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 36 : 회화 - 우리 문화와 역사를 담은 옛 그림의 아름다움
백인산 지음 / 컬처그라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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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DDP 에서 열린 간송 미술관 전시회를 다녀온 후 도록을 구입했는데 아직 못 읽었다.

도서관에서 빌려 오는 책은 반납 기한이 있어 강제 독서가 되는데, 돈 주고 산 책은 아무 때나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계속 뒤로 밀리게 된다.

도록을 아직 못 읽었는데도 미술관 소장품에 관한 책이 나왔길래 냉큼 신간 신청을 하고 읽게 됐다.

일단 읽기가 편하다.

도판도 좋고 설명하는 부분은 세부 부분을 확대시켜 보여 줘 이해하기가 쉬웠다.

아는 만큼 보인다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감상자가 그림을 보고 직관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일견 동의하는 바다.

작품이 나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가 우선이고 그 다음에 관련 지식을 찾아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아직까지 우리 그림은 서양화처럼 작품으로 다가오기 보다는 문화재의 느낌이 먼저다.

그렇지만 책에 소개된 김홍도의 <마상청앵>이나 심사정의 그림을 보면 그림 자체만으로 가슴이 먹먹해진다.

잘은 모르지만 김정희의 <고사소요>도 이른바 문자향, 서권기가 느껴지는 칼칼한 그림이었다.

조희룡의 화려한 <매화서옥>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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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 500년 미술사와 미술 시장의 은밀한 뒷이야기
피에르 코르네트 드 생 시르 외 지음, 김주경 옮김 / 시공아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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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읽었던 책인데 문득 가격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재독했다.

가장 비싸게 경매에서 팔린 그림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 미술관에서 보기 힘든, 그래서 잘 모르는 그림들이 많았지만 도판이 훌륭해 재밌게 읽었다.

비싼 그림들만 모은 것이라 보통 100억 이상이고 피카소나 클림트 등의 최고가 작품은 천 억을 넘는다.

너무 엄청난 액수라 그냥 숫자놀이 하는 기분이 들지만 서문에서 밝힌 바대로 단순히 투기의 수단으로서만 명성을 얻은 그림들은 절대 아닐 것이다.

평가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동시대 예술, 이를테면 제프 쿤스의 수백 억에 달하는 작품들은 솔직히 액수에 걸맞는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더 이상 만들어 낼 수 없는 옛 거장들의 명화들은 역사의 무게가 더해져 과연 고개를 끄덕여지게 한다.

일종의 문화재라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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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ph 2015-02-15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좋아서라기보다는 .. 투자 가치를 인정받았았을 뿐이겠지요. 요즘 시대에..그냥 보고싶어서.. 단지 좋은 그림이니까 수백억 주고 사는 사람은 .. 아무리 부자라도 없을 듯 합니다.
 
오늘의 아프리카 - 세계의 끝 아프리카, 그곳에도 삶과 사회가 지속된다
시라토 게이치 지음, 이정은 옮김 / 현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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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게 읽었다.

일종의 르포가 아닌가 싶다.

아프리카 특파원으로 4년간 근무하면서 취재했던 내전이나 사회 현실 등을 잘 분석했다.

무엇보다 글솜씨가 좋아 읽기가 너무 편하다.

아프리카에 잠깐 근무하면서 가벼운 인상비평 정도로 출판되는 책이 많은 현실에서, 이러한 분석적인 책이 돋보인다.

다르푸르 지역의 분쟁, 콩고 내전, 르완다 후투족의 인종학살, 나이지리아의 범죄 조직, 무정부 상태의 소말리아, 아파르트헤이트 폐지 이후 빈부격차가 더욱 커진 남아공 등 세계적인 이슈가 되는 곳의 현지 상황을 밀도있게 취재했다.

목숨을 걸고 밀입국까지 자행하면서 반군 지도자를 만나 인터뷰 하는 모습 등이 인상적이었다.

아프리카의 문제점을 단순히 서구 지배의 폐해다, 정도로 끝내지 않고 부족간의 갈등과 석유나 광물 자원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하는 현지 상황을 잘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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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 프리츠커상 수상자들의 작품과 말
루스 펠터슨 엮음, 황의방 옮김 / 까치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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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어렵고 현학적이긴 했지만 위대한 건축가들과 그 건축물들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건축가에 대해 자상하게 설명해 주는 게 아니라, 건축가들이 평소 했던 인터뷰나 글을 모은 것이라 처음에는 산만하고 현학적인 말이 많아 읽는데 고생을 좀 했다,

그렇지만 몰입해서 읽을수록 건축이라는 실제적 예술에 관한 거장들의 진실함이 느껴져 다른 어떤 설명보다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이 많아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건축가들의 철학적 견해를 들어 보면 확실히 이들은 기능을 강조하는 실용적인 "예술"을 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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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의 하루 - 권력 아래 가려진 왕비들의 역사 하루 시리즈
이한우 지음 / 김영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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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매대에서 우연히 보고 읽은 책.

너무 잘 알고 있는 부분이라 특별할 게 있을까, 특히 저자가 사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학문적인 성과에 바탕을 두지 않은 흥미 위주의 이야기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so so 정도 된다.
전공자들이 아닌 사람이 쓴 대중 역사서의 특징은 실록 한 마디 한 마디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해 자기식으로 해석한다는 점.
그래서 사료의 해석은 문자 그대로가 아닌, 다양한 증거와 상황을 고려한 입체적인 해석이 필요한 것 같다.
특별히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없지만 그러대로 알고 있는 지식을 정리하면서 읽었다.
먼저 읽은 <조선이 왕비 가문>이 계보 위주라 좀 지루하길래 정리를 해 볼까 하고 바로 읽었는데 널리 알려진 표면적인 이야기들 위주라 큰 소득은 없었다.
사료가 적을테지만 고려 시대 왕비를 조명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근친혼이 많아 계보를 추적하는 것도 흥미로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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