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미술사박물관 - 합스부르크 왕가 컬렉션
국립현대미술관 엮음 / 삼인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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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미술관에서 2007년도에 개최했던 전시회인 모양이다.

유럽 여행 갔을 때 미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빈까지 갔는데도 미술사 박물관을 못 본 게 너무 아쉬워 도록이 나온 걸 보고 읽게 됐다.

도록의 좋은 점은 역시 훌륭하고 큼직한 도판에 있다.

덜 알려진 화가와 그림들이라 신선하기도 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새삼 느꼈다.

흔히 알고 있는 루벤스나 렘브란트, 티치아노 이런 사람들이 화가의 전부라고 알고 있었는데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를 이끈 화가들이 이렇게나 많았나 싶을 정도로 수많은 화가들이 등장한다.

제일 중요한 소득은 합스부르크 왕가에 대한 지식이라고 하겠다.

유럽사는 큰 관심이 없어 거의 지식이 없었는데 이 전시회의 제목 자체가 합스부르크 왕가 컬렉션이기 때문에 이 가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유럽사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유럽사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바지만, 왕가의 결혼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있었던 역사적 경험 때문에 오늘날의 유럽연합이 가능했던 게 아닐까 싶다.

아쉬웠던 점은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의 학예사들이 쓴 책이라 그런지 외국 독자가 읽기에는 상세한 설명이 부족했고 번역 역시 다소 어색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즉 친절한 해설은 아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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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열정
제임스 마커스 바크 지음, 김선영 옮김 / 민음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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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서재에서 추천을 받고 읽은 책 같은데 생각만큼 마음에 확 와 닿지는 않았다.

<갈매기의 꿈> 저자의 아들이라는 프리미엄, 학교 중퇴인데도 애플사에서 일한 경력 등이 더해져 좀더 유명해진 것 같다.

저자가 주장하는 학습법은 나 역시 실천하고 있다.

진짜 공부는 학교를 졸업한 후 사회에 나와 스스로 하는 공부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학교가 규칙과 기본 지식을 배우는 장소임은 부인하기 힘들 것 같다.

원해서 하는 공부, 여러 지식들이 통합되어 유기적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열린 체계의 공부, 정말고 궁금하고 알고 싶어하는 지식을 얻는 공부...

저자는 이 공부를 자신의 경력을 쌓는데 이용하고 있어 매우 생산적인데 나는 내 직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공부를 하고 있으니 그게 결정적인 차이라 약간은 우울했다.

돈이 되는 공부와 돈을 쓰는 공부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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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를 움직인 100대 사건 - 주나라부터 중화인민공화국까지 역사를 움직인 100대 사건
홍문숙.홍정숙 엮음 / 청아출판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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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을 위한 중국사 통사.

전문학자의 글이 아니라 수준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잘 읽고 있다.

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깊이에 대한 분석은 얕은 편이지만 중국사 전체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게 장점 같다.

항상 모호했던 남북조 시대나 5대 10국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이 쌓여 훨씬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간단한 사실 관계인데도 간혹 틀린 부분이 있어 오류를 잡아내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실감한다.

그래서 나도 헷갈리는 부분은 반드시 다른 책이나 구글 등을 참조해 확인하고 있다.

같이 기획된 인물 편도 같이 읽어 볼 생각이다.

교양서를 먼저 훑어 기본적인 체계를 잡고 다음에 분석적인 책으로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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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박물관 미술관 예술기행 : 유럽편 - Fly to the art, 잠들어 있던 예술의 영혼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세계의 박물관 미술관 예술기행
차문성 지음 / 성안당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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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가보지 못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소개하는 책들을 자주 읽게 된다.

흔히 알려진 유명 미술관 외에도 좀 덜 알려진, 그렇지만 쟁쟁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유럽의 여러 미술관들을 소개한다.

대한한공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예술문화기행을 운영하는 곳에서 근무하는 분 같다.

예술기행이라는 테마가 참 좋긴 한데 문장력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

기행문도 일종의 수필이라고 본다면 좋은 에세이를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책을 읽을 때마다 실감한다.

전문가적인 식견과 글솜씨가 어우러진 기행문을 책으로 낸다는 건 참 어려운 일!

앞서 읽은 <루브르 천 번 가 본 남자>를 읽을 때도 느낀 바지만 이런 기행문 양식의 글에서 도판 문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인 모양이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라 도판에 넣을 사진으로서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

덜 알려진 아시아와 미국 지역의 미술관 편도 나와 있어 같이 읽어 보려고 한다.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 예술기행문들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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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중고기 정치사회 연구
이정숙 지음 / 혜안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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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책인데 논문을 엮은 책이라 그런지 한자가 너무 많아 읽으면서 고생했다.

대부분 읽을 수 있는 한자이긴 했지만 혹시 몰라 사전을 찾아보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중고기라고 하면 법흥왕부터 시작해 진덕여왕까지를 지칭한다.

제일 많이 알려진 시대라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주장은, 선덕여왕의 즉위는 선왕인 진평왕이 이뤄놓은 강력한 왕권 강화 덕분에 일종의 장자상속 개념으로써 가능한 합법적인 일이었고 이웃나라 일본에서 스이코 등 여자 천황이 즉위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는 점.

오히려 저자는 김춘추의 등극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었다고 본다.

그러고 보면 <신라의 멸망과 경문왕가>에서도 비슷한 논지를 편 바 있다.

경문왕이 이뤄놓은 확고한 성골 의식 때문에 진덕여왕이 여자임에도 즉위할 수 있었고 다음 왕위를 이은 효공왕도 서자이면서도 경문왕가의 혈통을 지녔기 때문에 민간에서 자라다가 왕위 계승자로 지목되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분석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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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3-12-24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읽지는 않았는데, 김덕원 저, <신라중고정치사연구>도 읽어 볼만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륜계(진지왕계)의 활동을를 연구대상으로 삼고있더라구요. ^^

marine 2013-12-25 10:03   좋아요 0 | URL
늘 좋은 책 추천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다른 곳에서는 접할 수 없는 책들인데 덕분에 전문적인 책을 많이 읽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