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 코드: 더 비기닝
빌 게이츠 지음, 안진환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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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협찬받았으나 직접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자서전이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

편견인지는 몰라도 자서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라는 교훈적인 이야기 혹은 거대한 업적을 자랑하는 성공담.

하지만 빌 게이츠 소스 코드 더 비기닝은 달랐다.

이 책은 빌 게이츠가 직접 쓴 자서전으로, 그의 어린 시절부터 세계적인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를 창립하기까지의 과정이 마치 한 편의 스타트업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가 성장하면서 영향을 받은 사람들, 환경, 고민 그리고 시행착오까지 솔직하게 담겨 있어, 읽는 내내 '다음엔 무슨 일이 벌어질까?'하는 기대감에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만든다.

자서전이라 하면 부담을 느끼거나, 나처럼 크게 관심이 없었거나 혹은 지루하게 느껴졌던 독자라면 빌 게이츠가 직접 쓴 '소스 코드 더 비기닝'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읽는 내내 마치 한 시대를 개척하는 도전을 함께하는 기분이 들 것이다!

빌 게이츠가 직접 쓴, 생생한 성장 이야기

빌 게이츠가 직접 쓴 자서전 '소스 코드 더 비기닝'은 그의 유년기와 청소년기, 하버드 대학 시절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 초기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한 사람의 성장 과정과 도전 정신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 가족과 환경의 영향

1955년 10월 28일, 3남 매 중 둘째로 태어난 빌게이츠.

그는 어린 시절부터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고민하며 성장해오는 과정 속에서 주변 사람들 할머니,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의 영향을 받는다.

그중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는 그의 부모님과 할머니가 그를 지도하고 지지한 방식이었다.


그의 부모님들은 그가 컴퓨터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도, 동시에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그의 어머니는 사회적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며 빌 게이츠에게 넓은 시야를 가지도록 영향을 주었고, 아버지는 독립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할머니는 그가 손으로 책을 들 수 없을 때부터 책을 읽어 주었고, 가족문화였던 카드 게임을 통해 그에게 아무리 복잡하고 불가사의해 보이는 무엇이라도 결국에는 알아낼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게 했다.

어릴 적부터 그가 다른 아이들과 남달랐다는 것을 안 부모님이 보인 역할에 나 또한 부모로서 많은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었다.


✔ 방황하고 실수하는 청년

강렬한 열정과 흥미를 느끼는 것에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으나, 흥미가 생기지 않은 것에는 아무런 관심도 기울이지 않았다는 빌 게이츠!

우리가 흔히 알 고 있는 성공한 빌 게이츠가 아니라, 젊은 시절 방황하고 실수했을 뿐만 아니라 반항적인 성향으로 규칙을 어기거나 문제를 일으킨 적도 있다는 그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특히 이러한 과정 속에서 배운 것들이 결국 그의 철학과 도전 정신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과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미래를 선택할 때, 하버드를 중퇴하고 불확실한 길인 사업을 선택하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었음을 그의 수많은 고민과 불안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져와 인간적인 시행착오에 더 공감할 수 있었고, 빌 게이츠라는 한 사람이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던 이야기로!

그의 생각과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던 그의 철학, 가치관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도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었던 소스 코드 더 비기닝이었다.

빌 게이츠 소스 코드 더 비기닝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한 인간의 성장과 도전, 그리고 고민이 담긴 책이다.

그가 기업가로 성공하기 전 이야기를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는 자서전으로, 빌 게이츠라는 사람의 성장 과정을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부모로서 자녀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에게도 도움 되는 책이라 본다.^^

ps. 그의 부모님과 할머니의 지도 방식도 특별했지만, 확실히 하이킹하면서 베이식 프로그래밍 언어 버전을 작성하던 그도 비상한 인물인 건 확실한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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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에 가면 사랑이 있을까요?
박나형 지음 / W미디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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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협찬받았으나 직접 읽고 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느 날 문득,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음에도 왠지 혼자 남겨진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만 그런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더 깊은 고독 속으로 빠진다.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나누면서도 어쩐지 외롭다는 느낌.

