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아시아미술사 - 선사토기에서 현대미술까지 클릭 시리즈
강희정.구하원.조인수 지음 / 예경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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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가 작아 내용이 많아 보이고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쉽고 재밌다.

도판이 풍부해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보통 이런 통사는 긴 시대와 양식을 아우러야 해서 지루하기 마련인데 편집이나 구성이 참 좋다.
<클릭, 서양미술사>는 다소 지루하게 읽었는데 의외로 아시아미술사는 한국 집필진이라 그런지 번역의 어색함도 없고 읽기가 참편하다.
한중일 미술은 어느 정도 배경 지식이 있지만 인도 미술은 잘 모르는 분야라 어려울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
불교 사원부터 힌두교 사원에 이르기까지 간략하게 유명 유적지와 양식의 변천을 짚어줘서 인도 역사 이해에도 큰 도움이 됐다.
유홍준씨의 일본 기행문을 다시 한 번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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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붓으로 조선을 그리다
이석우 지음 / 북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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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생각했던 내용의 책은 아니다.

제목이 겸재 정선이라 당연히 미술사학자가 쓴 책인 줄 알았다.

말하자면 정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의 책인 줄 알았는데, 정선을 좋아하는 인문학자의 칼럼 모음이었다.

좋은 칼럼들도 많이 있겠으나 한 권의 책으로 엮다 보면 통일성이 부족하고 중구난방으로 중언부언 하는 경우가 많아 밀도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 책 역시 그런 단점이 있다.

특히 정선이 여기로 그림을 그린 사대부 문인화가였나 아니면 직업적으로 그림을 그린 도화서 출신 화원이었나에 대한 얘기가 너무 자주 나와 이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 싶다.

아마도 칼럼으로 발표한 글들을 모으다 보니 비슷한 얘기를 반복하게 된 것 같다.

저자의 추측대로 겸재는 도화서 화원이 틀림없다고 본다.

사대부라는 신분과는 별개로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린 사람으로 생각된다.

피카소와의 비유는 너무 뜬금없어 전혀 와 닿지가 않는다.

평전의 좋은 예가 유홍준의 <완당평전>인데 이 책도 정선이라는 인물과 작품에 대해 방향성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서술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쉽다.

저자가 미술사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 그런지 그림 자체에 대한 분석보다는 배경이 되는 주변 이야기에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한 점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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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종의 지하철 한자 여행 2호선 - 2호선 역명으로 보는 한자, 그리고 이야기 지하철 한자 여행 2
유광종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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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사명에 대한 유래와 한자어를 풀어서 설명한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못 미치지만 대신 책에 나온 한자들을 열심히 익혔다.

대충 읽을 줄은 아는데 실제로 써 보려니까 정확한 획순이 안 나와 네이버 한자 사전 참조했다.

지명의 유래에 대해 자세히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별 내용이 없고 일제 시대 급하게 만들어진 지명도 꽤 된다.

구성이 좀 지루해 한자 공부 하기는 좋지만 1권은 좀 생각해 보고 읽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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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외국어를 다시 시작하다 - 심리학자가 말하는 어른의 외국어 학습 전략
리처드 로버츠.로저 쿠르즈 지음, 공민희 옮김 / 프리렉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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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보다는 덜한 책이었지만 성인의 외국어 학습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말하기나 듣기 보다는 읽기와 쓰기에 중점을 줘서 쓴 책 같다.

성인이 어린이보다 유일하게 불리한 점이 발음인데, 이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므로 나이들어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다면, 즉 외국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안 갖춰진다면 쉽게 늘 수가 없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중고등학교 6년 동안 열심히 영어를 배웠어도 외국 사람과 단 한 마디도 나눠 볼 기회가 없었으니 듣기나 말하기 실력이 늘지 않은 건 너무 당연했던 것 같다.

대신 대학에서는 원서를 읽어야 했기 때문에 그나마 읽기는 다른 것에 비해 좀 나았던 듯 싶다.

즉,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진짜 언어 실력을 갖추려면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비정상회담을 보면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너무나 잘 구사하고 심지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토론에도 능숙한 걸 보고 어려서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조기영어교육도 허상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외국인들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뛰어난 한국어 구사 능력을 갖춘 것 같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처럼 실제로 영어를 사용하는 일이 없다면 시험용 영어에 그칠 것이다.

책 내용 자체는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성인이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반드시 불리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것은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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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CIS 역사 기행 - 코카서스에서 동베를린까지 유재현 온더로드 7
유재현 지음 / 그린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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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여행기보다는 조금 다른 양식의 기행문.

잘 모르는 독립국가연합에 대한 내용이라 흥미롭게 읽었다.

앞부분인 몰도바, 우크라이나,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등은 재밌게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내용이 소략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아마도 헝가리, 체코, 루마니아, 독일, 폴란드 등은 내가 알고 있는 정보가 많아서 책 내용만으로는 만족을 못한 것 같다.

여행이라고 하면 유명 관광지 둘러 보고 특히 미술관이나 박물관 가서 명화나 유물 감상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을 찾아가는 이런 방식의 여행도 의미있게 보인다.

나는 현대사에는 큰 관심이 없어 2차 대전 이후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 시사적인 부분도 읽어봐야겠구나 싶다.

미치광이 살인마 정도로 생각했던 스탈린에 대한 저자의 중립적인 평가가 인상적이었다.

이 부분은 다른 의견도 들어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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