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주는 눈부신 경이와매혹입니다. 검은 돌구멍 사이로 샛노랑 유채꽃이 밀물집 니다. 환하게, 활짝, 한 번만, 이 꽃피는 봄날 제주를 살러오시라고 합니다.
24p 사무치는 그 꽃길을 걸었습니까

한때는 4월 제주, 이 봄날에 눈물을 보이지 못했 습니다. 눈물이 유죄였던 시절, 꽃이 아름답다 해도 유죄 였겠지요.
26p 사무치는 그 꽃길을 걸었습니까

이 먹먹한 봄날도, 노랑 분홍 질펀한 봄날도 다 우리의 것입니다.
27p 사무치는 그 꽃길을 걸었습니까

허니, 이 향기를 4월 제주, 당신에게 보냅니다.
누구든 치유받아야 할 시린 가슴마다 그렇게 올라온 강력 한 봄 한 종지쯤 품고 살 수 있기를!!
28p 사무치는 그 꽃길을 걸었습니까

한 생애의 끝이자 한 생애의 시작이 여기 있다.
30p 나를 치유하고 싶다면 이 섬으로 오라

세계지질공원이 된 가장 서쪽 고산리 수월봉에 서면 지는 해가 물을 것이다. 살아온 길과 살아갈 삶의 길에 대해. 당신이 잃어버렸던 것은 무엇인지.
36p 나를 치유하고 싶다면 이 섬으로 오라

기록되지 못한 역사는 살아남은 자의 구 술로 이렇게 기억되고, 기록되고, 역사가 된다. 살아남은이들의 트라우마는 이어진다.
49p 70년 기억 너머 4.3 ,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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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공부법 - 모든 공부의 최고의 지침서
고영성.신영준 지음 / 로크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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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공부법

니체 인용.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거의 어떠한 상태에서도 견딜 수 있다‘ 26p

공부해야하는 이유. 소통, 생존,즐거움

˝우리는 모두 진흙탕에서 허우적대지.
하지만 이 가운데 몇몇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본다네.˝
-오스카 와일드-

하루를 걷자
하루를 일단 버티자라던 내 마음.죽는건 내일 결정하고, 일단 오늘은 버티자.
456p보다가

실천과제
매일 감사일기를 쓸것.
친한 친구들과 서로에 대한 장점을. 이야기할것
나의 최근 즐거웠던경험, 여행은? 그것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dich·o·tic [daikóutik] 
(소리의 높이·세기가) 좌우의 귀에 다르게 들리는

viable미국·영국[ˈvaɪəbl]
1 실행 가능한, 성공할 수 있는
a viable option/proposition발음듣기
실행 가능한 선택안/계획
2 [생물] 독자 생존 가능한
viable organisms발음듣기
독자 생존 가능한 유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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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용한 봄날, 이 연분홍봄날, 저 붉음이라니! 바닥과 닿을 만큼 비틀린 벚나무가비틀린 채 꽃을 피웁니다.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고 말하는 듯합니다. 그만하면 좌절할 만도 할 터인데 말이지요.
언 땅을 뚫고, 지옥을 뚫고서도 봄은 올라옵니다. 
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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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 / 난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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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단톡방에 올렸던 내용, 복사해서 붙임.


지난 모임 때 혜진이가 빌려준 정세랑 작가의 ˝ 지구에서 한아뿐˝ 을 읽었습니다.
지난 모임 때 두세 분이 ‘해피 뉴이어‘는 정세랑작가의 이상형의 남성, ‘이혼세일‘은 이상형의 여성을 써 놓은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분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책은 정세랑 작가의 이상적인 삶이 아닌 가 합니다.. 많이 벌지는 않지만 먹고 살만한 정도의 덕업일치, 가족같지만 선을 넘지 않는 친구, 주인공이 딱 이상적인 남자친구와 동거 및 결혼 생활 , 그리고 죽음 이후의 여행까지. 일반적인 연애와 결혼이 아니기에 남자친구는 외계인이 될 수 밖에 없구요.
그래서 SF라기 보다는 판타지인데, 판타지라고 하기에는 욕심이 없고 아기자기 하네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저는 재미있게 보았고, 한 번 더 일년이나 이년 후 즈음 다시 읽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빌려준 혜진이와 정세랑 작가를 소개해준 미영이에게 감사합니다.
다들 모임이 없고 하니, 온라인에서 라도 책 추천이나 현재 일고 계신 책 공유는 어떠실까 하는 마음에.. 제가 읽은 책 공유 합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잘 해결되고, 더 좋게 흘러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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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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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2019017
1독 201904.27 ~ 04.28
한강. 창비. 2014

