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6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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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

왜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인지 알겠다.

필력이 대단하고 무엇보다 쉽게, 그러나 강렬하게 독자를 끄는 힘이 있는 문체를 구사한다.

글 참 읽기 쉽게, 재밌게 잘 쓴다.

깊이있는 내용 같은데도 어렵지 않게 풀어쓰는 능력이 뛰어난 작가다.

메디치가의 계보에 대해 관심을 갖던 터라 좀더 자세히 알고 싶어 선택했는데 내 기대와는 달리 깊이있게 들어가지는 않지만 르네상스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해 대략적인 개요를 잡아주니 더 유익했다.

특히 맨 앞에 설명된 성 프란체스코와 신성로마제국의 프리드리히 2세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왜 그들을 조토나 치마부에보다 앞선 르네상스의 시작으로 잡는지 알겠다.

저자만의 독특한 시선같아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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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4 - 교토의 명소, 그들에겐 내력이 있고 우리에겐 사연이 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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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재밌다.

4권은 사진도 많고 내용도 풍부하다.

3권은 대출 중이라 4권을 먼저 읽었다.

사실 안 가 본 곳이 대부분이라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는 아니지만, 대략적인 느낌은 알겠다.

이 책 한 권을 들고 교토 여행을 떠나도 좋겠다.

중간중간 섞여 있는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읽다 보니 이 분이 성격이 퍽 좋으실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수를 맞은 어머니 이야기도 살짝 코끝이 시렸다.

사진이 어찌나 좋은지, 직접 찍으신 건지 궁금하다.

일본 역사책과 같이 읽으니 상호보완이 되서 좋다.

전에 어떤 블로그에서 동대사와 금각사에 대해 혹평을 한 글을 봤다.

내가 교토 갔을 때는 동대사와 금각사 모두 한국과는 다른 느낌의 절이라 굉장히 인상적이고 멋지다 생각했는데 뭔가 있어 보이는 그 사람의 글에서 금칠만 한, 유명세만 높은 절이라 하길래 단순한 관광지에 불과한데 내가 명성에 속은 건가 의아했었다.

그런데 이 책의 금각사에 대한 책을 읽으니 불편했던 마음이 사라진다.

저자도 책에서 늘 염려하는 바지만, 일본 문화에 대한 편견없이 문화재를 감상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싶다.

정원은 딱히 유심히 보지도 않았는데 혹 다시 일본에 가게 된다면 백사가 깔린 마른 산수의 정원을 제대로 보고 싶다.

소개된 사진들이 어찌나 예쁜지, 또 저자의 자상한 설명이 얼마나 읽기 편한지 금방이라도 교토에 가고 싶어진다.

교토 소개하는 책으로서는 정말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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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2 - 아스카.나라 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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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보다 훨씬 재밌다.

나중에 낸 책이라 그런지 좀더 손을 본 느낌이다.

그리고 저자의 전공 분야인 미술 분야가 많이 나와 역사적 유적지 위주였던 규슈 편보다 훨씬 재밌게 읽었다.

교토와 나라, 아스카를 중심으로 한 고대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한다.

특히 동대사와 약수사, 흥복사 등에 있는 불상과 금당, 탑 등을 설명하는 부분이 무척 재밌고 유익했다.

소조 불상의 사실적인 근육 표현 등이 놀랍다.

마치 서양 조각에서 대리석으로 인체를 정밀하게 묘사하는 것처럼 화강암이나 나무로 깎아 만드는 불상과는 다르게 굉장히 사실적이고 입체적이다.

동대사 가서는 사슴하고 대불 본 기억 밖에 없는데 여기 나온 이월당이나 삼월당 등을 가보지 못한 게 아쉽고 흥복사, 약수사, 당초제사 등도 그냥 지나쳐서 참 아쉽다.

패키지로 가다 보니 유명한 곳 외에는 따로 들르질 않고 가이드의 설명도 표면적인 얘기 뿐이라 이런 점이 참 아쉽다.

3권 교토 편도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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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 (전도록)
국립중앙박물관 엮음 / 시월이앤씨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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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폼페이 전시회전 도록.

소셜 커머스에서 입장권과 도록을 구매했는데 유효 기간이 지나 버려 어쩔 수 없이 다시 입장권을 사서 관람했다.

손해본 돈 때문에 도록은 차마 사지 못하고 알라딘에서 판매하는 걸 보고 혹시 몰라 도서관에 신간 신청을 했더니 뜻밖에도 구입해 줘서 읽을 수 있었다.

(도서관에서 도록을 많이 구매해 주면 좋겠다.

국립중앙박물관 도서관에 가면 많은 도록들이 구비되어 있는데 대출이 안 되고 6시면 문을 닫아 항상 아쉽다.

도록은 훼손 위험 때문인지 대출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늘 아쉽다)

 

전시회는 사실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 문화였기 때문에 화산재가 뒤덮었다는 사실을 제외한다면 역사적인 의미가 큰 유물이 적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고대사라고 하기엔 이미 너무 많이 알려진 시대라 유물 자체만 가지고는 특별할 게 없어 보였다.

그래도 아트리움을 재현해 놓은 것이나 포스터에 등장하는 벽화 등은 인상적이었다.

도록 역시 폼페이의 역사와 화산 폭발 과정, 발굴 과정 등을 설명해 주는데 평이한 느낌이다.

전시회장에서 봤던 화산 폭발 영상이 오히려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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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 - 규슈 빛은 한반도로부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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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지 벼르고 있던 시리즈인데 워낙 인기가 많아 항상 대출 중이라서 늘 순위가 밀렸었다.

모처럼 예약까지 해서 드디어 읽게 됐다.

마침 <일본사를 움직인 100인>까지 읽은 터라 상호보완이 될 거라 기대하고 1권을 펼쳤다.

첫번째 답사기는 규슈 이야기.

그런데 사실 기대했던 스타일의 책은 아니었다.

일단 답사기라는 형식 자체가 정보를 얻길 원하는 내 의도와 좀 거리가 있는 편이라 책의 밀도가 다소 떨어진다.

한편으로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편한 점도 있었다.

유홍준씨의 다른 책, 국보 순례라든가 화인열전, 완당평전, 한국미술사강의 등을 재밌게 읽은 터라 그런 수준을 기대했는데 에세이 형식이 섞여 있고 개인의 소회가 많이 들어 있어 다소 지루한 면도 있다.

뭐랄까, 에세이라면 일단 문장력 자체가 훌륭해야 하는데, 특히 개인의 주관적 감정이나 생각을 밝힐 때는 유치해지가 쉬운 것 같아 이런 부분에서 훌륭한 에세이 찾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오히려 이런 답사기 형식이라면 임용한씨의 <배낭 메고 돌아본 일본역사>가 훨씬 재밌다.

아마도 전공자의 시선이라 좀더 전문적이지 않나 싶다.

또 한일 고대사 부분의 논쟁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책 곳곳에 한일 양국 교류가 대등한 수준에서 이뤄졌다는 것을 밝히는 것도 과유불급이라는 느낌이 든다.

자꾸 이런 내용이 섞여 있으니 책이 촌스러워진다.

도자기 변천사에 대한 부분은 유익했고, 윤용이씨 도자 책도 곧 읽어 볼 생각이다.

책 읽다가 부러웠던 건, 답사에 합류한 정형외과 원장이라는 분인데 과연 나도 생업을 접어 두고 이런 본격적인 공부를 할 날이 올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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