그리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두려움.

이에 '에펠탑에 가면 사랑이 있을까요?' 저자 박나형은 말한다.

"나만?"이 아니라, "저도 그랬어요."라고.


사십 대가 된 박나형 저자는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하고, 가족을 꾸려가며 모습을 지켜보며 진짜 혼자가 된 기분을 마주했고, 그때 정작 가장 낯설고 가장 친하지 않았던 존재가 '나 자신'임을 깨닫게 되었단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성공해야 하는지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지만, 혼자일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나이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두려운 건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저자는 스스로를 알아가는 여행을 시작했고, 그 과정이 담긴 책이 바로 '에펠탑에 가면 사랑이 있을까요?'다.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해본 적이 있다면, '에펠탑에 가면 사랑이 있을까요?'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혼자가 된다는 감정 위에서 길을 잃은 우리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건네며 토닥여 주는 책을!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영원한 로맨스의 시작이다.

p.20 / by.오스카 와일드


평생 누구의 딸, 누구의 친구, 누구의 동료로 살아왔지만 정작 나 자신과 친해지려는 노력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저자.

그래서 아무도 자신을 모르고, 오로지 나로 존재하는 곳, 낯섦이 한가득 펼쳐진 곳에서 자신을 마주하고 싶어 여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여정을 통해 무모할 정도로 도전적이고 열정이 가득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나이가 들수록 안정과 편안함을 추구하며 나만의 방지막을 만들어 몸을 의지하며 살아온 건 아닌지,

솔직하면 큰일이 날것처럼 타인에게 말할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들을 구분해오진 않았는지,

"언제가 가장 힘들었어?"라는 질문에는 말을 쏟아내면서도 언제가 가장 행복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왜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지 등

그 이유를 고민하며 나 자신을 돌보고, 알아가면서 나 자신과 친해지는 모습을 책을 통해 전한다.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닌, 나 또한 그랬다고.

토닥 토닥.

그 토닥임에 괜히 눈물이 핑 돈다.

작가와 비슷한 나이대여서 그랬을까?

특히 아버지의 죽음을 이야기할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올라 울컥했고, 후에 다가올 오십 대에 건네는 작가의 말에 또 한 번 울컥했다.

혼자가 된다는 두려운 감정에서 도망치지 않고, 온전히 그 감정을 바라보며 "너 여기 있었니? 미안해, 너를 혼자 두어서"라고 말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라는 저자의 말은 가슴 깊이 와닿는다.

"왜? 고독한 것일까?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니체의 말처럼, 먼저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는 법부터 시작해 보라고 응원하는 에피소드들.

홀로 두기보단 서툴더라도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돌봐야 한다.

조금만 시선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면, 나만 서툰 게 아니라 나도, 너도, 우리 모두가 서툰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며!

마지막은 작가가 자신의 오십 대에게 건네는 말로 마무리한다.

나다, 이 녀석아!

오십으로 오는 길에 뭐든 도전해 봤어?

해봤으면 된 거야.

그리고 무모하고 엉뚱한 시간도 보냈어?

그 시간이 너를 행복하게 했고?

그럼 됐다.

그리고 진짜 너로 사는 걸 찾았니?

만약 못 찾았으면 오십 대에 찾자.

걱정하지 마.

그리고 어느 시간을 살든 너였으면 된 거야.

알겠지?

오십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다.

이제 내가 너의 오십을 살아볼게.

바통 터치하자.

고생했다. 사십 대.

