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여인처럼 살고 싶을 때
이주헌 지음 / 예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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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었다.

표지에 실린 바로 저 여인을 그린 스웨덴의 화가를 구글에서 검색하다가 마침 이 책에 실렸길래 모델과 화가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고 골랐다.

<화가와 모델>이라는 저자의 다른 책이 있어 아마도 그 책에 그런 내용일 듯 하고, 이 책은 온라인에 실린 몇 편의 감상글들과 댓글들을 모은 책이다.

그래서 전문적인 그림 소개가 아니고 감상적인 면에 치우쳤다.

알랭 드 보통의 치유로서의 예술 같은 이론에 비춰 본다면 바람직한 감상법이기도 하겠지만, 그림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과 보다 전문적인 해석을 원하는 나에게는 맞지 않는 책이었다.

그렇지만 좋은 점도 있었다.

표지에 실린 그림처럼 좀 덜 알려진 화가들의 그림이 많고 주제에 걸맞게 따뜻한 감성을 지닌 가정에 관한 그림이 소개되어 보는 즐거움이 있다.

"아름다운 그림"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할까.

나중에 명화에 대한 감상 능력이 좀더 쌓이면 나 자신의 느낌을 중심으로, 그림을 보고 싶다.

아직은 때가 아니니 열심히 관련 지식들을 익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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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프리스쿨 영어공부법 - 엄마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5세.6세.7세 로드맵
이신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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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런 책을 아직도 졸업을 못하는 걸까.

자기계발서류를 읽다 보면 (이런 육아책도 넓은 의미로 보면 아이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다) 동어반복에 책은 두껍고 하나마나 한 소리네 실망하곤 하는데 그래도 뭔가 refresh 가 필요하고 자극을 얻고 싶어 가끔 읽게 된다.

책 읽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말이다.

이 책은 무려 신간 신청까지 해서 읽었다.

500 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결국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고 있어 책값만 올리는 데만 일조하는 것 같다.

잠수네라는 유명 영어 학습 싸이트가 있다고 하길래 (더군다나 유료 싸이트로 회원제라) 뭔가 특별한 게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여기서 나온 책들을 몇 권 읽었지만 기대 이하였고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한글책 많이 읽히고 영어 그림책도 좀 읽히고 영어 CD나 DVD도 조금씩 보여 줘라, 끝~

특별한 비법이 있을 거라 기대한 독자가 어리석은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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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4-06-02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이리저리 많이들 빌려가시더라구요;;; 이 책도 지난 주에 들어왔는데... 뭐 그리 특별한게 있을까 싶네요;
 
세계 명화 속 현대 미술 읽기
존 톰슨 지음, 박누리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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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오래 전에 읽었던 책 같은데, 제목이 내가 원하던 주제를 명확히 드러내 주고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빌리게 됐다.

미술 전문 출판사에서 나온 책답게 도판이 정말 훌륭하고 작품 해설의 수준도 과하지 않으면서 깊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속도는 너무 느려 한 시간에 겨우 25페이지 정도 밖에 안 된다.

전에는 본문 내용만 눈으로 읽고 지나가서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대충 뛰어넘어 오히려 빨리 읽을 수 있었는데 (한 시간에 50~80페이지 정도가 평균) 요즘에는 꼼꼼히 찾다 보니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린다.

그러다 보니 배경지식은 넓어지는 장점이 있지만 주의가 산만해져 주제에 대한 집중도는 흐려지는 단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책 한 권을 어렵게 읽고 나면 다음에 비슷한 주제를 만났을 때 배경지식이 확장되어 이해도가 높아지고 기억이 강화된다는 점은 무척 좋다.

독서에도 프로 독서와 아마추어 독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보다 깊이 있는 독서가 되려면 내 생각을 정리해 감상문까지 완벽하게 써야 할테지만 직장인으로서 그런 여력까지는 아직은 없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주제들에 대한 독서의 깊이와 폭이 커진다면 언젠가는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서도 나만의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현대미술이라고 하면, 특히 비구상이나 추상은 너무 어렵고 막연하고 심지어 못 그리면 다 개성적이고 현대적이냐, 이런 거부감까지 들 정도였는데 역시 무지의 소치였음을 실감한다.

현대미술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예술의 흐름이 어떻게 변했는지 화가들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변화하는 사회상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등을 이해하게 됐다.

아직은 설치 미술이나 개념 미술, 비디오 아트 같은 분야까지 쉽게 공감하지는 못하지만 추상표현주의나 팝아트 정도는 이제 공감하면서 볼 수 있게 됐다.

예술사적 의의, 이런 거창한 명제를 떠나서 작품 그 자체로서 재밌고 흥미가 생겨 더 많이 알고 싶어진다.

제목에 현대 미술이 들어가 마치 최신 사조에 대한 책일 것 같지만 실상은 1848년 이후, 즉 인상주의부터 소개하고 있어 오히려 근대 미술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미술이 대상이나 주제를 형상화하는 것에서 벗어나 색과 형태 그 자체로 심미적 가치를 추구하게 된 것은, 어찌 보면 미술의 혁명이고 한 차원 높은 단계의 승화라는 생각이 든다.

모방에서 벗어나 조형미 자체를 추구하는 것이니 장인이나 기술자에서 예술가 혹은 철학자로의 변모라고 해야 할까?

 

어느 미술관에 있는 작품인지, 몇 년도 작품인지 표기해 준 점은 구글 검색하는데 너무 큰 도움이 됐는데 반면 영문 표기가 없는 점이 아쉽고 무엇보다 어색한 번역이 자주 눈에 띄여, 한 번에 쑥 읽히지 않는다.

읽을 때는 문장이 어려운가 생각했는데 옮겨적다 보니 어색한 번역문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됐다.

우리나라 필자들이 좀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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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편의 명화로 읽는 성인
자크 뒤켄.프랑수아 르브레트 지음, 노은정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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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주 등장하는 성인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읽게 됐다.

한 때 가톨릭 신자였던 적이 있어 낯설지는 않았지만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는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배웠다.

한 쪽에는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성인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반대쪽에 해당 명화를 싣고 있어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오르간과 함께 등장하는 여성은 성녀 체칠리아, 탑이 있으면 아버지에 의해 탑에 갇혔던 성녀 바르바라, 바퀴나 반지 들고 있는 성녀는 카타리나 등 성인의 지물을 확실히 인지했다.

서양 회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느끼는 것은, 가톨릭이 하나의 종교라기 보다는 보다 넓은 의미의 문화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 교세가 크게 약화된만큼 종교 자체 보다는 저변에 깔린 문화적 의미로서의 가톨릭이 훨씬 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문화로서의 종교는 언제나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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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일주일 심리학 3부작
박진영 지음 / 시공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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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내용이면 어쩌나 잠깐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이미 한국에 번역된 외국 책들을 요약해서 편집한 느낌이 들어 신뢰도가 떨어질 뻔 했으나, 전체적으로 저자의 의견을 보태어 잘 갈무리 하고 있다.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볼까 싶다.

 

기억에 남는 몇 가지 것들.

1) 어떤 행위를 하기 전 갖는 의식, ritual은 그 의식을 좀더 섬세하게 즐길 수 있는 과정이다.

초콜릿 한 조각을 먹어도 혀로 천천히 느끼면서 먹는 게 더 맛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2) 의지력에는 한계가 있으니 다른 일에 에너지를 분산하지 말고 생산적인 일에 집중하도록 주변 환경을 정리해라.

3) 같은 일도 매일 하면 지겨우니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해 본다.

4) 돈이 행복을 크게 증진시킬 수는 없으나 고통을 줄일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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