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의 여인들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7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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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읽은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보다는 좀더 지엽적인 이야기가 많아 약간 지루하기도 하지만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재밌게 봤다.

만토바의 유명한 예술 후원가 이사벨 데스테 후작 부인에 관한 호기심 때문에 읽게 됐는데, 카테리나 스포르차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이사벨 데스테의 여동생 베아트리체의 남편 루도비코 스포르차의 조카인 카테리나는 메디치 가문의 조반니와 세 번째 결혼하여 아들을 낳고 손자가 바로 피렌체를 다스린 코시모 1세라고 한다.

검은 부대의 조반니를 위키에서 얼핏 보고 더 자세한 설명이 없어 대체 누구인가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호기심이 풀린다.

신라나 고려처럼 재혼이 자유로웠던 당시 유럽의 혼인 관계가 다채로운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이런 걸 보면 조선시대 과부의 재혼 금지가 얼마나 끔찍한 악법이었는지 새삼 실감이 난다.

체사레 보르자의 몰락은 너무나 갑작스러워 이해가 잘 안 될 정도다.

아버지 알렉산데르 6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어서인가?

우리나라의 삼국시대처럼 이탈리아 역시 여러 공국으로 나뉘어져 꽤 오랫동안 투쟁했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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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 삼국지 - 세 황후는 어떻게 근대 동아시아를 호령했는가
신명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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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읽었던 <고종과 메이지의 시대> 와 거의 비슷한 포맷이다.

대신 주인공이 명성황후와 하루코 황후이고, 거기에 청나라의 서태후가 포함되어 한중일 개항 당시를 비교한다.

서태후는 모르겠지만 명성황후는 고종의 조력자 정도였고, 하루코는 그야말로 뒤에서 내조하는 수준이라 주도적으로 정국을 주도하는 모습 보다는, 주로 당시 정세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사실 세 황후가 서신 한 번 교환한 적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영향을 주고 받은 게 없어 그야말로 단순 비교에 불과해 책 내용이 평면적인 부분은 좀 아쉽다.

그래도 고종이 아버지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동치제의 친정에 상당히 관심이 많았다는 점, 청이 마지막 남은 조공국 조선에 종구권을 행사하기 위해 원세개를 통해 한양을 점령하고 있었던 점, 유약한 고종이 강단 있는 아내에게 의존해 아버지와 대적했던 점 등 개항 전후의 당시 상황을 퍽 흥미롭게 읽었다.

서태후가 정식 왕비인 동태후의 권위에 많이 의존했던 점이나 권력을 내준 흥선대원군과는 다르게 새 황제를 옹립하면서도 죽을 때까지 중국을 지배했던 점도 인상적이었다.

북양함대 재건에 들어갔어야 할 돈이 이화원 증축에 쏟아 부어져 결국 청일전쟁의 패배를 불렀던 걸 보면 서태후 역시 근대적 군주로서의 명백한 한계가 있긴 하다.

을미사변으로 일본 낭인들에게 살해당한 일은 참으로 끔찍하지만, 임오군란 당시에도 폭도들이 궁을 점거하고 왕비를 시해하려고 했고, 시아버지는 오히려 그 상황을 묵인하고 시신도 없이 장례를 치뤘으니 흥선대원군의 권력욕이나 당시 어지러운 정세가 참 무섭다.

민비 역시 임오군란 당시의 끔찍한 기억 탓도 있겠지만, 외세의 포로가 되는 게 낫다며 동학난 진압을 위해 청에 군사를 요구한 점도 어처구니가 없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청이나 조선이 일본처럼 근대화를 성공적으로 해내기에는 지도자의 자질이나 당시 상황이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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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쳐간 뉴욕의 거리 - 뉴욕의 추억과 동행하는 아름다운 건축 여행 매혹의 예술여행 5
이제승 지음 / 시공아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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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건축물이 주제라고 하길래 기대를 했던 책인데 상당히 실망스럽다.

저자가 건축 전공이라고 하는데도 본격적인 건축 탐방이라기 보다는, 그냥 평범한 뉴욕 여행기다.

작년 겨울에 뉴욕에 갔는데 미술관이 흥미로웠을 뿐, 뉴욕의 명소라는 곳, 이를테면 록펠러 센터의 전망대라든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링컨 센터, 브루클린 다리 이런 건축물들은 도무지 재미가 없었다.

그냥 서울에서 흔히 보는 높은 빌딩일 뿐이었는데 남편은 이런 건물들에 열광해서 도대체 왜 저런 건물을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미드를 안 좋아해서 그런지 겨울에 스케이트 타는 곳도 전혀 감흥이 없었고 (생각보다 너무 작아  깜짝 놀랬다) 센트럴 파크나 유명 베이커리도 그냥 그랬다.

타임 스퀘어도 그냥 명동 한복판 같았지 특별한 개성을 못 느꼈다.

그러던 것이 여행이 끝나갈 무렵 미국의 역사와, 특히 현대 건축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어떻게 이 거대한 도시가 생겼는지 그 과정에 궁금증이 생겼다.

이 책은 그런 호기심을 채워 주기에는 너무 빈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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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5-06-02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뻔한 이야기써놨나 봐요
 
궁에서 왕을 만나다 - 유물로 본 본 조선왕실의 문화
국립고궁박물관 지음 / 디자인인트로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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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 목록.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정리하는 기분으로 읽었는데 도판이 많고 설명이 깔끔해 재밌다.

다만 가끔 오탈자나 년도 기재가 잘못된 게 보여 꼼꼼한 편집이 아쉬웠다.

연향 때 무동과 여령들이 공연했던 정재에 관한 부분을 좀더 찾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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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 교토의 역사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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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편 3권, 교토.

4권 중 마지막으로 읽었다.

표지가 참 예쁘고 내용도 풍성하다.

일본 역사나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조금 어렵게 읽었다.

그래도 이제는 원정이나 상황, 겐지의 난, 무라카미 시키부 등등 용어와 이미지와 시대를 어느 정도 매칭할 수는 있다.

유명한 뵤도인과 청수사, 동복사 등이 등장한다.

사실적인 조각이나 다양한 불상, 정원 등을 재밌게 봤다.

조선도 고려의 불교 문화를 이어 받았다면 훨씬 풍성한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었을텐데, 이런 부분에서는 연속성이 끊어짐이 아쉽다.

내친 김에 국내편도 다 읽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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