진짜 쓰면서도 울컥..ㅠㅠ

"진짜 고생했다. 내 사십 대"라고 말할 수 있는 하루하루를 살자!

ps. '나로 태어나서 나로 사는 걸 제일 잘한 사람'이라고 묘비명을 적고 싶다는 작가님. 나도 나로 잘 살다가 세상을 떠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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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사전 : 문장을 찾는 사람들 (역사·인물 편) - 삶과 세상을 통찰하는 문장과 명언
이용태 지음 / 책바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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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받은 도서이나 직접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문장을 찾는 사람들은 500명의 명사 철학가, 예술가, 정치가, 과학자 등이 남긴 삶을 바꿀 수 있는 짧은 1,000여 개의 명문장 명언이 담긴 책이다.

어떤 문장은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때때로 우리는 삶이 흔들릴 때, 마음의 방향을 잃고 헤맬 때, 단 한 문장 인생 명언의 힘을 찾는다.

나 역시 그런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다.

한때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을 때, 우연히 만난 이 문장!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결정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단 한 사람, 오직 나 자신뿐이다.

by. 오손 웰스

이 짧은 문장이 나에게 용기를 주었고, 결국 나는 스스로 선택한 길을 믿고 나아갈 수 있었다.


또 다른 순간도 있다.

"책과 펜은 세상을 바꿀 가장 강력한 무기다."

- 말랄라 유사프자이

이 명언을 마음에 새기며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 책과 함께하는 육아를 실천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마트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쓰던 순간, 나는 이때다 싶어 경제 개념을 알려주는 동화를 읽어주었고, 그날 이후, 아이는 스스로 사고 싶은 물건을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그때의 감격이란..ㅠㅠ)

작은 변화였지만, 책과 명언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던 기적 같은 순간이었다.

이렇게 책 속 한 문장이 삶을 바꾸는 힘을 가진 것처럼, 문장을 찾는 사람들은 그러한 명언의 힘을 모아놓은 보물 상자와 같다.


지금, 당신이 찾는 명문장 명언은 무엇인가?

언제, 어떤 명언을 만나느냐에 따라 우리는 또 다른 영감을 얻는다.

그리고 그 영감이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명사 500명이 남긴 1,000여 개의 명언이 담긴 '문장을 찾는 사람들' 책을 통해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문장을 만나보면 어떨까?

이 책에는 감사와 나눔, 문화와 예술, 사랑과 우정, 모험과 도전 등 다양한 주제의 명언이 담겨있다. 그리고 각 짧은 명언은 단순한 글귀가 아니라, 그 문장이 나온 배경 출처와 함께 깊은 의미도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주제별로 명언이 구분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명문장을 만나보는 것도 좋고, 내가 원하고 필요한 주제의 명언을 찾아 읽어도 좋다.

그러다 마음을 움직이는 명언을 만나게 되면, 읽고 그치는 것이 아닌 필사를 하며 한 번 더 마음속에 새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문장을 찾는 사람들' 책 속에서 만난 1,000여 개의 명언 중 기억에 남는 명언을 소개하며 마무리해 본다.

삶과 세상을 통찰하는 문장과 명언이 담긴 '문장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길을 새롭게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

삶을 바꿀 수 있는 짧은 인생 명언 모음

1. 현재의 순간에 감사할 수 있다면, 삶은 즉시 변한다.

by. 에크해르트 톨레

2. 우리 베풀 수 없는 것은 진정으로 소유한 것이 아니다.

by. 아틴 루터 킹 주니어

3. 당신이 다른 이에게 축복이 될 때, 자신도 축복받는다.

by. 보브 고프

4. 모든 아이는 예술가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예술가로 남아 있을 수 있는가이다.

by. 파블로 피카소

5. 미래의 문맹은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지 못하고, 익히지 못하며, 잊지 못하는 사람이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는 뒤처질 것이다.

by. 앨빈 토플러

6. 현대 사회의 위기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데 있다. 생각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함과 무감각을 낳는다.

by. 한나 아렌트

7.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이를 극복하는 것이 차이를 만든다.

