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이만큼이나 길어졌어. 동네 사람들이 당신 머리카락 긴 걸 갖고 문제삼는 것 같아. 얼굴이 안 보인다나 어쩐다나, 내버려둬. 모르는 건 덮어놓고 떠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 있잖아. 자기 얼굴이 어떤지도 모르면서.
- P173

그는 짧게 답하고 아니 원래 짧게 답하는 사람이긴 했지만
친구의 사랑이 끝나고 언젠가 내 사랑이 끝나고 사랑 같은 게 다 끝나고 그때에도 무언가는 있을 것이다. 사랑도 없이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 P168

네 관심이 끝나고 언젠가 내 관심도 끝이 날 때에 그때에우리에게도 남을까.
마지막까지 남아서 무언가를 지키는 마음.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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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욕망은 인간에게 원초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이성의 지배를 받지 않고 오히려 이성을 자신의 도구로 만든다. 욕망을 충족하는 데 필요한 방법을 알아낼 것을 이성에게 지시하는것이다.
- P66

 또한 우리는 자신의 주장을 객관적인 논거에 입각한 것으로 여기지만, 사실은 자신의 이익을 변호하기 위해서 그럴듯하게 만들어낸 것에 불과한 경우도 많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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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팔베개가 모르는 나라의 국경 같아서 돌아누워 북극을 생각했어. 녹아가는 눈은 외로울까 따듯할까. 울음을참으면 심장에 금이 간대. 그래서 유빙은 몸을 떠나 헤매는마음 같다. 서운하다는 건 조금 밉고 많이 좋다는 뜻이라서얼음을 베고 누운 겨울밤, 이불 밖으로 자라나는 발끝에 잠을 설쳤어.
- P158

최선을 다해 느리게 멀어진다면 헤어지는 게 아니야 머무름만으로 노래가 될 수는 없잖아. 음악은 무한한 시간을여행하는 사람의 형식이니까. 노래와 미래가 교차하는 자리에 눈송이 하나를 묻어두었어. 그 위에 작은 목소리로 안녕.
처음 만난 날처럼 다시 인사를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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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공지 입니다😄

경기 용인에서 세 번째 독서모임을 같이 할 분을 찾습니다.
이번이 3번째 모임이며, 정기적 모임이 어려우신 경우 게스트로 오셔도 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 11월도서
공각기동대 -THE GHOST IN THE SHELL
(시로 마사무네 작가, 영화를 보고 오셔도 됨)

* 일시: 11.18토요일  2시-4시
* 장소: 카페 드바로크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낙은로 31. 4층)
* 모임비용: 본인 음료

* 지난 도서:
9월. 힘든 일을 먼저 하라
(스콧 앨런, 제이지님 추천)
10월. 고양이는 사라지지 않는다
(정선임 작가, 천리냥냥 추천)
11월. 공각기동대 -THE GHOST IN THE SHELL
(시로 마사무네 작가, 길버트님 추천)

< 독서모임 운영 원칙 >

* 독서모임은 월 1회 진행합니다.
* 식사 등의 2차 모임은 없습니다.
* 책 선정은 돌아가며 합니다. 다만 선정을 원하시지 않는 분은 패스하셔도 됩니다.
* 매 달 모임이 어려운 분은 가능한 달에 하시면 되며, 다만 미리 해당 달 모임 인원을 장소 섭외 건으로 체크합니다.
* 게스트로 읽지 않고 참석가능합니다.
* 11월 모임에 10여분 정도 운영 원칙 재논의 합니다.

이 글은 1주일 후 삭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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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아폴론적인 것이라는용어를 태양과 같은 밝음, 이러한 밝음 아래에서 모든 사물이 드러내는 균형, 절도, 질서, 명료한 형태 그리고 국가의도덕이나 법률, 아름다운 가상 이러한 아름다운 가상을형성하는 예술적 능력을 상징하는 용어로 사용했다.
- P43

아폴론이 밝음과 절도 그리고 평정을 상징한다면,
디오니소스는 밤의 어둠과 혼돈의 심연 그리고 끊임없이유동하고 변화하는 생명력을 상징한다.
- P44

 아폴론적인 것은 남성적인 절도와 균형 그리고 엄격함을, 디오니소스적인 것은 여성적인 조화와일치 그리고 부드러움을 의미하는 것이다.
- P44

『비극의 탄생』에서뿐 아니라, 니체의 사유 전체에서 디오니소스적인 것이라는 개념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디오니소스는 봄에는 만물이 소생하고 여름에는 무성해지며 가을에는 시들고 겨울에는 모든 활동이 중단되지만, 다시 봄이 오면 만물이 소생하는 식으로 끊임없이 유희하는 세계의 생명력을 상징한다. 그리고 니체는 우리에게도 이런 생명력을 가지고 유희하듯 살 것을 권한다.
- P45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 두 예술 원리는 각각
‘꿈을 꾸려는 충동‘과 ‘도취를 맛보고 싶은 충동‘이라는 인간의 근본적인 충동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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