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희망을 찾다
강행구 지음 / 북랩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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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희망을 찾다'는 외교관이자 영사로서 강행구 작가가 아프리카에서 보낸 12년간의 경험과 성찰이 담긴 에세이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문화 소개를 넘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위험에 처한 국민들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영사로서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흥미를 가진 독자는 물론, 국제 관계와 외교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깊은 통찰을 선사하는 에세이 책으로 추천한다.


 

강행구 작가는 '아프리카에서 희망을 찾다'를 통해 코트디부아르, 가봉, 세네갈 등 다양한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독자들을 아프리카 대륙의 다채롭고 독특한 세계로 안내한다.

세계 최대의 카카오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의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농경사회 특성을 반영한 가족 구조,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받아들이는 현지인들의 태도 등 생생하게 묘사된 아프리카의 독특한 문화와 생활상은 흥미를 유발했고!

작가가 직접 경험한 군사 쿠데타와 대규모 시위 등과 같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은 긴장감을 더하며 작가의 여정에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와 병원을 찾았다가 무장강도를 마주했던 사건은 긴박한 순간의 현실감을 그대로 전달하며 '큰일 나면 어쩌나'하는 걱정 속에서 페이지를 넘기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범죄 조직에 납치된 기업인들, 해적들에게 피랍된 선원들, 내전과 폭력 시위 속 위험에 처한 교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외교관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과 긴박했던 현장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


 

그중에서도 생사를 가르는 인질 협상과 해적 사건 해결 과정 등에서 작가가 내렸던 선택들과 그 선택의 결과들이 주는 메시지가 특히 강렬하게 다가왔고, '만약 내가 영사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더 몰입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아프리카 문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극한의 상황 속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는지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그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영사로서의 성취를 넘어, 인생의 전환점과 성장의 기회를 맞이했다는 강행구 작가!

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 역시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더 넓고 깊은 시각으로 이 나라를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단순한 여행기나 외교 보고서를 넘어, 인간적 교류와 아프리카 대륙의 잠재력을 깊이 있게 담아낸 에세이 책 '아프리카에서 희망을 찾다'를 통해 외교관 강행구의 12년간 여정과 함께 희망과 도전, 인간애의 소중함을 만나보시길 바란다.

특히 아프리카와 외교 업무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이 실질적인 도움과 영감을 줄 에세이 책으로 추천한다.


ps. 이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만약 내가 외국에서 위험에 처하게 된다면, 강행구 영사관님처럼 든든한 분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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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뇌 문학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문학적 성찰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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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실험에서 참가자들에게 흰옷을 입은 팀의 패스 횟수를 세도록 지시한 후, 고릴라 복장을 한 사람을 경기장 한가운데를 걸어가게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고릴라를 전혀 보지 못했단다.

왜 그들은 고릴라를 보지 못했을까?

크리스토퍼 채브리스와 대니얼 사이먼스가 수행한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을 통해 우리의 시각이 얼마나 선택적이고 제한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마치 우리가 특정 차를 구입하려고 알아보는 순간부터 그 차만 눈에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더 재밌는 건 인간은 보이는 것을 볼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심지어 존재하지 않는 것도 본다는 거다. 그것도 보이지 않으면 더 잘 보려고 집요하게 노력까지 한다.

도대체 본다는 것이 무엇이길래?!

'보이는 것'그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본다는 우리의 뇌와 시각의 비밀! 이를 흥미롭게 풀어놓은 책이 바로 석영중 교수의 '눈 뇌 문학'이다.

무엇보다 문학, 미학, 과학, 철학, 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쉽고 흥미롭게 인간의 시각 '본다는 것'에 대해 풀어놓아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오는 인문학 책으로, '봄'의 의미를 즐겁게 탐색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한다.


 

인문학 책 <눈 뇌 문학>은 크게 다음과 같은 주제를 다룬다.

인간의 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담은 '생물학적 시각'부터 문학 작품을 통해 본 시각의 다양한 의미, 미술사와 문학사를 통해 창조와 감상, 신을 보려는 인간의 노력과 의미 등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현대 현상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통해 본다는 것, 시각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서문 시작부터 내 호기심을 자극하며 흥미진진했던 '눈 뇌 문학'!