by. 넬슨 안델라

8. 삶이 의미 있는 이유는 언젠가 끝나기 때문이다. 유한성은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by. 폴 칼라니티

9. 쾌락은 지혜로운 사람에게 보상이며,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함정이다. 쾌락을 다루는 방식이 그 사람의 삶을 정의한다.

by. 버트런드 러셀

10. 한 표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생각하겠지만, 역사는 종종 한 표의 차이로 쓰인다.

by. 존 애덤스

11. 투표는 좋은 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덜 나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다.

by. 헨리 루이스 멘켄

12. 복리의 마법을 이해하고, 시간을 활용하라. 사실, 투자란 잔잔하고 지루해야 한다.

by. 존 C

13. 삶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by. 찰리 채플린

14. 당신의 꿈을 이루는 것을 막는 사람은 당신 자신밖에 없다.

by. 토머스 브래들리

15.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그러니 마음껏 살아라.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은 오직 지금뿐이다.

by. 에크하르트 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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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핑계는 천문학이야 - 일상의 모든 이유가 우주로 통하는 천문대장의 별별 기록
조승현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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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받은 도서이나 직접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천문학이 이렇게 재밌다고?

내 핑계는 천문학이야를 읽는 내내 든 생각이다.

보통 과학 에세이 책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할 것 같지만, 이 책은 다르다.

냉장고 청소를 우주 보물 찾기에 비유하거나, 우주 쓰레기 문제를 뱃살 관리에 빗대는 등 평범한 일상을 어린이천문대 대장으로 활동하는 조승현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유쾌하고 흥미롭다.

"이런 것도 천문학과 연결될 수 있어?"라는 신선한 놀라움의 연속!

정말 조승현 작가의 유머 코드에 취향 저격당해 몇 번을 큭큭 거리며 웃었는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왜 과학 커뮤니티케이터 '궤도'님이 이 책을 강력 추천했는지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과학을 어렵게 느끼거나 일상에 지쳐 유쾌한 위로가 필요하다면, 복잡한 이론 없이 일상 언어로 풀어낸 유쾌한 천문학 에세이 '내 핑계는 천문학이야'를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우리가 본 별들처럼,

우주의 한편에서

우리의 삶도 계속 반짝이기를

내 핑계는 천문학이야는

천문학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과 유쾌하게 엮어낸 과학 에세이 책이다.

책은 1장 '천문학으로 허세 부리기', 2장 '천문학으로 핑계 대기', 3장 '천문학으로 위로하기', 4장 '천문대장의 요일들'로 구성되어 있고, 작가가 어린이천문대 대장으로 활동하며 별과 우주를 통해 발견한 삶의 통찰을 담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천문학이라는 주제를 작가 특유의 유머와 감성으로 풀어내 독특하면서도 재밌게 읽힌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은하 공간에 빗대어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20년 동안 진짜 혜성을 찾기 위해 가짜 혜성을 가려낸 천문학자 메시에의 이야기로 냉장고 청소를 비유하며, 칼 세이건의 설득으로 보이저 1호가 찍은 지구 사진을 통해 '고집'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어떻게 평범한 일상이 천문학적 상상력으로 재탄생할 수 있지?'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풀어낸 이야기가 재밌으면서도 신선하다.

유머와 위로가 공존하는 과학 에세이

그렇다고 마냥 가볍기만 한 책은 아니다.

조승현 작가만의 특유의 재치 있는 문장으로 웃음을 주면서도, 때로는 위로를 전하며 절묘한 균형을 맞춘다.

초딩처럼 혜성의 꼬리를 봤냐고 친구 성훈이 공격하면 영하 40°C를 견디면서 본 오로라로 방어했고, 애리조나 은하수로 필살기를 쓸 때면 하와이 마우나케아 은하수로 결계를 쳤다는 작가님에 웃었고 ㅋㅋㅋ

천문대에서 몇 년간 포착된 미확인 신호가 외계 문명의 신호가 아닌 전자레인지였다는 반전에 놀라기도 했으며!