한강작가 인터뷰
잔혹함을 쓰려하지않고, 그분들의 깨끗함을 쓰려했다.
에필로그는 작가의 말이 아닌 소설의 연장., 이동진의 빨간다방
다중시점

피지 못한 소년들의 영혼을 위한 간절한 노래, 창비 팟캐 라디오책다방
광주도 까마득한데 세월호를 기억할수있을까
잊지않겠다는 약속만큼 공허한게있을까
소년의 존재. 순결함 깨끗함 고귀함 인간에게 있어서 훼손되어선 안되는것. 지켜야하는것
제목의 의미
살아있어요

< 잡다한 생각들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읽어보면 좀 더 사고가 확장되지 않을까.
그 사람 같은 대표적인 경우도 있지만, 여기서 나오는 평범한 사람들. 특히 군인들.
그들의 악의 평범함에 대해 읽고 싶어졌다.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 물론 군인이라 특수상황이 있을 수 있었지만, 아이히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스템과 개인의 잘못.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그리고 오후 네시의 인간 본성 역시 생각을 끌고 왔다. 사람의 본성이란. 그리 이타적일 수도 있지만 그리 이기적일 수도 있는지.
그리고 다니. 집단의 무서움. 제노사이드.
다 이렇게 이어지고 이어지는 구나. 나는 힘들어도 휘청거려도 계속 읽어나가야 겠다. 이렇게 이어지고 이어져서, 그래야 내가 괴물이 되지 않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들지.

나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것인가? 은숙 파트를 읽으며 그런 생각을 했다. 정말 평범한 주인공들. 나는 싸울 것인가. 아주 가끔 일제시대에 내가 태어났으면 적극적 친일일까, 시대에 무기력하게 순응할까. 적극적으로 싸울까 생각 한 적이 있는데. 당연히 적극적 친일은 아니겠지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처럼 마무리 짓겠지만, 지금 이 사회를 살아가는 것에도 적당히 빠지고, 적당히 말 없게 하는 게 당연한 삶인데, 그렇다면 과연 나는 어떠했을까.

파트가 동호, 정대, 은숙 등등의 시점으로 바뀌어 나가는 것.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고 분노하고 슬픈 이야기..

광주, 그 시대 광주를 다시 찾아봐야겠다.

시민들이 너무 순진했어. 순진해도 너무 순진했어.
어린애들의 항복, 여공들의 탈의. 나는 그렇게 살지는 않을거야.

사적인 차원에서의 복수. 개인 차원에서 복수.
죽이고싶다. 정대. 영재 진수 등
인정.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출때까지’. 이 책을 다시 읽어 보아야 겠다. 사적인 복수에 대해 반대했던 것 같은데, 오래 전이라 기억 나지 않는다.
배트맨도 생각나고.
그때 그 범죄자들을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는 모든 것이 깔끔이 마무리 지어져 있는 것인가. 처벌방식은 어떠해야 하는가.
사회적보복. 보복이 되어야하는가, 교화가 목적이 되어야하는가.

지난 시간 읽고 봤던 것을 다시 보아야겠다.
지대넓앝 죄와벌
영화 1984,
웹툰 26년 (가해자의 시점도 잠시 나옴)
미쉘푸코. 광기의 역사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정의와 평화가 입맞출 때까지
그리고 다음 책, 살아야 할 이유 (내 멘탈 관리를 위해)

읽다보면 차라리... 차라리란 말을 쓰기 너무 미안하지만..
차라리 일찍죽는 게 나았을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 책은 죽지 말라고 한다. 죽지 말라고.

나도 진짜 나쁜놈이네. 내안의 악. 무엇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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