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책 - 하버드 학생들도 몰랐던 천재 교수의 단순한 공부 원리
조지 스웨인 지음, 윤태준 옮김 / 유유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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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강조한다는 느낌이랄까?

책 소개를 너무 요란하게 해서 오히려 본문 내용과 상치되는 느낌마저 든다.

스스로 공부하라는 게 핵심이라고 하겠다.

많이 공감하면서 읽었다.

논리적 사고 훈련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이 부분이 참 부족한 것 같다.

공부는 원래 힘들고 어려운 일이니 정신을 집중해서 목적의식을 갖고 책을 읽고, 쉬운 말로 남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실생활에 응용해야 비로소 이해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대충 읽는 남독은 당연히 경계하고 있다.

나 역시 요즘에는 빨리 읽기 보다는 책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많이 공감하는 바다.

그렇지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니 취사선택은 늘 중요한 문제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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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 100 - 인류의 가장 위대한 보물
만프레드 라이어 외 지음, 신성림 옮김 / 서강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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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관심이 생기면서 여러 책을 읽고 감이 좀 생긴 것 같아 재독하게 된 책.

처음 읽었을 때는 미술관 이름도 생소하고 작가나 작품도 거의 모르는 것들이라 대충 보고 넘겼지만 이번에는 잘 읽을 수 있을 거라 기대를 했다.

그렇지만 역시나 세상은 넓고 미술의 세계는 깊고도 깊은 듯 하다.

그나마 서유럽, 러시아, 미국 미술관이나 화가들은 좀 알겠으나, 동유럽과 남미 쪽은 전혀 모를 뿐더러 현대 작가들도 거의 모르는 상태라 읽느라 무척 힘들었다.

아주 유명한 사람들이라 책에 실렸을텐데 어쩜 이렇게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지...

현대 미술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기고 있어, 관련 책을 좀더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도판이 훌륭하고 잘 모르는 미술관들을 지역별로 다양하게 소개해 주는 건 좋지만, 언급된 작품들이 대부분 실리지 않고 영어 표기도 없어 구글에서 찾기가 꽤 어려웠다.

영어 제목만 있으면 거의 100% 검색이 되는지라, 이 부분이 참 아쉽다.

동유럽에도 훌륭한 화가들이 아주 많고 다만 덜 알려졌을 뿐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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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마커스 버킹엄 외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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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좋은 자기계발서.

기업의 인적자원 관리 쪽에 초점을 맞추어서 관리자 신분이 아닌 나에게는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가정에 대입해 본다면 부모의 역할과도 매치가 되는 것 같아 흥미롭게 읽었다.

내가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들, 이를테면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능력은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사교육을 열심히 해도 올라갈 수 있는 한계는 정해져 있다, 본성과 양육 중 거의 대부분이 본성에 달려 있다 등이 맞다는 확신을 얻었다.

대신 약점을 노력해서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도 확실히 깨달았다.

사실 이 부분도 요즘에는 점점 바뀌고 있긴 했다.

책에도 나오지만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바뀔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 일정 부분 포기하는 마음이 생긴 것이다.

자신에게 어떤 강점이 있는지를 34가지 테마로 나눠서 설명하는데 나는 예측했던 바대로 전형적인 성취자와 탐구심, 경쟁자 타입이다.

잠도 많이 자지 않고 (하루 수면 시간이 4~5시간 전후) 일할 때는 별로 먹지도 않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꽂혀 온 에너지를 쏟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직장에서도 약간의 워커홀릭으로 통하고 집에 와서도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기 위해 새벽 2~3시에 자곤 한다.

나는 지나치게 몰두하는 게 잘못된 건 아닐까 늘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주변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니까) 책을 보면서 한 분야에 몰두하는 것도 나의 특성이고 강점이므로 직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잘 개발하면 되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타고난 성향은 바꿀 수가 없고 좋고 나쁘고를 평가하기 보다는 (나빠도 어쩔 수 없다, 고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얘기한다) 성과를 얻도록 기술과 지식을 습득해 잘 연마하라고 한다.

약점은 강점을 발휘하는데 치명적이지 않도록 잘 관리하라고 한다.

자신의 약점을 보강해 줄 파트너를 만나던가, 어려운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심리적 방어 기제를 만들거나, 이도 저도 안 되면 그만두라고 충고한다.

상당히 공감하는 바다.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강점이 특정 직업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랫동안 나는 내 전공이 내 특성과 맞지 않다고 생각해 우울했었다.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겨우 어설프게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즉 내 분야에서 엘리트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의외로 내가 잘 적응하고 비교적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걸 최근에 깨닫고 어쩌면 내 직업이 나에게 잘 맞는 게 아닐까 생각을 바꾸게 됐다.

내가 가진 강점을 업무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해 성과를 올리는 것, 좀더 섬세하게 고심해 봐야겠다.

