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독일사 - 게르만 민족에서 독일의 통일까지 이야기 역사 10
박래식 지음 / 청아출판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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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세계대전과 통일 과정 등의 현대사 부분의 비중이 많아 흥미롭게 읽었다.

관심있던 근대 부분은 소략한 편.

현대사는 본격적으로 책을 읽는 편이 아니라 지식이 얕은 편인데 역시 당대의 일이라 그런지 읽으면 읽을수록 호기심이 생긴다.

내친 김에 서울대학교출판부에서 나온 <세계현대사>를 읽으려고 한다.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19세기에 북독일연맹이 형성되기까지 오랜 시간 분권형태로 존재해온 독일이라는 나라의 역사적 특성을 이해하게 된 기분이다.

역사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학문이라 그런지 아무리 어려운 책을 읽는다 해도 늘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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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2014-10-02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사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학문이라 그런지 아무리 어려운 책을 읽는다 해도 늘 흥미롭다.

100% 공감하게 됩니다.
 
이야기 프랑스사 - 골 지방의 선사 시대부터 20세기 프랑스까지 이야기 역사 8
윤선자 지음 / 청아출판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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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리즈인 <이야기 영국사>와는 좀 다른 느낌이다.

이야기 영국사가 주로 왕조와 정치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이야기 프랑스사는 사회 문화 전반에도 분량을 많이 할애한다.

좀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프랑스사를 한 번에 조망할 수 있어서 좋긴 한데 풍성하지는 않아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프랑사스>를 이어서 읽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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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영국사 - 아서 왕에서 엘리자베스 2세까지 이야기 역사 9
김현수 지음 / 청아출판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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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1세의 영국 정복 이전까지의 역사는 좀 약하지만, 그 후부터는 재밌게 읽었다.

근대까지는 왕조사가 곧 역사임을 새삼 느낀다.

유럽 여러 왕실들과 통혼한 계보도를 미리 익혔더니 쉽게 읽힌다.

의회 민주주의가 어떻게 발전하게 됐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밌었다.

400 페이지로 압축하기에는 너무 소략한 느낌이 있어 좀더 읽어 볼 생각이다.

중간중간에 화려한 도판들이 들어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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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선비는 없다 - 조선을 지배한 엘리트, 선비의 두 얼굴
계승범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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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밌는 책을 읽었다.

제목이 좀 자극적이라 갸웃거리면서 빌린 책인데 저자의 생각에 90% 이상 동의한다.

선비정신이 개인 윤리로서는 의미가 있을지 모르나, 국가 정책으로 작용했을 때 어떤 폐해가 나타나는지 명백하게 보여준다.

그 결과가 바로 식민지화라고 하겠다.

자본주의 맹아론이니 유교 민주주의니 유교 자본주의니 하는 주장들이 허구에 가깝다는 사실은, 다른 여러 책을 통해 공감해 왔던 바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옳은 말이구나 확인했다.

조선이 양란을 거치면서도 굳건히 500년 체제를 유지한 저력이 유교 문화에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저자는 청나라의 보호 아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고, 청일전쟁 후 청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자 곧 망하게 됐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조선 선비들이 추종했던 화이론, 모화사상은 오늘날의 근대국가나 민족국가론과 전혀 다르다고 본다.

사대주의가 마치 외교술의 하나인 것처럼 말하지만 단순한 외교정책 수준이 아니라, 중화라는 거대한 질서 안에 편입되어 체제 유지를 위해 내면화 시킨 강력한 규범이었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명이 망한 이후에도 여전히 대보단에 제사를 지내면서 관념적인 북벌을 국시로 삼았던 모순을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요컨대 조선의 선비들이 충성을 바친 것은 조선의 왕이라기 보다는 궁극적으로 중국의 천자였고, 중화는 단순한 선진문명의 개념이 아니라 한족이라는 종족과도 일치하는 개념이었다.

그러므로 고려 시대에는 원나라를 중화로 볼 수 있었으나 (이 정도면 사대주의를 외교술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조선 후기에는 청나라를 중화로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궁극적으로 유교는 재화를 키우는 것보다 있는 재화를 나누는 분배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검약을 강조하고 상업적 이익을 천시했다.

이런 유교가 자본주의와 어떻게 어울릴 수 있겠는가.

조선말 서양인들이 조선의 가난함을 강조한 것은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하다.

정말 조선은 자본주의가 발전한 서구에 비해 농업으로 자급자족하는 매우 가난한 나라였던 것이다.

또한 유교는 민주주의와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자기 분수에 맞는 신분적 차별을 예로 규정하고 있고, 正과 邪 를 나누는 교조주의적인 성향을 갖고 있으니 다양함을 기본으로 하는 오늘날의 민주주의와 어떻게 어울리겠는가.

서얼, 노비, 여성차별 등이 19세기 말까지 공고히 이루어진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식민지배, 오늘날은 세계화라는 신자유주의를 겪으면서 정체성 확보를 위해 전통을 내세우고 있으나, 저자의 표현대로 정치가로서의 선비정신은 역사적 비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개인윤리로서의 선비정신과는 또다른, 정책으로서의 선비정신을 환기시킨 점이 의의가 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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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새겨진 팔만대장경의 비밀
박상진 지음 / 김영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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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보>를 읽다가 이 책이 언급되었길래 호기심에 읽게 됐다.

보통 태조 때 강화도 선원사에서 합천 해인사로 무려 8만 1250장의 대장경 판본을 옮겼다고 알고 있는데, 저자는 여러 정황 증거로 봤을 때 문헌상의 오류로 생각하고 있다.

책을 읽어 보니 과연 일리있는 주장 같다.

대장경이 반드시 해인사에 있는 팔만대장경만을 지칭하는 것도 아니고 (시주하듯 판각을 새겨서 바치는 사간판도 있었다고 한다) 몽골이 침략해 강화도에 피난했을 때에 남해 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수목들을 배로 운반해 와 새기는 일은 어려웠을 듯 하다.

그보다는 저자의 설명대로, 당시 집권자였던 최우의 식읍이 있는 진주 지방에서 목재를 공급하여 판각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자작나무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표본조사 결과 산벚나무와 돌배나무가 70% 이상인데, 이 나무들은 주로 남해안 지역에서 자란다고 한다.

만약 강화도에서 8만 권의 판본이 옮겨졌다면 손상된 흔적이 남아 있을텐데 너무 깨끗한 것도 증거 중 하나로 본다.

문헌보다는 실제 증거가 우선시 돼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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