흥미로웠던 내용 중 유독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눈의 탄생과 문학을 통해 만난 '시각'의 다양한 의미였다.

눈은 언제부터 생겼던 걸까?

눈이라 부를 수 있는 시각 기관이 등장한 때는 5억 4300만 년 전이라고 한다.

이는 생명체가 등장한 연도가 45억 년에서 38억 년 전이라 추정되니, 무려 40억 년 동안 아무것도 보지 못한 채 생존했다는 얘기다.

눈은 지질학에서 캄브리아기 대폭발이라 불리는 시기에 탄생했고, 앞을 보기 시작하면서 포식자가 출현했다고 한다. 즉, 앞을 볼 수 없었을 땐 적과 친구를 구분할 필요가 없었으니 포식도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아 그 당시 동물은 초식 동물이었을 거라고!

다른 의미로 보면, 눈이 생기면서 포식자가 출연했으니 다른 동물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눈의 발달이 필수가 되었고, 다른 포식자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눈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런데 최초의 보는 행위의 주인공이 삼엽충이라니! 이건 이것대로 또 흥미롭지 않은가?!

문학을 통해 '본다'는 것

윌리엄 아이리시 작 고전 추리 소설 ‘황산의 여인’, 도스토옙스키의 ‘가난한 사람들’, ‘죄와 벌’, ‘오디세이아’ 등 여러 문학 작품 속 장면을 통해 들여다본 시각의 비밀도 재밌다.

특히 문학을 통해 본 내용들 중에서 내가 읽었던 책이 등장할 때면 오래전 알고 있던 벗을 만난 것 마냥 어찌나 반갑던지! 그래서 더 집중해서 읽었던 거 같고, 모르는 책이 나올 땐 또 석영중 교수님이 흥미롭게 풀어놓아 찾아 읽고 싶게 만들었다.

정말 책이 책을 부르는 순간!

본다는 것이 믿음까지 이어지던 이야기!

모든 몸의 기관이 중요하겠지만 유독 인간의 시적 본성을 자극하는 것이 눈으로, 노래나 영화, 명화 등 여러 분야에서 영감으로 쓰일 뿐만 아니라 불여일견, 눈뜬장님 등 온갖 격언이나 속담에도 등장하는 이유가 다 있었던 것!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뇌로 본다로 시작해 뇌를 넘어서 본다가 종착점인 '눈 뇌 문학' 책!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본다'는 행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만든 인문학 책으로, <눈 뇌 문학>을 통해 시야가 더욱 넓어지고 깊어지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


ps. 마지막 에필로그 블랙홀 사진 이야기는 짧지만 강렬하게 계속 되뇌이게 만들면서 그 존재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2019년 4월 10일 인류 역사상 최초로 블랙홀 사진이 세계 곳곳에 동시에 공개된 날.

빛의 고리에 둘러싸인 어둠의 핵을 바라보며 수십억 사람들이 열광했던 날.

그러나 블랙홀 안에서 누군가가 그들을 보고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알지 못했던 날이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존재의 알림!

'살아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그를 보거나 듣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거기 머물 것이다. 아마도 영원히.' p.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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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1~10 세트 - 전10권 - 클래식 블랙 리미티드 에디션 캐드펠 수사 시리즈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외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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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마니아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역사추리소설의 고전 캐드펠 수사 시리즈!

이 시리즈는 원작 완간 30주년을 기념해 클래식 블랙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간되었으며, 그냥 평범한 추리소설이 아닌 역사와 미스터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매혹적인 역사 추리소설 책이다.


역사와 추리의 만남이라니!

그것도 고풍스러운 12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여행을 떠난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흥미진진한 추리의 묘미가 더해지니 재미가 배가 된다.

게다가 책장에 꽂아두기만 해도 설렘을 주는 클래식 블랙 에디션 디자인! 소장욕구가 샘솟는 디자인이 아닐 수 없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주인공 캐드펠 수사는 전직 십자군 병사이자 수도사로서의 깊이 있는 지혜와 경험을 지닌 인물로, 당시 귀족들의 음모와 정치적 갈등 속에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매우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단순히 '누가 범인인가'를 찾는 것을 넘어, 중세 영국의 삶과 문화 그리고 더 나아가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이 있게 녹아들어 있어 추리를 즐기며 역사 공부도 할 수 있는 이야기에 지적 만족감도 높여 준다.

