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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외국어를 다시 시작하다 - 심리학자가 말하는 어른의 외국어 학습 전략
리처드 로버츠.로저 쿠르즈 지음, 공민희 옮김 / 프리렉 / 2016년 4월
평점 :
기대보다는 덜한 책이었지만 성인의 외국어 학습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말하기나 듣기 보다는 읽기와 쓰기에 중점을 줘서 쓴 책 같다.
성인이 어린이보다 유일하게 불리한 점이 발음인데, 이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므로 나이들어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다면, 즉 외국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안 갖춰진다면 쉽게 늘 수가 없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중고등학교 6년 동안 열심히 영어를 배웠어도 외국 사람과 단 한 마디도 나눠 볼 기회가 없었으니 듣기나 말하기 실력이 늘지 않은 건 너무 당연했던 것 같다.
대신 대학에서는 원서를 읽어야 했기 때문에 그나마 읽기는 다른 것에 비해 좀 나았던 듯 싶다.
즉,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진짜 언어 실력을 갖추려면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비정상회담을 보면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너무나 잘 구사하고 심지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토론에도 능숙한 걸 보고 어려서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조기영어교육도 허상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외국인들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뛰어난 한국어 구사 능력을 갖춘 것 같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처럼 실제로 영어를 사용하는 일이 없다면 시험용 영어에 그칠 것이다.
책 내용 자체는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성인이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반드시 불리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것은 소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