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10년 후를 결정하는 강점 혁명 에듀세이 1
제니퍼 폭스 지음, 박미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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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은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의 아류인가 싶어 읽을까 말까 고민했던 책이다.

처음에는 교장인 저자의 일화 위주라 대충 넘어갔는데 읽을수록 교육 철학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영어 유치원을 보낼 것인가, 한글 교육을 언제 시킬 것인가 등과 같은 고민은 사실상 아이의 장래를 결정하는데 하등의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육아 고민이라는 것이 어떤 철학과 원칙을 갖고 아이를 양육할 것인가 대신, 어떤 학습을 시킬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던 것 같아 많이 반성했다.

더불어, 엄마가 긍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줘야 아이도 긍정성을 갖게 된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다.

나는 직장 생활이 지겹고 삶이 따분한데 아이는 나와 달리 멋진 삶을 살 거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이루기 힘든 기대일 것이다.

아이는 빈 서판이 아니라 고유한 특질을 가지고 태어난 개성적인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 육아의 시작일 것 같다.

관찰 일기를 쓰되 판단하지 말라는 말도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내 삶에 만족해야 아이에게도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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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까지 - 세상을 바꾼 100장의 지도
제러미 하우드 지음, 이상일 옮김 / 푸른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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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나 지도 같은 공간적 개념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읽을까 말까 고민하던 책인데 도서관 신간 코너에 꽂혀 있길래 운명이구나 싶어 빌렸다.

일단 책 편집이나 디자인이 너무 훌륭하다.

200 페이지가 안 되는 짧은 분량이지만 컬러 도판이 정말 훌륭하고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책이다.

지도는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우리 실생활에 가까이 있고 의외로 인문학적 지식을 많이 전달해 준다는 걸 새삼 느꼈다.

지리상의 발견으로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의 원주민의 삶이 파괴됐지만 인식의 폭이 넓어졌다는 밝은 면도 있는 것 같다.

희망봉을 돌아 온 포르투갈의 항해자들이나 뉴질랜드 등을 발견한 쿡 선장 등의 노력은 새로운 곳에 대한 인간이 호기심이 얼마나 강렬한 것인지를 느끼게 한다.

인공위성을 쏘고 달에 가는 21세기 현대인들과 똑같은 본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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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수녀의 유럽 미술 산책
웬디 베케트 지음, 김현우 옮김, 이주헌 감수 / 예담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유명한 책으로 알고 있었는데 벌써 절판이라니...

베스트셀러가 스테디셀로로 이어지는 건 아닌 모양이다.

앞권에 이어 이 책 역시 여러 장이 절단되어 있고 줄도 심하게 그어져 있다.

도서관 책을 절취하고 볼펜으로 줄을 긋는 사람들의 심리는 도대체 뭘까?

정말 너무 궁금하다.

도둑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걸까?

인터넷에 이 책의 상당 부분이 출처 표시도 없이 올라와 있어 빠진 부분들은 검색해서 읽을 수 있었다.

씁쓸한 경험이다.

 

앞서 읽은 <웬디 수녀의 나를 사로잡은 그림들>은 영국 미술관에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서술됐고, 이 책은 유럽 각지의 유명 미술관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래서 서술 폭이 더 넓고 다양하다.

한국에서 유명한 그림과 서양에서 유명한 그림이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다양한 명화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다만 작가 설명하는 부분은 앞의 책을 그대로 인용하여 본인 책이긴 하지만 약간 무성의해 보였다.

작가들도 다작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동어반복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도판이 훌륭하고 서술 내용이 감상 위주이긴 하지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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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4-04-29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난감한 일이죠. 솔직히 분노가 치밉니다;;;

marine 2014-04-30 17:14   좋아요 0 | URL
어떤 분의 서재에서 본 글인데,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줄이 그어져 있으면 이 사람은 이런 부분을 중요하게 느꼈구나라고 알 수 있어 좋고, 자기도 책에 메모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게 도서관 책의 묘미라면서.
순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싶어 멍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넷 2014-04-30 20:16   좋아요 0 | URL
우와... 그런가요? 솔직히 도서관 사서일때는 물론이고, 사서가 아닐때도 그런 걸 볼 경우에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는데 말입니다. 그건 본인 책을 구입하고서 누릴 묘미죠. 혼자 이용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marine 2014-05-01 17:49   좋아요 0 | URL
저도 황당 그 자체였죠.
제가 자주 찾는 서재분이 그런 말을 써 놓아서 이건 뭥미? 했답니다.
도서관 책에 줄긋는 게 얼마나 "나쁜" 행위인지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종의 모럴 해저드 아닐까요? ^^
 
웬디 수녀의 나를 사로잡은 그림들
웬디 베케트 지음, 김현우 옮김 / 예담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내셔널 갤러리 가이드북에 지쳐 있던 차에 편한 마음으로 읽었다.

그림 자체에 대한 분석 보다는 그림이 주는 느낌이나 감상, 특히 영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덜 알려진 그림을 중심으로, 유명 미술관 대신 영국의 작은 미술관을 방문하여 5~6 점의 그림들을 소개하고 작가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덧붙였다.

아마도 TV 프로그램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몇 개의 작품만 소개한 것 같다.

티치아노, 르누아르, 드가 등 화가들은 유명하지만 작품은 덜 알려진 것들이다.

그림에 처음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도판도 큼직하고 훌륭하다.

관련 지식을 찾아보려고 구글 검색을 하다가 출처 표시도 없이 이 분의 책을 버젓이 올려놓은 블로그를 발견해서 황당하기도 했다.

다양한 그림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같은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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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셔널 갤러리에서 꼭 봐야 할 그림들 - 런던 내셔널 갤러리 공식 가이드북
에리카 랭뮈르 지음, 김진실 옮김 / 사회평론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분명히 읽은 책이라고 기억하는데 막상 알라딘 리뷰를 살펴보니 없다.

이럴수가.

아마도 도서관에 신간 신청만 해 놓고 바빠서 못 읽었던 모양이다.

어쩐지, 너무 새롭더라.

일단 도판도 훌륭하고 작품 해설 수준도 높고 마음에 꼭 드는 가이드 책이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의 다양한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

확실히 미술관에서 직접 발행한 가이드북이라 그런지 설명하는 수준이 다른 것 같다.

제일 좋은 점은 영어 제목이 기재되어 있어 구글에서 그림 찾기가 편하다는 것.

우리에게 덜 유명한 그림들은 한글로 찾으면 대부분 안 나오지만, 영어로 찾으면 거의 100% 나온다.

아쉬운 점은 작가 이름은 영문 표기가 안 되어 흔한 제목이면 결과가 너무 많아 나온다는 것.

이를테면 십자가에서 내림, 이라고 번역되는 The deposition 을 입력하면 수 백개 그림이 쫙 떠서 찾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

유명 그림들만 봐와서 당연히 모든 화가들 이름이 다 전해지는 줄 알았는데, 15세기 쪽으로 갈수록 무명 화가들도 많아 관련 그림 찾기가 어려웠다.

루브르 미술관이나 메트로폴리탄 같은 대형 미술관에서 나온 가이드북도 번역이 많이 됐으면 좋겠다.

진도가 너무 안 나가는 게 문제지만 (거의 1시간에 20페이지도 채 못 읽고 있다) 서양 문화나 역사, 그림 등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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