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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운중의 유럽미술관순례 2 - 루브르를 천 번 가본 남자 ㅣ 윤운중의 유럽미술관순례 2
윤운중 지음 / 모요사 / 2013년 6월
평점 :
2권으로 된 책은 읽은 책 목록에서 한 권으로 봐야 할지, 나눠서 생각해야 할지 조금 애매하다.
분량이 워낙 많아 일단 다른 책으로 생각하고 리뷰를 따로 쓴다.
1권이 프랑스와 영국 미술관 소개였다면 2권은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미술관을 소개한다.
독일 미술관이 없어 아쉬웠다.
분량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다 못 실은 모양이다.
혹은 저자가 독일 지방은 가이드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무슨 일이든 10년을 하면 전문가가 된다는 말이 실감난다.
미술에 전혀 문외한이었던 사람이 미술관 가이드를 하면서 한 권의 책을 낼 만큼 전문가가 됐다는 점이 대단하다.
여러 책에 나온 지식을 그대로 옮기는 게 아니라 자기만의 언어로 풀어쓴 점을 높이 산다.
전문적인 연구자가 아니라면 힘든 일일텐데 말이다.
도판을 좀 제대로 실어 다시 출판해도 좋을 것 같다.
1권에서도 느낀 바지만 도판의 질이 떨어지고 부분 사진 같은 경우는 확대시키지 않고 그 사이즈 그대로 실어 저자가 설명하는 부분이 도대체 어딘지 알 수도 없었다.
부록으로 실린 오츠카 미술관에 관심이 생긴다.
미술관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처음 들었다.
세라믹 도판으로 복제해 놓은 명화들이 천 여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복제화라고 하면 진품이 아니라는 편견 때문에 꺼려지는데 이탈리아 유명 프레스코화 복제 전시를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나 같은 평범한 관람자라면 복제화도 충분히 감상의 기쁨을 줄 수 있다.
일본은 가깝기도 하니 휴가 때 꼭 가 봐야겠다.
유럽의 수많은 미술관들은 늘 가보고 싶은 욕망의 대상인데, 항상 바쁘다 보니 과연 시간을 내서 갈 수 있을까 회의적이고, 유럽은 커녕 얼마 전에 끝난 서울시립미술관의 고갱 전시회도 못 갔으니 그저 책에서 도판으로 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려나 보다.
클림트의 풍경화와 에로티즘과 장식성 강한 인물화, 에곤 실레의 강렬하면서도 음울한 느낌의 그림 등이 기억에 남는다.
오스트리아의 벨베데레 미술관은 못 가 본 곳이라 아쉽다.
피터르 브뤼헬은 저자가 좋아하는 화가인지 많은 지면에 소개됐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관심이 많이 생겼다.
세상은 넓고 천재나 위대한 예술가도 많은 모양이다.
좋은 그림들이 너무 많아 보는 내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