1권부터 매료시킨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1137년 중세 영국.

평화로운 수도원이 일상을 뒤흔드는 기이한 임무가 전직 십자군 병사 출신의 캐드펠 수사에게 주어진다.

다름아닌, 성녀 위니프리드의 유골을 가져오라는 명령이 떨어진 것이다.

캐드펠과 수도원 일행은 웨일스의 작은 마을 귀더린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들을 맞이하는 것은 성녀의 유골을 지키려는 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이었다. 특히 마을의 유력 인사 리샤르트는 수도원 일행에게 독기 어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던 어느 날,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반대하던 리샤르트가 의문의 화살에 맞아 살해된 것! 이에 평화로웠던 마을은 순식간에 의심과 공포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데!

과연 성녀의 유골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나선 캐드펠이 복잡하게 얽힌 진실을 밝혀내고, 성스러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주인공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수도원들이 성인의 유골을 확보하려 했던 관행, 영국과 웨일스 간의 문화적 갈등 그리고 봉건 시대의 사회 구조 등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중세 영국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추리를 즐기면서 동시에 역사 공부까지 하는 기분에 앞으로 각 권마다 만날 역사적 사실과 절묘하게 뒤섞인 허구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각 권이 독립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 어느 책부터 시작해도 좋으니, 마음이 이끄는 책부터 읽어 보시길 바란다!

22개국 번역 출간된 밀리언셀러이자 세계적인 작가 움베르토 에코와 국내 추리소설의 대가 김세랑이 극찬한 캐드펠 수사 시리즈!

단순한 추리를 넘어 역사, 철학,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도 담고 있는 매혹적인 역사 추리소설 책으로, 중세 영국의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지적 흥미와 추리의 묘미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독자라면 캐드펠 수사의 예리한 통찰력과 함께 매혹적인 중세 미스터리 세계로 빠져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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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패러독스 2
해월 지음 / 포르투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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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패러독스 1권의 열린 결말 이후 손꼽아 기다려온 2권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1권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청소년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낸 해월 작가님!

해월 작가의 섬세한 필체가 청소년들이 겪는 사랑과 우정, 성장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공감과 설렘 그리고 따뜻한 응원의 감정을 선사한다.

특히 상호 패러독스 2권은 청소년들의 풋풋한 사랑이 간지럽고 귀엽게 표현되어 있어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는 청소년 로맨스 성장 소설로, 첫사랑의 설렘과 그 시절 우정을 떠올리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설렘

: 깊어진 감정선과 풋풋한 로맨스

상호 패러독스 2권은 1권에 이어 주인공들의 한층 더 깊어진 복잡 미묘한 감정선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서로에게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끝나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던 차성우와 장하린의 이야기는 2권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후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1권에서 성우의 짝사랑하는 마음에 심장 폭격당했다면!

이번 2권에선 넘치는 마음에 어쩔 줄 모르는 성우에게 직진하는 하린이의 가세에 입꼬리를 올리게 만든다.

"오늘 자꾸 나만 보면 멍 때려, 무슨 일 있어?"

"아니, 그냥 네가 너무 좋아서.

좋아서, 네 생각 하고 있었어."

"…귀 터질 것 같은데, 괜찮아?"

"어, 어… 그러니까…"

"아- 진짜, 왜 이렇게 귀여워? 지금 표정 봐, 미치겠다 진짜-"

직진 고백해놓고 귀 터지는 성우 ㅋㅋ

그런 성우가 마냥 귀여운 하린이는 이후 그가 손잡아도 되냐 묻자 잡아 보라더니!

"어어? 깍지 껴도 된다고는 안 했는데?"라며 또 장난을 친다. ㅋㅋㅋ

이에 당황한 성우는 "안 돼? 미안, 내가…"라며 사과를 하는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성우와 하린의 모습은 풋풋하고 사랑스러움 그 자체다!

정말 두 사람의 대화 속 작은 장면들만으로도 설렘이 생생히 전해져 온다.

우정

: 청소년 교우관계의 현실적 묘사

2권 후반부터는 교우관계로 힘들어했던 설아의 과거가 본격적으로 다루어져 친구의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필요할 때만 다가와 친한 척하고, 다시 등을 돌려 헛소문을 퍼뜨리는 친구들 속에서 상처를 받았던 설아!

