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석 속의 신화와 역사
전호대 지음 / 소와당 / 200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대했던 것보다는 무미건조한 편이지만 그런대로 재밌게 읽었다.

350 페이지 정도로 분량에 부담이 없고 내용도 비교적 평이하다.

총천연색의 고구려 벽화 등과는 달리 벽돌에 찍은 그림이라 도판과 설명하는 부분 맞춰 보기가 쉽지 않지만 반복되는 도상들이라 자꾸 보니 이해가 된다.

전한 시대 화상석은 신선 사상과 서왕모, 사신 개념 등이 많고 후대로 갈수록 유교적 내용이 주를 이뤄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시대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고구려 벽화에 나온 견우 직녀 설화, 삼족오, 사신관 등도 중국 문명에서 전파된 것을 창의적으로 수용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래서 문화는 퍼지기 마련인가 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주헌의 프랑스 미술관 순례
이주헌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오래 전에 구판으로 읽었던 것 같은데 요즘 다른 미술관 책들을 보다가 문득 궁금해져 재독하게 됐다.

그 당시 읽었을 때는 그림에 막 관심을 갖던 차라 낯설기도 하고 좀 어렵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시 보니 요즘 유행하는 미술관 기행문의 원조였던 것 같고 내용도 지극히 평이하다.

이래서 배경지식이 중요한 모양이다.

나는 이주헌씨 책들을 읽으면서 그림에 관심을 가졌던 터라 이 분을 막연히 미술사학자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요새 저작들을 새로 읽으니 그림을 연구하는 분은 아니고 그림 전문 작가로 봐야 할 것 같다.

 

흔히 알려진 루브르나 오르셰 이외의 작지만 훌륭한 작품들이 있는 프랑스 지방의 많은 미술관들을 소개해 준다는 점에서 의이가 있는 책이다.

도판의 질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저자가 언급하는 작품들은 거의 대부분 실려 있다.

루브르나 오르셰 같은 곳은 워낙 크기 때문에 언급하는 작품 수가 매우 적지만 대신 그뤼네발트의 이젠하임 제단화나 바이외 태피스트리처럼 유명한 소수의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에 대한 언급들이 참 좋았다.

구글 지도를 참조하면서 책에 나온 프랑스 각곳을 찾아보니 더 잘 와 닿는다.

그림 관련 책을 읽을 때마다 유럽 역사에 대한 지식이 쌓여 감을 느낀다.

잘 몰랐던 중세 유럽 역사나 왕실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다 보니 근대 이전 그림들의 이해가 훨씬 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왕들의 생로병사
강영민 지음 / 이가출판사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기대를 많이 한 건 아니었지만 사실 너무 뻔한 내용들이라 약간은 실망스럽다.

내과 의사가 쓴 책이라고 해서 좀더 의학적인 전문적 식견을 기대했는데 자료의 한계 탓인지 실록의 기사 이상의 더 적극적인 해석은 어려운 것 같다.

더 많은 자료가 발굴되거나 단순한 관심 차원을 넘어선 연구 성과가 있지 않은 이상 조선 시대 왕들의 사망 원인은 애매모호하다고 하겠다.

50대 넘어서 사망한 태종이나 세종 등은 중풍 등이 있는 상태에서 발열을 동반한 급성 감염 증세로 사망한 것으로 보이고, 30대에 사망한 성종, 현종 등은 종기 같은 피부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추측하는 것 같다.

항생제가 없었던 시절이니 감염성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상당히 높았을 것이다.

뒷부분으로 가서 경종이 생감과 게장을 같이 먹어서 급사했다느니, 고종이 68세에 멀쩡하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독살당했다느니 하는 주장은 의사로서의 접근 보다는 야사를 아무런 근거없이 그대로 옮겨 놓는 수준에 불과해 실망스러웠다.

본격적인 연구서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이 잡다한 지식들을 모으는 수준에 만족해야 할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잔혹한 왕과 가련한 왕비 - 유럽 5대 왕실에 숨겨진 피의 역사
나카노 교코 지음, 이연식 옮김 / 이봄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기대했던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유럽 왕실에 대한 지식을 얻은 점으로 만족한다.

250 페이지가 채 못 되는 짧은 분량이고 저자의 주관적인 감상 등이 많이 실려 약간은 에세이 같기도 한 책이었다.

그림에 관심을 갖다 보니 자연스레 그 주인공들에게도 관심이 쏠려 요즘에 열심히 보고 있다.

여러 나라가 혼인으로 얽혀 이런 전통 때문에 오늘날의 유럽 연합도 가능하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훌륭한 그림으로 꼽혔던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의 주인공 마르가리타를 비롯해, 유명한 헨리 9세의 여인 앤 불린, 아들을 때려 죽인 이반 뇌제 등 다섯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당시 유럽 왕실의 역사를 훑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7 : 제주도 - 숨겨진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7
신정일 지음 / 다음생각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드디어 이 시리즈를 다 읽었다.

1권 <살고 싶은 곳>은 정보보다는 저자의 주관이 많이 섞여 있는 것 같아 재밌지가 않아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제주도는 휴양지로만 알았는데 제주의 역사와 지리 등을 살펴 보니 퍽 흥미롭다.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드라마가 제주를 배경으로 해서 그 때 나왔던 지명들이 책에 등장하니 더 친근감이 갔다.

제주에서는 혼인한 자식이 같이 살아도 부엌을 따로 쓴다고 하는데 상당히 독립적으로 보인다.

미신이나 무당굿이 많은 것은 삶이 힘들어서였을 것이다.

책에 나온 한자어를 익히느라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지만 얻은 것도 많았다.

학교 다닐 때 한자 공부 좀 열심히 할 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