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무인 이야기 2 - 최씨 왕조·上
이승한 지음 / 푸른역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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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주제는 최충헌.

이 책 역시 최근에 본 드라마 <무신>이 약간은 도움이 됐다.

배우들과 실존 인물을 맞춰 보면 좀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최충헌이 어떻게 최씨 왕조 62년의 기틀을 잡았는지, 기존의 집권자들과 어떤 점이 다른지, 왜 그는 이성계처럼 역성혁명의 주인공지 되지 못했는지를 설명한다.

결국 그는 고려귀족사회를 개혁할 의지가 전혀 없었던 셈이다.

자신이 폐위시킨 희종의 딸과 사돈을 맺는 것을 봐도 그가 고려 왕실의 권위를 얼마나 중시했는지 알 수 있다.

저자는 바로 이런 점들 덕분에 안정적인 장기집권이 가능했다고 본다.

개혁이 아니라 성실하게 기존 체제에 안주하는 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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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무인 이야기 1 - 4인의 실력자
이승한 지음 / 푸른역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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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래 전에 아빠 서재에서 잠깐 봤던 책인데 요즘 고려 시대에 흥미가 생기면서 읽게 됐다.

1권부터 4권으로 분량이 많긴 하지만 역사 이야기라 마치 소설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무신정권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고려 정치사도 같이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저자의 글쓰기는 임용한씨와 비슷한 느낌이다.

1권은 무신란으로 정권을 잡은 이의방,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에 대한 내용이다.

오래 전에 잠깐 봤던 사극 덕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역사왜곡 문제가 있긴 하지만 확실히 사극을 보면 환기 기능이 있어 역사에 흥미를 유발하는 장점이 있다.

이의민에게 처참하게 살해된 의종은 역사책에서 무능하게만 그려졌는데 저자의 입체적인 해석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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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옛 그림 산책 - 고전 회화의 대가들에게 인생을 배우다
조송식 지음 / 현실문화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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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다른 책의 참고도서 중 하나로 알게 된 책인 듯하다.

문공부 추천도서라는 띠도 두르고 있어 기대가 컸는데 잘 부합한다.

본격적인 해설서는 아니지만 나같은 초보 독자들이 편안하게 동양화에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준다.

중간중간 나오는 저자의 철학성 성찰 등도 생각해 볼 여지를 준다.

그동안 진경산수가 관념산수의 발전된 형태라고 생각해 왔는데 전혀 다른 개념임을 알게 됐다.

관념산수는 매우 철학적인 미학의 세계로 실경을 그리는 것과는 전혀 다른 분야라 단순히 그림의 기법만 가지고 논할 수 없는 것 같다.

그 안의 사유가 함께 이해되어야 비로소 한 편의 그림을 즐길 수 있게 되는 듯하다.

왜 직업화가들의 그림보다 기법적으로는 좀 미숙한 듯한 문인화를 높게 쳤는지를 이해하겠다.

도판이 선명해서 좋긴 한데 워낙 대작들이 많아 저자가 설명하는 작은 포인트까지 보기는 어려워 아쉽다.

능력이 되면 제시 등도 읽어보고 싶은데 지금 실력으로는 엄두가 안 난다.

한문 공부에 좀더 매진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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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그림을 보는 법 - 전통미술의 상징세계
허균 지음 / 돌베개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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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의 독법에 관한 책.

재밌게 읽었다.

도판도 훌륭하고 설명도 친절하다.

기본적으로 동양화는 고전에 대한 지식과 한문적 바탕이 있어야 제대로 이해가 가능한 듯 하다.

이런 책의 좋은 점은 한자가 충실히 표기되어 찾아보느라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처음 접했을 때는 무슨 내용인지 전혀 이해가 안 갔는데 반복해서 비슷한 책을 보다 보니 이제는 얼음 호수에서 잉어를 낚는 왕상 같은 효자 이야기나 기러기와 갈대가 함께 있으면 편안한 노후를 기원한다는 도상 등을 인지할 수 있게 됐다.

같은 저자가 쓴 사찰 장식도 다시 읽어 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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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4-01-14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 오주석 선생의 한국미의 특강 보고 난 이후에 동양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직접 본 것이 하나 없어서, 유명한 간송미술관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그런데 1년에 두번밖에 개관을 안하니, 지방에 사는 입장에서는 시간 맞추기도 힘들어서 가보기가 어렵네요. -_-


marine 2014-01-15 12:54   좋아요 0 | URL
저도 시간이 안 돼서 엄두를 못내요.
뭐든지 알면 알수록 더 재밌어지는 것 같아요.
 
광종의 제국 - 살육과 모반을 딛고 선 역사의 승리자
김창현 지음 / 푸른역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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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광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제국의 아침>이 방영될 무렵 출간된 책인 것 같다.

최재성이 형 정종을, 김상중이 동생 광종을 맡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시청하지는 않아서 광종 시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천추태후>를 방송하면서 복잡하게 얽힌 고려 왕실의 근친혼이 궁금해져 관심을 갖게 됐고 자연스레 태조 왕건부터 손자 경종에 이르는 혼인관계와 권력 암투 등 역사적 사실도 같이 찾아 보게 됐다.

고려 시대는 조선보다 더 앞선 역사이다 보니 사료 부족으로 덜 알려진 점이 아쉽지만 유학자의 나라 조선과는 또다른 사회 배경이 흥미롭다.

복잡한 근친혼도 조선에서라면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혼인동맹으로 인해 왕건의 부인이 30인에 이르다 보니 각각의 인물 파악이 어려웠는데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 고려 초 통일 무렵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사료가 부족하다 보니 작은 사실 하나도 크게 확대해석한 느낌이 없지 않으나 전체적인 호족 세력도 등을 그릴 수 있었다.

왕규의 반란 등을 제압하면서 중앙집권체제를 구축한 광종대까지의 역사가 잘 그려진다.

한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현종의 아버지 안종 왕욱은 경순왕의 사촌누이인 신성왕후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고 그래서 현종의 즉위를 신라계의 도움으로 이해하는데, 저자는 그가 신성왕후의 양자이든지 혹은 <후비전>에 누락된 대량원부인의 소생으로 본다.

현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대량원군으로 불린 점이나, 왕건이 59세의 늦은 나이에 신성왕후와 혼인해 자식을 갖기 어려웠던 점, 김관의의 저술 등을 증거로 들고 있는데 좀더 조심스러운 추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고려 초반의 기본적인 역사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

아쉽게도 벌써 품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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