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꿈의 도서관
시미즈 레이나 외 지음, 윤희육 옮김 / 지식여행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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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과 비슷한 컨셉의 책인가 했는데 확실히 유럽에서 발간된 책과 일본에서 나온 책은 느낌이 다르다.

유럽 느낌의 저자 이름 때문에 유럽 쪽 책인가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어쩐지 일본 느낌이 난다 싶어 인터넷 확인해 보니 과연 일본 출판물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 역사적으로 유명한 도서관을 소개하고 좀더 상세한 반면, 이 책은 현대 도서관과 같이 섞어서 많은 곳을 다루다 보니 간략하게 한 장 정도로 내용을 기술해 가볍게 읽을 수 있다.

두 책을 비교해서 읽다 보니 잘 몰랐던 도서관들이 머리에 확실히 들어와 정리하는데 도움이 됐다.

네덜란드나 스칸디나비아 현대 도서관들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열람실 책상과 의자 하나까지 개성적으로 디자인한 것이 놀랍고 계단 배치나 로비까지 기능적으로 배치한 사진을 보면, 동네 독서실과 다를 게 전혀 없는 너무나 몰개성적인 한국의 도서관과 비교되어 한숨이 나온다.

여전히 우리나라 건축들은 개성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적인 느낌이 부족하다.

한국만 밤 10시까지 열람 서비스가 되는 줄 알았는데 서구도 문화재 대접을 받는 오래된 도서관 외에는 밤까지 개관을 하는 걸 보고 놀랬다.

믿음이 약해진 20세기의 신전은 미술관과 도서관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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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불멸의 아름다움 - 고딕 대성당으로 보는 유럽의 문화사
사카이 다케시 지음, 이경덕 옮김 / 다른세상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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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야지, 벼르고만 있다가 드디어 읽었다.

알라딘에서 표지 사진만 보고 고딕 성당에 대한 건축물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칼라 사진 한 장 없는 인문학적 이야기다.

그런데 너무 재밌다.

고딕 성당을 지은 중세인들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일본 책들은 자기계발서류가 너무 조잡해 편견이 생기다가도 이런 훌륭한 인문학 서적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산토리 학예상을 받은 책이라는데 상에 대한 신뢰도가 확 올라간다.

종교적 감성과, 문자가 아닌 이미지와 형상이 지배했던 시대의 고딕 양식이, 합리주의와 수학적 비례가 주도하는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 양식으로 바뀌는 과정이 흥미롭게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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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방명록 - 니체, 헤세, 바그너, 그리고...
노시내 지음 / 마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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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전작, <빈을 소개합니다> 보다 내용이 더 풍부한 느낌이다.

빈 체류기 보다 좀더 깊이있게 스위스를 소개한 것 같아 스위스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스위스에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 많았나 놀래면서 읽었다.

독어권이라 많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씩은 들어봤던 사람들이다.

말년을 루가노에서 보낸 헤세는 용산전쟁기념관 전시회를 다녀와 반갑게 읽었다.

좋아하는 화가인 세간티니가 이탈리아인으로 알프스 그림을 그린 줄 알았는데 의외로 스위스와 관련이 깊다는 걸 알았다.

<마의 산>의 배경이 스위스의 한 요양원이라는 것도 흥미롭다.

조력자살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깊었다.

안락사 정도가 아니라 죽음의 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단체가 있다니, 문화적 충격이었다.

지금은 병이 깊을 때만 가능하지만 한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낙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하다.

작년에 갔던 스위스 여행 덕분에 관심이 많아졌고 알프스 하이킹 코스도 재밌게 읽었다.

스위스를 소개하는 괜찮은 책이라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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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태어나서 - 한국인의 삶과 죽음, 개정증보판 송기호 교수의 우리 역사 읽기 1
송기호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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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기대했던 바와 달라 약간 당황스러운 책.

구간이 있는데 개정증보판이 나왔길래 세 권이나 전부 신간 신청을 해서 받은 책인데 다소 실망스럽다.

저자가 서울대학교 사학과 교수라 당연히 수준있는 교양서적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에세이 수준이다.

잡지에 기고했던 칼럼들을 모은 책들의 한계를 느낀다.

자료가 많긴 하지만 깊이있는 분석으로 진행되지 않고 인상비평 정도라 무척 아쉽다.

내가 한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너무 많아 흥미가 반감되는지도 모르겠다.

비슷한 스타일의 책으로, 박한제 교수의 중국역사기행 시리즈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항상 모호하기만 하던 위진남북조 시대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었다.

아마도 내가 그 쪽으로 배경지식이 부족한 탓에 정보를 많이 얻었던 것 같다.

항상 주의해야 할 부분이 과거의 역사를 가지고 현재를 비판하는 것이다.

단순 비교를 하면 역사적 맥락과 맞지 않아 피상적인 비판이 되게 마련이다.

임용한씨 책을 읽으면 일목요연하게 당시 사회체계가 정리가 되는데, 이 책은 분석이 부족하고 현상을 나열하는 정도 수준이라 아쉽다.

시리즈로 5권까지 있어 다 읽어야 하나 약간 고민되는데 대신 편안한 마음으로 일독할 수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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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와 미라 -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이집트 문명전
국립중앙박물관 엮음 / 국립중앙박물관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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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09년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던 전시 도록.

책바다를 통해 빌려 읽었다.

전시는 유물을 통해 고대 이집트의 역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때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 보니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에서 대여한 전시였다.

2007년도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展>이 열린 바 있어 교류가 꽤 활발한 것 같아 놀랬다.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이후 프랑스에서 이집트학이 유행이었던 것처럼, 합스부르크 왕가도 16세기 이래로 고대 이집트 유물을 수집했고 20세기에는 테베 발굴을 통해서도 획득했으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덴두르 신전이 옮겨 세워진 것처럼, 아스완 댐 사업 때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에서도 지원을 해 유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유럽의 제국주의 정책 이후 이집트학이나 고대 근동의 메소포타미아학 등이 활발해졌으니 아이러니가 느껴진다.

유명한 신왕국 시대의 아크나톤이나 람세스 2세 같은 이들을 제외하면 누가 누군지 파라오들이 와닿지가 않았는데 도록을 보면서 조금씩 각인이 됐다.

피라미드를 세운 고왕국 시대나 미라를 만든 중왕국 시대의 유물이 많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됐다.

간단하게 이집트의 역사를 정리한 뒷부분의 논고도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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