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박물관 미술관 예술기행 : 유럽편 - Fly to the art, 잠들어 있던 예술의 영혼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개정판 세계의 박물관 미술관 예술기행
차문성 지음 / 책문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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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기행이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좋은 책이나, "세계의 박물관 미술관"은 좀 거창하다.

저자가 박물관학을 전공한 분이라 그런지 독자들에게 어렵지 않게 작품과 미술관에 대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준다.

블로그에나 연재해야 하는 수준의 책들보다는 알찬 지식이 많아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미술관 박물관에 국한되지 않고 윌리엄 모리스의 레드하우스나, 모네의 지베르니, 밀레의 바르비종 같은 교외도 같이 소개하여 신선했다.

그렇지만 세계 운운은 좀 거창한 제목이 아닌가 싶다.

본문에 나온 그림들은 가급적 도판으로 실어 줘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오류>

156p

프라고나르는 베리트 모리조의 조부가 아니라 증조부다.

206p

베를린 국립회화관에 있는 <젊은 여인의 초상>은 얀 반 에이크가 아니라 반 데르 베이던의 작품이다.

235p

<로레단 총독의 초상>을 그린 이는 빌리노가 아니라 벨리니다.

262p

<무시아트 부인의 좌상>이 아니라 <무아테시에 부인의 좌상>으로 번역해야 할 것 같다.

(Madame Moitessier)

315p

과르디는 17세기가 아니라 18세기 사람이다.

(1712~1793)

393p

다나에는 아크리시오 왕의 조카아 아니라 딸이다.

458p

1856년에 돌마바흐체 궁전을 완공한 사람은 압둘아메드가 아니라 압둘메지트 1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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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마주치는 유럽 뮤지엄 - 마흔아홉 개의 숨겨진 이야기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엮음 / 에이앤뉴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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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중 특히 관심이 가는 게 뮤지엄이다.

미술관도 유명한데 스타 건축가들의 리노베이션으로 더욱 유명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듯 하다.

이를테면 지난 번 스위스 여행 때, 리헨이라는 독일 국경 근처의 작은 마을에 있는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은 렌조 피아노의 설계로 건물이 유명세를 탔기 때문에 굳이 찾아가서 확인하고 싶었다.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역시 마찬가지다.

프랭크 게리의 놀라운 디자인이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유명해지지는 않았을 것 같다.

다만 건물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현학적인 문장들이 많아 직관적으로 쉽게 와 닿지 않는다.

건축은 공학이라기 보다는 철학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변적인 논의가 많은 듯 하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그러나 건축학적으로는 의미가 있는 유럽의 많은 미술관을 소개해 준 기획 의도는 너무 좋은데, 사진이 정말 부실하다.

대부분 아는 미술관들이긴 했지만 인터넷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읽었다.


인상적인 뮤지엄들

1) 그리스의 뉴아크로폴리스 뮤지엄 - 건축 장소 아래서 그리스 로마 시대 유적지가 발견돼 지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설계가 인상적이었다. 부조들을 벽으로 상감해서 진열한 것도 특이하다.

2) 콘월의 에덴 프로젝트 - 버려진 채석장을 식물원으로 바꾸었다. 투명 돔 여러 채가 넓은 대지에 잇닿아 있는 사진이 정말 매력적이다.

3) 후지코 나카야의 fog sculpture - 이런 미디어 아트는 이 책에서 처음 접했다. 안개가 뿜어져 나오는 설치 미술이라니. 


오류라고 하기엔 애매한데, 93p에 아우구스투스의 양아들로 가이우스와 루키우스 카이사르가 소개된다.

이들은 아우구스트의 딸 율리아가 아우구스투스의 부관이었던 아그리파와 결혼해 낳은 아들들이다.

후계자가 되기 위해 양자로 입적됐다고 하지만, 혈연관계인 외손자로 표시하는 게 이해가 빠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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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d7434 2019-09-26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상평 너무 와 닿네요
혹시 뮤지엄이나 건축에ㅜ대한
책 추천 할만한게 있으신지요?
댓글로 느껴지는 포스가
뭔가 전문가 이상 이신듯해서요
 
조선 왕실의 상장례 역사문화연구총서 19
이현진 지음 / 신구문화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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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지루하긴 했지만 복잡한 유교식 장례 절차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좀더 쉽게 설명하는 책이 나오면 더 좋을 것 같다.

조선은 정말 유교적 예치국가였음을 새삼 확인했다.

3년에 걸친 장례와 매년 반복하는 제사 등을 보면 유교 역시 단순한 사상이나 철학이기 보다는 유사종교가 아니었나 싶다.

