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온더로드 - 영화로 보는 아시아의 역사 유재현 온더로드 6
유재현 지음 / 그린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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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학적인 문체가 좀 들어 있어 한 눈에 쭉 읽히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잘 몰랐던 아시아 현대사에 대해 많이 배웠다.

깊이있는 내용이다.

난 영화는 그 자체로 완결성이 있어야 한다고 믿어 영화의 주변 배경에 대한 평론은 말을 위한 말에 불과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시대적 배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 시간이었다.

더불어 아시아에 대해, 특히 아시아 현대사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달았다.

세상 모든 나라 소식을 다 접하고 살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까운 곳의 나라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더 관심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다만 테러리스트를 비난할 수 없다는 평에 대해서는 매우 거부감이 든다.

테러리즘이 약자의 마지막 수단이라고 하여 조금이라도 재고할 가치가 있는 것일까?

시간이 없어 소개된 영화는 아마도 평생 못볼 가능성이 농후하나 수박 겉핥기 식이라도 눈에 익히고 지나갈 수 있어서 좋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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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 중세에서 근대의 별을 본 사람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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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가 톡톡 튄다 생각했더니, 네이버 캐스트에 연재된 칼럼을 묶은 책이다.

보통 연재물을 묶으면 통일성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한 권의 책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오랜만에 재밌게 잘 읽었다.

유럽 왕가 계보가 복잡해서 지루할까 걱정했는데 설명도 잘 되어 있고 단순히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시 시대배경과 아우러져 시대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2권이 매우 기대된다.


몇 가지 잘못 기재된 것이 있어 기록해 둔다.

1) 헨리 8세에게 이혼당한 비운의 왕비 캐서린은 카를 5세의 숙모가 아니라 이모다.

2)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계획한 결혼축전의 주인공은 잔 갈레아초 마리아 스포르차와 이사벨라 데스테가 아니라 알폰소 2세 데스테와 안나 스포르차, 그리고 루도비코 스포르차와 베아트리체 데스테였다.

이중결혼식이 진행됐는데 책에 나온 1490년은 처음에 계획했던 날짜고, 위키를 찾아보니 한 해 미뤄져 1491년에 거행됐다.

저자가 이 부분을 헷갈린 모양이다.

잔 갈레아초 마리아 스포르차의 부인은 이사벨라 데스테가 아니라 이사벨라 디 나폴리, 즉 나폴리 왕국의 공주였다.

이사벨라 데스테는 르네상스 시대 예술 애호가로 유명하고, 만토바의 후작 프란체스코 2세 곤차가와 결혼했다.

3) 1498년 샤를 8세가 이탈리아로 쳐들어와 밀라노의 루도비코 스포르차를 사로잡았다고 했는데 샤를 8세는 이 해에 사망했고 아마도 그 뒤를 이어 즉위한 루이 12세를 잘못 기재한 듯 하다.

샤를 8세도 이탈리아 원정을 하긴 했으나 본문의 인물은 루이 12세가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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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미술관 산책 플러스 - 루브르에서 오르세까지 명화와 현대 미술을 만나다
최상운 지음 / 북웨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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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읽고 내용이 너무 가벼워 실망했던 기억이 나는데 개정판이 신간 코너에 꽂혀 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또 집어 들었다.

대부분 아는 그림들이라 어렵지 않게 정리하는 기분으로 읽었고 저자가 성실하게 원어로 제목을 표기해 놔서 검색하기 편했다.

또 화가들의 생년월일을 전부 기재해 준 점도 시대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도판도 괜찮고 가볍게 읽어볼 만 하다.


오류가 있어 적어 둔다.

1) 루이 14세가 87년간 재위했다고 하는데1638~1725년으로 잘못 기재됐다.

루이 14세가 87세 이상 살았다니 의아해 찾아보니 1638~1715년으로 77세까지 살았고 5세에 즉위했으니 72년간 재위했다.

2) 루이 16세가 루이 14세의 증손자라고 했는데 루이 15세가 증손자다. 

루이 16세는 루이 15세의 손자다.

3) 프랑스는 대형 슈퍼 앞에 노점상 많다면서 한국의 폭력적인 노점상 단속이 사라져야 한다고 비판했는데, 노점상 때문에 세금내는 자영업자들이 얼마나 큰 피해를 당하는지 안다면 쉽게 비난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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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공주들 - 동화책에는 없는 진짜 공주들 이야기
린다 로드리게스 맥로비 지음, 노지양 옮김, 클로이 그림 / 이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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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이 읽으면 재밌을 책 같다.

배경 지식이 부족한 한국 사람들이 읽기에는 가십성 기사들이 너무 많다.

유럽은 아직도 왕실이 존재하는 나라가 많아서 그런지 왕족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내가 관심있는 것은 지금 살아있는 왕족들이 아니라 역사책에 나오는 인물들이다.

요즘같은 민주주의 국가라면 왕족이 전혀 의미가 없지만, 근대 국가 이전까지는 왕이 곧 정치이자 사회인 경우가 많아 왕위계승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다.

번역이 매끄럽긴 한데 인척 사항을 잘못 번역한 곳이 몇 군데 있어 잠깐 헷갈렸다.

이를테면 조지 4세가 부인과 고종사촌 간인데 이종사촌이라 번역하는 식으로 말이다.

우리는 가족관계 호칭이 세분화 되어 이런 부분은 꼭 정확히 찾아보고 맞는 용어를 써야 보는 사람이 안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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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3 - 조선 그림과 글씨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3
유홍준 지음 / 눌와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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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만 읽고 3편이 나온 줄 몰랐다가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대출했다.

어렵지 않고 쉽게 조선시대 회화사를 정리할 수 있어 나같은 수준의 평범한 독자에게 딱 맞는 눈높이다.

도판이 성실하게 잘 실려 있어 굳이 검색을 해 보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다만 조선 후기로 갈수록 많은 화원들이 소개되는데 처음 접하는 인물들이라 뒷부분은 집중해서 읽지 못한 점이 아쉽다.

마지막에 실린 중국회화사도 유익했다.

서예는 여전히 너무 어려워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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