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회화 한국 미의 재발견 7
유마리.김승희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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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읽을 때는 어렵고 지루했던 것 같은데 그 사이 관심이 좀 생겨서인지 꽤 재밌게 읽었다.
무엇보다 도판이 훌륭해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불교의 상징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이 잡히는 느낌.
기독교 성화들은 종교를 떠나서도 그 자체만으로 감상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데, 불교 회화는 엇비슷하게 보이고 경전 도해 의미가 커서 불교에 대해 무지하면 감상화로써 즐기기는 어려운 것 같다.
고려 시대의 아름다운 불화들이 죄다 일본에 가 있는 것도 안타까웠다.
보통 미술 양식은 발전하기 마련인데, 조선 시대에는 불교가 억압되서인지 점점 민중화 쪽으로 기법이 퇴화된 느낌이다.
그러나 김홍도가 참여했다는 용주사 탱화는 원숙한 기량이 돋보이는 그림이었다.
불화가 서양처럼 예술로써 소비되었다면 양식적인 면에서 좀더 발전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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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꼬 : 일반판 (2disc) - 감독판 본편 + 부가영상
정기훈 감독, 고수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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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관람함.
한효주 참 좋아하는 배우인데 이렇게 연기 못하는지 처음 알았다.
드라마 <동이> 보면서 똘망똘망 한 눈과 야무진 표정이 너무 좋았는데 아, 정말 연기 못한다.
상대역인 고수가 오히려 자연스럽게 영화에 잘 녹아든다.
의사나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
왜 여의사 캐릭터는 다 이렇게 왈가닥이고 안하무인이고 재수가 없을까?
이것도 일종의 클리쎄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나 여배우가 병원 가서 며칠만 여의사들 관찰하면 이런 억지스런 연기는 안 나올텐데, 영화 보는 내내 무척 안타까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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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 일반판 (2disc)
이환경 감독, 박신혜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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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본 영화.
레미제라블 보고 처음인 것 같기도 하고...
하와이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너무 지루하고 힘들어 보게 됨.
워낙 유명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치 만큼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수작이라 생각한다.
감독이 이환경씨라 혹시 <용의 눈물> 그 작가? 했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동명이인.
류승룡의 연기가 화제가 된 터라 얼마나 잘하나 보자, 했는데 다들 잘하는 배우들 캐스팅해서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좋은 연기를 선보인다.
예승이 어린 시절 맡은 아역배우도 똘망똘망 하게 잘 하고, 성인 역 맡은 박신혜만 좀 어색했다.
교도소장 역의 정진영은 역시 이런 고뇌하는 배역에 너무 잘 어울린다.
오달수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등등 7번방 죄수들 연기도 훌륭함.
울라고 강요하는 연출이라는 평도 들었는데 그렇게까지 신파적이지는 않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용기 잃지 말자, 라고 생각했다면 너무 뻔한 감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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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Hawaii 아이 러브 하와이 I Love Series 5
이진영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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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 가면서 도서관에 있길래 빌려서 갔다.
남편이 성실하게 가이드를 해 줘서 특별히 책을 참조했던 건 아니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대충 훑어 보면서 아, 여길 갔었구나, 이런 곳이 있었네 정도로 읽었다.
2007년도 판이라 벌써 6년이 지나서인지 가격 부분에서 많은 상승을 느낄 수 있다.
이를테면 하나우아마 베이 입장료가 2007년에는 5달러인데 현재는 7.5달러 수준.
여행서는 어쩔 수 없이 최신판을 들고 가야 한다는 걸 새삼 느낌.
저자가 하와이로 이민 가서 그런지 책 곳곳에 하와이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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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여 잘 있거라 - 어니스트 헤밍웨이 장편소설 열린책들 세계문학 199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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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힘들게 읽은 책.
하와이로 여름 휴가 가면서 비행기 안에서 다 읽었다.
오랜만에 읽는 소설이라, 초반에 나오는 작가의 묘사력에 감탄해 이게 바로 소설 읽는 맛이구나 했는데 뒤로 갈수록 헤밍웨이 특유의 건조하고 짧은 문체에 적응이 안 돼 지루함을 느끼기도 했다.
<노인과 바다> 읽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
나는 인간들 사이의 갈등이나 심리 변화의 추이 묘사를 좋아하는데 (은희경 식으로) 이 소설은 주로 전쟁 상황 묘사에 치우쳐 경험해 보지 않은 나로서는 깊이 공감하기가 힘들었다.
해설을 읽어 보니 마치 당시 전투에 참가한 것처럼 매우 정확히 기술되어 있다고 한다.
헨리와 캐서린 버틀리의 사랑은, 캐서린이 분만 중 사망하는 것으로 끝나고 만다.
아기는 무려 5kg 으로 묘사되는데 탯줄을 목에 감고 태어나 제왕절개로 출산 즉시 사망했고, 캐서린은 출혈이 멎지 않아 역시 죽고 만다.
헨리의 심리 상태나 죽음을 묘사하는 상황이 너무나 무미건조해 놀라웠다.
읽으면서 요새 같으면 의료소송감이네, 생각했을 정도.
당시 의료 수준으로서는 출산 중 태아와 산모의 사망이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으로 받아들였던 것인지, 아니면 책 속의 헨리라는 캐릭터 자체가 무미건조한 사람인지 궁금하다.
헨리는 캐서린의 임신에 대해서도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고 아이가 죽은 것에 대해서는 덤덤하면서도 캐서린의 죽음에만 가슴아파 한다.
그 부분이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자식이 생겼다는 것, 또 그 아이가 낳자마자 죽었다는 것에 대해 덤덤한 아버지라...
하여튼 아이를 둘이나 낳은 여자 입장으로서는 헨리의 심정에 충분히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전쟁 묘사가 많아 대충 넘어간 부분이 많아 민음사 판으로 다시 읽어 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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