기독교가 화려한 미술 문명을 꽃피웠던 것처럼 유교도 예술적 산물을 만들어 냈다면 21세기에도 영향력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3년 동안 장례 절차에 온 국력을 기울일 정도로 특별한 일이 없는 정체된 사회였나 싶다가도, 고대 이집트나 진시황 등은 평생을 무덤 만드는데 바쳤던 걸 생각하면 그래도 진보된 사회였구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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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7 18: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일 미술관을 걷다 - 13개 도시 31개 미술관
이현애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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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다시 읽은 책.

저자의 신작 <독일 미술가와 걷다>를 최근에 읽고, 정리하는 기분으로 전작을 재독하게 됐다.

다시 읽으니 이해도 빠르고 재밌었다.

재독할 책이 많아지는 것도 독서의 큰 즐거움이다.

독일 여러 지역의 미술관을 가벼운 필치로 소개한다.

도판이 잘 되어 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다.

한국처럼 서울에 모든 것이 집중된 나라가 아니라 지방분권이 활발하여 좋은 미술관들이 전국에 고루 분포한다는 게 참 부럽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좀더 상세한 설명이 있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이를테면 뒤셀도르프를 신도시로 개발하고 예술의 중심지로 키웠다는 얀 벨렘 대제후가 누군가 했더니, 안나 마리아 루이자 데 메디치의 남편인 요한 빌헬름 팔츠 선제후였다.

메디치 가의 마지막 상속자였던 안나가 선대의 수집품을 피렌체에 기증해 오늘날 우피치 미술관가 되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으니, 기왕이면 얀 벨렘 대제후가 그녀의 남편이었음을 설명해 주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다.

부부가 자녀가 없었던 대신 예술을 몹시 사랑했던 듯 하다.

또 베를린의 구국립미술관에 전시된 샤도우의 <루이제와 프리데리케 폰 프로이센 공주>라는 작품이 소개됐는데, 이렇게만 얘기하면 이 사람들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루이제는 프로이센의 국왕인 프리드리히 3세의 왕비였고, 동생인 프리데리케는 시동생과 결혼했다.

루이제는 나폴레옹이 독일을 침략했을 때 전후처리를 위해 노력해 애국심으로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이 정도 정보를 알려주면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독일은 공국이 많아 프로이센의 제국 성립 이전 역사는 늘 헷갈렸는데 미술관 건립과 관련된 각 공국의 역사가 간략하게 나와 정리하는데 도움이 됐다.


<오류>

191p

슈테델 미술관 편에서 소개된 클로드 모네의 1868년 작품은 제목이 잘못 번역된 것 같다.

<방에서의 아침 식사>가 아니라, <The Luncheon> 즉, 오찬이나 점심 식사다.

263p

카셀의 고전회화관을 세운 가문에 대한 설명 중, 할아버지 카를 다음인 아들은 빌헬름 1세가 아니라 빌헬름 8세다. 그 후에 제후의 칭호를 얻은 이가 바로 빌헬름 1세인데 그는 빌헬름 8세의 손자다. 

저자가 같은 인물로 착각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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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 속 조선 야사 - 궁궐부터 저잣거리까지, 조선 구석구석을 우려낸 음식들 속 27가지 조선사,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송영심 지음 / 팜파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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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다소 못 미친 책.

기본적으로 음식 자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이해도가 약간 떨어졌다.

냉면은 설명하려면 무엇을 냉면으로 정의하는지 평양식과 함흥식은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등을 먼저 정확히 정의하고 그 유래와 뒷이야기를 풀어야 하는데 여기저기서 정보만 끌어온 느낌이다.

내가 요리에 대한 관심이 적어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경종이 게장과 생감을 같이 먹고 승하했다던지, 사도세자가 노론의 희생양이었다는지 하는 야사는 책의 신빙성을 많이 떨어뜨린다.

대신 설렁탕이 선농단에서 유래한 것은 잘못된 전설이다는 걸 밝히는 글 등은 도움이 됐다.

애매했던 부분이 헌종의 간택후궁이었던 경빈 김씨에 대한 설명이다.

보통 알려져 있기로는, 삼간택에서 떨어진 김씨 처녀를 헌종이 잊지 못해 후궁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어떤 책에서는 야사에 불과하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1844년에 왕비 책봉이 있었고 경빈 김씨는 1847년에 궁에 들어왔는데 과연 그녀가 삼간택에 참여했는지 궁금하다.


<오류>

88p

숙종의 초비 인경왕후는 29세에 사망한 게 아니라 20세에 사망했다.

104p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는 16세가 아닌 15세에 책봉되어 부군인 영조와 51세 차이가 난다.

108p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의 본관은 청풍이 아니라 경주 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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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z4ever 2018-02-20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종 독살설이나, 사도세자와 노론과의 불화는 단순히 야사라기 보다는
현재도 연구되고 주장되고 있는 설이라, 책의 큰 흐름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e-book으로 나오면 꼭 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