화성에서 감자 농사 망친 과학자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면서도, 우주는 희망의 증거라는 메시지로 마음을 다독이기도 했다.


작가의 유머 코드에 취해 웃다가도 문득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들!

내 핑계는 천문학이야는 천문학을 통해 일상을 관찰하는 새로운 시선을 선물한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별과 우주와 더 가까워지고,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들도 그 안에서 빛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별과 우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색다른 시각으로 일상을 바라보고 싶다면,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는 유쾌한 에세이 책 '내 핑계는 천문학이야'를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특별하고도 기분 좋은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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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두 번째 운명 - 악마를 변호하게 된 한 남자의 운명에 대한 이야기
심재일 / 페스트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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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도서이나 직접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현직 미국 변호사 심재일 작가는

법정 스릴러 소설 '두 번째 운명'을 통해 미미한 처벌을 받아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사건을 가상현실에서 모의재판을 열어 범행과 재판과정을 재현해 보이며 물어 온다.

오늘의 심판은 우리 사회에 올바로 작동하고 있는지, 피해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피고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충분한 벌을 받음으로써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

현재 사법 체계의 한계와 가능성을 고민하게 만들며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것도 악명 높은 범죄자들을 변호해 악마들의 수호신이라고 불리며 성공한 윤하민 변호사와 미스터리한 인물 제니 송의 흥미진진한 법정 이야기로!

줄거리

인권 변호사였던 아버지와 달리 현실과 타협해 성공한 변호사 윤하민!

1회 변론에 수입료 1억 원, 승소할 시 성공보수 2억 원을 추가로 지불하겠다며 어느 날 그의 앞에 나타난 제니 송!

그렇게 제니 송의 의뢰로 윤하민은 가상세계 모의재판에서 피고의 변호인으로서, 그들에게 더 이상 추가적인 벌이 필요하지 않다는 변론으로 세 명의 심판원들을 설득하게 된다.

첫 번째 그가 변호하게 된 인물은

당시 10세였던 초등학생을 성폭행 죄로 징역 10년의 처벌을 받고 만기 출소한 최순구!

최순구는 사건 당시 윤하민이 변호해 10년 형을 받게 했던 인물이었고,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지현은 골목 구석에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을 발견한다.

죽은 사람 같으니 그냥 지나치자고 조르는 친구에게 지현은 아픈 사람을 모른척하면 안 된다며 그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고, 그를 흔들어 깨운다.

자신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내려다보는 어린 여자아이를 보고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을 느낀 남성 최순구!

그는 눈이 아파 길을 잘 못 보니 집으로 데려다줄 수 있냐 물었고, 그렇게 자신에게 길을 안내해 주며 호의를 보인 지현을 폐가로 데려간다.

그리고 그는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는다.

과연 최순구는 충분한 벌을 받았다고 할 수 있을까?

윤하민이 심판원을 설득하는 데 실패하며, 최순구는 사적 제재를 받게 되는데...!

이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리뷰


범죄 스릴러 소설 두 번째 운명 책에서는 지현의 사건 이외에도 최대 2만 명의 직간접 사망자를 야기한 가습기 살균제, 디지털 성범죄, 고위직 공직자에게 성접대를 한 사채업자 등 보편적인 윤리적 문제들을 다루며 현실 세계의 부조리와 인간 심리의 복잡성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여기에 윤하민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변호사의 직업윤리와 개인적 양심 사이의 갈등을 그리며, 독자에게도 정의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법정 스릴러의 긴장감과 철학적 질문의 조화가 매력적이게 담긴 두 번째 운명 소설책!

법과 정의에 관심이 있거나, 현대 사회의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새로운 시각으로 전하는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에 함께 해보시길 바란다.

두 번째 운명은 밀리의 서재에서도 볼 수 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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