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페르시아, 바람의 길을 걷다
김중식 지음 / 문학세계사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 판형도 예쁘고 글도 괜찮다.

글 쓰는 분이라 그런지, 어설픈 비문이 없고 편하게 잘 읽힌다.

고대 페르시아부터 팔라비 왕조까지 간략한 이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이슬람 문화와 여성 인권 문제를 조심스레 다룬 부분도 많이 공감했다.

7세기 법률을 21세기에 적용하려고 하니 문화지체가 일어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

위대한 고대 페르시아의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갖기 보다는 이슬람 이전의 역사는 객관적으로 서술할 뿐이라는 태도가 무척 아쉽다.

여행이 자유로워지면 이집트나 터키 못지않은 훌륭한 관광지가 될텐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발해를 찾아서 - 만주, 연해주 등 답사기
송기호 지음 / 솔출판사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격적인 발해 관련 역사서라기 보다는, 발해의 유적지를 찾아 간 기행문 형식의 역사 에세이다.

발해는 뭔가 아련하고 모호한 느낌을 주는 나라인데 따로 편찬된 역사서도 없어 고고학적 유물을 토대로 역사를 재구성하고 있는 듯 하다.

중국에서는 속말말갈이 주를 이룬 당나라의 지방정권으로 보고,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적 문화를 강조하고 한국에서는 당연히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로 본다.

발해를 우리 조상으로 인식한 것은 19세기부터라고 하는데, 요즘 사회적 분위기처럼 신라와 대등한 위치의 남북국 시대로 보기에는 실체가 너무나 모호한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콩의 슬픈 그림자 인도차이나 - 유재현의 역사문화기행
유재현 지음 / 창비 / 200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CIS 나 아시아 지역에 대한 저자의 기행문이 꽤 깊이있어 다른 책도 찾아서 읽고 있는 중이다.

앞서 읽은 <시네마 온더 로드>는 본 영화가 없어서 그런가 좀 지루하고 시간도 꽤 걸렸는데 이 책은 의외로 재밌고 쉽게 읽힌다.

판형이 크진 않지만 컬러 사진도 꽤 많아 넘기는 재미가 있다.

제대로 된 기행문이라면 적어도 이 정도의 성의는 보여야지 않을까.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의 간략한 역사와 현대사에 대해 많이 알게 됐고 특히 인도차이나 전쟁과 베트남 제국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도 같이 배웠다.

다만 폴 포트가 저지른 킬링 필드는 캄보디아 주민들을 아사로 몰아넣은 미국 책임이라는 식의 해석은 공감이 잘 안 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재동의 실크로드 스케치기행 1
박재동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저자가 직접 그린 삽화가 같이 그려진 실크로드 기행문.

책 넘기는 재미가 있다.

실크로드를 좀더 편하게 접근하고 싶은 마음에 고른 책인데 만족도는 so so.

좋은 기행문이 되려면 문장력이 좋던지,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던지 둘 중 하나여야 하는데 수필가나 해당 분야의 전공자가 아닌 이상 참 어려운 일 같다.

<바리공주>라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전에 사전답사 개념으로 촬영팀이 여행을 한 듯 하다.

유적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부족하지만 자극적이지 않는 편안한 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빛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 러시아 문학.예술 기행
이덕형 지음 / 책세상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문장이 너무 현학적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기행문.

저자가 러시아 문학 전공자라 그런지 미학적인 관점에서 도시를 그려내고 있는데, 다양한 시와 소설의 소개는 좋았지만 매우 현학적이라 읽기가 좀 불편하다.

그래도 저자가 이 도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지고 다양한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있어 러시아 문학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그 문화권에 살지 않으면 제대로 문학을 이해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시는 번역을 하게 되면 운율이 주는 기쁨을 느끼기가 참 힘들 것 같다.

<토지>를 러시아인이 번역서로 읽는 기분이랄까.

일반적인 기행문과는 좀 다른 미학적인 느낌의 책인데 밀도 있게 그려져 읽어볼 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