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를 걷는 즐거움 - 이재호와 함께 천년 침묵의 미(美)를 만나다 걷는 즐거움
이재호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저자의 전작 <천년 고도를 걷는 즐거움>이 평이해서 안 읽을까 하다가 제목이 마음에 들어 골랐다.

읽고 싶은 의욕이 들게끔 잘 지어진 제목이다.

신문에 연재했던 기행 칼럼 모음이라 가볍게 읽기 좋고 단점은 산만하고 깊이가 부족하다.

같이 답사를 떠나는 주변 지인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와 집중도가 떨어진다.

사회적으로 이름있는 사람들도 이렇게 답사를 많이 다닌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서인가 싶기도 하고...

에세이라고 생각하면 될텐데 좀더 전문적인 내용을 기대한 독자에게는 많이 부족한 느낌이지만, 저자가 얼마나 역사적 유적지를 사랑하는지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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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해고도에 위리안치하라 - 절망의 섬에 새긴 유배객들의 삶과 예술
이종묵.안대회 지음, 이한구 사진 / 북스코프(아카넷) / 201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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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보다 재밌게 읽었다.

사진작가가 필자로 참여해서 그런지 도판이 훌륭하고 저자들이 직접 유배지를 찾아가는 성실함 덕분에 현장감이 돋보인다.
앞서 읽은 <유배, 그 무섭고도 특별한 여행> 보다 훨씬 내용적으로 풍부한 책이다.
유배객으로서는 가장 유명한 정약용이 강진에서 무려 19년을 지냈다고 해서 아주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했는데 조선시대 유배형은 무기형이었기 때문에 청춘을 유배지에서 기약없이 보낸 경우가 많고, 심지어 형이 풀리지 않아 사망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원교체로 유명한 이광사도 신지도 외딴 섬에서 16년을 보내다 거기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정조 살인사건에 관련된 조태채의 증손 조정철은 제주도에서 무려 31년을 지냈는데, 재밌는 것이 순조 즉위 후 풀려나 다시 제주 목사로 부임해 오기도 한다.
유배가 범죄로 인한 형벌이기보다는, 정치적 패배로 인한 강제 은퇴 같은 개념이라 가능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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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모든 것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입문서
곽철환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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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 대해서는 어려서 교회를 다니고 서양사에 관심이 많아 비교적 소상히 아는데 상대적으로 불교에 대해서는 무지해 동양사 읽을 때 약간 불편한 점이 있어 관심을 갖게 됐다.

나는 무신론자이기 때문에 종교에는 전혀 흥미가 없고 다만 문화사적으로는 지대한 관심이 있다.
탱화를 보려면 불교에 대해 좀 알아야 할 것 같아 읽게 됐는데 앞쪽 교리 부분은 지루했고, 사찰과 교단에 대한 설명은 유익했다.
500 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에 비해 가볍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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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불교 이야기 - 개정판
정병삼 지음 / 풀빛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은 너무 좋은데 전체적인 짜임새가 좀 아쉽다.

산만한 느낌이랄까.

도판이 많이 실렸지만 설명하는 부분을 확대해서 따로 보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깨알같은 그림들을 전체로 보여주니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어딘지 분명치가 않다.

도상화이다 보니 워낙 비슷한 그림들이 많아 명확히 구분도 어려웠다.

도판 수를 줄이고 차라리 한 그림에 확대된 부분을 여럿 싣는 게 이해가 빠를 것 같다.

불교의 기본지식이 부족해 그림만으로는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렵고 입문서를 더 읽어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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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전시회 관람 - 대림 미술관 수석 에듀케이터가 알려주는 미술관 사용
한정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좋다.

가벼운만큼 깊이 면에서는 아쉽지만, 기분전환 되는 책이다.

미술관이 단지 전시만 하는 곳이 아니라, 워크샵이나 강연, 공연 등 activity가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는 듯 하다.

도서관이 책을 빌려 주는 곳에서 지역사회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 같다.

특히 현대 미술 중 설치미술을 전시하는 공간으로써 더욱 의미가 있는 듯 하다.

테이트 모던의 터빈홀에 전시되는 거대한 설치미술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다.

요즘은 미술관 홈페이지가 너무 잘 되어 있어 외국에 자주 갈 수 없는 사람들이 관람하기 참 좋다.

언어의 한계가 있지만 감상 위주라 글이 길지 않고 화질이 참 선명하다.

나는 주로 구글 아트나 위키 아트, Crotos 같은 검색엔진을 이용했는데 앞으로는 직접 미술관 홈페이지를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고도 성장 시대가 아닌 만큼, 행복한 삶을 위해서 부를 축적하기는 요원한 일이고 대신 문화적인 측면에서 삶의 기쁨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김영하씨가 한 강연에서 소시민의 행복을 침대에 누워서 소설 읽는 것으로 표현한 것처럼 말이다.

그러려면 공공미술이 좀더 강화되고 특히 서울 위주의 현 문화정책이 많이 개선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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