매우 좋아하고 여전히 많이 읽는다.
그렇지만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이 꼭 지적 능력으로 연결되느냐, 한 술 더 떠 부모들이 원하는 선망받는 직업과 연결되느냐는 좀 다른 문제 같다.
지식 기반 사회이니 기본적인 독해 능력이야 당연히 필수겠지만 독서 교육을 마치 교육의 전부인 양 얘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 같다.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자식이 따라 한다고 하는데 우리집의 경우 엄마 아빠가 책을 매우 좋아하는 분이셨지만 나는 독서광인데 비해 여동생은 전혀 책을 읽지 않는다.
타고난 성향이 훨씬 중요하고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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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 실천로드맵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영어 유치원을 보내야 하나 고민하다가 관심갖게 된 책.
사례 모음집이고 뒷쪽 1/3은 권장 도서 목록으로 채워져 있어 실제 내용은 많지 않다.
좋은 영어 동화책들이 많아 쉽게 접근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손발이 많이 오글거리는 엄마들의 영어 공부 비법들이 등장하는데 역시 대한민국 엄마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한 아이에게 공을 들이니 아무리 많이 낳아도 둘 이상 낳기는 어려울 것 같다.
북트리 같은 아이디어는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괜찮아 보인다.
영어 동화책을 수준별로 나누어 읽히는 게 핵심인데 DVD 나 CD 등으로 듣기는 보충하라고 한다.
일단 나부터 영어 동화책을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제일 궁금했던 점은, 이렇게 열심히 영어 공부를 시키고 앞서 나갔던 아이들이 과연 대학까지 원하는 곳에 진학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대부분의 엄마들이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아이를 교육시키니, 알아서 하라고 냅두는 아이들은 도태되는 것일까?
사교육에 매우 회의적인 나로서는 어린 아이 때 영재교육과 대학 진학률에 대한 follow up 이 필요할 것 같다.
한 가지 결론이라면 일단 영어 유치원은 필요가 없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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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위스퍼 골드 - 행복한 엄마들의 아기 존중 육아법, 총정리 실전편 베이비 위스퍼 3
트레이시 호그.멜린다 블로우 지음, 노혜숙 옮김, 김수연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육아서를 읽게 될 줄이야...
첫 애 때까지만 해도 애는 저절로 크는 거라 생각했는데 연년생으로 둘째 태어나면서부터 육아에 자신이 없어졌다.
일종의 과부하라고 할까.
애 둘 키우면서 느낀 점은, 맞벌이 하려면 하나에 만족하고 둘 이상 낳으려면 전업주부가 되야 할 것 같다.

여성의 사회 진출과 출산률 감소가 밀접하게 상관관계를 갖는 이유를 경험으로 느끼고 있다.
아무리 육아 정책이 잘 되어 있어도 (요즘은 모든 육아 정책이 맞벌이를 권장하는 분위기 같다) 주양육자가 직장 생활과 육아를 동시에 잘 하기는 어려운 일 같다.

하여튼 뭔가 도움을 좀 받아볼까 하고 육아서의 베스트셀러를 골랐는데 아,정말 너무 세세하다...
500 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같은 말의 반복이랄까...
핵심만 요약하면 1/3 로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하정훈씨 책에서도 느낀 바지만 정말 너무 세세하게 동어반복을 많이 해서 읽다가 좀 지치는 느낌이다.

