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본다는 것
케네스 클라크 지음, 엄미정 옮김 / 엑스오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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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이 너무 좋은데 내 수준이 못미치는 것 같아 아쉽다.

일단 어려웠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 알 것 같으면서도 정확히 문장으로 표현이 안 된다.

색채가 아닌 색조라는 관점에서, 또 구도와 구조라는 관점에서 그림을 본다는 걸 새롭게 깨달았다.

인상주의 이후의 현대적 그림에 익숙해서인지 나도 그림을 볼 때 형태보다 색채에 훨씬 더 마음이 끌린다.

그래서 그림의 시대적 배경과 상징을 알아야 제대로 볼 수 있는 르네상스 그림보다는 보는 순간 강렬한 끌림을 주는 근대적 그림이 더 좋다.

감정이 고양되는 느낌, 숭고미, 눈을 확 잡아당기는 느낌, 저자는 이런 아련한 인상들을 우아한 필체로 설명하는데 내 수준에서 다 이해를 못한 느낌이라 많이 아쉽다.

표지에 실린 와토의 <제르맹 간판> 같은 그림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보니 우아한 라벤더 드레스의 색조가 전체적인 그림의 톤과 어우러져 너무나 아름답다.

미적 즐거움을 고양시키는 것이 반드시 세부묘사나 자세한 내용만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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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세계사 - 상 - 민족과 국가의 탄생 에피소드 세계사
표학렬 지음 / 앨피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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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내용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이라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저자가 역사 교사라서인지 중고교생들이 읽을 만한 수준으로 기술한 것 같다.

좀더 깊이있는 역사 이야기를 원하는 독자라면 많이 부족한 수준이다.

자잘한 오류들이 눈에 띄여 거슬렸다.

다리우스 1세가 키루스 2세의 아들이다, 쇼토구 태자가 스이코 천황의 남동생이다, 남송 영종 시대 재상을 사마원이라 기재한 것 등과 같은 단순 오류이긴 하지만, 인터넷 검색만 해도 나오는 간단한 사실이라 좀더 꼼꼼한 감수가 필요할 듯 하다.

하나라는 성곽 등의 실체가 없어 역사적 존재를 인정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고조선은 은나라가 세워진 기원전16세기 무렵에 존재하지 않았겠냐는 식의 논리도 너무 엉성하다.

청나라 황제의 성을 한자로 쓰면 "애신각라"인데 신라를 사랑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부분도 황당하다.

단순한 음차를 아직도 이렇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니 좀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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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를 갖춘 양반의 나라 조선의 사대부 5
김강식 지음 /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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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아는 문관들의 나라라고 생각했던 조선,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문관 양반들도 병법에 식견이 있었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국방의 고위직은 문관들이 맡았으니, 전혀 문외한이면 나라가 굴러갈 수가 없었을 것이다.
수령의 경우 행정, 군사, 사법 등 여러가지 역할을 해야 하므로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은 있어야 했다.
전근대 사회이다 보니 전문화 되지 못해 실무를 담당하는 아전에게 좌지우지 되는 면도 있었을 듯 하다.
활쏘기를 육례의 하나로 강조하여 지방 사족들도 향사례 등을 통해 기본 무예를 익혔고 이런 전통이 있어 임진왜란 때 의병이 가능했다고 한다.
상비군을 많이 유지하기 어려웠던 탓에 지역민에 의한 지방 방위 개념이 어느 정도 자리잡혔던 것 같다.
일본처럼 무사계급이 사회를 움직이는 나라는 아니었으나 요즘의 이미지처럼 무관을 천시하고 국방에 무책임했던 것은 아니었음을 확인했다.
사실 그런 사회였다면 500년 씩이나 유지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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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 러시아 - 경제연구소의 인문학자가 들려주는 러시아의 역사.문화.경제 이야기 줌 인 러시아 1
이대식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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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못 미친다.

가벼운 마음으로 러시아에 대한 인상기 정도는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러시아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면 석영중씨의 <러시아정교>가 더 나을 듯 하다.

러시아 문학에 대한 고찰은 도움이 됐다.

왜 푸슈킨이 러시아를 대표하는 시인인지,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의 소설은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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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야기 2 - 통일 독일의 사회와 현실
임종대 외 지음 / 거름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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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은 재밌고 유익했는데, 2권은 시의성에 많이 떨어진다.

영국이 EU 탈퇴하겠다고 나서고, 난민 문제로 몸살을 앓는 요즘의 독일 사정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니 아쉽다.

1권은 역사에 관하여, 2권은 현재 독일 사회에 관한 이야기다.

통일 과정을 흥미롭게 읽었다.

통일 전부터 교류가 활발했던 독일에 비해, 한국은 북한과 민간 교류가 불가능한 상황이니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또 독일이 통일할 때 2차대전 승전국 4개국의 동의가 중요했음을 알게 됐다.

우리도 중국이나 일본, 미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가 변수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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