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조선을 말하다 - 궁궐로 읽는 조선의 제도와 이념
조재모 지음 / 아트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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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평이했다.
저자의 전작이 <궁궐의 눈물, 백년의 침묵>인 줄 알았으면 안 읽었을텐데.
그 책도 너무 평이했고 같은 저자의 같은 주제에 대한 책이여서 그런지 새로울 게 없다.
궁궐을 주제로 한 에세이 같기도 하고, 건축가로서의 전문적인 지식도 가끔 나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평이함.
<창덕궁 깊이 읽기>가 더 낫다.
사진은 너무 예쁘다.
요즘 책들은 칼라로 사진이 너무 잘 찍혀 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다.
근대화에 성공하지 못한 제국의 마지막은 참 쓸쓸하다.
창덕궁에 이어 경복궁도 복원 사업을 하고 있다니 좀 더 풍성한 볼거리와 문화 계승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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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블루레이][수입] 베르디 : 아이다 [블루레이] 브렌겐츠 페스티벌 실황 1
베르디 (Giuseppe Verdi) 외 / C Major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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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에서 상영한 브레겐츠 페스티벌 아이다 영상물.
박종호씨 책에서 이 페스티벌을 처음 접하고, 수상 무대라면 얼마나 환상적일까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막상 스크린으로 보니 야외 무대라 그런지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 현장에서 보는 관객이라면 또 다른 느낌이려나?
처음 메트 오페라를 메가박스에서 상영할 때만 해도 가격이 2만원이었는데 어느새 3만원으로 올라 너무 비싼 거 아닌가 투덜댔는데 (현대카드 외에는 할인도 전혀 안 된다) 알라딘에 들어와 가격을 보니 DVD 는 5만원에 달하니, 큰 스크린으로 집중해서 본 걸 생각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었던 셈.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극장에 가서 (그것도 상영 시작 후 늦게) 빈 자리 찾아 본 거라 집중도가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지루한 느낌이 많았고 많이 졸렸다.
나는 어쩐지 이런 현대적인 연출은 극에 몰입이 잘 안 된다.
내 취향이 촌스러워서인가?
아이다라고 하면 고대 이집트의 느낌을 살린 무대가 좋은데.
주인공인 아이다와 라다메스는 어쩐지 약해 보이고, 암네리스의 힘있는 연기가 제일 기억에 남았다.
전에 봤던 아이다에서는 약혼자에게 배신당한 암네리스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감정이입 되어 글을 많이 남겼었는데 이번 작품의 암네리스는 힘이 넘쳐 마음이 안 끌렸다.
포로들의 머리를 가린 두건도 부담스럽고 아이다의 이상한 복장도 맘에 안 들고 하여튼 난 이런 현대적인 연출이 별로였다.
그래도 개선 행진곡이라든지 합창 등은 수많은 사람들이 뿜어내는 강렬함이 가슴을 울렸고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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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북다트 75pcs 트리플컬러 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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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샀을 때는 만 원이 안 됐던 것 같은데 죄다 잃어 버리고 다시 구입하려니 무려 13000. 갯수가 늘긴 했지만 가격이 너무 올라 당황함. 그러나 책 손상 없이 끼울 때 편하긴 하다. 색깔은 하나로 통일된 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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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나우 - 피아노로 글을 쓰다
김주영 지음 / 객석아카이브(돌꽃컴퍼니)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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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인 저자가 객석에 연재한 글모음.
현재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들을 인터뷰한 글이다.
43명이라는 꽤 많은 연주자들이 수록되어 있어 양적인 면에서는 반가운데, 두 세 페이지에 불과한 길이가 간략하면서도 아쉽다.
음악이라는 것에 대해 무지해서인지 연주자들마다 그 스타일에 대해 논하는데 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말을 위한 말, 현학적이라는 느낌도 들고...
이제 겨우 곡이나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고 보면, 같은 곡을 다른 연주자가 연주했을 때의 차이를 논하기는 아직은 어려운 듯.
가끔은 이런 평론들이 현학적이라 거부감이 들기도 하지만, 반대로 내가 관심있어 하는 책에 대해서는 나 역시 문장이나 문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을 많이 하니 따지고 보면 내 감상의 깊이가 얕은 탓이겠지 싶다.

