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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 중세에서 근대의 별을 본 사람들 ㅣ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4월
평점 :
문체가 톡톡 튄다 생각했더니, 네이버 캐스트에 연재된 칼럼을 묶은 책이다.
보통 연재물을 묶으면 통일성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한 권의 책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오랜만에 재밌게 잘 읽었다.
유럽 왕가 계보가 복잡해서 지루할까 걱정했는데 설명도 잘 되어 있고 단순히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시 시대배경과 아우러져 시대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2권이 매우 기대된다.
몇 가지 잘못 기재된 것이 있어 기록해 둔다.
1) 헨리 8세에게 이혼당한 비운의 왕비 캐서린은 카를 5세의 숙모가 아니라 이모다.
2)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계획한 결혼축전의 주인공은 잔 갈레아초 마리아 스포르차와 이사벨라 데스테가 아니라 알폰소 2세 데스테와 안나 스포르차, 그리고 루도비코 스포르차와 베아트리체 데스테였다.
이중결혼식이 진행됐는데 책에 나온 1490년은 처음에 계획했던 날짜고, 위키를 찾아보니 한 해 미뤄져 1491년에 거행됐다.
저자가 이 부분을 헷갈린 모양이다.
잔 갈레아초 마리아 스포르차의 부인은 이사벨라 데스테가 아니라 이사벨라 디 나폴리, 즉 나폴리 왕국의 공주였다.
이사벨라 데스테는 르네상스 시대 예술 애호가로 유명하고, 만토바의 후작 프란체스코 2세 곤차가와 결혼했다.
3) 1498년 샤를 8세가 이탈리아로 쳐들어와 밀라노의 루도비코 스포르차를 사로잡았다고 했는데 샤를 8세는 이 해에 사망했고 아마도 그 뒤를 이어 즉위한 루이 12세를 잘못 기재한 듯 하다.
샤를 8세도 이탈리아 원정을 하긴 했으나 본문의 인물은 루이 12세가 맞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