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방명록 - 니체, 헤세, 바그너, 그리고...
노시내 지음 / 마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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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자의 전작, <빈을 소개합니다> 보다 내용이 더 풍부한 느낌이다.

빈 체류기 보다 좀더 깊이있게 스위스를 소개한 것 같아 스위스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스위스에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 많았나 놀래면서 읽었다.

독어권이라 많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씩은 들어봤던 사람들이다.

말년을 루가노에서 보낸 헤세는 용산전쟁기념관 전시회를 다녀와 반갑게 읽었다.

좋아하는 화가인 세간티니가 이탈리아인으로 알프스 그림을 그린 줄 알았는데 의외로 스위스와 관련이 깊다는 걸 알았다.

<마의 산>의 배경이 스위스의 한 요양원이라는 것도 흥미롭다.

조력자살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깊었다.

안락사 정도가 아니라 죽음의 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단체가 있다니, 문화적 충격이었다.

지금은 병이 깊을 때만 가능하지만 한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낙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하다.

작년에 갔던 스위스 여행 덕분에 관심이 많아졌고 알프스 하이킹 코스도 재밌게 읽었다.

스위스를 소개하는 괜찮은 책이라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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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태어나서 - 한국인의 삶과 죽음, 개정증보판 송기호 교수의 우리 역사 읽기 1
송기호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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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기대했던 바와 달라 약간 당황스러운 책.

구간이 있는데 개정증보판이 나왔길래 세 권이나 전부 신간 신청을 해서 받은 책인데 다소 실망스럽다.

저자가 서울대학교 사학과 교수라 당연히 수준있는 교양서적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에세이 수준이다.

잡지에 기고했던 칼럼들을 모은 책들의 한계를 느낀다.

자료가 많긴 하지만 깊이있는 분석으로 진행되지 않고 인상비평 정도라 무척 아쉽다.

내가 한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너무 많아 흥미가 반감되는지도 모르겠다.

비슷한 스타일의 책으로, 박한제 교수의 중국역사기행 시리즈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항상 모호하기만 하던 위진남북조 시대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었다.

아마도 내가 그 쪽으로 배경지식이 부족한 탓에 정보를 많이 얻었던 것 같다.

항상 주의해야 할 부분이 과거의 역사를 가지고 현재를 비판하는 것이다.

단순 비교를 하면 역사적 맥락과 맞지 않아 피상적인 비판이 되게 마련이다.

임용한씨 책을 읽으면 일목요연하게 당시 사회체계가 정리가 되는데, 이 책은 분석이 부족하고 현상을 나열하는 정도 수준이라 아쉽다.

시리즈로 5권까지 있어 다 읽어야 하나 약간 고민되는데 대신 편안한 마음으로 일독할 수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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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와 미라 -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이집트 문명전
국립중앙박물관 엮음 / 국립중앙박물관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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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09년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던 전시 도록.

책바다를 통해 빌려 읽었다.

전시는 유물을 통해 고대 이집트의 역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때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 보니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에서 대여한 전시였다.

2007년도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展>이 열린 바 있어 교류가 꽤 활발한 것 같아 놀랬다.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이후 프랑스에서 이집트학이 유행이었던 것처럼, 합스부르크 왕가도 16세기 이래로 고대 이집트 유물을 수집했고 20세기에는 테베 발굴을 통해서도 획득했으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덴두르 신전이 옮겨 세워진 것처럼, 아스완 댐 사업 때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에서도 지원을 해 유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유럽의 제국주의 정책 이후 이집트학이나 고대 근동의 메소포타미아학 등이 활발해졌으니 아이러니가 느껴진다.

유명한 신왕국 시대의 아크나톤이나 람세스 2세 같은 이들을 제외하면 누가 누군지 파라오들이 와닿지가 않았는데 도록을 보면서 조금씩 각인이 됐다.

피라미드를 세운 고왕국 시대나 미라를 만든 중왕국 시대의 유물이 많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됐다.

간단하게 이집트의 역사를 정리한 뒷부분의 논고도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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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공신들
신명호 지음 / 가람기획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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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흥미롭다.

2003년 출간된 책이라 편집이나 내용이 약간 촌스럽긴 하다.

이래서 개정판을 내는 모양이다.

조선 개국부터 세조 시기까지의 공신 책봉은 워낙 드라마 등으로 많이 알려진 터라 새로울 게 없어 다소 지루했다.

저자가 임용한씨처럼 실록을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하기 보다는 성실하게 실록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는 쪽이라 더 그랬던 것 같다.

요즘 사극 작가들은 실록을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지, 개국공신이나 정사공신, 좌명공신 책봉 과정은 <용의 눈물>, <정도전> 등에서 아주 자세히 묘사가 됐다.

성종 즉위 과정의 좌리공신, 남이 역모 때 익대공신까지는 잘 아는 부분이고, 선조 때 종계변무 이후 광국공신, 임진란 이후 호송공신과 선무공신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정여립의 난이나 이몽학의 난으로 인한 공신 책봉부터는 몰랐던 부분이라 흥미롭게 읽었다.

이몽학의 난은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아주 지루하게 그려진 바 있다.

광해군은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왕위에 오른 후 고변에 매우 민감해져 대북파와 함께 공안정국을 주도하였고 그 결과 많은 공신 책봉이 이루어졌다.

연산군이 공포정치로 왕위를 잃었듯, 광해군 당시도 고변이 속출하는 매우 불안한 시기였던 것 같다.

후에 인조도 잦은 고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공신 책봉을 했고, 인조반정 당시 1등 공신이었던 심기원이 역모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소현세자를 염두에 두는 바람에 아들을 불신하게 되어 훗날 둘째 아들인 효종에게 왕위가 넘어가게 됐다.

잘 몰랐던 부분들을 저자가 짚어줘서 광해군과 인조 시대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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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도시기행 - 역사, 건축, 예술, 음악이 있는 상쾌한 이탈리아 문화산책
정태남 글.사진 / 21세기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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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최근작, <동유럽 문화도시 기행>을 재밌게 읽어 전작들도 같이 보고 있는데 다른 책들은 썩 재밌지는 않다.

이 책은 so so 정도.

사진이 많아 보는 재미가 있고 문장이나 내용은 평이하다.

아무래도 유명 관광지보다는 조금 덜 알려진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들을 소개하다 보니 몰랐던 곳을 많이 알게 된 점은 소득이다.

가끔 역사적 인물 관계나 사실이 다른 곳이 나와 아쉽다.

널리 알려진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 로마, 볼로냐 등 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남부 이탈리아 이야기가 재밌다.

아말피, 카타니아, 타오르미나...

관광지로 유명한지 인터넷 검색해 보니 블로그에 여행기 올린 사람이 많다.

기회가 되면 가 보고 싶은 곳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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