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고학 : 위진남북조 영남문화재연구원 학술총서 8
나종진 지음, 정대영 옮김 / 사회평론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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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좀더 많이 알고 있는 수당시대, 를 먼저 읽고 앞선 시대인 위진남북조 시대에 도전했다.

이미 한 권을 먼저 읽어서인지 책의 성격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을 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실물자료들을 통해 역사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고고학은 매력적인 학문 같다.

특히 북위 시대는 석굴 등의 불교 유물이 많고 서역 등도 중국 역사 속에 들어온 시대라 고고학적 자료가 더욱 풍부하다.

서문에 밝힌 바대로 20세기의 역사는 문헌 사료 이상으로 고고학적 발굴이 매우 중요해진 시대라 좀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따지고 보면 금석문이나 고증학 등도 옛것을 숭상하는 중국의 오랜 고고학적 전통이 아니었나 싶다.

한 가지 특기할 만한 것은, 고구려 묘제 등이 위진남북조 고고학 체계 속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동북공정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학술적 연구 범위를 말하는 것인가 싶다.

중국에서는 고구려를 한족과 대립한 호족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정치적 색만 없다면 어디서든 역사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는 건 좋은 일일텐데 결코 현대 정치적 입장과 분리될 수 없는 일이니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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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고학 : 수.당 영남문화재연구원 학술총서 9
제동방 지음, 이정은 옮김 / 사회평론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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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좀 어려워서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깐 고민을 했으나, 상세한 발굴 과정은 건너뛰고 결론 부분에 집중하면서 무사히 완독할 수 있었다.

수당 시대의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어느 정도 쌓인 상태라 비교적 편하게 읽었다.

사실 고고학적 부분은 (지층 같은 것들) 거의 이해를 못했다.

역사를 너무 좋아해 고고학자가 되면 어떨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안 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

공간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하는 일 같다.

역사 전공을 했으면 아마도 철저하게 나는 문헌 사료만 파고 들었을 것이다.

 

수당시대의 능묘와 도시 발굴 등을 통해 문헌 사료를 고증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있어 역사가 훨씬 풍부해지고 있다.

매우 국제적이었던 수당시대의 원형은 남북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혼란기라고만 알고 있던 남북조 시대도 다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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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국 중국의 역사
오타기 마쓰오 지음, 임대희 외 옮김 / 혜안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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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페이지가 못 되는 얇은 책이지만 내용은 알차다.

원나라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잡을 수 있었다.

러시아와 중동, 동유럽까지 점령한 몽골이 왜 100 여년 밖에 유지할 수 없었는지를 보여준다.

근본적으로 정복을 통한 유목 국가였기 때문에 중국이라는 거대한 중앙집권국가로 변모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팍스 몽골리나라는 용어로 대표되는 원나라의 위상도 영토 면에서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던 건 아니었나 생각해 봤다.

일본에서 출간된 책을 보면 중앙아시아 역사서가 상당히 대중화 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서적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번역투가 어색한 부분이 좀 있지만 기본적으로 쉽게 쓰여진 책이라 이해하기 쉬웠다.

원나라 이외에도 수당, 오대사 등이 더 있는 것 같은데 전부 번역되어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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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10년 후를 결정하는 강점 혁명 에듀세이 1
제니퍼 폭스 지음, 박미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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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은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의 아류인가 싶어 읽을까 말까 고민했던 책이다.

처음에는 교장인 저자의 일화 위주라 대충 넘어갔는데 읽을수록 교육 철학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영어 유치원을 보낼 것인가, 한글 교육을 언제 시킬 것인가 등과 같은 고민은 사실상 아이의 장래를 결정하는데 하등의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육아 고민이라는 것이 어떤 철학과 원칙을 갖고 아이를 양육할 것인가 대신, 어떤 학습을 시킬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던 것 같아 많이 반성했다.

더불어, 엄마가 긍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줘야 아이도 긍정성을 갖게 된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다.

나는 직장 생활이 지겹고 삶이 따분한데 아이는 나와 달리 멋진 삶을 살 거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이루기 힘든 기대일 것이다.

아이는 빈 서판이 아니라 고유한 특질을 가지고 태어난 개성적인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 육아의 시작일 것 같다.

관찰 일기를 쓰되 판단하지 말라는 말도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내 삶에 만족해야 아이에게도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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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까지 - 세상을 바꾼 100장의 지도
제러미 하우드 지음, 이상일 옮김 / 푸른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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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나 지도 같은 공간적 개념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읽을까 말까 고민하던 책인데 도서관 신간 코너에 꽂혀 있길래 운명이구나 싶어 빌렸다.

일단 책 편집이나 디자인이 너무 훌륭하다.

200 페이지가 안 되는 짧은 분량이지만 컬러 도판이 정말 훌륭하고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책이다.

지도는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우리 실생활에 가까이 있고 의외로 인문학적 지식을 많이 전달해 준다는 걸 새삼 느꼈다.

지리상의 발견으로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의 원주민의 삶이 파괴됐지만 인식의 폭이 넓어졌다는 밝은 면도 있는 것 같다.

희망봉을 돌아 온 포르투갈의 항해자들이나 뉴질랜드 등을 발견한 쿡 선장 등의 노력은 새로운 곳에 대한 인간이 호기심이 얼마나 강렬한 것인지를 느끼게 한다.

인공위성을 쏘고 달에 가는 21세기 현대인들과 똑같은 본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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