 

다만 한 가지, 동의하기 애매했던 것은 직장에서 효과적으로 직원을 격려하는 방법으로 인센티브제를 얘기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옳은 일인지 잘 모르겠다.

인센티브 차이가 많이 나게 되면 조직원들 사이의 단결이나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

명성과 임금, 결국 두 가지가 강력한 동기인 셈인데 현실적인 보상 방법에 대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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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미국 미술관 - 문화저널리스트 박진현의
박진현 지음 / 예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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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읽었던 책.

그림에 대해 좀더 많이 알게 되면서 예전에 대충 넘어갔던 책들을 다시 보고 있다.

미술관 관련 책들은 일종의 기행문 형식이 많아 쉽게 읽히는 장점은 있으나 소장품 도판이 많이 실리지 않아 어떤 작품인지 잘 모르는 단점이 있다.

왠만하면 인터넷 검색으로 다 나오는데, 영문 표기가 없으면 찾기가 참 힘들다.

한글 번역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책에 나온 작품의 한글 이름만 가지고는, 아주 유명한 그림이 아닌 이상 못 찾을 때가 종종 있다.

작품의 영어 이름으로 검색하면 거의 100% 찾을 수 있다.

일일이 영어 표기하기가 힘들겠지만 도판을 다 못 싣는 대신 같이 표기해 주면 정말 고맙겠다.

 

워싱턴과 뉴욕 등 유명 미술관 외에도 덜 알려진 미국내 미술관들을 소개하고 있어 재밌게 읽었다.

지역사회의 문화적 활동과 시민 교육 기관으로서의 미술관의 기능이 중요한 것 같다.

유럽 미술관이 왕실 컬렉션을 기반으로 세워진데 비해, 짧은 역사의 미국이 훌륭한 미술관들을 다수 보유한 것은, 자본의 축적과 기부 전통 때문일 것이다.

한 개인이 이렇게 엄청난 자본을 모을 수 있다는 게 어찌 보면 평등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 같기도 하고, 역기능을 희석시키기 위해 기부 전통이 생긴 게 아닐까 생각해 봤다.

현대미술 작품들을 보니 새삼 관심이 생긴다.

MoMA highlight 빨리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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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공부법 - 자기주도학습으로 가는 최강 공부 전략, 진단과 해법
와이즈멘토 & 서울대학교 휴먼인터페이스 시스템(HIS) 연구실 지음 / 동아일보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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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대충 훑어 보다가 뭔가 혁신적인 생각의 전환이 되지 않을까 싶어 빌린 책.

역시 비법 따위는 없었다.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도록 내적 동기를 북돋아 주라는 게 핵심내용인데, 이미 나는 독서에 대한 욕구가 충만해 있는 상태라 수험생들처럼 의욕을 고취시킬 필요가 없다.

학교 다닐 때 지금처럼 열심히 책을 봤으면 엘리트 학생이 됐을텐데, 나를 봐도 역시 내적 동기가 중요하긴 한 모양이다.

흔히 거론되는 에빙하우스 곡선에 따르면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나서 20분이 지나면 벌써 40%를 잊어 버린다고 한다.

한 시간만 지나도 60%를 잊어버리고 2일이 지나면 20% 밖에 남지 않는다.

그러므로 에빙하우스는 학습 후 10분, 하루, 일주일, 한 달 등 주기적인 4회 복습법을 주장했다.

그런데 문제는 복습이 재밌지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루한 행위다.

시험을 쳐야 하는 수험생이 아닌 이상 이렇게 자주 공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대신 상황을 바꾸어 다른 경로로 비슷한 내용을 학습하는 건 좋은 방법 같다.

책을 읽다가 중세 영국 왕들이 나오면 구글을 찾아 계보를 익힌다.

이걸 다음날 다시 또 읽으면 지겹고 외워지지도 않는데 다른 책에서 같은 인물을 또 만나면 새롭게 왕위 계승도를 펼쳐 본다.

그러면 새롭게 각인이 된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다른 환경에서 같은 내용을 반복해 확인하다 보면 자연스레 기억에 남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중구난방식이라 체계가 부족하고 시험을 봐야 하는 수험생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듯 하나, 나처럼 취미로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것 같다.

수험생에게 있어 창의성이란 뭔가 획기적인 것을 개발해 낸다기보다, 배운 지식들을 종합하여 자신의 논리로 풀어내는 것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들의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읽고 배경지식을 열심히 익히지만, 나만의 논리를 세워 한 편의 글을 쓰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아마도 내 공부의 수준이 기억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

전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지식을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느낌이다.

관련 지식들이 쌓이면 어떤 주제나 분야에 대해 나 자신의 논리가 서지 않을까.

자신만의 논리를 세우기 위해서 부모는 자식들과 자주 대화하고 토론하라고 한다.

일리있는 지적이다.

글을 쓰면서도 그렇지만 말을 하면서도 자연스레 논리가 정리되는 경험을 종종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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