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미술관 산책 플러스 - 루브르에서 오르세까지 명화와 현대 미술을 만나다
최상운 지음 / 북웨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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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에 읽고 내용이 너무 가벼워 실망했던 기억이 나는데 개정판이 신간 코너에 꽂혀 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또 집어 들었다.

대부분 아는 그림들이라 어렵지 않게 정리하는 기분으로 읽었고 저자가 성실하게 원어로 제목을 표기해 놔서 검색하기 편했다.

또 화가들의 생년월일을 전부 기재해 준 점도 시대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도판도 괜찮고 가볍게 읽어볼 만 하다.


오류가 있어 적어 둔다.

1) 루이 14세가 87년간 재위했다고 하는데1638~1725년으로 잘못 기재됐다.

루이 14세가 87세 이상 살았다니 의아해 찾아보니 1638~1715년으로 77세까지 살았고 5세에 즉위했으니 72년간 재위했다.

2) 루이 16세가 루이 14세의 증손자라고 했는데 루이 15세가 증손자다. 

루이 16세는 루이 15세의 손자다.

3) 프랑스는 대형 슈퍼 앞에 노점상 많다면서 한국의 폭력적인 노점상 단속이 사라져야 한다고 비판했는데, 노점상 때문에 세금내는 자영업자들이 얼마나 큰 피해를 당하는지 안다면 쉽게 비난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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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공주들 - 동화책에는 없는 진짜 공주들 이야기
린다 로드리게스 맥로비 지음, 노지양 옮김, 클로이 그림 / 이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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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이 읽으면 재밌을 책 같다.

배경 지식이 부족한 한국 사람들이 읽기에는 가십성 기사들이 너무 많다.

유럽은 아직도 왕실이 존재하는 나라가 많아서 그런지 왕족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내가 관심있는 것은 지금 살아있는 왕족들이 아니라 역사책에 나오는 인물들이다.

요즘같은 민주주의 국가라면 왕족이 전혀 의미가 없지만, 근대 국가 이전까지는 왕이 곧 정치이자 사회인 경우가 많아 왕위계승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다.

번역이 매끄럽긴 한데 인척 사항을 잘못 번역한 곳이 몇 군데 있어 잠깐 헷갈렸다.

이를테면 조지 4세가 부인과 고종사촌 간인데 이종사촌이라 번역하는 식으로 말이다.

우리는 가족관계 호칭이 세분화 되어 이런 부분은 꼭 정확히 찾아보고 맞는 용어를 써야 보는 사람이 안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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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3 - 조선 그림과 글씨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3
유홍준 지음 / 눌와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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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만 읽고 3편이 나온 줄 몰랐다가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대출했다.

어렵지 않고 쉽게 조선시대 회화사를 정리할 수 있어 나같은 수준의 평범한 독자에게 딱 맞는 눈높이다.

도판이 성실하게 잘 실려 있어 굳이 검색을 해 보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다만 조선 후기로 갈수록 많은 화원들이 소개되는데 처음 접하는 인물들이라 뒷부분은 집중해서 읽지 못한 점이 아쉽다.

마지막에 실린 중국회화사도 유익했다.

서예는 여전히 너무 어려워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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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한국고대사 2 - 한국고대사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시민강좌 우리시대의 한국고대사 2
한국고대사학회 지음 / 주류성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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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보다는 논란의 여지가 적은 주제들이 많았다.

확실하게 정립된 학설이 없는지 대부분 논의가 필요하다는 식의 결론이라 좀 아쉽다.

대표적인 게 미륵사 서탑에서 발견된 사리 명문에 적힌 무왕의 왕비 사택적덕의 딸과 선화공주 이야기다.

뉴스에서 처음 봤을 때는 선화공주가 설화에 불과하다고 결론이 난 줄 알았는데, 여전히 학계에서는 서탑은 사택 왕비가 짓고, 동탑이나 중원은 선화공주가 건립했을 수도 있다고 여지를 두고 있다.

설화라고 해서 무조건 무시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무왕의 재위기간이 42년에 달하니, 왕비는 한 명이 아닐 수도 있고, 선화공주는 소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무왕은 왕의 혈통만이 즉위할 수 있다는 고대 사회의 특성상, 법왕의 아들로 보고 있다.

백제의 요서 경략은 알려진 바대로 북조에서 지배력을 행사하던 곳인데 사정을 정확히 몰랐던 남조에서 낙랑 유민과 교류했던 백제의 상황을 과장해서 기록한 것으로 본다.

낙랑군의 이동 때문에 혼돈이 온 듯 하다.

고구려에게 멸망당한 낙랑은 수장이 천 여 가를 이끌고 전연이 지배하는 요동으로 이주해 그곳을 낙랑군이라 칭했고, 전연이 망하고 난 후 다시 북경 쪽으로 이주한 후 후에 사라진다.

낙랑군이라 이름붙은 진평현에 있던 낙랑 유민들과의 교류를 남조에서 백제가 지배력을 행사했다고 과장해서 기록한 것으로 본다.

합리적인 해석이다.

영산강 유역에 있는 전방후원군과 일본 열도와의 관계는 속시원히 밝혀진 게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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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 2017-06-11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권이 우선 읽고 싶네요. 환단고기를 어떤 근거로 비판했는지 궁금하네요.

marine 2017-06-12 14:17   좋아요 0 | URL
환단고기는 비판하고 말 게 없죠. 역사서라 볼 수 없으니까요.

maynard 2026-01-12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서에서 백제가 북위의 20만 대군을 대파하고 요서 진평 2군을 취하였다고 하였는데
남제서에만 나온다고 혼돈이나 착각에 의한 기술이라고 하는 건 다소 억지스러운 듯 합니다
북쪽 왕조들은 수치스러운 기록이니 당연히 누락시켯을 가능성이 컸을 테고
낙랑유민의 진평군 이주와 백제의 요서군 진평군 점령을 착각한다는 건 강단사학계의 말도 안 되는 궤변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1천 수백년 전 사람들이라고 해서 이런 걸 착각한다고 주장한다는 건
그 시대의 사람들을 청맹과니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의도적인 왜곡이나 누락이 있을 지 언정 낙랑과 백제를 혼돈하다니
우리나라 강단사학계의 고대사학 수준에 쓴 웃음만 납니다 ㅎㅎ
 
안목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 3
유홍준 지음 / 눌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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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글을 잘 쓰신다.

재밌게 잘 읽었다.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다.

특히 뒷부분의 전시회 리뷰와 평론이 신선했다.

서양의 유명 화가들 이야기만 듣다가 당대의 우리 예술가들 평론을 읽으니 금방이라도 전시회장에 가고 싶은 마음이 동한다.

직장 다닐 때는 그래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유명 전시회는 놓치지 않고 봤는데 자영업자가 되고 보니 시간 내기가 훨씬 어렵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변원룡전 같은 건 모르고 지나가서 참 아쉽다.

덕수궁 미술관의 이중섭전도 가야지 하면서 놓치고 말았다.

좋은 작가들과 그림을 많이 소개받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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