 

흑백 사진은 컬로보다 훨씬 깊이있어 보여 좋았고, 한 두 페이지에 걸쳐 소개되는 피아노 곡이나 작곡가들 이야기도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무엇보다 음반 소개가 제일 반가웠다.
여기 나온 곡들을 하나씩 들어보려고 한다.
요즘은 영상물도 많이 나오는 듯.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워서인지 그래도 악기 중에서는 피아노가 제일 편하다.
콩쿠르처럼 화제성 많은 이벤트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음악에 다가가는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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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깊이 읽기 왕실문화 기획총서 3
김동욱.유홍준 외 지음, 국립고궁박물관 엮음 / 글항아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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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신간 소개로 봤을 때는 책 표지나 주제가 너무 좋아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막상 읽어 보니 평이한 느낌이다.
사진은 훌륭하고 편집도 좋다.
500 페이지에 달하는 내용도 성실한 편.
그러나 여러 사람이 기고를 해서인지 약간은 산만하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한 자료의 한계인지 학술적으로 깊이 들어간 느낌은 없다.
창덕궁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는 사람이 읽는다면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고, 반대로 나처럼 이미 관련 서적을 많이 읽은 사람에게는 식상해 보일 것 같다.

문화적 컨텐츠가 캐내면 한도 끝도 없이 나올 것 같아도 원자료가 한정되어 있으니 뭔가 획기적인 발굴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이를테면 공주의 무령왕릉 발굴처럼) 썰로 풀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걸 실감한다.
그래서인지 궁궐에 대한 몇 권의 책을 읽다 보니 요즘에는 다소 지루한 느낌도 든다.
그러나 대중이 관심을 가지면 학계에서 이에 부흥해 깊이있는 연구서 많이 발간할테니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반갑기 그지없다.

 

마지막에 실린 영친왕과 덕혜옹주 사진들은 이번 덕수궁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대한제국 황실 초상화전에서 본 것들이 반가웠다.
영친왕을 비롯 왕실 가족들이 일본인과 결혼해야 했던 불행한 역사가 안타깝다.
순종이 창덕궁의 화재 이후 재건하는 과정에서 벽화를 장식할 때 일본 화가를 거부하고 조선 화가들에게 작업을 의뢰한 것은, 창덕궁 희정당과 대조전, 경훈각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볼 때마다 얼마나 다행스런 일이었나 싶다.

순종도 망해버린 나라의 왕으로써 일본풍으로 자신이 사는 집이 꾸며지는 게 무척이나 싫었을 것이다.
김규진이나 이상범, 김은호 등의 작품은 실제 봐도 그렇고 도판으로 봐도 청록산수화의 걸작임이 한 눈에 느껴진다.
세도정치에 휘둘리다 요절한 왕으로 각인된 헌종을 문화적인 측면에서 재조명한 글도 신선했다.
김정희 연구자인 유홍준씨는 당시 중국풍 유행의 선두에 완당이 있었고 헌종도 이를 수용해 높은 심미안으로 시서화를 애호했다고 평가한다.
송 휘종처럼 직접 작품을 남긴 것은 아니지만 당시 컬렉션 목록인 승화루서목을 보면 5천여 점에 이르는 진품들이 왕실에 가득했다고 한다.
조선이 멸망하지 않고 근대화에 성공했다면 서양처럼 이런 왕실 작품들이 모여 박물관을 이루었을까?
그 많던 진품들이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지, 또 그렇게 따지면 왕의 어진들은 극소수만 전하는 것인지 안타까운 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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