육아의 핵심은 규칙적인 생활을 습관화 하자.
애를 키워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해진 시간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큰 틀을 세워 놓고 엇비슷하게 맞춰 가면 애들도 그 리듬에 따라가는 것 같다.
첫째를 보면서 신기했던 게, 두 돌 전까지 집에 있을 때는 취침 시간도 엉망이고 식사도 제 때 안 하던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면서는 스케쥴에 완전히 적응해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
그렇게도 안 먹던 애가 어린이집에서는 직접 숟가락을 들고 하나도 남기지 않고 먹는다는 얘길 듣고 역시 교육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마치 어른이 집에 있을 때는 자기 하고 싶은대로 늘어져 있지만 직장에 출근하면 시간표대로 일어나고 밥 먹고 씻고 자는 것처럼 어린 아기들도 정해진 리듬에 따라 움직일 수 있고 어느 정도는 제약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아기라서 규칙을 강요한다는 것에 심리적 저항감을 느낀, 부모인 나의 잘못임을 깨달게 한 책.
역시 "사회적 인간"이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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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쓴 베트남의 역사 이산의 책 21
유인선 지음 / 이산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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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서관에서 분실된 책이라 못 읽고 있던 차에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해 읽게 됐다.
먼저 읽은 <베트남의 역사>도 재밌었는데 이 책이 좀 더 일목요연하게 잘 되어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중국 역사서에 등장하는 인물들 이름과 지명을 죄다 현재 중국어 발음으로 바꿔 놓는 바람에 빨리 읽기가 좀 어려웠다.
제갈량을 주궈량이라고 하니 한 번에 확 와 닿지가 않는 식으로 말이다.
보통 신해혁명 전의 인물은 한자어대로 표기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처럼 중국식 발음으로 표기하니 확실히 중국도 같은 문화권이다라기 보다는 외국이구나 싶은 느낌.
베트남 인물들도 낯선 발음 때문에 일본 역사를 처음 읽을 때처럼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아 처음에는 진도가 잘 안나갔다.

그래서 15세기 이후 레 왕조의 근세사부터 현대까지를 먼저 읽었더니 배경지식이 있어서인지 훨씬 쉽게 읽혔다.
아쉬운대로 베트남의 역사에 대한 대략적인 그림은 그려진다.

 

베트남은 무려 1000년 동안이나 중국의 지배를 받았으면서도 10세기 이후부터는 독립을 유지할 뿐더러 독자적인 연호와 황제를 칭했고 라오스나 캄보디아 등 주변 국가에 대한 사대의식도 갖고 있었다.
또 프랑스 식민지 시절을 겪었으나 세계 최강이던 프랑스와 미국을 물리치고 통일을 이룩한 저력의 나라라 할 수 있겠다.
물론 냉전시대라는 상황을 잘 이용해 소련과 중국으로부터 무기 지원을 받은 것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러고 보면 미국의 강력한 원조를 받은 남베트남의 응오 딘 지엠이 부정부패로 나라를 말아먹고 결국은 미국마저 손을 떼고 북베트남에 넘어간 것에 비해 남한은 북한의 침략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국가를 존속시켜 오늘날의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룩했으니, 이승만 정권의 독재는 비난받아 마땅하겠지만 6.25 이후의 국가 건설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평가받을 만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고려 시대만 해도 황제를 칭하고 중국에 사대하긴 했지만 상당히 자주적이고 독립국가를 표방했지만, 조선으로 넘어오면서 중화주의에 완전히 함몰되어 명이 멸망 후에도 숭명배청 의식으로 병자호란을 불러 오고 여전히 청 몰래 대궐 후원에서 만력제와 숭정제의 제사를 지냈던 것은, 베트남이나 일본의 자주의식과 많이 비교되는 부분이다.
지나치게 성리학을 내제화 시킨 까닭일까?
베트남이 유교 문화권이라지만 북위 18도 아래선으로는 인도의 영향을 많이 받은, 북방과는 상당히 구별되는 남방 문화가 존재한다는 점에서도 매우 다채로운 국가 같다.
진시황 이후로 한 문제의 베트남 정벌이 있었고 송나라 이후부터는 조공 형식이긴 했으나 명의 영락제와 청의 건륭제 등이 끊임없이 베트남을 공격하여 자국화 시키려 했던 것은, 삼국 통일 후 신라가 당을 몰아낸 후 조선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외침을 받지 않은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베트남과 한반도의 지리적 차이도 있을 것 같고 중화주의를 얼마나 받아들였는지 차이도 있을 것 같다.
끊임없이 중국으로부터 침략당하고 그 때문에 오래 존속된 왕조가 없다는 점을 보면 고려나 조선이 500 년의 역사를 안정적으로 이어간 것은 어느 정도는 사대외교의 성과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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