이런 관계를 과연 진정한 우정이라 할 수 있을까?

그나마 설아가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자신보다 항상 그녀를 우선시해주던 남자친구 천우빈이 있어서였다.

하지만 이 관계 또한 친구들로 헤어지게 되었고, 홀로 설아는 이 힘듦을 버티게 된다.

그러다 한결같이 설아를 응원했던 전남친 천우빈이 다시 등장해 그녀에게 다가가는데!!

1권에 이어 2권도 여기에서 끝이나 다음 3권을 애타게 만든다! 과연 설아는 친구와의 관계를 잘 이겨낼 수 있을까? 그리고 우빈과 다시 이어지게 될까?

상호 패러독스는 단순한 청소년 로맨스 소설을 넘어 청소년들의 성장 이야기도 담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주인공들이 겪는 친구들과의 갈등, 오해, 화해의 과정이 그 나이대에 맞게 잘 녹여져있어, 이 과정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서로를 향한 마음을 통해 순수한 모습을 엿본 독자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들며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첫사랑의 설렘, 친구와의 우정, 성장의 아픔과 기쁨을 고스란히 담아낸 청소년 소설 '상호 패러독스' 2권!

순수하고 아름다운 청춘의 한 페이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추천한다.

참고로, 상호 패러독스 시리즈는 총 3부작으로 계획되어 있고, 약 18권 정도의 분량으로 독자들과 긴 여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막 떨리고, 설레고, 두근거려서

아무것도 못 하겠다고!

내가 완전 고장 나서,

너 이럴 때마다 내가….

너무 떨린다고.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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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크 루소 - “지금, 여기”를 묻는다 오늘을 비추는 사색 6
구와세 쇼지로 지음, 전경아 옮김 / 까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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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크 루소 지금 여기를 다시 묻는다는 <사회계약론>과 <에밀>을 비롯한 루소의 철학이 현대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책이다.

무엇보다 저자 구와세 쇼지로 작가가 철학을 어렵고 난해한 것이 아닌 '지금, 여기'에서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 만큼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루소의 사상에서 찾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놓았다.

혹 루소의 철학적 사유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좋은 길잡이가 될 책이 되리라!

장-자크 루소는 누구인가?

'자유'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아이, 교육, 불평등 등 우리가 묻지 않아도 당연히 알고 있다고 여기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구하려 했던 장 자크 루소!

그는 1712년 오늘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계 제조업자인 이자크 루소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산욕열에 시달리다 출산 후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났고, 루소는 숙모에게 맡겨져 유모의 손에서 자라게 된다.

하지만 퇴역 대위와 사건을 일으켜 법원 출두 명령을 받은 아버지가 도망을 감에 따라 홀로 남겨진 그는 목사의 집에 맡겨진다.


 

이후 외숙부 집으로 돌아가 서기관 밑에서 그리고 조각가 밑에서 도제로 일했던 그는 1728년 고향 제네바에서 도망친다.

방랑하는 동안 만난 한 사제를 통해 개신교에서 가톨릭교로 배교, 개종한 루소! 평생의 반려자가 된 테레즈와 5명의 아이를 낳았으나 5명 모두 고아원에 버린 그!

결국 제네바 시민권을 잃고 각지를 전전하는 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거의 모든 것을 독학으로 배우며 여러 책을 출판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장-자크 루소 책 초반에 담긴 그의 일생을 통해 루소라는 사상가의 다면성과 특수성을 엿볼 수 있었고!

그가 살았던 시대와 그의 철학적 고민을 현대 사회와 연결시켜 풀어 놓은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루소의 철학이 어떻게 시대를 초월해 우리에게 적용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장 자크 루소가 주장한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과 그가 고독 속에서 발견한 진리가 현대 사회의 혼란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장 자크 루소의 사상이나 그의 주요 저작인 <사회계약론>과 <에밀>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만큼 평소 철학을 어렵게 느껴왔던 분들이라면 쉽게 있을 수 있는 철학책으로 추천한다.

인간의 본성, 사회적 정의, 자유 등 루소의 핵심 사상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어 철학 초심자에게 좋은 길잡이 책으로, 이 책을 먼저 읽은 후 루소의 저서를 이어 읽으면 도움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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